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 1. 개인 종말론 현재의 세상 곧 아담의 범죄의 영향으로 오염된 이 우주가 그리스도의 재림과 연이은 심판으로 완전 폐지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되는 역사 종말 외에도 인간 각 개인의 영,육이 분리됨으로 인하여 현세의 세상과는 관계를 끊게 되는 개인적 종말이 있다. 1. 육체적 죽음 1) 육체적 죽음의 정의와 필연성 (1) 육체적 죽음의 정의 - 육체와 영혼의 분리를 말한다(요 19:50). 이때 육체는 그 기능이 정지된 채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별도의 지정된 곳으로 간다(전 12:7). (2) 육체적 죽음의 필연성 - 원래의 인간에게는 눅음이 없었으나, 죄를 범함에 따라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시 90:7) 그 심판의 결과(롬 1:32; 5:16; 갈 3:13) 필연적인 죽음이 오게 되었다(창 2:17; 3:19; 롬 5:12,17; 6:23; 히 9:27; 약 1:15). 2) 성도가 겪는 죽음의 의미 성도는 믿음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용서받았다(롬 5;21; 8:15,16). 그러나 성도도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이는, 성도로 하여금 겸손을 배우게 하며, 육적인 데서 떠나게 하며, 신령한 데 삶의 목적과 목표를 두게 한다. 3) 죽음에 대한 성도의 자세 불신자에게는 죽음이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는 징계이나, 믿는 자에게 있어서는 죽음이 연단임을 아는 성도는 자신의 한 번뿐인 인생을 봉사의 기회로 삼고(엡 5:16), 세속에 물들지 않기 위해 힘쓰되(딤후 4:17), 죽음에 임박해서는 두려워 말아야 한다(살전 4:13-18). 또한 성도가 믿지 않는 자들같이 단지 육적 죽음만을 가지고 지나치게 슬퍼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며(살전 5:13-18), 오히려 부활과 영생의 상급을 바라며 상호 위로해야 한다(롬 12:15). 2. 영생(永生)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이 영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사실 인간은 영생할 존재로서 지음받았다. 1) 영생에 대한 증거 영생에는 성도가 복된 삶을 영원히 누리는 좁은 의미의 영생과 악인이 영원히 징계받는 것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영생이 있다. 이러한 사실이 경험적으로는 증명되지 않으나 많은 간접적 증거와 더불어 성경의 명확한 지지를 받는다. (1) 역사적 논증 -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한 심오한 사상들은 인간의 영생에 대해 많은 언급을 한다. (2) 종교적 논증 - 모든 종교는 영생을 목적으로 하는 공통성을 지니고 있다. (3) 목적론적 논증 - 인간이 지닌 재능은 이 지상에서의 삶 동안에는 완전히 개발되지 못하며 이상(理想)을 실현할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도 못한다. 이는 내세의 필요성의 당위를 보여 준다. (4) 도덕적 논증 - 이 세상에서 상벌(賞罰)이 완전히 시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 상벌이 완전히 시행될 내세(來世)가 있음에 대한 증거이다. (5) 성경적 논증 - 인간의 이성에 의한 추론을 통해서도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영생이 증명되나, 보다 명확한 증거는 절대 무오한 하나님 말씀에서 찾아야 한다. ① 구약 - 구약에는 죽음을 맛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있으며(창 5:24; 왕하 2:11), 족장들이 열조에게로 갔음을 말하며(창 25:8; 35:29; 49:33), 이 밖에도 영생에 대한 암시들이 있다(시 16:10,11; 사 26:19; 단 12:2,3; 욥 19:25,26). ② 신약 - 예수님(요 11:25,26), 사도바울(롬 8:18; 고후 4:17,18; 딤후 4:7,8), 히브리서 기자(히 11:19), 그리고 모든 신실한 사람이 영생을 믿었다(마 22:23). 