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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민족 회복을 위한 기도(단 9:1-3 16-19) / 이철신 목사

by 【고동엽】 2021. 12. 1.

민족 회복을 위한 기도
다니엘 9:1-3, 16-19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사람 이 다니엘입니다. 소년시절에 그의 조국이 멸망을 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나니까 그 나라의 엘리트들 이 전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다 니엘도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어려 서부터 포로로 잡혀가서 살면서 어 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하나님 께서 그 가운데에서도 지혜를 주시 고 은혜를 주셔서 그 나라에서 점점 높은 관직을 얻게 되어 마지막엔 총 리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 다. 물론 그런 와중에서 여러 가 지 모함도 받고, 중상모략도 당하고 박해와 핍박도 받는 파란만장한 삶 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 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도로 이기고 승리했고, 이방사람들 가운데서 어 떻게 살아야 할까 알 수 없을 때마 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원칙으로 해서 이방속에서 그리스도 인의 삶을, 거룩한 삶을 지켜나가며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때에 굉장히 큰 정치적인 변혁 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9장 1절 말씀이 그 말씀입니다. 다리오라는 왕이 새로 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왕이 바뀐 정도가 아니라 왕국이 바뀌었습니다. 바벨론이 페르시아 라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그 나 라 전체가 완전히 바뀌는 정치적인 대 변혁이 일어났습니다. 정치적인 변혁은 사회적인 변혁을 일으키고, 온 나라가 변화로 인해서 몸살을 앓 고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 있었습 니다. 특별히 포로로 잡혀간 사람 들은 더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 에 없었습니다. 포로로 잡혀가서 남의 나라에서 총리에 오른 다니엘 같은 사람도 그 신변이 매우 불안하 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입니 다.


그런 불안과 혼돈의 때에 다니엘 은 성경을 펼쳐 놓고 성경을 읽었습 니다.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그는 하나님의 역사를 깨달아 알게 되었 습니다. 두 가지 중요한 점을 발견 하게 되었는데, 하나는 자기들이 포 로생활을 하게 된 원인을 알게 되었 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반역 함이 그 원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자기들의 포로생활이 70년의 기간이 되면 마치고 자기들 의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깨닫게 된 것 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세상의 표 면적 현상은 매우 혼돈이 이는 격변 의 시기였는데, 그 기저에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격변 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자 하는 뜻을 알게 된 것입니다.


다니엘은 늘 기도하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사람이기 때 문에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습 니다. 하나님과 늘 동행하고 교통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셨고 통찰력을 주 셨고 분별력을 주셔서 겉으로 드러 나는 현상 속에 하나님의 섭리와 하 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시간계획과 역사를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가 운데 있는 중에서도 하나님의 계획 과 역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혼란 속에서도 안정을 누릴 수 있었고, 혼란속에서도 자기 삶의 균형과 마 음의 균형을 가질 수가 있었고 여러 가지 변화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걸음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성도들이 어떤 사람 입니까?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 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사 람들입니다. 하나님과 늘 교통하고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사람들입니 다. 맑은 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역사 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들입니다.


성도들은 겉으로 드러난 세상 속의 현상만을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를 늘 찾는 사람들이고, 발견하는 사람 들이고 깨닫는 사람들이 바로 성도 들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 의 역사를 확신하게 되었을 때에는 혼돈과 불안에 휘둘리지 아니하고 그 속에서 평안을 누리고 균형을 잡 고, 그리고는 견고한 확신있는 걸음 걸이를 걸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일제시대에 대부분의 많 은 사람들이 우리민족의 미래에 대 해 절망적인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보는 분들이 있었습 니다. 남강 이승훈 선생님, 도산 안 창호 선생님, 고당 조만식 선생님 같은 분들은 다 역사를 보는 분들이 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우리가 이 렇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미래를 준비하신 분들 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 님의 섭리와 역사를 분명히 볼 줄 아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러 한 어려움 중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걸음을 걸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늘 말씀과 기도로 교통 하고 동행하는 여러분들 속에 하나 님께서 지혜와 통찰력을 주시기 바 랍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역 사를 볼 수 있는 분별력을 주시길 바랍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 고 하나님의 역사, 계획을 알게 되 었을 때에 바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서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 쓰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포로생활을 하게 된 것이 자신들의 조상들의 죄때문이라는 사 실을 알게 되었고 그 죄를 회개하기 위하여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시고, 약속 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고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 을 하면서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 앞 에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이 패역하 고 반역하고 떠나갈 때에 당장 그들 을 벌하시지 아니하고 그들에게 하 나님의 사람, 선지자들을 계속해서 보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선지자로 보내어 여러 번 권고와 경고를 했지만 하나님의 백 성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서 그들을 사랑하셔서 돌이키기 위 해서 배려하셨는데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를 무시하였습니다. 결국 나중 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게 되 었습니다. 재앙을 받게 되었습니다. 매맞고 재앙을 받고 있으면서도 더 큰 죄를 짓는 것은 그렇게 재앙을 받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 앞에 빨리 돌아가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잘못해서 부모님으 로부터 꾸중을 듣거나 매를 맞는다 고 칩시다. 거기 그 어려움에서 벗 어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비결은 빨리 부모님께 용서를 구하고 그 품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합니다. 하 나님께 벌을 받을 때에 하나님께 뛰 어 들어가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를 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 습니다. 죄에 죄를 거듭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고백했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이러한 어려움을 겪 고 수욕을 당하는 것은 너무나 마땅 하고 당연한 것입니다. ' 많은 사 람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때에 하나 님 앞에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그 런데 다니엘은 우리가 겪는 이러한 고난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하 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기가 죄를 지은 것 은 아니지만 자기 조상을 위해서, 자기 민족을 위해서 자기가 먼저 하 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깨달았기 때 문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에게 있어 광복이 라는 것은 너무나 큰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누가 광복이 있으리라고 짐작이나 했습니까? 아무나 생각지 못했을 때에 어느 날 갑자기 자고 깨어보니까 우리에게 광복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 신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은혜를 우리에게 주 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자 유민주의 은혜를 주시고, 특별히 신 앙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이북과 비교해 볼 때에 우리가 신앙의 자유 를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 외의 여러 가지 많은 정치적, 사회적 자 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는 거기에 더해서 물질적인 풍요도 주셨습니다. 53년 전과 지금을 비 교해 보십시오. 얼마나 다릅니까?


