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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론

by 【고동엽】 2021. 10. 21.



 

 

 


▶교회론


1. 교회의 개념과 본질


1. 교회(Church)의 성경적 명칭


교회에 관한 명칭은 신약 성경에서 뿐만 아니라 구약 성경에서도 많이 나타나 있다. 이는 이미 구약 시대에도 신약 교회와 동일한 성격의 집단이 있음을 증명해 준다.


1) 구약의 용어들


(1) 카할( l h q ) - ‘회중’ 혹은 ‘집회’라는 뜻으로서, ‘불러 모으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이것은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 총회’(신 31:30), ‘여호와의 총회’(민 16:3; 20:4), ‘하나님의 회’(느 13:1)를 지칭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시실은, ‘교회’가 신적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임을 말해 준다.


(2) 에다( h d [ ) - ‘회중’(출 12:3; 16:1) 혹은 ‘집회’(시 7:7)로 번역되며, 본래 ‘지정하다’(appoint)의 뜻이 있는 동사에서 나왔다. 이러한 사실은, ‘교회’가 지정된 장소에 특별히 지명되어 모인 사람들의 모임임을 증거한다.




2) 신약의 용어들


신약의 용어는 교회를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공적으로 그리스도를 주(主)로 고백하는 단체로 규정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오늘날 교회의 개념에 가깝다. 뿐만 아니라 유형적 교회(有形的 敎會)와 더불어 무형적 교회(無形的 敎會)에 관한 의미까지도 포함한다.


(1) 쉬나교게( sunagwghv ) - ‘함께’라는 뜻의 전치사(쉰)와 ‘인도하다’라는 뜻의 동사(아고)가 합하여 ‘함께 인도하다’ 혹은 ‘함께 오다’라는 뜻을 갖게 된 동사 ‘쉬나고’( suna[ )에서 유래하였으며 ‘회당’으로 번역된다. 이 단어는 본래 신약 교회를 지칭하는데 사용되지 않았으며 다만 유대인의 예배 처소를 가리켰다(행 13:43). 그러나 회당은 기독교 복음 전도와 초대 교회 형성의 교두보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2) 에클레시아( ejcclhsiva ) - 신약에서 교회를 지칭하는 대표적 단어 이다. ‘…로부터’라는 뜻의 전치사(에크)와 ‘밖으로 불러내다’라는 뜻의 동사(칼레오)가 합성된 것에서 유래한 용어로서 ‘…로부터 밖으로 불러내다’라는 뜻이다. 이 용어는 본래 어떠한 공적인 사업을 논의할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집회, 즉 ‘회중’이란 뜻으로 쓰였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일반 대중들 가운데서 주님께로 나아와 그분을 공적으로 자신들의 주님으로 고백하고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 무리들을 가리키다가(마 16:18), 지교회(행 5:10), 가정 교회(롬 16:5), 유형 교회(고전 10:32), 무형 교회(엡 1:22,23) 모두에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3) 기타 용어들

①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의 유기적 연합(有機的 聯合)을 강조한다(고전 12:27; 엡 1:22,23; 골 1:18).


② 하나님의 성전 - 교회의 영적 거룩성을 강조한다(고전 3:16). 한편 ‘하나님의 처소’(엡 2:21,22)와 ‘예루살렘’(갈 4:26), ‘신령한 집’(벧전 2:5)도 동일하게 쓰인다.

③진리의 기둥과 터 - 교회에는 진리의 수호라는 사명이 있음을 강조한다(딤전 3:15).

④새 예루살렘, 위에 있는 예루살렘, 하늘의 예루살렘 - 예루살렘은 본래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만나는 장소로 상징된다. 따라서 교회가 영적인 예루살렘으로 비유되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서로 교통하며 교제하는 집단 또는 장소이기 때문이다(갈 4:26; 히 12:22). 또한 이러한 표현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천상 교회를 지칭하는데에도 사용되었다. (계 21:2).








2. 교회의 본질


교회 명칭에 대한 성경 언급 및 이에 대한 묘사로 보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본질이 성경에 분명히 나타나 있으나 세부 내용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한다.


1) 로마 카톨릭 교회(Roman Catholic Church)


교회의 본질을 교황 아래 법적인 목자들의 지도를 받고 세례와 성례에 참여하는 자들로 구성된 ‘외형적 조직’에서 찾는다.


