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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 불만 제조기

by 【고동엽】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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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기 교회 시절 어느 시골교회에 “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뭘 제조하는 사람이길래 “제조기”, “제조업자”라는 별명을 가졌을까? 이 분은 어떤 사건,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그 문제를 가지고 비판을 합니다. 불평 원명거리로 만들어 내는 기가 막힌 재주가 있습니다. 이분은 불평 제조기, 비판 제조업자라는 별명이 붙은 집사님이십니다.

이 분이 회갑잔치를 하게 되었는데 먼곳에 있는 선교사님을 초대해서 회갑잔치 예배를 인도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추운 겨울날 눈이 많이 와서 선교사님이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늦게 도착했는데 한 시간 동안 이 제조기 집사님은 온갖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온갖 비판을 쏟아 냅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이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시간 후에 선교사님이 도착해서 미안합니다. 예배를 인도하십니다.

선교사님이 오면서 모시고 오는 분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잔치 무슨 잔치입니까?”

“네. 회갑잔치입니다. 회갑잔치라고 하고 육순 잔치라고도 합니다.”

예배를 인도하는데 선교사님이 헷갈리셨습니다. 회갑잔치도 아니고 육순잔치도 아니고 육순회갑이 아니라 육갑이 된 겁니다.

“오늘 육갑잔치 축하합니다. 육갑 맞으셨는데...” 이렇게 예배를 인도하신 겁니다.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아이고 육갑 떨더니 오늘 육갑 잔치 한다...” 이렇게 된 겁니다. 이 집사님이 크게 회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불평 제조기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습니다.

봄이 되면 을씨년스럽다고 불평합니다.

여름이 되면 더워도 너무 덥다고 불평합니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많이 떨어져 청소하기 힘들다고 불평하고

겨울이 되면 눈 쌓여 얼음길 외출하기 힘들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감사 제조업자들은-

봄에 꽃 기가 감사하고, 여름에 무성한 가지가 감사하고

가을에 맛난 과일들이 있어 감사하고, 겨울에 흰 눈 쌓여 온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불평촌에서 살던 사람들이 감사 촌에 놀러 갔더래요.

입만 벌리면 감사를 하거든요. 별것 아닌데 감사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배워 와서 하잘것없는 일들을 만날 때마다 감사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불평촌이 달라지기 시작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감사란 흉내만 내어도 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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