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빌립보서 2:11)/(고)이중표목사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또 한 해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한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 설계하면서 마음속으로 소원을 갖습니다. 우리가 새해 첫 주에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비전을 갖는 것입니다. 이 비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목표에 대한 꿈과 희망과 미래의 설계를 가슴속에 품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가져야 되며,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가슴이 설레도록 심어주시는 그 꿈의 환상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삶이 희망차고, 미래에 대한 소원들이 날마다 성취되면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1.비전을 가지라
예수님께서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슴에 품었던 비전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일관되게 그 마음속에 가졌던 소원이 있었으며, 그 마음속에 잠시도 떠나지 않는 의식이 있었으며, 그리고 그가 꿈으로 보는 환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예수님은 자나깨나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면서 사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분명한 목적과 핵심적인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한해를 출발하면서 1년 동안 어떻게 사업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내가 어떻게 모든 일을 성취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가치개념이 필요합니다. 목적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가지고 살아야 됩니다. 이것이 없이는 성공을 해도 실패가 됩니다. 무엇인가를 크게 성취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허무한 것이 됩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그 목적에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헛되지 않고 목적에 맞는 삶이 되도록, 오늘 이 아침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친히 계시하십니다.
2.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라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그리고 11절에서 그 해답을 주십니다.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11).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할 때 이 마음은 곧 무슨 마음입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말을 종종 합니다. "저 사람은 참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야, 저 사람은 참 착한 사람이야, 저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야"
여러분! 좋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것이 좋은 마음입니다. 보통은 남들에게 좀 친절하면 좋은 사람이라고 평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평가 기준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가치 기준은 달라야합니다. 주님께서 보는 것은 그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마음이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마음속에 이것이 있어야만 좋은 마음인 것입니다. 좋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남에게 조금 다정하게 하면 "아 그 사람은 착한 사람이야" 라고 말합니다. 그 마음속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위해 사는 줄도 모르면서 무조건 착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조금 남에게 말을 다정하게 하면 "아 그 사람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야"라고 단정을 합니다. 이런 일은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사랑이 뭡니까? 자기를 희생해서 남을 도와주고 것이 사랑입니다. 내는 죽고 이웃을 살리는 그 마음이 사랑의 마음입니다.
친절은 지극히 작은 하나의 사랑의 표현에 불과합니다. 남에게 친절하면서도 인색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말로는 남을 칭찬하면서 속은 자기 욕심만 차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일 수가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일생을 살아가면서 사랑으로 살았는지 되돌아보면 우리가 사랑의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닌지를 깨닫게 됩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착한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분명하고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새해를 출발하기를 축원합니다. 좋은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하늘도, 땅도, 천하도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라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울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빌 2:5).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그 마음이 무슨 마음입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나실 때 허다한 천군이 천사와 더불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라고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아기 예수께서 베들레헴 마굿간에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살아가면서 일관된 한가지 목적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에 나사로가 병들었다고 할 때에도 그것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죽기 직전에도 이렇게 간구하십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가로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영광스럽게 하리라".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 직전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면서 십자가를 졌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한마디로 말하면 시작도 하나님의 영광이요, 죽으심도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분에게 있어서 삶과 죽음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영광"을 헬라어로는 'dovxa'라고 말합니다. 그 뜻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현현, 하나님의 나타나심, 하나님의 임재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본질과 하나님의 행위에 대한 명백한 고백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라고 증언한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에서 이 "거하신다"는 말은 구약에서는 성막이나 성전을 뜻합니다. 이 뜻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영광이 독생자의 영광인데, 하나님의 영광은 독생자를 통해 나타난 영광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인격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이 우리의 생애 가운데 재현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3.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
우리는 사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됩니다. 누군가가 왜 사는냐고 묻는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고 고백할 수 있어야합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도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가져야 됩니다. 누군가가 "왜 찬양하는가? 왜 공부하는가?" 죽을 때에도 "왜 죽는가?"라고 묻는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죽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의 목적을 하나님의 영광에 두어야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자기 존재를 성공적인 삶, 위대한 삶으로 만들어야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살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그 영광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복해주는 그 영광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셔서 나를 인도할 때만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어떻게 사셨습니까? 겸손히 자기를 비워 낮아졌고, 섬기는 종이 되었고, 십자가에 죽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관되게 가져야 할 세 가지 삶의 자세입니다. 겸손해야 됩니다.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희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그러한 삶이 가능합니까? 자기를 비워야 됩니다. 자기를 죽여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됩니다. 목적이 잘못되면 성공도 실패요, 목적이 잘된 것은 실패도 성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이러한 삶의 자세를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로마서는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7-8)라고 증언합니다.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자기가 잘되면 성공이고 자기가 잘못되면 실패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영광을 돌리는데는 성공이나 실패가 상관이 없습니다. 실패해서 영광을 돌린다고 생각하면 실패를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성공에서 영광이 안된다면 성공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그런 가치관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새 마음이고, 이런 마음이 복된 마음이고, 이 마음이야말로 참되고 가치 있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인생의 목적이 변화된 사람을 가리켜서 새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가령 똑같이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왜 술을 끊었는가?"라고 물었더니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끊었습니다." 라고 대답한다면 이것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한 것입니다. "왜 자네는 그런 나쁜 도박의 습관을 버렸는가?"라고 물었을 때 "예, 그것을 즐기다가 망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좀 살아보려고 끊었습니다."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끊었는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끊었습니다." 이러한 대답이야말로 목적이 분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머릿속에 설레이는 확고한 환상, 비전을 가지고 한해가 출발되기를 축원합니다.