53년 전에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 는 것들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 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할 수 없이 크신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크신 은혜를 받았음 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우 리가 소홀히 여겼습니다. 자유와 민주를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계속해서 다툼과 분열로 남아있습니다. 너무나 한심 하고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치적인 후진의 모습이 우리의 모 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 앙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우리 교 회 성도님들 가운데에 많은 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기 위해서 이북에 서부터 가진 것을 다 내버리고 내려 왔습니다. 그 신앙의 자유를 주신 것 때문에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53년이 지난 지금은 어 떻습니까? 열정이 사그라지고 그 간절함과 그 안타까움이 사라지고 신앙자유가 오늘날에는 나태함과 게 으름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질적 인 은혜와 축복을 우리에게 주셨는 데, 그런데 그 물질적인 은혜와 축 복을 가지고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 하고 사치와 낭비와 오늘날에는 말 할 수 없는 도덕적 타락까지 우리 가운데에 있게 된 것입니다.


현실이 어떻습니까? 지하도마다 공원마다 실직해서 노숙하는 사람들 이 넘쳐나는 현실이 되버리고 말았 습니다. 수재의 현장을 보면 참혹 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참혹한 현실이 되버리고 만 것입니 다. 남북이 나뉘어져 계속해서 다 투는 가운데에 있으며, 많은 북한동 포들이 굶주림에 죽어간다고 합니 다. 물난리가 북한에도 많이 났을 텐데, 어떤 참상이 일어났는지 충분 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자기 조국과 민족을 놓고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대신해서 회 개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깨달았기 때문에 먼저 회개했습니 다. 여러분, 오늘 우리 성도들이 먼 저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겠습니다. 내가 지은 죄가 없더라도 또는 내가 우리 민족이 죄를 짓는 데에 함께 물들어가는 죄들을 하나님 앞에 회 개해야 겠습니다. 오늘의 현실들을 바라보면서 아픈 마음을 가지고 하 나님 앞에 회개하는 기도를 우리 성 도들이 드려야만 할 것입니다.


다니엘이 오랜 시간동안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린 후에 하나님께 간구의 기도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16절 이하의 말씀이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회 개를 한 후에,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고난과 수치가 이것으로 끝 날 것이 아니라는 희망을 가지고 하 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 민족을 회복시키시리라는 희망 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간구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 서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 다.


16절에 '하나님의 분노를 떠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합니다. '오늘 날 우리가 포로생활을 하며 수치를 겪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분노하 셨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하나 님이시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분노를 제거하여 주시옵소 서. 분노가 떠나가게 하셔서 우리 의 수치를 없게 하여 주소서.'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7절에 '주의 얼굴빛을 비추어 주 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떠남 으로 인해서 예루살렘 성전이 황무 하게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 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영광을 보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얼굴빛을 비 추어 주셔서 우리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에게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 다.


18절 상반절에 '주여 귀를 기울이 고 들으시고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 된 상황을 보옵소서'라고 기도드립 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렇게 황 폐되어 있으니 하나님 보시옵소서 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자비를 의지하고 하나님께 간구합니 다. 18절 하반절 말씀에 우리가 주 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 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오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하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를 의지하고 자기의 의를 내세우고 기도하면 하나님 앞에 불평과 원망 밖에 나올게 없습니다. 우리가 하 나님께 기도할 때에 내 의, 내 행동 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 나님의 의, 긍휼과 자비를 의지해서 간구를 드리는 것입니다. 왜 그렇 습니까? 인간의 행위가 인간의 의 를 가지고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자비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광복 53주년을 맞았습니다. 정부가 수립된 지 50주년입니다. 기념행사를 하면서 대통령이 '제2의 건국운동을 합시다' 라고 제창했습 니다. 여러분, 대통령과 정부가 '제 2의 건국을 하자'고 말로 선언했을 때 그것으로 됩니까? 우리 성도들 이 배후에서 기도함으로 뒷받침하고 기도함으로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상황이야말고 건국운동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런데 이것 은 정부에서만 할 일이 아니라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함으로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성도들이 어떤 사람 들입니까?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안 사람들이 우리 성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다 하 지 못해도 우리 성도들이 먼저 하나 님 앞에 우리가 하나님을 반역하고 떠났던 것을 회개해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회개하는 하 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 다. 그리고는 더 나아가서 '하나님, 우리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 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 어 주셔야 이 민족이 회복이 되겠습 니다' 라고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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