2) 영생에 대한 잘못된 견해 영생은 믿음으로 이를 수용하지 않는 인간에게 합리적으로 증명 되지 않는 사항이므로, 혹자들은 종종 성경의 진리에 맞서는 주장들을 말한다. (1) 유물론(唯物論) - 진화론이나 생리적 심리학(生理的心理學) 등에 서는 인간의 영적 영역 특히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나 이를 물질적 작용으로 봄으로써 육체가 소멸할 때 모든 것이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2) 종족적(種族的) 영생 관념 - 후손의 계속된 번식을 영생으로 보는 견해이다. (3) 기념적(記念的) 영생 관념 - 한 인간의 업적 혹은 폐해가 후대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것을 영생으로 본다. 3. 중간기 상태(中間期 狀態) 인간이 죽어 육체가 소멸된 후 다시 육체를 입게 될 부활 때까지 그 영혼이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가에 대하여 다룬다. 1) 중간기 상태에 관한 로마 카톨릭의 견해 중간기 처소를 5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나 이는 성경적 언급을 정리 구분한 것이 아니라 인간적 추론에 입각한 인위적 구분에 불과하다. (1) 천국 - 교회의 영세를 받고 공덕을 쌓은 사람이 죽음과 동시에 간다. (2) 지옥 - 영세를 받지 않은 성인(成人)과 영세를 받고도 고의로 교회법과 율법을 어긴 자가 간다. (3) 연옥(煉獄) - 영세를 받았으나 공덕이 부족하여 천국에 미치지 못한 자가 간다. 그들은 여기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연단을 받으며, 소정의 정화 기간(淨化期間)이 차면 천국으로 옮겨진다. 그러나 유족 혹은 친지의 선행과 기도로 정화 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 (4) 선조 림보(The Limbus Patrum) - ‘가장자리’라는 뜻이 있는 림보는 지옥 근처에 있다고 주장되며, 이곳은 구약 성도들의 영혼이 거하는 처소이다. (5) 유아 림보(The Limbus Infantum) - 유아 영세를 받지 않은 유아들이 형벌이나 행복도 없이 지내는 처소이다. 선조 림보에 거하던 영혼들은 이미 천국으로 옮겨졌으나, 여기에 있는 영혼들은 영원히 그렇게 되지 못한다. 2) 중간기 상태에 관한 개신교의 견해 중간기 상태는, 역사 이래로 죽은 자들의 모든 영혼들이 그리스도에 최후의 심판 때까지 대기하는 기간 혹은 그 기간의 상태를 말한다. (1) 인간은 죽음과 동시에 영혼이 육체로부터 분리되며, 그 영혼은 중긴기 처소인 ‘낙원’과 ‘음부’로 각각 들어간다(눅 16:23-25). (2) 최종 심판은 죽음 직후 이뤄지지 않는다. 세상 끝날에 각인에 대한 최종 심판이 있다(계 20:12-15). (3) 영생과 영벌의 장소는 세상 끝날 이뤄질 천국으로서의 신천 신지(新天新地)와 영원한 지옥이다(계 20:10). 지금의 중간기 상태는 완전한 영생과 영벌의 상태와 족히 비교될 수 없다. (4) 중간기 상태에서는 최종 심판에 영향을 줄 회개의 기회가 일체 없다(시 6:5; 눅 16:25,26; 히 9:27). (5) 중간기 처소인 낙원과 음부에도 각각 축복과 형벌이 있지만,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행복과 형벌과는 비교될 수 없다(계 20:10). 3) 사후 영혼의 의식 부활함으로 재림하신 그리스도와 영적 기쁨을 나누는 그 이전 단계인 중간기 상태의 영혼이 의식을 지니고 있느냐의 문제에 대하여도 각기 다른 여러가지의 견해가 있다. (1) 영혼 수면설(靈魂睡眠說) - 사람이 죽으면 부활 때까지 그 영혼도 무의식의 상태에 있게 된다는 견해이다. (2) 멸절설(滅絶說) - 죽음과 동시에 죄로 인하여 영육간의 영원한 멸절에 이르게 되므로 영원히 의식이 사라진다는 주장이다. (3) 조건적 영생설(條件的永生說) - 성도의 영혼과 달리 불신자의 영혼만은 죽음과 동시에 멸절하여 의식이 없어진다는 견해이다. (4) 성경적 견해 - 장차 임할 천국과 지옥에서 경험할 복락과 고통에는 비교할 수 없으나 낙원과 음부에서도 이 지상의 것보다는 훨씬 큰 즐거움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의식을 소유한다(눅 16:19-31). 4) 사후 영혼의 활동에 대한 오해 죽음으로 육체에서 이탈된 영혼이 부활하기 이전까지 어떠한 체험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오해를 소개한다. (1) 제 2시련설 - 시련을 통한 일정한 정화의 과정을 거쳐 회개의 기회를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사후에는 이 지상 생활에 대한 보상이나 형벌만이 주어지며 회개의 기회는 박탈된다. (2) 강령설(降靈說) - 죽은 자의 영혼은 강령술 등을 통하여 이 세상 사람과 교분을 나눌 수 있다는 오해이다(욥 7:9,10; 눅 16:27-31). 물론 이러한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실상 그것은 눈속임이거나 악령의 역사이다. 2. 그리스도의 재림 앞에서 시간을 두고 각 사람에게 임하는 개인의 종말에 대한 언급이었지만, 여기서부터는 이 세상 역사 자체의 종말에 대하여 다룬다. 