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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와 성례전! (토마스 C. 오덴)

by 【고동엽】 2021. 10. 21.

세례와 성례전 (토마스 C. 오덴)

안수 받은 목사의 사명과 특권
a. 신앙공동체에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b. 성례전으로 형상화된 말씀을 제공하는 엄숙한 사명과 특권을 지니고 있다.

목사의 교역의 본질과 의무
a. 성례전 집행은 부차적이거나 임의적이거나 우연한 의무가 아니라, 교역의 본질이며 중심이다.
b. 세례를 베풀고, 떡을 떼는 단순한 행위의 성서적, 신학적 기초를 조심스럽게 고찰하는 것도 목사의 의무이다.

1. 형상화된 말씀(The Embodied Word) -> 성례전(세례 그리고 떡과 포도주)

1) 형상화된 말씀으로써의 의미
(1) 기독교 이전의 희랍전통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과정을 통해서 서서히 드러나는 비밀 또는 수수께끼를 가리켜 ‘muster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2) 라틴교부들
‘musterion’을 번역하여 “구별하다”, “거룩한 용도를 위하여 성별하다”라는 뜻의 ‘Sacrare'로부터 유래된 'Sacramentum'으로 사용하였다.
(3) 영어
'Sacrament'는 아직도 신비와 구별되었다는 의미를 강력히 함축하고 있으며, 비유적으로 교역이 성례전을 집행하기 위하여 특별히 구별되었다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4) 신비(mystery)
a. "거룩한 것으로 교육 한다“는 뜻의 ‘mueo’로부터 유래되었다.
b. 이 개념은 ‘결코 포착할 수 없는 것’이나, ‘부조리함’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c. 이것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완전히 계시되지는 않았으나, 보는 눈을 소유한 자들에게는 최소한 그 기본적인 방향 정도는 예견할 수 있도록 계시된 영적인 의미를 가르치는 단어이다.
(5) 신약성서
a. 'musterion'은 과거 시대에는 감추어졌으나 이제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빛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가리킨다(엡 1:2).
b. 신비는 하나님이 전혀 계시되지 않고 가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c. 그의 거룩하신 뜻이 오랜 후에 드디어 나타났다는 것과 그의 통치가 이미 신앙공동체 가운데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d. 종말의 천국잔치에 대하여, 하나님 자신이 생생하게 임재하고 있는 떡과 포도주와 더불어 이미 예견되었다는 것이다.

2. 몸을 씻는 것과 떡을 떼는 것
1) 성례전 집행
목사들에게 위탁되고, 집행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되었다.

2) 정의
a. 성례전은 그리스도께서 재정하신 것이다.
b. 성례전은 신앙의 징표이며, 확실한 은총의 표시이다.
c.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확실한 증거이다.
d. 하나님은 성례전을 통하여 신앙을 굳게 하시고 소생시키신다.

3) 성례전을 통한 가시적인 하나님의 은총
a. 그리스도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일깨워주고 힘을 부여해 주고 있다.
b.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안에서 탄생하고 성만찬을 통하여 양육된다.
c. 마침내 그리스도안에서 성화(거룩한 사람으로 성숙되게 하는)될 소망을 갖는다.

4) 목사는 안수를 통하여 성례전 집행을 위임받는다.
a. 목사는 안수를 통하여 본질적으로 세례를 베풀고 성만찬을 집행하는 사명을 공동체로부터 위임받는다.
b. 대부분의 전승들은 평신도들에게는 안수 받은 교역자를 보좌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례전을 집례 할 수 있는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c. 안수 받은 교역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교역을 위한 내적 소명을 받는다.
d. 보이는 교회는 안수 받은 교역자에게 성경과 전승에 합당한 적절한 방법으로 이 형상화된 말씀인 성례전을 공동체에 제공하도록 위임받는다.

5) 성례전을 통한 그리스도의 임재와 만남
a. 하나님은 성례전을 통하여 역사 가운데 들어오셔서 우리를 만나시는 것이며, 그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우리를 부르시는 것이다.
b. 하나님의 은총은 인간의 도덕적인 노력에 의하지 않고, 이 성례전을 통하여 인간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c. 개신교(개혁교회)는 미신적이라고 생각되는 중세의 고해성사와 성례전 중심주의를 개혁하였다. 그러나 개신교의 신앙고백 속에는 그리스도 자신이 제정하신 세례와 성만찬을 통하여 제공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결코 망각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수단들이다.

