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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합심기도 (마18:15~20)

by 【고동엽】 2021. 12. 31.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15-20)

본문은 용서할 것과 힘을 합해 기도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두가지 교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용서하라
마태복음18:21이하를 보면 어떤 임금에게 1만달란트 빚을 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1만달란트는 현 시가로 3조정도에 해당하는 큰 돈입니다. 빌려간 돈을 갚을 때가 되었지만 갚을 힘이 없었습니다. 이에 임금은 아내도 팔고 자식도 팔고 집도 팔고 가진것도 그리고 네 몸도 팔아서 갚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땅에 엎드려 조금만 참아 주시면 곧 갚겠다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를 불쌍히 여겨 1만 달란트를 탕감해 주었습니다. 상환을 연기한 것도 아니고 탕감해 준 것입니다.

탕감받은 그 사람이 기뻐뛰며 밖으로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100데나리온을 빌려간 친구를 만났습니다. 100데나리온은 500만원 정도되는 돈입니다.

마태복음18:28절이하를 보면 멱살을 잡고 왜 빚을 갚지 않느냐라며 다그쳤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조금만 참아주면 반드시 갚겠다며 통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게 한두번이냐, 감히 누구 돈을 떼먹으려느냐며 사기죄로 고소한 후 옥에 가두어버렸습니다. 이를 지켜 본 그의 친구들이 사실 전모를 왕에게 알렸습니다.

화가 난 왕이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친구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면서 크게 분노하고 빚을 다 갚도록 하고 그를 감옥에 집어넣도록 명령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5절에서는 “너희가 각각 중심에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같이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주님의 대답은 “일곱번뿐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였습니다.

유대인들의 수 개념상 일곱은 완전수입니다. 서양사람들은 행운의 수라해서 럭키세븐이라고 합니다. 일곱 번 용서한다는 것은 원인말소, 즉 없던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다 70번 곱하면 490번을 없던 일로 하라는 것입니다.
용서란 할수록 좋고 많이 할수록 더 좋다는 것입니다.

본문15절 이하를 보면 용서의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15절을 보면 일차적으로 단둘이 만나 권고하라고 했습니다. 들추거나 드러내지 말고 타이르고 권고하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단계는 권고를 받아 들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을때는 두세사람의 증인 앞에서 권고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거짓말이나 딴소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교회가 공적으로, 법대로 다루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그때는 가치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종합하면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바로 죄인취급하거나 범죄자로 다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8절을 보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셨습니다. 매듭짓거나 묶지말고 풀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속에는 두가지 뜻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묶고 속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이크 줄도 철사줄로 꽉 조여 묶어 놓으면 음 전달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나무도 철사줄로 묶어 놓으면 자라지 못합니다. 혈관도 묶어 놓으면 혈액이 순환하지 못합니다. 여자들 긴머리도 365일 24시간 묶어 놓으면 모발이 손상된다고 합니다. 국가도 38선으로 반세기 넘도록 묶어 놓은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사람의 마음도 예외가 아닙니다. 두겹 세겹 울타리 치고 이중삼중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봄이 오면 창문을 열고 먼지를 털고 대청소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도 커튼을 닫고 창문도 대문도 열지 않는 집이 있다면 빈집이거나 사람접촉을 피하는 집이거나 문제가 있는 집일 것입니다.

필경 무슨 사연이 있는 집일 것입니다. 너무 헤프게 자기 속내를 드러내고 떠벌리는 것도 잘못이지만 마음의 문을 두껍게 닫고 감추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예수님 영접하기도 어렵습니다.
창세기 8:13을 보면 “육백일년 정월초하루 지면에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 물이 걷혔더니”라고 했고 19절을 보면 “방주에서 나왔더라”고 했습니다. 방주에 들어가 있던 노아의 8식구가 홍수가 끝나자 방주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문을 열지 않으면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합니다. 자신의 감정, 자신의 마음, 자신의 생각을 얽어매지 맙시다. 인생을 살다보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상한 감정을 지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나를 속박하게 하면 안됩니다.

빨리 푸는 것이 좋습니다. 요즈음은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 표현합니다만 화병이라는게 있습니다. 이것은 분노나 화를 마음속에 오랫동안 쌓아두고 담아둠으로 오는 심리적 질환입니다. 그런데 그 화가 온몸과 정신을 망가뜨린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일로 상처를 입었든지 자신을 속박하지 맙시다. 화를 품지 맙시다. 화를 내면 위액분비가 중단되고 혈압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웃고 즐기면 위액분비가 원활해지
고 혈액순환도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는 화낼 일이 많습니다. 속상한 일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26세에 모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입사당시만해도 규모가 작은 회사였는데 외판영업사원으로 시작해 만30년간 죽을둥 살둥 혼신을 다해 일했습니다.