2) 그리이스 정교회(Greek Orthodox Church)


카톨릭과 거의 유사하게 현실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실체인 ‘가견적 교회’(可見的 敎會)만을 강조한다.


3) 개신교(Protestantism)


외면적 조직보다는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받은 성도들의 모임을 교회로 본다. 유형 교회(有形敎會)는 단지 부차적 요소로 본다.








3. 교회의 구별


교회는 그 역할과 성격 및 보는 관점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별된다.


1) 전투적 교회와 승리적 교회


지상 교회(地上 敎會)는 계속 악과 싸워야 하므로 전투적 교회(戰鬪的敎會)이지만(엡 6:12,13), 천상 교회(天上敎會)는 이미 악을 이긴 승리적 교회(勝利的敎會)이다(계 21:4). 하지만 교회도 이미 승리가 보장된 상태에서 투쟁하는 교회이다(롬 8:35,37).


2) 유형 교회와 무형 교회


무형 교회(無形敎會)는 구원받은 신자들의 모임만을 말하지만, 유형 교회(有形敎會)는 무형 교회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조직체까지가 포함돤 가견적 교회(可見的敎會)이다.


3) 유기체적 교회와 조직체적 교회


본래 교회는 성령의 띠로 성도들이 연합되어 이루어진,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有機體)이다(고전 12:13). 그러나 여기에, 교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일정한 건물과 행정 조직을 더한 것이 조직체(組織體)로서의 교회이다(엡 2:20-22).








4. 교회와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권이 미치는 모든 영역, 특히 그분의 은총 아래 있는 영역을 말하다. 따라서 교회도 그 영역 속에 포함되므로 하나님 나라의 일부이다. 그러나 교회가 곧 하나님 나라인 것은 아니다.


1) 무형 교회와 하나님 나라


중생자(重生者)들의 모임이란 점에서 일치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사명이지만, 교횜 구성원으로서의 성도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기 위한 성화(聖化)에 강조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2) 유형 교회와 하나님 나라


유형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점에서 하나님 나라와 일치한다. 그러나 유형 교회에는 가라지가 표함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5. 여러 시대의 교회


교회는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여자의 후손을 통한 구원을 계시하신 ‘원시 복음”(창 3:15)의 선포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여기에서 ‘원시 복음’이란 타락하 인간에게 최초로 약속된 은혜 언약으로서, 또한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는 점에서 지칭된 용어이다. 그때부터 시대가 흐름에 따라 교회의 형태는 대략 아래와 같이 발전하였다.






1) 족장 시대(가정 교회)


아담 이후 모세 전까지 가족 중심의 교회였다.


2) 모세 시대(국가 교회)


민족 전체가 하나의 교회였다. 즉 신앙의 구심점인 중앙 성소(中央聖所)와 제사장이 통치 기능을 병행하여 감당하는 국가 교회 형태였다.


3) 신약 교회(보편 교회)


그리스도를 기초반석으로 하여(고전 3:11) 택한 자를 부르시는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세워졌다. 신약 교회는 더 이상 구약교회와 같은 의식적 예배를 드리지 않고 성령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며(요 4:24) 전세계로 확산되어 존재한다.


4) 신, 구약 교회의 이질성과 동질성


(1) 신, 구약 교회의 이질성(異質性)


① 독립 조직 - 구약 교회는 이스라엘 국가로부터 독립되지 못했지만 신약 교회는 이스라엘 국가 속에 병합되지 않는 독립 조직을 이루었다(행 15:1-5).
② 세계적 교회 - 구약 교회가 민족적 교회임에 반해서 신약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교회이다.

③ 선교적 교회 - 구약 교회에서는 복음이 주로 이스라엘 민적 안에 국한되었다. 이에 반해서 신약 교회는 전 세계로의 복음 전파를 주된 사명으로 삼는 선교적 교회가 되었다.


(2) 신, 구약 교회의 동질성


① 구성원 - 두 교회의 무형 교회상의 구성원은 모두 다 참 성도이다. 그러나 두 교회의 유형 교회에는 선인과 악인이 각각 포함되어 있다.


② 기초 - 신, 구약 교회 모두 그 기초는 그리스도이다(고전 3:11). 다만 구약 교회는 약속된 메시야를 기초로 하였으며, 신약 교회는 이미 오신 그리스도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창3:15; 13:15; 22:18; 갈 3:16).


