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監理敎)의 신학은 웨슬레의 신학과 사상에서 비롯된다. 웨슬레는 영국 국교회 사제였으며 그의 신학과 사상은 기본적으로 국교회적인 배경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종교개혁가 루터, 칼빈, 뮌처의 신학사상의 요소들과 동방교부들, 알미니아누스, 어거스틴, 로마가톨릭교회 사상을 비판 및 수용하여 종합화 했다.
웨슬레의 신학적 특색을 보면 개혁자들의 신학사상을 견지하면서 어느 극단론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용과 균형을 이루려고 하였다. 그의 신학은 복음주의적이었으며 성경에 기초를 두었으며 성경과 함께 기독교의 전승(傳承)을 중요시 했으며 기독교를 이해하고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이성(理性)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으며 성경의 진리가 나에게 진리 되기 위해서는 내가 적어도 이것을 의식(意識) 혹은 경험(經驗)함으로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또한 인간의 영혼의 구원과 그의 신도들의 신앙과 향상을 위한 실제적이고 평민적인 신학이었으며 그의 신학은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내세우는 에큐메니즘으로 나타나고 있다.
■ 구원론
웨슬레 신학의 중심은 구원론(救援論)과 성화론(聖化論)에 있는데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에서 비롯된다는 전제이며 동시에 그 은혜를 받아들이는 자유로운 선택과 책임을 강조한다. 인간은 타락 이전에 완전한 자유의지를 갖고 있었으나 타락 후에는 이 자유를 잃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인은 이미 하나님의 선행은총에 의해 약간의 자유의지와 얼마간의 판단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며 선행은총의 기초위에서 선택과 결단의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속죄는 만인구속설(萬人救贖說)의 입장이며 만인구원설(萬人救援說)은 아니라는 것이다. 구원을 칭의(稱義) 사건과 성화(聖化) 사건으로 나누는데 구원을 칭의의 사건에서 시작하여 성화의 과정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성화 최종단계인 그리스도인의 완전(完全)을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웨슬레의 구원론은 우리의 죄악성보다 하나님의 은총이 더욱 크심을 믿음으로 이 지상에서 성화가 이루어 질수 있다고 하는 은총의 낙관주의로 보고 있다.
■ 교회론
웨슬레에게 있어 교회는 신자들을 성화에로 양육하고 돌보고 훈련하는 어머니로서의 기능을 가진 거룩한 기구로 보았다. 신앙인에게 철저하고 엄격하고 정확한 규칙에 따라 훈련된 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메도디스트(Methodist)란 말이 ‘규칙주의자’란 말로 표현되듯이 메도티즘은 하나의 삶의 양식이다. 감리교 운동의 핵심적인 특징은 소그룹운동이다. 소그룹을 통한 교육과 영성훈련을 강조한 것은 당시의 상황에서 사역의 주체를 뒤바꿔 놓았다. 감리교회는 교회 조직 내에는 신도회 내의 속회(屬會) 조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감리교의 예배는 설교와 찬송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성령론
웨슬레의 성령론은 성령의 체험을 감지될 수 있는 하나님의 영적 능력의 체험이며 하나님의 생명의 영과의 교통이라고 보았다. 성령으로 말미암은 인격과 삶의 변모가 웨슬레의 신학과 영성의 핵심인 성화와 완전의 교리라고 하겠다. 웨슬레의 성령이해는 성령체험에 강조를 두게 되므로 후대에 성령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 감리교회의 정치제도
감리교회의 정치제도는 감독정치로 중앙집권적인 권한이 강하다.
감리교는 총회 밑에 연회가 있고 연회(年會) 밑에 여러 지방회가 있다.
연회(年會)는 개체교회의 정회원 교역자와 동수의 평신도 대표, 준회원 교역자 및 협동회원으로 구성한 지역별 연례회의이다. 그리고 그 의장은 총회에서 선출된 연회 감독으로 임기는 2년이다. 감리사는 한 구역의 교회를 담임하는 동시에 한 지방의 책임자로서 그 지방회의 의장이 된다.
감리교는 목사 위에 감리사 연회감독 감독회장의 계급화된 정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목사 안수제도는 1931년에 허용되어 실시되고 있다.
■ 사회참여와 에큐메니칼 운동
웨슬레의 의해 시작된 감리교운동은 복음주의와 경건주의를 사회적 활동주의와 결합시켜 전인 구원 총체적 구원을 성취하려는 신앙운동이었다.
세계 선교신학의 두 주류로는 복음주의적인 요소와 에큐메니칼적 요소가 있다. 한국감리교회 선교신학는 복음주의적인 요소와 에큐메니칼(교회연합운동) 요소를 지향한다. 신앙과 행위, 영혼구원과 사회구원이란 두 가지 요소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감리교회는 신학지침으로 사중표준(성경, 전통, 이성, 경험)에 토착문화를 명시하고 있다. 웨슬레의 신학과 사상의 영향을 받은 한국감리교회는 한국교회와 사회 국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회와 국가에 현실참여를 인정하고 있다.
한국감리교는 정경옥 교수(종교신학)의 영향으로 타교파에 비해 전통문화와 기독교를 접목하는 ‘토착화 신학’(誠의 신학, 풍유신학, 타종교의 신학 등)들이 시도되었다.
현재 감리교의 신학은 종교다원주의, 생태계의 위기, 세계화라는 도전 앞에서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즘의 대립과 분열을 넘어 성령중심적 삼위일체신학에 근거한 에큐메니칼 복음주의라는 제3의 신학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
출처 : 뉴신사모
글쓴이 : 하늘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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