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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은 최선의 적이다! (계 2;10)

by 【고동엽】 2022. 1. 20.

차선은 최선의 적이다! (계 2;10)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Be faithful, even to the point of death, I will give the crown of life.)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하든지 죽도록 충성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최선을 원하시지 차선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그 모델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죄인 대신 죽으시라고 예수님을 이 땅에 파송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밤낮 밥먹듯이 말하고 들어야 할 말씀은 오직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셨기에 우리가 구원받았습니다.>

기독교는 이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입니다. 예수님은 죽도록 충성하신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최선의 모델입니다.
차선은 안 됩니다. 최선이어야 합니다. 차선은 최선의 가장 큰 적입니다.

이런 이야기부터 드리겠습니다.
해안선에 등대가 우뚝 세워져 있었습니다. 배들은 항상 등대 불빛을 보며 방향을 잡고 안전하게 항구로 들어오곤 하였습니다.
기름 창고에는 기름이 늘 공급되어 있었습니다. 등대에 불을 밝히라고 정부에서 공급되는기름이었습니다. 어느 날 자동차가 지나가다가 기름이 떨어져 오도가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주유소가 없는 곳이라 사정하기에 기름을 조금 주었습니다.
이튿날 가난한 할머니가 오더니 추워서 못 자겠다면서 기름 보일러에 기름을 좀 채워 달라고 하였습니다. 사정이 딱하여 조금 주었습니다. 또 한 자매가 와서 등에 넣을 기름 좀 달라고 하였습니다. 입장이 난처하여 조금 주었습니다. 등대에 넣을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그 날 밤 배 몇 척이 파선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조사단이 파견되었습니다. 기름을 충분히 주었는 데 왜 등대 불이 꺼졌는 지를 조사하였습니다. 등대지기는 사정대로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국자는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
<우리가 당신에게 기름을 공급한 이유는 오직 하나 등대에 불을 꺼뜨리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직무 유기입니다. 구속되어야 합니다.>
차선은 최선의 적입니다.

무슨 일을 하는 데 99%만 최선을 다 하는 것은 최선이 아닙니다. 100% 최선을 다 하여야 최선입니다.
윌리암 힌스(William H. Hinson)은 이런 시를 썼습니다.

<한 가지, 오직 한 가지만을 추구하는 자.
생이 마치기 전에 그 것을 성취하리라.
자신이 접하는 모든 것을 추구하는 자.
뿌린 대로 거두리니
메마른 후회의 열매만을 거두리.>

그러면 무엇이 차선인가요? 무엇이 최선이 아닌가요?

1. 사명이 최선입니다.
사명이 아닌 것이 차선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마다 사명을 주셨습니다. 카알 힐티는 말했습니다.

<사명을 깨달은 날은 생일보다 귀한 날이다.>

그런데 그 사명을 잊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차선입니다.

열왕기하 4장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엘리사를 사랑하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의 집으로 자기 종 게하시를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 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왕하 4;29)

그리고 엘리사는 뒤따라 갔습니다. 죽은 아이의 몸에 엎어졌습니다. 자기 입을 아이 입에, 자기 손을 아이 손에, 자기 눈을 아이 눈에 댔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정성이 보입니다. 아이가 따뜻하여 지면서 살아 났습니다. 엘리사는 무슨 일에든지 그것에만 최선을 다 하는 선지자였습니다.

동양의 노벨상은 막사이사이 상입니다. 필리핀 대통령 막사이사이가 만들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땜쟁이였습니다. 뒷 골목에 조금만 대장간을 만들어 놓고 땜질하여 생계를 겨우겨우 유지하여 나가는 보잘것없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막사이사이가 대통령이 된 후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땜쟁이 일을 그만 두시고 궁궐로 들어 가세요. 고생하신 아버지를 편하게 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이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네가 대통령이 된 것이지 내가 된 것은 아니다. 나는 평생 내가 할 일을 하겠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그 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준 일에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인슈타인에게 유대인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추대하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이 말했습니다.
<내 사명은 교수로서 진리를 탐구하여 가르치는 것이지 정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대통령은 벤구리온입니다. 벤구리온은 정치를 하다가 자기가 일하던 농장으로 돌아가면서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농장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남이 안 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도중에 그만 두고 자기 사명을 따라 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프랑스에서 최고로 놓은 봉우리는 몽블랑입니다. 알프스 산맥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그 산을 정복하려는 등산대가 산 밑에서 준비중이었습니다. 안내자가 말했습니다.
<산을 정복하려면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물건들은 가지고 가면 안 됩니다. 꼭 필요한 장비만 가지고 가기도 버거울 것입니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거운 담뇨, 커다란 치즈, 포도주 한 병, 카메라 렌즈, 쵸코렛 한 봉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먼저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안내원 지시대로 꼭 필요한 장비만 챙겼습니다. 그리고 뒤를 따랐습니다. 올라가면서 대원들은 버려진 담뇨를 보았습니다. 조금 후 치즈 덩어리도 보았습니다. 포도주 병도 버려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카메라 렌즈도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만났습니다. 그 청년은 올라가면서 다 버리고 간 것이었습니다.
최선만이 필요합니다. 차선을 불필요합니다.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차선을 모두 버리고 최선을 굳게 붙잡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영원이 최선입니다.
영원이 아닌 것은 차선입니다. 영원이 아닌 것이 본질이 될 수 없습니다. 영원이 아닌 일시적인 것이 최선이 될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람 두 명이 있습니다. 한 명은 가룟 유다이고 다른 한 명은 예수님을 따라 왔다가 지옥간 부자 청년입니다.
유다는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그러나 은 30냥에 눈이 어두워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자살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지 못 하고 말았습니다. 유다는 지금 지옥에서 원통하여 날마다 울 것입니다. 날마다 흐느낄 것입니다. 최선을 버리고 차선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또 다른 한 명이 있습니다. 부자 청년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실 때였습니다.
젊은 부자 청년이 <달려와 무릎을 꿇고>(막 10;17)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속여 취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청년이 말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예수님이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의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쫓으라.>

