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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의 하나님

by 【고동엽】 2021. 12. 5.

14. 벧엘의 하나님

2006년 4월 23일


창세기 28장 10-15절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가져 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이사야 43장 1-2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이 우리와 함께하시므로 이 세상에서 어떤 환난과 어려움을 당한다 해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범사에 형통할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체험하기도 하지만, 환난과 시험이 있고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위험한 때에 하나님이 더욱 구체적으로 함께하시고 사랑해 주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 노예 생활도 했고(창 39:23)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애굽의 총리가 되어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어려울 때든 평안할 때든 하나님은 요셉과 언제나 함께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중병에 걸리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우리에게 사명이 남아 있으면 절대 죽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명이 끝났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데려가실 것 입니다. 우리가 죽어 천국에 가면 하나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는다 해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17세기 영국의 정치가인 크롬웰은 어머니로부터 “너는 언제나 하나님의 편에서 일해라. 하나님의 편에서 일하기 위해 기도와 성경 읽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듣고 자랐습니다. 크롬웰은 이에 순종하여 전쟁터에서도 틈틈이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투 중에 크롬웰은 총에 맞아 말에서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죽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살펴보니 주머니에 넣은 성경책에 총알이 박혀 있었습니다. 성경을 펼쳐 보니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그리하라”는 전도서 12장 1-2절 부 분에 총알이 박혀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사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도 죽지 않습니다.

본문 10-15절에서 야곱은 하란으로 가는 도중 꿈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고 축복해 주십니다.

 

성경을 보면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이후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이렇게 놀라운 체험을 한 것은 평안할 때가 아니라 곤경에 처해 있을 때였습니다. 형에서가 자신을 죽이려고 해서 급히 도망가던 중, 해가 지자 한 곳에서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 그곳을 ‘하나님의 집’ 곧 ‘벧엘’이라고 이름 짓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곤경에 처해 있는 분이 계십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지금이 하나님을 만날 기회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믿으십시오.

그러므로 곤경에 처하면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곤경에 처하면 목숨 걸고 기도합니다. 목숨 걸고 기도 하다 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하나님을 만나는 체 험을 하게 됩니다.

본문 14절 끝부분에는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 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야곱과만 하신 약속이 아닙니다. 아브라함과도 하셨고 이삭과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주를 믿는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우리 자손들을 축복하려는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삼으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려는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에베소서 2장 10절은 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된 계획을 이루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예정하고 택하신 백성을 위해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 계획은 첫째, 하나님의 나라에 서 하나님과 영생복락을 누리며 사는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시고 우리에게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천국을 상속받을 양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해 주시고, 우리에게 그러한 믿음이 있어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롬 8:15-16).

로마서 8장 17-18절에서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우리가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후사, 즉 상속자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둘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43장 7절에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법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과 하나님을 자랑하고 찬양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증거 하는 주님의 종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절대주권을 갖고 계시며,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도 모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믿음이 너무나 부족 했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신다고 약속하셨지만 야곱은 많이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꿈과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살아야 하는데 야곱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야곱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이런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이 아닙니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는데, 우리는 믿음 이 부족하여 때로는 걱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고민하며 하나님을 잊고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의 문제는 바로 야곱처럼 믿음이 부족한 것 입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죄 사함을 받고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 시민이 되었습니다. 장차 천국에 가서 하나님과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 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죽으면 천국에 가서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나님과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 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고,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삼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우리는 이 약속을 믿고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증거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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