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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마 16:13-20) / 이철신 목사

by 【고동엽】 2021. 12. 20.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마태복음16:13-20

 

 

 

논 지 :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졌습니다.

 

 

 

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18a)

 

1. 이스라엘 성지를 순례하다 보면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갔을 때에 그 지방이 다른 이스라엘 지역과는 경치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다른 지역은 광야가 많이 있고, 나무나 물이 없어서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나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은 물도 많이 있고 나무도 많이 있는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등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 또 병 고침을 받거나 떡을 먹기 위해 예수님 곁에 늘 다가오는 사람들을 떠나서 제자들과 함께 멀리 북쪽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떠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의 경치 좋은 곳으로 간 것은 제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일종의 수양회를 하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시면서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등으로 얘기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질문을 다시 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다양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중 베드로가 아주 정학한 답을 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16)’. 우리 기독교 신앙고백의 가장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이렇게 정확한 대답을 듣고,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세울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18절 말씀을 보시면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직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많은 사역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도 십자가의 죽음의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을 떠나시면 예수님이 하시던 사역을 계속 이어서 할 교회,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양육하고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 성장시킬 교회를 세울 것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2.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예수님은 자신이 교회의 주인임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예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시다는 말씀입니다. 서신서에는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에 대해서 사람의 몸에 비유하여 많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엡 1:22, 5:23).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인인 것을 강하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 만이 교회의 소유권, 주권을 주장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다스리시는 분이시고, 예수님만이 교회를 지배하시는 분입니다. 어떤 사람도, 어떤 단체도, 심지어는 국가도 교회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히틀러나 일본 제국주의, 독재 정권들은 교회를 자기의 지배 하에 놓고 교회의 주인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어떤 인간이나 어떤 단체나 국가도 교회를 지배하고 교회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만 복종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만 교회는 복종해야 합니다.

 

예전에 제가 섬기던 교회의 집사님 한 분이 저를 찾아 왔습니다. 그 집사님 직업이 건물 하나 건축하고 분양해서 팔고 또 다른 곳에 건물을 건축해서 파는 일을 하시는데, 그 일들을 하시면서 그 집사님의 마음 가운데 자꾸 팔 것이 아니라 내 건물을 하나 가지고, 거기다가 교회를 하나 세워야겠다는 마음을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건물을 하나 지었는데 그 건물 2층을 내 놓을 테니까 교회를 세워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는 중에 그 분이 진실한 마음으로 순수하게 헌신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는 ‘집사님이 그 교회를 세운 다음에 집사님은 그 교회에 등록도 하지 말고 출석도 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그것은 제가 우리 교인 한 명을 뺏길까봐 그렇게 얘기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이 그 교회에 출석하고 등록하게 되면, 자칫 그 분이 그 교회의 주인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교회의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나가다가 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집사님이 헌금 안 하나 모두들 그 집사님을 쳐다보게 되고 그 집사님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지 사람이 주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예수님만을 의지해야 되는 것이지 사람을 의지하면 안됩니다. 간혹 보면 어떤 교회는 그 교회를 처음으로 세운 사람, 혹은 여러 가지로 크게 공로한 사람이 주인노릇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마치 회사의 주인같이 그 교회의 목회자를 사원 채용하듯이 데려왔다가 내보내고, 그 교회의 직분자를 세울 때에도 자기가 직접 세우는 일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교회를 세운 다든지 교회에 여러 가지로 헌신하는 것은 굉장히 귀한 일입니다만 그런 귀한 일을 하고도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예수님께서 차지할 자리에 사람이 앉는 죄를 범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기독교 단체라든지 기독교 학교를 세우면 그 설립자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 동판을 만든다거나 문서를 만들어서 설립자를 귀하게 생각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설립자가 누구라고 이야기하면서 대우하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교회의 설립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세운다든지 교회를 세워나갈 때 많은 공헌을 한 것은 존중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그러나 존중하고 존경해도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지지난해에 제가 유럽의 종교개혁의 현장들을 방문했습니다. 종교개혁의 현장들을 방문하면서 제 마음 가운데 혼자 결론을 내리기를 종교개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곳에는 아주 기념비적인 유적 같은 화려한 교회들이 많이 있었는데, 성 베드로교회, 성 요한교회, 성 바울교회 등 사람의 이름을 붙여서 세운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교회 입구나 기둥에 그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품을 세워 놓았습니다. 사람이 교회 안에 들어가 있고, 예수는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그 나라의 위대한 왕을 기념하는 교회가 있는데, 교회 안에 그 왕이 말을 타고 있는 조각을 만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사람만 교회 안에서 높여지고 예수는 보이지 않는 교회들을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배를 받으시고 존귀와 영광을 받아야 하는데, 사람이 영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예배를 받으시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존귀와 영광을 받으셔야 합당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만 복종을 해야 합니다.