한편 그리스도의 재림은 우주의 대종말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종말론에서는 제일 먼저 언급된다. 1. 재림의 징조 재림의 시기는 하나님 이외에 아무도 알지 못한다(마 24:43; 벧후 3:10). 다만 그리스도께서 알려 주신 아래와 같은 징조들을 통해서 재림의 임박함을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1) 복음의 세계적 전파(傳播) 전 세계 만민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신앙을 가질 기회를 갖는다(마 24:14). 2) 이스라엘의 회심(回心) 구원하시기로 작정된 모든 유대인들이 주께로 돌아온다(슥 12:10; 롬 11:25,26). 3) 적그리스도의 출현(出現)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하나님에게 돌아갈 경배를 가로채며(살후 2:3,4), 거짓된 교리로 미혹하고(마 24:23), 자신들을 쫓지 않는 성도를 핍박하는 사람의 출현이 있다. 4) 대환난(大患難) 자연적 재난 뿐만 아니라 사단의 세력에 의한 인격적 박해도 있을 것이다(마 24:9-11). 5) 대배교(大背敎) 거짓 선지자(마 24:11,24) 및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마 24:5,23)과 쾌락을 사랑하는 세상 풍조(딤후 3:4)로 인하여 참된 믿음의 소유자가 드물게 된다(눅 18:8). 2. 재림의 양식(樣式) 성경은 그리스도의 승귀(昇貴)의 절정인 재림이 승천시 모습 그대로일 것으로 말한다(행 1:11). 1) 인격적 재림(人格的再臨)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뒤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바로 그분이 직접 다시 오신다(히 9:28). 2) 신체적 재림(身體的再臨) 영적으로가 아니라 육체를 가진 채 오신다. 3) 가견적 재림(可見的再臨) 영광 중에(마 24:30),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오신다(계 1:7). 4) 돌발적 재림(突發的再臨) ‘생각지 않은 때’(마 24:44), ‘도적 같이’(살전 5:2; 계 16:15) 오신다. 5) 승리적 재림(勝利的再臨) 초림은 비하(卑下)의 신분으로서 이루어졌지만, 재림은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신다(살후 1:7,8). 6) 완성적 재림(完成的再臨) 신자에 대한 구원의 최종적 완성과 불신자에 대한 형벌이 중요 목적 중의 하나이다. 3. 재림의 목적 재림의 최종적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재림 직후의 사건들과 관련되는 일차적 목적만을 살핀다. 1) 죽은 성도의 생명의 부활 재림시 제일 먼저 있을 사건이다(살전 4:16). 물론 이어 악인의 심판을 위한 부활도 이어진다(요 5:28,29). 2) 생존 성도의 변형 여전히 살아 있던 성도들도 그리스도를 맞이하기에 합당한 몸으로 변형된다(고전 15:51,52). 3) 어린양의 혼인 잔치 부활하였거나 변화된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기쁨의 연합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즉, 완전한 교제의 회복이다. 4) 성도의 포상(褒賞)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수고한 성도에 대한 시상으로 ‘의의 면류관’이 주어진다(딤후 4:8). 5) 악한 세력의 파멸 하나님에게 항거하던 사단을 결박하고(계 20:1,2), 그 하수인들을 영원히 멸망시키신다(살후 2:8; 계 19:19:21). 이는 완전한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키 위함이다. 3. 천년 왕국과 종말 사건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 후 성도가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할 것’을 말한다(계 20:1-6). 하지만 이 구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리스도 재림 및 그와 관련된 종말 사건의 순서가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아래에서 설명한 어떠한 견해를 취한다 할지라도 결정적으로 잘못되었다거나 완전히 바른 주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하에 나오는 견해들은 성경에 부분적으로 묘사된 종말에 대한 계시들을 각자의 해석학적 입장에 따라 해석하고 또 이를 상호 연결시켜 종말 사건의 전개 순서를 구성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구원에 대한 충분하 계시이기는 하나 구원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다 말해 주는 계시는 아님으로 종말 사건 자체는 분명히 언급하였지만 그 세부 내용을 정확히 그리고 다 제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는 불가피한 현상이다. 