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나는 죽었습니다! (갈 2:20)
가정을 주제로 한 설교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직 주님을 의지하여 가정의 변화를 가져올 주님의 말씀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심으로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았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더욱 놀라운 진리를 말씀하시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우리 죄만 지신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죄짓게 만드는 옛 사람도 함께 지시고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이 놀라운 것은 그 때부터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의 생명이요 우리의 주님이 되시는데, 우리의 삶 전체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것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단순히 죄사함 받은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죽고 다시 사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가 일어났으니 삶이 변화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놀라운 변화는 가정에서 먼저 나타납니다. 가족들이 가장 먼저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성도들이 가정 안에서 좌절이 큽니다.
가정 밖에서는 잘합니다.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려고 욕먹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너무 쉽게 무너집니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잘 하는 것 이상으로, 가정에서도 아내에게, 남편에게, 자녀에게, 부모님에게 잘 하지 못합니다. 교회에서 존경을 받는 만큼,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도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어도 사람의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바로 믿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요? 자신이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는 자의식이 분명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죽었다.’ 고 생각하십니까? 안타깝게도 교회에는 다니지만 자신이 죽었다는 것은 애매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는 안 죽었다고 확신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안 죽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또 알아도 진리를 결론삼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이제부터 가족들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변화되라고 요구하지 말고, 변화되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이 먼저 예수님을 바로 믿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이 죽었음을 분명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죽었음을 인정하는데 마음에 거리낌이 있는 분이 있습니다. 몰라서가 아닙니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억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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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습니다. 죽으면 진정 구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삶을 살게 됩니다. 나도 살고 가족도 다 살게 됩니다.
모든 문제의 뿌리는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자기 중심인지 모릅니다. 여기서 모든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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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행복의 원칙인 ‘순종 아내, 사랑 남편’도 자아가 죽지 않으면 더 심각한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서로 기대하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자아가 죽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왜 죽어야 합니까? 우리 자신이 문제 덩어리, 죄악 덩어리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우리 자신을 정확히 보게 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남편이나 아내만 보지 자신을 보지 못합니다. 부모와 자녀를 보지 자신은 보지 않습니다. 남편이나 아내, 부모나 자녀는 우리 자신을 보는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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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아는 근본적으로 죄덩어리요 이기적입니다. 병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에게 조차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아야 합니다.
자녀가 잘못하여 화가 날 때, '나는 이런 정도에 화를 내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아내에게 불만일 때, '나는 이런 문제로 불평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입니다. 화내고 불만을 자긴 내가 죽고 없으면 문제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을 괴롭히는 것은 가족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만족시켜 줘,” “나를 인정해 줘.” “나를 행복하게 해 줘.” 하는 여러분 자신이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더욱 여러분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 비로서 우리는 “나는 죽었습니다.” 하는 것이 복음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죽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노력으로 죽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죽는 것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다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믿고 고백하는 것 뿐입니다.
롬 6: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우리가 자신이 이미 예수님과 함께 죽었음을 인정하는 순간, 나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 가정을 새롭게 하시고 우리 인생 전체를 새롭게 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습니다.
그러나 꼭 죽을 때 가서야 이런 일이 이러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다시 사는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고후 4: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성경은 자녀를 가르칠 때, 예수님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부모 자신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잘 되라고 질책하고 꾸중하였더니, 자녀가 더 무너졌습니다. 그 아이도 스스로 잘 해보려고 애를 써 보지만 안되는 것을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어떻게 예수님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칠 수 있습니까?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십자가 복음을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가정, 우리 가족 고쳐달라.”고 하지 말고 그저 여러분 자신이 “죽었습니다.” 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이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고백한 것이 하나님의 축복 역사의 첫 단계입니다!
열심이 산다고 가정이 은혜로와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성도들이 오해하고 또 실망하는 것입니다. “안돼요. 힘들어요. 못하겠어요.” 하지 말고 “이제 저는 죽었습니다.” 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성도들이 그렇게 기도하는데 예수님이 응답해주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주님이 역사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지 아닌지 질문해 보겠습니다.
남편에게 불만이신 분, “예수님이 신랑이라면 행복하겠습니까?” “나는 죽었습니다.”가 결론이 되지 않은 사람은 예수님이 남편이라도 불만일 것입니다.
부모님에게 불만이신 분, “예수님이 부모님이라면 효도하겠습니까?”
예수님이 가정에 사시면 편안하겠습니까? 불편하겠습니까?
가정의 변화를 위하여 노력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력해도 안되는데, 노력마저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그러면 그렇게 노력하고 싸우고 고민하여, 가정이 얼마나 더 행복해졌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발짝도 못 움직이고 그대로입니다.
그러므로 노력하지 말고, 그 대신에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나는 죽었습니다! 예수님께 맡깁니다.”
염려가 됩니까? 너무 쉬워서 너무 간단해서 믿어지지 않고 그러면 잘못될 것 같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까?
가정에서 “나는 죽었습니다” 결론 삼음으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예수님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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