그 다음 말씀입니다.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낙 10;22)

<가니라>로 끝났습니다. 아직까지 오지 못 하였습니다. 이 청년은 지옥에나 가야 만날 것입니다. 재물을 가지고 지옥에 가면 무엇합니까? 재물을 버리고 영생을 얻는 것이 백번 나은 것이지요. 어려서부터 신앙 생활 잘 하고 돈 얼마 때문에 지옥으로 갔습니다. 그 청년도 지옥에서 통곡을 할 것입니다.
재물 때문에 영원을 버렸습니다. 차선을 선택한 불쌍한 청년입니다. 영원 때문에 재물을 버려야 최선입니다.

데이비드 메케나와 빌리그래햄은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메케나가 퍼시픽 대학교 총장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성대한 졸업식에 빌리 그래햄에게 축사를 부탁하였습니다. 스케줄을 보더니 빌리 그래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친구. 나도 그 성대한 졸업식에 가서 축사를 하고 싶은 데 수첩을 보니 전도하려고 한 사람과 점심 식사 약속이 이미 되어 있네.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하는 것이 졸업식 축사보다 더 귀하여 못 가겠네. 양해해 주게.>
메케나 총장은 이런 전화를 받고 너무나 기뻐서 졸업식장에서 그대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졸업식장에서는 빌리 그래햄 목사님이 온 것보다 더 은혜로 가득하였습니다.
영원이 최선입니다.
그 외에는 차선입니다.
차선은 최선의 적입니다.

스프라울(R.C.Sproul) 이 쓴 <반대 의견의 극복>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독일에서 성장한 유대인 소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소년은 자기 아버지를 존경하며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유대인 회당에 충성을 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들도 신앙으로 하나가 되게 하였습니다.
10대 소년이 되었을 때 그의 가족은 조그만 시골 마을로 이사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는 유대인이 없어서 유대인 회당이 없었습니다. 다만 루터교회 하나가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 거의가 다 루터 교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가족을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
<유대교를 포기하고 루터교로 개종한다.> 가족들이 물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버지가 대답하였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루터 교인이다. 루터 교인이 되어야 사업상 유리하다.>
이 말을 들은 소년은 아버지에게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얼마 후 그 소년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공부하면서 그는 유명한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종교는 아편이다.>
하나님없는 민중, 종교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산주의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람이 공산주의를 창설한 칼 막스(Karl Marx)입니다.
영원을 보지 않고 영원하지 않은 물질을 따라간 아버지.
최선을 따르지 않고 차선을 따라간 아버지.
그 때문에 공산주의가 생겼습니다. 영원이 아닌 것은 차선입니다. 설교 준비를 하는 데 물질에 대하여서도 하나님이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내게 있는 물질 중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물질은 영원, 최선이요,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없는 물질은 없어지는 차선입니다.
우리의 물질이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항상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차선은 최선의 가장 큰 적입니다.
사명이 아닌 것이 차선입니다. 영원이 아닌 것이 차선입니다.
사명이 최선입니다. 영원이 최선입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드리면사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고래 3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고래들이 정어리를 잡아 먹으려고 정어리 떼를 쫓아 가고 있었습니다. 정어리는 도망치다가 얕은 해안선까지 왔습니다. 만으로 들어 왔습니다. 고래들은 이것 저것 보지 않고 정어리만 보고 쫓아 오다가 얕은 만까지 들어 왔습니다. 들어 와 보니 물이 얕아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고래들은 작은 것에 한 눈을 팔다가 고래 300마리가 다 떼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차선을 쫓다가 최선인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 더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프로리다에서 있었던 비행기 사고입니다. 비행기가 추락하여 수많은 인명 피해와 엄청난 재산 피해가 생겼습니다. 원인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비행기안에서 작은 전구하나가 고장이 났습니다. 착륙을 하여야 하는 데 착륙 계기판에 들어 와야 할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조정사들이 전등을 고치려고 온통 신경을 집중하였습니다.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는 것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결국 비행기는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조그만 차선에 최선을 다하다가 큰 최선을 놓치고 만 사고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그 동안 차선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하며 오늘부터 최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차선은 최선의 적입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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