6) 세례 그리고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표식이다.
a. 물과 떡과 포도주는 우리가 하나님과 맺은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으신 약속으로써 이것에 대하여 우리가 순종하는 신앙으로 응답하는 것이다.
b. 이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하심의 표식이다.
c. 세례를 통하여 신앙공동체의 일원이 되며, 성찬을 통하여 신앙공동체 안에서 양육된다.

7) 일상적이고 단순한 요소들을 통한 성별
a. 예수께서 제정하신 성례전은 단순한 수단이다. 즉 목욕과 식사라는 인상적인 수단이다.
b. 그리스도안에서의 새 생명은 깨끗하게 씻는 회개와 용서의 목욕으로 시작된다.
c. 새 생명은 음식과 음료로 양육되며 지속된다.

8) 평범하고 공평한 그리스도의 임재와 신비
a. 하나님은 물, 그리고 떡과 포도주라는 평범한 물질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지고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만드셨다.
b. 이것은 고도의 학식이나 또는 성스러운 전시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리를 수용하기 위하여 인간의 능력에 적합한 단순한 행동이 필요하다.
c. 권세 자와 박식한 자도 부활하신 그리스도 앞에서 평범한 자와 가난한 자와 동등한 식탁에 앉는다.
d. 성례전을 통한 그리스도의 임재와 신비에는 놀라운 평등주의가 함축되어 있다.

9) 말씀과 성례전의 관계
a. 인봉된 하나님의 말씀은 설교를 통하여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형상화된다.
b. 선포된 말씀과 형상화된 말씀인 성례전은 번갈아 가면서 부르는 성가처럼 순서 있게 조화를 이루며 표현된다.

10) 성례전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
a. 기독교는 신앙보다 하나님의 은총이 우선한다.
b. 하나님의 은총은 신앙으로 시작하여 성례전 가운데 은총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c. 성례전을 제정하신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례전에 임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약속된 하나님의 은총을 베푸신다. 은총이란 회개와 용서의 목욕, 그리고 그 새 생명이 떡과 음료로 양육됨을 말한다.

11) 성례전에서 경건주의의 오류
a. 인간의 정서적인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성례전의 유효성과 의미를 찾으려는 경향이다.
b. 이것은 인간이 성례전에 대하여 좋은 반응을 나타낼 때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인정하려는 태도이다.
c. 결국 이것은 인간의 정서적인 감정에 의하여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엡 2:8).

12) 결론
a. 떼어지는 떡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의미한다.
b. 예수께서는 떡과 포도주 그리고 물에 대하여 명상할 것을 요구하시지 않으셨다.
c. 단순히 그것을 지켜 행함으로써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다.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며 물을 붓는 행위는 곧 하나님의 말씀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d. 성례전의 초점은 물 자체를 명상함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행위에 의하여 성례전은 은총의 수단이 된다.

3. 할례와 세례 그리고 유월절과 성만찬
1) 할례와 유월절
a.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할례를 행하여 하나님과 자신들 및 그 후손들 사이에 계약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다(찬 17:11).
b. 유대교 전통에서 할례는 볼 수 있게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의 징표이다.
c. 새로 탄생한 자는 이 징표를 행하여 공동체 가운데로 영입된다.
d. 이와 유사하게 유월절에 대해서도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출 12:13)라고 말씀하신다.

2) 이신칭의(以信稱義)와 할례
a. 아브라함이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하심을 입을 때는 할례받기 전이다.
b. 아브라함은 할례받기 전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이다(롬 4:9-11).

3) 성례전을 제정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a. 성례전은 사람의 계명이나(마 15:9), 사회적으로 결정된 관습들이나, 심리학적으로 유래된 인습적 과정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b. 성례전은 그리스도께서 직접 제정한 것으로 하나님 자신이 의도하신 것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c. 이러한 인식으로부터 성례전에 임하는 사람만이 성례전을 통하여 약속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된다.

4.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
1) 교회와 세상을 구별하는 표지
a. 하나님 외에는 누구도 궁극적인 전능한 말씀을 할 수 없다.
b. 용서의 하나님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신적인 용서를 베풀 수 없다.
c. 만일 성례전이 본질적으로 자연주의적인 환원주의(naturalistic reductionist) 모델들로 설명될 수 있는 사회적인 인습이나 관습들이라면, 성례전이 수여하는 유익은 신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유익이 수여될 수밖에 없다.
d. 때문에 성례전은 정확하게 신자와 비신자를 구별 짓는 기준이 된다.

