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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받아야 할 자녀 (창세기 27장 26~29절)

by 【고동엽】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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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 받아야 할 자녀 (창세기 27장 26~29절)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비가 그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창세기 27장 26~29절 말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에 하나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축복하는 것이다. 우리의 말에는 권세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축복하면 그 축복한 것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네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시행하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관계에서 마음껏 서로를 축복하시기 바란다. 그러려고 하면 먼저 그것이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특히 아끼고 사랑하는 자녀를 축복하는 것은 자녀의 장래를 결정짓는다. 우리의 자녀는 사랑받으며 자라야 하고, 부모로부터 축복을 받으면서 자라야 한다. 부모에게는 자녀를 축복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명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주실 때는 그런 사명까지도 함께 부여해 주셨다. 자녀들이 축복을 받으며 믿음 안에서 자라야만 하나님 앞에 크고 귀하게 쓰임 받는 건강한 일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를 축복하는 데 너무나도 인색하다. 너무 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다. 축복하는 말은 어색해서 하지를 못하고 비난과 저주스러운 말에는 너무나 익숙하다. 그것이 자녀를 망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모의 재산보다도 축복의 말을 더 귀하게 생각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창27장에 나오는 야곱과 에서의 축복이야기다. 여기서 아버지가 아들을 축복하는 모습이 우리 가정의 모습이 되기를 축원한다.  


   1.몸으로 축복하라.  


   의미 있는 접촉, 따뜻한 포옹을 통한 축복이다. 말로 하는 축복도 있지만 의미 있는 접촉으로도 축복할 수 있다. 이것은 자녀의 가슴에 아버지의 사랑을 진하게 전달하고, 감동을 갖게 해 준다.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기 전에 먼저 가까이 와서 자신에게 포옹하며 입을 맞추라고 했다. 그 당시 야곱은 어린아이가 아닌 사십대의 남자였다. 그런데도 입을 맞추라고 했다. 의미 있는 접촉은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고, 신뢰를 주고, 부드러움과 격려를 준다. 일하고 들어오는 남편을 아내가 날마다 따뜻하게 포옹해 주면 남편이 십 년은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날마다 부모의 따뜻한 포옹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이 얼마나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겠는가? 그렇게 건강하게 자란 아이가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가족들 간에 하루에 한 번 이상 의미 있는 접촉을 하시기 바란다. 그것이 생활을 건강하게 해주는 비타민이 되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엔돌핀이 솟아나게 하고, 우리의 삶을 맛나게 해주는 조미료가 될 것이다. 조미료 안 쓰신다고요?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맛깔나게 해주는 멸치 다싯물이 될 것이다.  


   성도여러분! 가정에서 아이들을 안아주는 것을 귀찮아하지 말라. 아이들이 다 커도 안아 주라.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의미 있는 접촉을 하기를 원한다. 그 접촉을 통해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사랑을 확인하고 나면 평안과 만족이 찾아오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렇게 자라는 자녀가 어딜 가나 자신감이 넘치고, 주도권을 잡고 세상을 살아가지 않겠는가? 아이들 기 안 죽이겠다고 방치하므로 말미암아 버릇없고, 천방지축인 자식 만들지 말고, 아이들과의 따뜻한 접촉을 통해 사랑을 나누시기 바란다. 그러면 어딜 가나 기 안 죽는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있는데 왜 기가 죽겠는가? 내가 존귀한 자라는 확신이 있는데 왜 쪼그라들겠는가? 그런 아이들이 예의 바르게 자라고,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포옹하는 시간은 잠깐이지만 그 순간 느끼는 마음은 평생 간다. 예수님께서도 막9장에서 제자들을 교육시키시면서 어린아이를 데려다가 품에 안으시고 말씀하셨다. 또한 마8장에서는 한센씨(문둥병)병자를 치료하시면서 말씀만 하시기 않고, 더러운 몸에 손을 대시면서 깨끗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그 당시에 어린 아이는 무시당하는 존재였지만 주님은 귀하게 여기시고 품에 안아 주셨다. 한센씨 병자는 부정하기 때문에 만지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그래서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는 버림받은 존재였지만 주님은 그에게 손을 대시고 그를 고쳐주셨다. 안아주고 만져준다는 것은 그를 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주님의 품에 안기는 순간 이 어린아이는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맛보았을 것이다. 한센씨 병으로 곪아터진 자신의 몸에 예수님이 손을 대시는 순간 그 병자는 천국의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자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몸의 축복, 무언의 축복을 마음껏 해주시기를 축원한다. 그러면 자녀들이 자라면서 때론 가정에서, 때론 학교에서, 때론 친구들과 놀면서 받은 마음의 상처들과 섭섭함과 각종 결핍들이 부모의 품안에서 다 녹아지고 해결될 것이다.  


   2.따뜻한 사랑의 말로 축복하라.  