 

 

 

나. 신앙 고백 위에 세운 교회

 

1. 오늘 18절 말씀을 보면,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운다’ 고 우리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에 기초가 든든해야 합니다. 반석 위에 건물을 세우면 건물이 든든하게 설 수 있습니다. ‘베드로’라는 이름의 본래 뜻이 ‘반석’입니다.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말은 베드로 개인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베드로가 16절 말씀에 얼마나 중요한 신앙고백을 했습니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분명한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이 분명한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사도들의 신앙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2장 20절 말씀에 보면,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말씀합니다. 베드로가 분명하고도 정확한 신앙고백을 했고, 사도들이 그런 신앙고백을 했고, 그래서 그 신앙고백의 토대 위에 동일한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가 된 것입니다. 사람이 기초가 아니고, 신앙고백이 교회의 기초라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생명의 구주시고, 내 인생의 주인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 신앙고백이 교회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훌륭한 학자의 이론이나 권력 있는 사람의 권력이나 부자의 물질 위에 교회의 기초가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 고백을 기초로 해서 교회가 세워집니다. 만약 교회가 이 신앙고백을 기초로 해서 세워지지 않는다면, 겉으로는 교회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 같아도 이 신앙고백이 없으면 그 교회는 사이비입니다. 교회가 아닙니다. 만약 이 신앙고백을 기초로 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라도 그것은 사람들의 사교적인 모임일지언정 교회가 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이 신앙고백을 기초로 해서 모이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모여서 아무리 훌륭한 자선사업을 많이 해도 그 단체는 자선사업 단체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교회는 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만이 교회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신앙고백을 계속 확인하고 계속해서 고백해야 합니다.

 

 

 

2. 우리 주님께서 베드로, 그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말씀하셨을 때에 베드로가 교회 안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지고, 그를 교회 안에서 높인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 안에서 예배를 받으시고,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며 다른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께 예배를 드리는 존재이고, 예수님을 섬기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천주교회에서는 베드로를 특수한 지위를 가진 사도로 높입니다. 여러분, 그것은 로마교회가 다른 교회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인간적인 생각으로 베드로를 특수한 지위로 내세우는 것입니다. 물론 베드로는 정확한 신앙고백을 했고 그 신앙고백을 기초로 해서 교회가 세워지는 큰 공을 세웠습니다. 복음을 일생동안 전파하고, 그 복음 때문에 순교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사도입니다. 그러나 그도 연약한 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베드로가 정확한 신앙고백을 했지만, 후에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더 앞세워서 예수님께로부터 사탄이라고 꾸중을 들었습니다(23). 베드로가 위대한 사도이기는 하지만, 예수님을 부인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한 연약한 인간에 불과한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도 교회 안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주인이시고, 예수님 만이 교회에서 존귀하게 높임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 영락교회가 여러 다른 분들로부터 ‘장자교회’, ‘세계적 교회’,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 라는 칭찬을 듣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아주 우쭐해지고 기쁩니다. 그런데 간혹 보면 교회 안에서 우리 교인들 중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이 우리를 보러 대표적인 교회라고 하면 감사한 일이지만 우리가 우리 속에서 대표적인 교회라고 자랑하는 것은 교만한 것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셔서 우리가 주의 일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은혜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이 특별한 지위나 어떤 권리를 가진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교만한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는 어떤 교회나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다 같습니다.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도시에 있는 교회나 시골에 있는 교회나 어떤 교회든지 다 예수 그리스도의 똑같은 교회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은혜를 받았으면 그것은 특별한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더 크게 더 많이 주의 일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겸손해야 하고, 또 여러 다른 교회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것이고 이 신앙고백을 확인하고 이 신앙고백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는 예수님께만 예배를 드리고 영광과 존귀를 돌려야 합니다.