4.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의 영광은 나의 영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면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고, 내게는 무슨 큰 고난이나 역경이나 시련이 되는 줄 압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의 영광입니다. 이러한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예수의 정신을 가질 때 가능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생각할 때만 그 영광이 내 영광이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 영광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요 13:31) 자기가 영광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요, 하나님의 영광이 내 영광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고 기도를 하기 전에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 라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17장 1절에서도 주님은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 17:1)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면 나 자신이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어야 됩니다.
어느 목사님에게 참 영특한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믿음이 좋았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가정예배를 마치고 그 딸에게 묻습니다. "딸아, 사람의 사는 목적이 뭐지?" "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 그러면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목적이 뭐지?" 그때 딸이 정색하면서 "아버지! 사람을 영광스럽게,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까" "네가 바른 신앙을 가졌구나!"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들이 영광스럽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께 대한 그의 자세가 영광을 나타냅니다. 하나님도 주님을 영광스럽게 해서 그를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9-11)
주님은 어떻게 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기를 낮추고, 섬기고, 죽고, 희생하는 삶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예수를 높입니다. 그것도 영화롭게 높이십니다. 빛나게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주인으로 세워주십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도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이 나를 높여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5.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라
어느 집사님이 열심히 장사를 해서 돈을 벌었습니다. 주일도 없이 돈을 억척스럽게 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내가 주일도 지키지 않고 돈만 벌어 무엇을 하려고 이렇게 애쓰지'. 사실 이 집사님은 돈 버느라고 바빠서 돈을 쓸 시간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친구의 보증을 서줬다가 벌어놓았던 돈마저 모두 잃습니다. 그가 가진 것을 잃고 예배를 드릴 때 회개한 것이 있습니다. '아, 내가 산 것이 헛것이구나! 주일도 없이 돈 벌어 가지고 얻은 것이 결국 이것이구나'. 그는 주일에 가게문을 닫고 완전히 주일날 쉬었습니다. 그런데 순장 한 분이 그 사람을 데리고 와서 하는 말이 "목사님, 이 집사님은 믿음으로 살기 위해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무슨 손해를 봅니까?" "주일날 장사가 잘되는 날인데 장사를 안하고 닫아버렸어요. 그러니까 엄청난 손해를 보는거죠."
여러분, 주일날 교회에 나오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가게문을 닫고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차라리 가서 장사를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손해입니까? 주일에 예배드리면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고, 장사로는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평화를 맛보고,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를 체험하고, 말로다 할 수 없는 감격과 은혜를 받고 있는데 이게 손해입니까? 아닙니다. 엄청난 유익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치 기준을 잘 모르고 돈의 가치로 보니까 손해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가치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돈의 가치로 얘기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손해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치로 삼고 사는 이들입니다. 예수 가치로 사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가치 개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으려면 올바른 가치 기준으로 살아야 합니다.
설악산 오색 약수터에 가면 주일날 문닫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관광지는 대개 주일 장사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가게의 주인은 주일이 되면 장사를 안하고 설악동에 있는 교회에 나갑니다. 다음날 가게문이 열려서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집사님이십니까?" "예, 집사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관광지에서 문 닫고 장사를 하십니까?" "나야 예수로 살려고 나선 몸 아닙니까? 장사가 되면 되는 대로 살고 안되면 안되는 대로 삽니다. 그런 것은 상관없습니다. 나는 예수로 사는 사람이니까 예수로 만족합니다." 감동적인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년에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목표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목표를 세울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십일조입니다. 십일조를 하나님 앞에 많이 바치는 목표를 세우시기바랍니다. 사업이 잘 되고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이 목표라서 십일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십일조를 많이 바치기 원합니다." 라고 간구한다면 십일조를 많이 바치기 위해서 사업이 잘될 것 아닙니까? 방향이 다릅니다. "돈을 많이 벌기를 원합니다." 그 말보다 "십일조를 많이 바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면 수입이 많이 올라갈 것 아닙니까?
또한 1년의 목표를 세워야 됩니다. 목표를 세우십시오. 저희 교회 피택 장로님 중에 한 분도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년에 몇 개의 교회를 돕고, 신학생을 돕고, 그리고 평생에 몇 개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즉시 그렇게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새해를 출발할 때 하나님께서 아낌없이 축복하십니다. 또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려고 할 때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행실이 바로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16절에 보면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 2:12)
여러분! 우리의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됩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영광이 됩니다.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야 합니다.
한번은 제가 어느 교회에 부흥회를 갔는데 그곳에는 한 달에 300만원의 십일조를 바치는데도 부모에게 불효하는 교인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한 푼도 보태드리지 않고, 부모님이 움막에 사는데도 돌보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 며느리가 얼마나 시어머니를 미워하고 그 마음이 강팍했는지 모릅니다. 제가 그분에게 권면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기 전에 그 돈 갖다가 어머니 드리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드린다고 그 십일조를 무조건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물질은 교회에 바칠 수 있지만 그 마음은 잘못된 것입니다. 십일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하고 화목한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한다면 십일조를 내면 목사가 굉장히 기뻐할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교회는 돈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그 인격이 필요하고, 그 마음이 중요합니다. 부모에게 불효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식들이 뭘 바친다고 하나님이 좋아하실 까닭이 있겠습니까? 지금 이 가운데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부모님의 얼굴이 확 펴지도록 얼른 갖다 드리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라"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7-8)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예수님도 친히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도 이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새해를 맞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업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건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오직 예수의 마음으로 살아야합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한해동안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려고 놀라운 축복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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