    제가 만약에 학교에 갔다가 오는 저의 아이들과 이런 대화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광염아 학교에는 잘 다녀왔니? “예~ ” 그래 학교 공부는 재미있었니? “아니요! 공부가 재미있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럼 학교에서 뭐가 재미있었니? “도시락 까먹는 거요.” 그래 그 다음으로 재미있는 것은? “친구들이랑 노는 거요.” 그래? 그럼 그 다음은? “집에 오는 거요.” 기대를 가지고 물었는데 이런 대답만 나온다면 열 받죠! 뚜껑 열린다. 그래서 제가 화를 참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하자. “야! 임마! 공부를 재미로 하는 놈이 어디 있냐? 사명감으로 해야지. 그래 네가 식충이냐? 학교는 밥 먹으로 가는 데냐? 내일부터 아예 도시락 두 개씩 싸들고 다녀라. 책가방이 아니라 밥통을 매고 다녀라. 그리고 학교는 어디 놀러가는 데냐? 아예 학교가지 말고 (여수 말로)발목쟁이가 붓도록 집에서 실컷 놀아라.” 이렇게 말해서 좋은 것이 뭐가 있겠는가? 내 말대로 자식들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다고 생각해보라. 그러면 어떻게 되겠는가? 얼마나 기막힐 노릇이겠는가? 이럴 때 “그래 너 참 솔직해서 좋다. 밥 먹는 재미도, 친구들 하고 노는 재미도 있어야지. 그런데 아빠는 네가 공부하는 재미도 느꼈으면 더 좋겠다.”고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같은 말이라도 격이 다르고, 사람 마음과 태도를 바꾸어 놓는다. 아이들은 솔직하다. 순수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아이들 속에 천국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은 밥 먹는 재미도 느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게 잘 자란다.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잘 놀아야 한다. 그래야 사회성도 길러지고, 양보도 할 줄 알고, 이기고 지는 법도 배우게 된다. 또한 그것을 통해서 삶의 즐거움도 알고, 사람사이의 도리도 알게 되고, 세상 살아가는 지혜도 터득하기 때문이다. 그게 큰 공부다. 그것 모르면 세상 못살아 간다. 부모의 잘못된 말 한마디가 자녀를 화나게 만들고, 마음을 뒤 흔들어 놓고, 인생을 망치게 만든다. 그러나 격려의 말, 축복의 말 한마디가 성공하는 인생을 만든다. 이처럼 우리의 말 한마디가 굉장히 중요하다. 내가 내 뱉은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의 인생에서 저주스런 말, 부정적인 말, 불평, 불만의 말은 여수 앞바다에 다 수장시켜 버리시고, 자녀들에게 다양한 축복의 말을 쏟아내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이삭이 야곱에게 말로써 축복한 내용이 27~29절에 나온다. 첫째 축복은 야곱의 미래에는 하나님의 향기가 난다는 것이다.(27절)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향기가 나는 아름답고 복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야곱이 매우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말로 축복하기 시작했다. 자녀를 축복하려면 자녀가 매우 가치 있는 자라고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자녀에게 하나님이 감추어 놓은 훌륭한 미래가 있음을 믿으시기 바란다. 자녀가 환영받고 귀하게 여김 받는 느낌을 주는 것 자체가 자녀에 대한 큰 축복이다. “저리 가! 저리 꺼져! 뭐 이런 놈이 다 있어!”라는 말들은 정말 큰 상처를 준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자녀들을 귀히 여기고 미래를 축복해 주시기 바란다.  


    두 번째 축복은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28절)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것은 물질적인 부유함이다. 이삭은 아들에게 물질의 부유함이 있도록 축복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자녀들을 축복할 때에 축복한 내용대로 그대로 될 줄로 믿는다. 부모의 축복기도는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귀하고 탁월한 유산이다.  


    세 번째 축복은 야곱이 가정의 지도자가 되고, 세계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29절)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우리는 자녀들에게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주고 축복해 주어야 한다. 여러분의 자녀들과 교회에서 자라는 2세대를 위해 기도하실 때 장차 열국의 탁월한 지도자가 나오도록 기도하시기 바란다. 훌륭한 미래를 암시하는 말과 기도는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모닥불과 같다. 그 당시 야곱은 물질적인 부유함도, 그를 섬기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이삭은 야곱이 미래의 지도자가 될 것을 말하고 있다. 축복은 미래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의 축복이 자녀의 장래를 결정할 것이다.  


    네 번째 축복은 야곱이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29절)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축복을 받고 자라는 여러분의 자녀들이 복의 근원으로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아버지 이삭이 야곱에게 준 축복의 전부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야곱이 받은 축복이 임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 역시 자녀를 축복 하는 부모가 되시기를 축원한다.  


    모든 자식은 부모의 축복기도를 받고 싶어 하고, 사랑의 말을 듣고 싶어 하고, 인정받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사람은 말의 열매를 먹고 자란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축복의 말을 미루는 것은 미련한 행동이다. 축복의 말이 생각나면 바로 축복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자식이 귀하고 사랑스럽지요? 자식 잘되기 원하시죠? 그렇다면 여러분의 입술로 자녀를 축복하시기를 바란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자녀를 축복하시기 바란다. 자녀들에게 재산 물려줄 생각일랑 아예 접으시고, 한 마디 축복의 말을 자녀의 마음속에 심어주는 좋은 부모가 되시기를 축원한다. 그런 부모가 자식의 삶을 복되게 하는 좋은 부모다. 그게 자식을 복되게 하는 진짜 값진 유산이다. 미루지 마시고 오늘부터 실행하시기 바란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밤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이 주신 축복권을 사용하시기 바란다. 부모가 하는 축복의 말과 기도는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가정을 망치는 것은 좋지 못한 부정적인 말이나 불평, 불만이다. 이제 축복이 여러분의 입버릇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자녀들이 축복의 열매를 따먹는 복된 삶을 살기를 축원한다.  


출처/김종민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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