또한 해석학적 입장에 따라 세부 내용에 있어서는 다소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종말론에 있어서는 성경이 명백히 밝히고 있는 부분들, 즉 종말 사건 자체 또는 종말 시기의 불가지성 등에 대해서 이견을 가지면 분명히 이단이지만 추정 범위 안에서는 인간의 한계 및 성경 계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서로 상대방의 견해를 용납하여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제 천년 왕국을 중심으로 종말 사건의 전개 순서를 이해하는 데 중심이 되는 종말 사건의 전개 순서를 구성하는 데에는 주로 다음의 견해들이 있다. 1. 무천년설(Amillennianism) 성경의 ‘천년’을 문자적으로가 아니라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전기간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1) 종말 사건의 순서 (1) 천년 왕국의 기간 - 이 기간 동안 사단이 결박되어 무저갱에 갇히고(계 5:10), 첫째 부활을 한 자, 즉 중생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으로 왕노릇한다(계 5:10). (2) 대배교, 대환난 - 천년 왕국이 끝날 무렵 성경에 묘사된 7년 환난이 일어나는데 이는 사단이 잠시 놓임으로 말미암는 결과이다(계 20:3). 이때 거짓 선지자와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있고, 성도들은 환난을 당하며 일부는 배교에 이를 것이다. 이는 아마겟돈 전쟁, 즉 곡과 마곡의 전쟁을 절정으로 끝을 맺고 사단은 영원한 형벌에 처해진다. (3) 재림 - 천년 왕국은 성도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마쳐진다. (4) 대부활과 성도의 휴거 - 성도는 생명의 부활을, 불신자는 심판의 부활을 한다. 그후 성도는 신령한 몸을 입고 공중으로 휴겨(rapture)되어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영접한다(살전 4:17). (5) 대심판 - 성도가 휴거된 상태에서 부활한 악인들과 생존한 악인들은 형벌을 받아 영원한 불못에 던져진다. 이것이 둘째 사망이다(계 20:14). (6) 신천신치(新天新地) - 악인이 불못에 던져진 후, 이 땅은 새롭게 변화되어 신천신지가 되고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여기서 영원토록 산다. 2) 무천년설(無千年說)의 의의 중생한 성도가 구속의 진리가 완전히 계시되고 그 조선이 예수의 사역으로 성취된 신약 시대에는 비록 육적으로는 아니어도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적으로 왕노릇한다는 사상은, 창조, 타락, 재창조(구속)라고 하는 신, 구약의 경륜과도 맞아 떨어진다. 또한 종말 사건의 순서 구성의 각 단계가 매우 합리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천년’을 상징적 기간으로, ‘첫째 부활’을 영적 부활로, ‘무저갱’을 억압 상태로 해석하는 것이 무리하다는 비판도 있다. 2. 후천년설(Postmillennianism) 천년 왕국을, 복음이 전세계에 확산되고 이 세상이 살기 좋은 이상적인 세계로 변화될 복음의 황금 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며, 이러한 천년 왕국 후에 그리스도의 재림이있다고 본다. 1) 종말 사건의 순서 (1) 선의 점진적 향상 - 복음의 확산으로 인해 세상에는 악의 영향이 점차적으로 감소된다. (2) 천년 왕국 - 복음의 세계 전파로 인류 대부분이 신자가 되는 이상적 사회를 이룬다. (3) 대배교, 대환난 - 천년 왕국이 끝날 즈음에 결박되었던 사단이 잠시 놓임을 받는다(계 20:3). 