 

 

 

다.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

 

18절 끝부분의 말씀을 보면 우리 주님께서 음부의 권세가 이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을 떠나시고 난 다음에 예수님께서 하시던 사역을 교회가 이어받아서 계속해서 열심히 사역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가장 싫어하는 존재가 사탄입니다. 사탄은 이 땅에서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가 여러 가지 사역들을 견고하게 해 나가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모든 계교와 술수를 다 사용해서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온갖 방법을 다 사용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핍박과 고난으로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어떤 때에는 교리적인 문제, 이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어떤 때에는 재정적인 문제, 음란의 문제 등 갖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방법 중 사탄이 많이 쓰는 한 방법은 사람을 교만하게 해서 사람이 교회에서 주인 노릇하도록 부추기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자기의 교회로 착각하고 기업화하여 교회 안에서 싸우고 분쟁하는 것입니다. 교만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를 차지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목사님들 세미나를 갔을 때에 한 후배 목사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분이 한 농촌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농촌교회 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곳에 신도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파트가 세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교회가 많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의 농촌교회 였을 때부터 교회를 지키고 신앙생활을 해 오던 기존 소수의 교인들이 주인 노릇 하려고 하고, 나중에 아파트가 세워진 다음에 들어온 다수의 교인들도 역시 주인 노릇 하려고 서로 헤게모니 쟁탈을 벌이며 갈등과 다툼이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다투고 싸우다가 결국 교회가 셋으로 갈라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목사님이 그 교회에서 나오고 다른 곳에 가서 목회를 잘 하고 있는데, 자기는 지금 큰 문제가 없지만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그 교회를 잘 지켜내지 못하고 교회가 갈라졌다는 데에서 하나님 앞에 큰 죄책감을 가지고 괴로워하는 것을 봤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여러분, 그런데 비슷한 종류의 갈등과 다툼이 교회들마다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사람이 주인노릇을 하려는 데에서부터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교회 주인이신데 인간이 주인 되려는 생각을 가질 때에 갈등과 다툼이 일어납니다. 사탄은 사람들 속에 있는 이러한 본능, 죄악 된 본성을 이용해서 사람들 속에 시기와 질투를 집어 넣고 그것을 통해서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서 교회를 무너뜨리고 말라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탄의 이러한 계략이 주효해서, 많은 교회들이 병들고 심지어는 무너지고 죽는 교회들도 나타납니다. 여러분 그런 경우에는 사탄이 이긴 것입니다. 사탄이 교회를 이긴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나 사탄의 권세는 교회를 이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일부 사탄에게 지는 교회가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와 대부분의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합니다. 예수님께 철저히 복종합니다. 종이 되어서 교회를 섬기고 교회 안에서 예수님 만이 영광을 받고 사람들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다 숨어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존귀를 받고 예수님만이 영광을 받고 사람들은 전부 이름이 없어지고 아무 빛도 없습니다. 존재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면서 주님을 섬기고 교회를 섬겨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교회는 사탄이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교회가 사탄을 이기는 것이지요. 일부 자기가 주인 노릇 하려는 데서부터 사탄이 이기는 일들이 나타나지만 그러나 그것은 부분적으로 국지전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교회와 교인들은 예수를 주님으로 모시고 섬기며 나갑니다. 그래서 사탄을 이기는 것이지요. 전면전에 있어서는 교회가 사탄을 이기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교회가 사탄을 이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결코 교회의 주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 분께 복종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만 예배를 드리고 그 분께만 존귀와 영광을 돌려드리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사탄의 권세를 이기고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는 교회로 만들어 나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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