③ 구원의 길 - 모두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롬 4:5-10).


④ 성례 의식 - 외형상의 차이는 있으나 근본 의미는 같다. 즉 유월절 어린양 성찬의 주인공인 그리스도를 예표한다(요 1:29; 고전 5:7). 또한 구약 교회의 할례와 신약 교회의 세례는 육적 몸을 벗어버리는 성결 의식이라는 측면에서 동일하다(골 2:11,12).


⑤ 예언과 성취 - 구약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의 강림으로 인하여 구약 교회는 해체된 것이 아니라 신약 교회를 통하여 확대 강화되었다(사 49:18-23; 60:1-3).








6. 교회의 속성


교회는 그리스도를 반석으로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역사로 구원받고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들의 집단으로서 다음과 같은 동질성을 지닌다.


1) 통일성(Unity)


교회는 그리스도를 그 머리로, 신자들을 몸으로 하는 내면적 유기적 통일성을 지니며, 신자들이 유형 교회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교리, 예배의식, 행정 조직등에서 통일성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카톨릭은 전 세계에 존재하는 외형적 행정 조직에서만 그 통일성을 찾는다.


2) 거룩성(Holiness)


교회는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존재이므로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거룩하다(히 2:14; 벧전 2:9). 그러나 카톨릭은 교리, 교훈, 예배 의식, 권징 등 교회의 외적 요소들에서 거룩성을 찾는다.


3) 보편성(Catholicity)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고후 5:19), 복음 전파(마 28:19,20), 구원받은 자들 등이 시공을 초월하여 보편적이므로, 교회 역시 당연히 보편적이다. 그러나 카톨릭은 외형적 조직에서 보편성을 찾는다.


4) 사도성(Apostolicity)


교회는 사도들의 교훈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므로 사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카톨릭은 로마 교황이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이므로 자기들에게 사도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사도의 계승권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5) 생명성(Livingness)


교회는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몸이며(요 11:25), 구성원들은 생명을 소유한 자들이고(요일 5:11,12), 교회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성이 있다.


6) 무오성(Infallibility)


교회는 절대 무오(無誤)하지 않다. 다만 교회의 절대 규범으로서의 성경이 무오할 뿐이다. 그러나 카톨릭은 교황의 교시(敎示)가 무오하므로 그에 속한 교회가 무오하다고 주장한다.








7. 교회의 외형적 특성


교회의 내면적 특성인 교회의 속성과 더불어 교회에는 교회를 교회답게 해주는 외형적 특성이 있다. 여기에서 교회는 외형적 특성을 논하는 이유는 지상에서 어떠한 참담한 일이 발생할지라도 교회는 영원토록 변치 않으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대로 발전하며 장차는 영광스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영광을 얻게 됨을 보이기 위함이다.


1) 진보성(進步性)


교회는 하나님의 점진적인 계시와 아울러 시대별로 여러 보양으로 발전했다. 즉 원시 복음(창 3:15)에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이르기까지 계시가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나타나면서 교회도 진보하게 되었다. 또한 신약 교회의 경우 끊임없이 개혁을 이루며(엡 4:15; 벧전 2:2; 벧후 3:18),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복음 전파 영역을 확산한다는 점에서도 진보적이다(마 28:19,20).


2) 초월성(超越性)


교회는 그리스도를 그 머리(엡 5:23)와 모퉁이 돌(엡 2:20)로 삼고, 구성원들을 그 몸으로 삼으므로(골 1:18,24), 세상의 어떤 단체와도 구별된다. 그들에게 신적 진리가 가르쳐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다르다(빌 3:20).


3) 불멸성(不滅性)


교회는 그 기초 원리가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마 5:18), 세상의 원리가 지배받는 여타 조직과는 달리 영원하다. 이는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게 하며(마 16:18),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마 28:20)하신 그리스도의 약속하심에 근거한다. 그리고 지금도 성령께서는 교회를 온갖 이단으로부터 보호하고 계시며, 온갖 핍박에도 불구하고 교회 확장의 주체로 활동하시고 계시다.


4) 영광성(榮光性)


교회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사 만유를 통치하시는 길과 진리와 생명되시고 소망이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므로(요 11:25; 14:6; 골 1:27) 영광스럽다.