2) 모든 예식들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것이다.
a. 할례(창 17:9-11)
b. 유월절(출 12:1, 대하 35:6 참조)
c. 세례(마 28:18-19)
d. 성찬(고전 11:23)

3) 선포된 말씀과 성례전을 통한 하나님의 은총
a.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무한하시기 때문에 인간의 추론능력으로는 한계성이 있다.
b. 성례전 행위는 우리의 귀에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과 촉각과 미각에도 호소한다.
c. 신앙은 말씀을 들음에서 온다. 그러나 맛을 보며, 신체적으로 연합되는 성만찬에 의하여 강화된다.
d.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몸에 의하여 양육된다. 즉 단순히 귀를 통하여 전달되는 언어보다 더 강력한 학습과 직접적인 설득력의 매체이다.

4) 성경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주는 가시적인 징표들 -> 일시적인 징표는 성례전이 될 수 없다.
a. 무지개와 구름
b. 기드온의 군대와 정지한 태양
c. 이러한 일시적인 징표들은 성례전이 될 수 없다.

5) 항구적이며 거듭하여 기념하는 의식들만이 성례전이 될 수 있다.
a. 유대인들의 항구적이며 거듭하여 기념하는 의식들
- 할례와 유월절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고전 5:7-8)
b. 기독교인들의 항구적이며 거듭하여 기념하는 의식들
- 세례와 성만찬
“우리가 축복 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냐”(고전 10:16)

6) R.C. 전통
a. 세례와 성만찬
b. 다섯 가지가 더 있다.
a) 견진 - 세례와 관련
b) 고해 - 성만찬 사역과 관련
c) 안수식 - 세례와 성만찬을 집례 할 수 있는 자격과 관련
d) 결혼 - 성만찬 사역과 관련
e) 임종의식 - 성만찬 사역과 관련

7) 성례전 교역
a. 세례
- 세례의 은총을 재천명하는 입교
- 복음전도의 교역(타락한 자를 회복시키는 일)
- 신입 교인들을 잘 받아들이는 과정 등의 내적인 역동성을 파악할 수 있다.
b. 성만찬
- 기독교 예배에서의 일반적인 지도력
- 회개하는 사람들과의 상담
- 고백과 하나님의 용서의 선포
- 병자와 죽은 자에 대한 돌봄의 업무들

세례는 공동체에 가입하는 의식이다. 주의 만찬은 공동체를 강화시키며 양육하는 수단이다. 세례와 성만찬 교역은 공동체를 통하여 각 개인들을 향한 영적인 교역이다.

5. 세례의 교역
1) 대 사명을 기초로 하고 있다(마 28:19).
a.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는 일
b.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일
c. 제자를 삼기 위하여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야 한다.

2) 초대교회에서 시행된 세례
a. 최초의 목사들과 교사들은 이 대 사명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다(행 2:38, 41, 8:12).
b. 회개와 세례는 공동체에 입회하는 전제조건이었다.
c. 세례는 신자의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가시적인 상징이었다.
d.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가시적인 징표였다.

6. 믿는 자의 세례와 유아세례
1) 신약성경이 기록되던 1세기 후반
a. 초기에는 일차적으로 성인들에게 선포되었다.
b. 이들은 자기들이 회개함으로써 복음에 응답하며,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을 몸으로 증명하는 세례의 행동을 통해 공적으로 신앙을 고백하였다.
c. 이 최초의 선례들을 지켜서 교회는 계속하여 성인 회심 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 이 후부터 신자들의 자녀들의 세례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2) 유아세례의 전통
a. 유아세례의 전통은 신앙보다는 은총의 우선성을 보다 명백하게 제시하고 있다.
b. 믿는 자의 세례의 전통은 은총에 대한 신자의 응답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c. 건전한 세례를 베푸는 교회는 이 두 가지 관점이 서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결합될 때에만 가능하다.
d. 유아세례를 먼저 받은 후에, 성인되어 자기의 세례를 확인하거나, 입교예식을 신실하게 수행한다면, 세례 받은 사람의 신앙이 무시된다는 반대의견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3) 세례의 전통
a. 스스로 고백하는 신자들 즉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은총에 스스로 선택하여 참여하는 자만이 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 이러한 관점은 성인의 자유로운 결단을 강조한다. 이 관점은 의지와 지능과 책임을 전제로 하는 신앙의 응답을 유아도 할 수 있다는 가정하는 어리석음을 피하게 해준다.

4) 유아세례의 전통
a. 인간적인 응답에 우선하여 하나님의 주권(Initiative)을 강조한다.
b. 이 견해는 우리 믿음보다 하나님의 은총이 선행한다고 주장한다.

5) "Baptizo"의 의미 -> 침례와 세례의 논쟁
a. 잠그다. - 막 1:10/ 침례를 의미하고 있다. “그가 물에서 올라 오셨다”
b. 물에 집어넣다.
c. 목욕하다.
d. 씻다. - 눅 9:38/ 바리새인에게 식사초대 받았을 때 손을 씻지 않았다고 언급할 때 사용되었다.