사단은 그 때 참신자가 되지 못한 자들을 하수인 삼아 이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를 칠년 아마겟돈 전쟁, 곡과 마곡의 전쟁으로 표현한다. (4) 재림 - 대환난의 절정기에 재림이 있다. (5) 대부활 - 무천년설과 동일하지만, 휴거에 대한 강조가 없다는 점에서는 상이하다. (6) 대심판 - 악인들에 대한 공의의 심판으로 영원한 형벌이 주어진다. (7) 신천신지 - 대심판 후 성도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2) 후천년설(後千年說)의 의의 일반 역사와는 비교적 조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나친 인본주의적 사고와 낙관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한 것이기에, 이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성경의 가르침 및 이 세상의 제반 영적 현상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3. 세대주의적 전천년설(Dispensational Premillennianism) 세대주의는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7단계로 구분하고 그 마지막에 천년 왕국을 둔다. 이는 이들이 성경을 문자적 그리고 도식적으로 이해한 결과이다. 1) 종말 사건의 순서 (1)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 가견적(可見的) 지상 재림 이전에, 성도들만을 위함이다. (2) 성도의 부활과 변화 및 휴거 - 이미 죽은 성도는 부활하고, 살아서 재림을 맞은 성도는 변화되어 그리스도에게로 들림을 받는다. (3) 어린양의 혼인 잔치 - 공중으로 휴거된 성도들과 그리스도가 함께 잔치를 벌인다. (4) 복음의 재전파와 이스라엘의 회심 - 한편 지상에서는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에 대한 복음이 전파되며 이스라엘의 대서 회심이 일어난다. (5) 대환난과 적그리스도의 출현 - 기간은 7년이다. 이때 전3년 반은 위에서 언급한 복음 전파와 이스라엘의 대회심이, 그리고 후3년 반은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인한 대환난이 강조된다. (6)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 7년 대환난이 끝난 다음, 휴거되었던 성도들과 함께 지상으로 재림하신다. 이때 그리스도는 대환난 때 죽은 성도들을 부활시키고 아마겟돈 전쟁을 통해 적그리스도를 멸망시키고 사단을 천년간 감금한다. (7) 천년 왕국 건설 - 성전 제사가 회복된다. (8) 사단의 일시적 석방 - 천년 왕국 마지막 즈음에 결박되었던 사단이 잠시 풀려남으로써 혼란과 무질서가 있다. (9) 곡과 마곡의 전쟁 - 사단의 사주로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한 문자적 의미의 전쟁이 실제로 있다. (10) 사단의 멸망 - 사단이 결국 불못에 던져지며 영원토록 이곳에 머문다. (11) 악인의 부활과 대심판 - 성도의 부활보다 천년 늦게 부활하여 지상에서 지은 범죄에 대해 심판 받는다. (12) 신천신지 - 악이 완전히 제거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리스도의의로 힘입은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산다. 2)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의의 상징과 암시가 많은 계시록을 무조건 문자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호기심은 충족시킬 수 있으나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든다는 문제점이 있다. 4. 역사적 전천년설(Historical Premillennianism) 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을 구분치 않고 재림을 단회적으로 본다는 점 등에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는 다르다. 1) 종말 사건의 순서 (1) 대배교, 대환난 -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워졌을 때 적그리스도 출현의 결과로 성도에게 큰 어려움이 닥친다. (2) 재림 - 대환난의 절정에 지상 재림이 이루어진다. (3) 죽은 성도의 부활 - 죽어 천상에서 영혼의 상태로 있었던 성도들이 그리스도 재림과 더불어 부활한다(계 20:5,6). (4) 성도의 휴거 - 부활한 성도와 변화된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함이다(살전 4:16,17) (5) 사단의 결박 - 그리스도에 의해 아마겟돈 전쟁에 패함으로 이렇게 된다(계 20:2,3). (6) 천년 완국 - 죄의 근원이었던 사단이 결박된 결과, 죄가 없어지므로 이 땅에는 그리스도의 통치로 평화와 공의가 이루어진다. (7) 곡과 마곡의 전쟁 - 천년 왕국 마지막에 사단이 잠시 풀려남으로써, 곡과 마곡을 하수인 삼아 그리스도의 나라를 대적한다(계 20:8,9). (8) 사단의 멸망 - 사단은 다시 결박되며 영원한 유황불에 던져진다(계 20:2,3). (9) 악인의 부활과 대심판 - 심판을 위한 부활에 이어 영원한 고통 속에 처해진다. (10) 신천신지 - 악인의 심판과는 반대로 구원받은 자는 영원한 고통 속에 처해진다. 2) 역사적 전천년석의 의의 성경을 문자적으로 일관되게 해석했다는 특성이 장점일수도 있으나 이를 너무 일방적으로 고수한 점이 문제일수도 있다. 