회사도 중소기업으로 컸습니다. 회사와 가정 밖에는 모른채 일했습니다. 그런데 구조조정이라며 명퇴를 해야 했습니다.
절망, 분노, 배신, 허탈, 허무, 나쁜감정이 모조리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모자라던 단잠이 사라지고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는 불면증 환자가 되었고 한 공기밥도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위 무력증 환자가 되었고 온종일 한쪽 골이 쑤시고 아파 견딜수 없는 편두통 환자가 되었고 뼈마디가 다 저리고 아픈 관절염 환자가 되었습니다.

원인은 절망과 분노가 자신을 얽어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자신을 해방시키라고 했습니다. 속박을 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분노와 절망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들어 미소짓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말씀은 안하시지만 그 미소속에 담겨있는 위로와 평안을 받아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 새벽기도 교인이 되었고 하나둘 셋 넷 지병들이 아쉽다며 그 사람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다른 사람을 얽매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웃으면 다른 사람도 웃고 내가 울면 다른 사람도 따라 우는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특히 가족관계나 부부관계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상한감정 때문에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다른 사람에게 화를 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부끼리 싸우고 교회와서 화풀이한다든지 자동차에 화를 푼다든지 죄없는 애들한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을수 있습니다.

북경에서 한국사람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중국사람을 만났습니다. 김일성대학에서 유학했고 한국에서 7년이상 유학하고 교수가 된 중국인이었습니다.
그의 부인도 한국 모대학에서 한국속담을 연구해 박사가 된 엘리트 교수입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사람 얼굴만 보아도 그 사람이 기독교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얼굴표정이 벌써 다르다는 것입니다. 평화롭고 미소가 깃들고 안정되어 보인다고 합니다.

거울 앞에서 각자의 얼굴을 들여다 보십시요. 두가지 얼굴이 투영될 것입니다.
예수님 닮은 얼굴이 있을 것이고 마귀닮은 얼굴이 있을 것입니다.
부부는 성격도 음식도 취미도 얼굴도 닮는다고 합니다. 주님마주바라보고 살면서 예수님 닮은 사람 됩시다.

2. 합심하여 기도하라
19절을 보면 “너희 중에 두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고 했고 20절을 보면 “두세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용서하면 두사람 세사람이 함께 손잡고 기도할수 있지만 용서하지 않으면 기도를 할 수도 없고 응답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인 삼각경기처럼 두사람이 뜻이 맞고 호흡이 맞고 박자가 맞으면 달릴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세 걸음도 못가서 넘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12:1-17을 보면 헤롯왕이 베드로를 체포해 옥에 가둔 사건이 있었습니다. 헤롯이 초대교회 박해를 시작하면서 야고보사도를 죽이고 두 번째로 베드로를 처형하기 위해 투옥시켰습니다. 사도행전12:5을 보면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고 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께 합심하여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천사를 동원해 옥문을 열고 베드로를 묶었던 쇠사슬을 풀어주셨던 것입니다. 합심기도의 결과였습니다.

사도행전16장을 보면 빌립보 지방에서 전도하던 바울과 실라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16:25을 보면 “밤중쯤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고 했고 26절을 보면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고 했습니다.

바울과 실라의 합심기도로 지진이 일어났고 옥터가 움직였고 옥문이 열렸고 수감되어 있던 모든 사람의 수갑과 착고가 다 풀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개인기도도 능력이 있습니다만 합심기도는 더 큰 능력을 발휘합니다.

혼자드리는 예배도 기뻐받으십니다만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를 더욱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본문은 “합심하여 기도하라”고 했고 “두세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중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놀기 위해 모이고 밥먹기 위해 모이고 구경하느라 모여도 주님은 그곳에 계십니다. 그러나 주의이름으로 두세사람이 모인 곳에는 반드시 계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란에 29세된 쌍둥이가 있었습니다. 29년 성인이 되기까지 두얼굴에 한몸인 채 살다가 분리수술을 했지만 둘다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장기나 혈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둘다 살도록 수술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한집에 살면서 따로따로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교회를 다니고 함께 찬송을 부르지만 따로따로 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합심할수 있습니까? 모래알은 따로따로입니다. 아무런 힘도 발휘 못합니다. 그러나 태풍이 불면 모랫바람을 일으키고 무서운 파괴력을 발휘합니다.

집을 덮고 나무를 쓰러뜨립니다. 모래알을 시멘트와 섞고 물을 부으면 단단한 콩크리트가 됩니다. 낱알, 따로따로 제 각각인 거기에 예수를 믿는 믿음을 부으면 초능력이 일어납니다. 예수바람이 되면 초월적 힘이 일어납니다.

나는 작아도 예수는 크고/ 나는 힘이 없어도 예수는 초능력이고/ 나는 못해도 예수는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합심하여 모입시다!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합심하여 예배합시다!

그때 초월적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기도합시다!
기도하고 용서합시다!
놀라운 응답이 임할 것입니다.

출처 : 여호와닛시♥
글쓴이 : 주님의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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