6) 세례와 할례의 의미
a. 이스라엘공동체와 새 언약의 공동체의 가입을 의미한다.
b. 공동체 일원이 되는 자격과 관련되어있다.
c. 차이점은 할례는 남성들에게만 행한다. 그러나 세례는 남녀 차별이 없다.
d. 할례가 당대의 유대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모든 후손들에게도 약속되었듯이 세례는 현재와 미래의 세대들을 위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은총을 약속한다.

7) 유아 세례식에 대한 바른 이해
a. 유아가 세례를 받을 때, 부모의 주권 하에 자녀들을 주안에서 양육하겠다는 서약과 함께 시행하지만, 만일 부모가 자녀의 세례를 통하여 도덕적인 개선을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해이다.
b. 부모가 주안에서 자식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은총을 베푸시겠다는 약속에 참여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c. 하나님의 선행은총(유아 세례)과 자발적인 신앙의 응답(성인 세례)은 긴밀하게 결합되어야 한다.

8) 세례요한이 강조했던 회개의 세례
a. 요한이 외쳤던 회개의 세례는 당시 유대인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b. 당시 할례는 그들에게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으로써의 신분과 함께 그들의 미래가 보장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c. 그러나 요한은 그들에게 회개를 외치며,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착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d. 극적인 회개의 세례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사건으로 변화되면서 기독교 예배와 성례전에 잘 접목되었다.

7. 목회 행위로서의 세례
1) 세례행위
a. 예배공동체에 속한 행위이다.
b.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상적으로 사적으로 시행되지 않는다.

2) 삼위일체 이름으로 시행되는 세례
a.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물로 세례를 받는다.
b.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공동체에 가입시키는 것은 삼위일체 교리가 형성되기 전 고대로부터 시행되어 왔다.
c. 이것은 후에 삼위일체 교리의 준거를 제공하였다.

8. 성만찬 교역
1) 성만찬 교역의 의미
a. 신앙공동체의 신앙을 양육하고 영혼을 돌보는 일
b. 참회하는 일, 죄로 고통 받는 죄인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인도하는 일, 잘못을 범하는 일로부터 회복하는 회개의 사역
c. 하나님의 용서를 선포하는 일(표현)
d. 공동체를 세우며 환자 및 임종을 맞이한 사람을 심방하고 그들의 고백을 들으며, 하나님의 용서를 선포하는 일

9. 성만찬과 목사
1) 성만찬 에 임하는 목사의 자세
a. 공동체를 위하여 올바르게 떡을 떼도록 부름 받았다.
b. 성만찬의 교역은 부차적이거나 우발적으로 행하는 일이 아니다.
c. 진정한 예배의 핵심이다.

2) 바울의 증거
a.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는 성만찬은 예수 자신에 의해 제정되었다는 것
b. 사도적인 전승의 핵심이며, 사도적 전승의 본질이다.
c. 예수 자신으로부터 교회에 전수된 것이다.
10. 종말론적인 만찬
1) 종말론적 의식을 일깨우는 성만찬
a. 목사가 주재하는 성찬은 종말론적이다.
b. 종말의 주인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잔치에 참여하는 것이다.
c. 이 잔치에서 축하되는 것은 예수의 부활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과 계수하심이다.
d. 성만찬에서 기념되는 것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고, 그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입증시키기 위하여 부활하셨다는 사실이다.
e. 성만찬은 일반 신자에게 특별한 종말론적 의식을 깨우쳐 준다.

2) 집약된 예전적 사건
a. 백성들의 일상적인 수고의 결과인 떡과 포도주를 거룩한 용도를 위하여 드리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b. 우리가 드린 것을 그리스도는 다시 우리를 위하여 먹여 주신다.
c. 성만찬은 우리를 위한 자기 제공이며, 동시에 이에 응답한 우리의 자기 제공을 구체화한 것이다.
d. 성만찬은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성취되는 종말 자체를 기대하면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놀라운 구원의 사건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e. 성만찬은 하나님과 그들과의 화해를 은총을 깨닫게 하고 자신의 이웃과의 화해를 이루게 한다. 성찬을 나눔으로써 하나님과 하나 되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과 하나가 된다는 자각 속에서 성만찬을 기념하게 한다.