또한 천년 왕국에 여전히 악인이 존재하면서 성도의 통치를 받는다는 조화키 어려운 문제를 남겨준다. 4. 부활(復活) 성경에 일관되게 흐르는 사상일 뿐 아니라 이 지상의 삶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삶과 이어진다는 복음의 핵심이며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신앙이다. 1. 부활의 성경적 증거 1) 구약의 증거 (1) 아브라함의 신앙 - 이삭의 부활을 믿었다(히 11:17-19). (2) 죽음 묘사 - 깨어남을 전제, ‘잔다’라고 묘사한다(대하 26:23). (3) 부활 언급 - 직접 ‘살아나고’라고 말한다(사 26:19). 2) 신약의 증거 (1) 그리스도의 증거 - 스스로를 부활과 생명으로 말씀하셨다(요 11:25,26). (2) 바울의 증거 - 논리적으로 언급하였다(롬 8:11,23; 고전 15장. (3) 요한의 증거 - 계시록은 부활을 회화적으로 그린다(계 20:4,5). 2. 부활의 성질 여기서는 그리스도 재림 직후 있을 성도의 생명의 부활만을 다룬다. (1) 부활은 삼위의 사역이다(요 5:21). (2) 그리스도의 부활이 보증이다(고전 15:22). (3) 육체적, 가견적 부활이다(고전 15:52). (4) 옛 육체의 신령한 회복이다(고전 15:53). (5) 전인류의 예외없는 부활이다(행 24:15). 5. 최후의 심판 1. 최후 심판의 성격 1) 미래적 - 부활 후에 있을, 장차 이루어질 사건이다(요 50:29; 행 24:25). 2) 유형적 - 가시적(可視的)인 사건이다(벧후 3:10) 3) 최종적 - 영원한 운명을 확정한다. 2. 최후 심판의 주체와 객체 1) 심판의 주체 하나님은 인간 구속을 위하여 낮아지셨던 그리스도를 대리자로 하여 심판하신다(마 7:23; 요 5:22; 롬 2:16; 고후 5:10; 계 19:11-16). 한편 천사는 심판의 수종자이며(마 13:41,42), 성도들은 심판의 협조자이다(고전 6:2,3). 2) 심판의 객체 사단(계 20:7-10)과 마귀들(마 25:41)및 불신자들이다(전 12:14; 마 13:36). 한편 이와 달리 성도들은 상급을 위한 심판을 받는다(고후 5:9,10). 3. 최후 심판의 근거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의(義)가 심판의 표준이나 이는 대상에 따라 3가지 양태로 나타난다. 즉 하나님의 뜻을 많이 아는 자에 대한 심판 기준이 더 엄격하다(마 11:21-24; 눅 12:28). 1) 이방인 - 양심 인간의 마음에 새겨진, 자연적 율법의 기준으로 심판받는다. 따라서 양심껏 살았던 사람은 지옥에 가더라도 그 형벌이 좀 가벼울 것이다. 2) 구약 시대의 유대인 - 율법 특별 계시로써 주어진 율법에 따라 심판받는다. 따라서 유대인들에 대한 심판 기준은 이방인보다 더 엄격하다고 할 수 있다. 3) 신약 성도 - 복음 및 사랑의 계명 복음 및 율법에 대한 그리스도의 재해석, 즉 사랑의 계명에 따라 심판받는다. 따라서 신약 성도의 심판 기준은 구약 성도들보다 더 엄하다. 6. 최후의 상태 그리스도를 재판장으로 한 최후의 심판을 거친 이성적 피조물들이 영원토록 누릴 최후의 상태에 대한 언급이다. 1. 악인의 최후상태 1) 악인의 처소 지극한 고통이 있는 지옥이다(마 13:42; 계 20:14,15). 2) 악인의 상태 소극적으로는 신적 은총에서 끊어짐에 따른 영원한 행복에 대한 상실감(마 8:12), 적극적으로는 영육간에 미치는 모진 고통이다(계 :10). 3) 악인의 영벌에 대한 반대 견해 사랑의 속성을 지니신 하나님께선 악인을 영벌하지 아니하시거나, 혹은 악인을 완전히 멸절시켜 아무런 기쁨이나 고통도 느낄 수 없는 무(無)의 상태로 만드실 것이라고 주장한다. 2. 의인의 최후 상태 1) 의인의 처소 성도의 영혼들은 현재 낙원에서 임시로 거하지만(고후 12:2-4), 부활체(復活體)로 영원히 거할 곳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조성될 새 하늘과 새 땅이다(계 21:1-4). 2) 의인의 상태 영원하며(계 21:3,4), 완전하며(고전 13:12; 15:49), 평화로우며(마 25:46; 계 21:3), 거룩하며, 영화로운 삶(계 7:9,10)을 살게 된다. 3. 사단의 최후 상태 1) 사단의 처소 - 악인처럼 지옥이다(계 20:10). 2) 사단의 상태 - 유황불로 영원히 고통을 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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