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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혜사를 주리라

by 【고동엽】 2021. 12. 19.

7. 보혜사를 주리라

1991년 6월 9일



요한복음 14장 15-20절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멸망의 길을 걷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서라면 하나뿐인 아들도 아끼지 않는 좋으신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4)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축복 입니까? 그러나 이 말씀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신명기 28장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어디를 가든지 복을 받는데,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고,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받고, 자녀들은 물론 집에서 기르는 짐승의 새끼까지도 복을 받고,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까지 복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속성을 가진 인간은 죄를 멀리하기보다 죄를 짓고 싶어 합니다. 죄를 끊어 버릴 수 있는 힘이 인간에게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려면 두 가 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첫째, ‘죄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 세상에 와서 십자가를 짐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둘째, ‘죄를 끊어 버리는 문제’입니다. 과거의 죄를 모 두 용서받았지만 또다시 죄를 범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 스스로 죄를 끊어 버릴 수 없음을 잘 아셨기에 우리를 위해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보혜사 성령은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 그분은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로마서 8장 9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 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둘째, 그분은 양자의 영이십니다. 로마서 8장 14-16절은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양 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 을 증언하시나니”라고 전합니다.

셋째, 그분은 구원의 보증이 되십니다.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라고 에베소서 1장 13절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넷째, 성령은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증거가 됩니다. 요한일서 4장 13절은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다섯째, 그분은 사랑의 영이십니다. 성령을 받은 자에게는 아홉 가지 열매가 나타나는데, 그중 첫째가 ‘사랑’입니다. 요한일서 4장 12절은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본문 15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말 씀대로 살지 못할까요?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고,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사실을 몰라서입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에게 두 가지 힘을 주십니다. 먼저, 사랑의 능력입니다. 참으로 성령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사탄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사탄과 싸워 이기게 되므로 사탄의 종노릇 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살 수 있습니다.

 

본문 17절에서 보혜사 성령은 ‘진리의 영’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특별히 기억해야 할 사실은, 성령은 진리와 함께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 17절을 보면 “성령 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혜사 성령을 받으면 누구나 진리를 깨닫고, 진리를 믿고 따름으로 구원에 이릅니다. 성령님은 말씀을 통해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 야 합니다.

본문 18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고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석학 린위탕 선생은 40년간 방황하다 하나님께 돌아오면서 “하나님 없이 살았던 지난 40년은 고아와 같은 삶 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죽은 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슬픔이 덜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한 번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 하므로 슬픔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홀로 있어도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와 동행하심을 알기에, 홀로 있어도 고독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자신 안에 보혜사 성령이 계심을 믿으십니까? 그리스도의 영이 여러분 속에 계심을 믿으십니까?

 

아무쪼록 우리 가운데 예배당 마당만 밟고 다니면 천국에 가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지닌 분이 없기를 바라며, 모든 성도가 빠짐없이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이 땅에서부터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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