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평안을 주노라
1991년 7월 7일
요한복음 14장 25-31절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 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
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29 이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30 이 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31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
유대인들의 인사말은 ‘샬롬’입니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안’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평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큰 축복 중의 하나입니다.
본문 27절에서 예수님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몇 시간 전에 말씀하신 것 입니다. 십자가 죽음과 고난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을 때에도 예수님은 평안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평안은 그 무엇으로도 빼앗을 수 없는 평안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평안을 우리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시며 마음에 근심하지 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샬롬이란, 큰 기쁨으로 얻는 평안을 뜻합니다. 예수님께는 이런 평안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평안은 돈이나 명예를 초월한 절대적인 기쁨이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하고 오묘한 기쁨입니다. 또한 평안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자에게 주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세상을 사는 동안 온갖 근심 걱정이 떠날 날이 없어도 심령의 낙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낙을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면 서 산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에 놀라운 기쁨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요한복음 8장 29절에서 예수님은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평안을 우리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 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요 14:27). 세상이 주는 평안은 순간적이고 불완전합니다. 세상에서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 왕도 인생 말년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고 외쳤습니다(전 1:2).
진정한 행복은 예수님이 주셔야만 누릴 수 있는 것 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고통은 죄입니다. 바로 이 죄 때문에 비극을 당하고 불행을 겪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 하시고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 14:16). 누구나 성령을 받으면 참 평안을 얻습니다. 성령의 열 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평안입니다.
성령은 ‘보혜사’이십니다. 성령은 위로자요, 변호자요, 우리를 도우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말세의 성도들을 위해 보내 주신 보호자가 성령이십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만, 보이지 않는 성령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와 항상 함 께 하시므로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요 14:18).
성령은 성도의 ‘교사’가 되십니다. 본문 26절에서 예수님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신비한 하나님의 세계를 가르쳐 주십니다. 장차 우리가 가서 살 하늘나라의 집이 있음을 가르쳐 주시고, 그곳 이 얼마나 좋은지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사람은 천국 소망으로 인해 삶의 종국에 가서도 평안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 해도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심으로 평안을 허락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했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새로운 계시나 교리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리를 기억나게 하십니다.
우리는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진리를 깨달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성경의 중요한 목적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요 14:28)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가는 것’이라고 간단히 표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일의 결국을 모두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일의 종국을 알고 계셨으므로, 십자가 고난 앞에서 평안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순종을 보여 주고자 하셨습니다. 사랑 과 신뢰는 정비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 처한다 해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점점 더 죄악으로 가득찰 것이고, 살아가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님께서 주신 평안이 있습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른 것 입니다. 세상 이 주는 평안은 순간적이며, 불완전하며, 사라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영원하고, 완전하고, 확실합니다. 이 평안이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그리 하여 주님 나라에 가는 날까지 어떤 고난을 만나더라도 늘 기뻐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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