5) 조화성(調和性)


교회는 동일한 섬김의 대상, 동일한 구속자, 동일한 보혜사, 동일한 말씀, 동일한 소망을 가졌으므로 피차 조화될 수밖에 없다.


6) 진정성(眞正性)


교회는 기초가 진리이며(마 16:18), 또한 진리의 전달(마 28:20; 행 1:8)과 수호(롬 3:1,2; 딤전 3:15)가 중요한 사명이므로 충분한 진정성을 지닌다. 따라서 교회는 절대 유일의 진리와 밀접한 관계 속에 있는 유일한 단체이다.








8. 교회의 표지(標紙)


이 지상에서는 참 교회가 있는 반면 타락한 교회도 있을 수 있다. 교회의 표지는 참 교회 혹은 거짓된 교회를 구별하게 해주는 기준을 말한다.


1) 말씀의 참된 전파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 교훈을 주며, 말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교회는 참 교회가 아니다. 교회는 말씀의 지배 아래 있을 때만 참되다.(요일 4:1-3). 또한 교회는 참된 말씀을 널리 전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여 말씀이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성례(聖禮)의 정당한 시행


말씀에 근거하고 합당한 사역자에 의한 바른 성례의 집행은 참 교회임을 나타내는 두번째 표지이다(고전 11:23-30). 카톨릭은 인위적으로 7성례를 시행하나 성경은 세례와 성만찬만을 성례로 규정한다.


3) 권징의 신실한 시행


말씀의 순전성 유지와 교회의 거룩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성도로서의 합당한 생활을 하지 못하는 자에 대한 권징은 필요하다(마 18:18; 고전 5:1-5). 권징은 하나님의 말씀의 순전성과 성례의 올바른 시행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할 참 교회의 세번째 표지이다. 그러나 권징의 목적은 교회 밖으로 축출이 아니라, 권면을 통해 형제를 영적으로 구하는 것에 있다(마 18:15).




2. 교회 정치(敎會政治)


1. 교회 조직의 의의


교회 조직은 그리스도의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현실적 필요성에 의하여 생겨났다. 이에 따라 여러 모양의 교회 직원들이 선출되었으며, 이들은 교회의 사명을 바로 감당함으로써 교회를 온전히 세우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엡 4:11,12).






2. 교회 정치의 여러 형태


이것은 사실 교회의 여러 직분자 중 어디에 비중을 많이 두느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파별로 각기 정치 형태가 다를 수 있으나 성경 원리에 위배되지 않는 한 포용적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1) 감독 정치(監督政治)


교회의 직원에는 감독, 목사, 집사가 있는데, 그 중 감독을 사도권의 계승자로 말한다. 그리하여 감독이 여러 개교회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한다. 그러나 감독은 목사의 행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명칭으로서 결코 목사와 다름이 없다. 영국 성공회(Anglican Church)가 이런한 정치 형태를 지닌다. 한편 감리교와 성결교의 정치 형태는 이와 유사하기는 하지만, 계급적이면 명령적인 성공회와는 달리 행정의 편의를 위한 행정적 체계일 뿐이다.


2) 교황 정치(敎皇政治)


감독 정치의 극단적 형태이다. 베드로의 후계자이며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임을 자처하는 교황을 정점으로 한다. 그리고 교황이 구원의 열쇠를 쥐었으며 절대 무오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며, 인간에게는 무오함이 절대 있을 수 없다. 또한 성경은 교황이라는 직분자나, 혹은 사도의 계승권을 말하지 않는다.


3) 장로 정치(長老政治)


교회의 기본적 권리가 회중들에게 있다고 보고, 그들에 의하여 선출된 장로들에 의한 대의 정치(代議政治)를 지향한다. 장로교와 개혁 교회의 정치 형태이다.


4) 회중 정치(會衆政治)


개교회는 완전하고 상호 독립적이며, 교회 정치는 회중에 의하여 주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교회(Church of Christ)와 침례 교회의 정치 형태이다.


5) 에라스티안파(The Erastian) 정치


교회는 별도의 정치 체제를 가질 필요가 없이 국가 조직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목사는 말씀 전파권만 있을뿐, 재정, 후원, 직원 임명, 법규 규정, 행정 감시 등은 국가에서 담당한다. 현재 독일과 스코틀랜드 그리고 잉글랜드가 그렇다.


6) 국가 교회 정치(國家 敎會 政治)


개교회는 독립적이지 않고 국가 전체 교회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따라서 국가 전체 교회의 지배를 받는다.


7) 무교회주의(無敎會主義)


교회는 신자 개인에 내주(內住)하시는 성려의 영적 통치를 받으므로, 조직체적 교회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들은 지나치게 신비주의적이 되고 말았다. 퀘이커파(Quakers), 다비파(Darbyites)가 이 정치 형태를 주장한다.








3. 교회와 국가


교회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국가와 관계를 유지하여야 하느냐의 문제를 다룬다.


1) 교회 지상주의(敎會至上主義)


카톨릭은, 인간은 한 국가의 국민이기 전에 세계 교회의 일부분이므로 국가는 교회를 돕기 위한 종속적 위치를 점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교회의 수장(首長)인 교황은 국가적인 일에까지 판단할 권한이 있다고 한다.


2) 국가 지상주의(國家至上主義)


에라스티안파는 카톨릭과는 정반대로 교회를 국가의 일부분으로 보고, 교회는 국가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세속 권력이 교회를 지배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오류이다.


3) 국가 배타주의(國家背他主義)


재세례파(Anabptist)는 교회와 국가의 완전 분리를 주장한다. 즉, 교회는 극히 신령한 일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교회 정치의 무용론(無用論)을 주장하는 퀘이커파와 다비파가 같이 한다.


4) 정교 분리(政敎分離) 및 보완주의(補完主義)


개혁 교회는, 교회와 국가 모두 신적 기관이지만, 서로 다른 목적속에서 보완적인 기능을 갖는다고 믿는다. 따라서 성도는 교회원의 의무와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와 교회가 서로에 대한 어떠한 권위를 행사치는 못한다(막 12:17).








4. 교회의 직원(職員)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성도의 양육을 위하여 존재한다. 따라서 교회는 그같은 목적 달서을 위하여 봉사한는 교회 직원을 필요로 한다.


1) 비상 직원(非常職員)


신약 교회가 처음으로 창설될 즈음의 직원들이다. 따라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1) 사도 -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사명을 부여받아, 특히 이적적 권능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했었다.


(2) 선지자 - 예언의 은사를 사용하여 교회의 건덕(建德)에 이바지했다(행 11:27; 13:1; 고전 12:10).


(3) 전도자 - 사도들로부터 특별한 사명을 받아 파견되는 등 사도를 돕는 위치였다(행 21:8; 딤전 4:5).




2) 통상 직원(通常職員)


전시대의 교회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직원들이다.


(1) 장로 - 교회의 정치를 주관하는 직분자로서 감독이라고도 불리웠다(행 20:17,28; 딤전 3:1). 한편 오늘날 이러한 장로는 가르치는 일만을 하는 장로와 다스리는 장로로 나뉘어진다.


(2) 목사 - 앞에 언급된 두 종류의 장로중 전자에 해당한다. 즉 목사도 신분상으로는 장로와 동등하지만 기능상 가르치는 일에 보다 더 주력하기 위하여 구분된 것이다.


(3) 집사 - 구제, 봉사, 교회의 재정 관리를 담당하다(행 6:1-6; 딤전 3:8-15).




3) 임시 직원(臨時職員)과 준 직원(準職員)


성경에서 언급되는 통상 직원 외에 교회 일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세원진 직원들을 말한다. 여기에서 전도사, 전도인, 권사, 서리집사는 전자에, 강도사와 목사 후보생은 후자에 속한다.




4) 직원의 자격


비상 직원은 특별한 소명에 의한다. 하지만 통상 직원은 교회의 필요에 의하되,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을 다짐하며 신앙과 행실에 있어서 모범된 자로서 모든 교인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딤전 3:1-13)




3. 교회의 권세(權勢)


교회의 근본되신 그리스도는 조직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구성원, 특별히 직원들에게 권세를 주심으로써 교회에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
게 하셨다.




1. 교회의 권세의 원천(源泉)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권세의 원천이다. 그러나 카톨릭의 주장처럼 그 권세를 어느 특정인에게 주신 것은 아니다(마 16:19), 즉 교회 자체에 그 권세를 주셨다(요 20:23).








2. 교회의 권세의 성격






1) 신령성(神靈性)


교회의 권세는 성령을 통해서(행 20:28), 그리스도의 이름과 성령의 권능으로(고전 5:4) 주어졌으며, 거룩한 신자들에게만(고전 5;12) 도덕적, 영적 방법으로 행사된다는 점에서 신령하다.




2) 사역성(事役性)


교회 권세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속하고 교회에서 이것을 행사하는 직원은 단지 주어진 일을 하는 청지기일 뿐이다(딛 1:7).








3. 교회의 권세의 종류






1) 교리권(敎理權)


그리스도의 선지자적 사역의 반영으로서, 성경 진리의 수호(행 20:29-31; 딤후 3:13,14) 및 전달(마 28:19,20)과 관련된 여러 권세이다.


2) 치리권(治理權)


그리스도의 왕직 사역의 반영으로서, 교회의 질서(고후 1:24; 벧전 5:2,3)와 순결 유지(마 18:17,18; 요 20:23)를 위한 권세이다.


3) 사역권(事役權)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의 반영으로서, 성도들의 문제를 도와주며(고전 12:9.30), 물질적으로 빈곤한 자들을 구제하는 권세이다(고후 9:9).




4. 은혜의 수단(手段)


성도들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써 교회 안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계속 자라야 하며 이미 받은 구원을 널리 증거 전파하여야 하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에 은혜의 수단을 주셨다. 그리고 성령은 이 은혜의 수단을 통하여 교회를 자라게 하신다.




1. 하나님의 말씀






1) 율법(律法)


죄를 깨닫게 하며(롬 3:20), 또한 자신의 영적 연약성을 인식케 하고, 이로써 그리스도를 의지하려는 마음을 갖게 한다.


2) 복음(福音)


율법에 따라 자신이 구원받아야 할 존재임을 깨달은 사람에게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 하편 구원받은 다음에는 신앙 생활의 절대적 지침이 된다(딤후 3:16,17)








2. 성례(聖禮)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을 갖게 하며 더 나아가 강하게 하지만, 성례는 믿음을 강하게 하는 기능만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성례는 말씀에 종속되며, 말씀과 더불어 시행되어야 한다. 한편 성경은 세례와 성찬식 두 가지만을 성례로 언급한다. 따라서 로마 카톨릭의 7성례(영세, 성찬, 견신, 고해, 안수례, 혼배례, 종유)는 비성경적이다.




1) 세례(baptism)


은혜 언약에 참여하기 위하여 신앙 고백과 더불어 받는 의식이다. 성도는 이로써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되며, 간접적으로 이미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참여한 것이며 또한 앞으로는 다시 살아나심에 참여하게 된다(롬 6:1-8). 한편 유아(幼兒)의 경우는, 세례를 받은 부모의 신앙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은혜 언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마치 구약 백성들이 자신들의 신앙에 근거하여 자신의 유아 들에게 할례를 받게 하고 그리함으로써 아브라함의 은혜 언약에 참여케 했던 것과 같은 것이다(창 17:10-12; 신 29:10,13; 행 2:39; 고전 7:14).


2) 성찬(聖餐)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제자들과 더불어 시행하신 것으로서(마 26:26-29; 고전 11:23-25),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려 이루어 놓으신 구속 효과와 신령한 은혜에 참여하도록 제정되었다.


(1) 성찬의 의도 - 성도들은 이 의식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제험하며(고전 10:17), 그분으로부터 영적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그리고 이때 성도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게 된다(고후 4:15).


(2) 성찬과 그리스도의 관계 - 성찬이 베풀어질 때 그리스도가 떡과 포도주에 직접 임재하신다는 로마 카톨릭의 ‘화체설’(化體說), 몸과 피로 된 그리스도의 전인격이 신비적으로 임재하신다는 루터파의 ‘공재설’(共在說), 영적 진리나 축복을 비유적으로 상징한다는 쯔빙글리의 ‘상징설’(象徵說), 그리스도께서 떡과 포도주에 영적으로 임재하신다는 개혁파의 ‘영적 임재설’(靈的臨在說)이 있다.


(3) 성찬의 참여자 - 오직 세례를 받은 분별력있는 성인만이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유아 세례를 받았을지라도 아직 분별력이 없고 입교(入敎)하지 않은 자(고전 11:28), 참된 신앙 고백이 없는 자, 비방거리가 있는 자들은 자신을 살펴 참여치 않음이 옳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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