3) 성만찬은 하나님의 임재를 구체화한다.
a. 성만찬은 하나님의 임재를 구체화 한다.
b. 성만찬을 통하여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 되었음을 발견하게 한다.
c. 성만찬으로부터 우리는 세상의 어두움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을 배운다.
d.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먹고 마시는 일상적인 것을 통하여 분명하게 자신을 나타내신다.

11. 예전의 드라마

고린도 전서 11장
a.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 봉헌
b. 축사하시고 -> 감사기도
c. 떼어 -> 성찬분배
d. 그것을 주셨다. -> 성찬배수

1) 봉헌
(1) 봉헌의 의미
a. 백성들로부터 헌물 또는 봉헌예물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상징적으로 떡과 포도주를 포함한다.
b. 성만찬을 위한 물질인 떡과 포도주의 봉헌은 성만찬 예배의 본질이었다.
c. 이 사실은 성례전의 말씀 가운데서 상징적으로 암시 되어 있다.
d. 성만찬이 초기에는 감사 제물로 인식되었다. 즉 저녁 예배 시간에 감사 예물과 대단히 흡사하였다.
e. 예물 중 일부는 거룩한 용도로 구별되었고 또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음식을 따로 구별하여 놓았다.

(2) 봉헌요소의 변화
a. 경제구조의 변화로 음식이나 물질이 화폐로 바뀌게 되어 전통적인 봉헌예물이 모호해졌다.
b. 동방교회에서는 이러한 예물을 접수하는 찬란한 행렬이 예배순서에 있었다.
c. 영국에서는 1549년까지 잘 보존되었다. 성공회 기도서의 예배모범에 교구의 가족들은 매주일 최소한 빵 한 덩이의 가격에 해당하는 돈을 바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d. 그 후 1552년에는 교회 사찰이 교구 비용 가운데서 떡과 포도주를 준비해야 한다고 규정되면서 봉헌의 참여적인 의미는 혼동되었다.

(3) 봉헌에 대한 의미를 강화해야 한다.
a. 교회의 떡과 포도주는 신자들의 수고를 통한 봉헌을 대변하고 있다.
b. 떡과 포도주는 교회에 드리는 모든 헌금(돈, 수표, 유산 등)을 상징하고 있다.
c. 목사는 성령께서 이 모든 예물에 복을 주어 성례전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원해야 한다. 그런 후에 백성과 세상을 위하여 중보기도 해야 한다.

2) 감사기도
(1) 감사기도의 의미
a. 예수께서도 떡을 떼시기 전에 감사기도를 드렸던 것처럼 목사는 하나님 앞에 감사기도를 드려야 한다.
b. 오늘날 성만찬 예배에 반영되고 있는 정규적인 패턴을 4세기경까지는 소유하게 되었다.
c. 성만찬의 말씀은 성별과 감사기도의 맥락에서 기념되고 있다.
d. 이 기도에는 사랑으로 자기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주사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음을 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2) 성만찬에 대한 말씀은 기억과 기념이다.
a. 기억하라. -> 말씀과 함께 행하신 성만찬이다.
b. 기념하라. ->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라는 말씀이다.

(3) 기도의 내용과 기도자의 태도
a. 기도의 내용
- 삼위일체 하나님께 기도한다.
-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떡과 포도주를 나누기 전에 감사기도를 드린다.
- 성찬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라하신 가르침을 따라 거루하신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한다.
b. 기도자의 태도
- 자신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린다.
- 모든 참여자들에게 약속된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원한다.
-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이 되기를 간구한다.

3) 성찬분배
(1) 떡을 뗌의 의미
a. 떡은 그리스도의 몸을 의미한다.
b. 떡을 떼는 것은 우리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몸이 깨어짐을 의미한다.
c. 떡을 뗌으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후대에 전할 수 있게 되었다.

(2)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는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
a. 우리의 낡은 우상숭배적인 자기 이해가 깨어진 것이다.
b. 옛 의지와 옛 아담과 과거의 자기 지향적인 삶이 죽었다.
c. 그리스도안에 나타난 새로운 전인적인 삶에 참여하기 위하여 새롭게 부활되었다.

4) 상찬배수
(1) 성찬배수의 의미
a. 주님의 현재의 부활생명에 참여하는 것이다.
b. 떡을 뗌이 그의 수난을 기념하듯이 성찬배수는 그의 부활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c.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함께한 다른 신자들과 더불어 그리스도안에서 교제하는 것이다.
d. 성찬배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를 그 자신에게 화해시키시며 죄를 용서해 주신다.

(2)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누는 성찬
a.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이 되어 성만찬 식탁에 앉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즐거워한다.
b. 성찬배수는 영광을 입으신 주님과 함께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교제하는 종말론적 사건이다.
c. 성찬배수를 통하여 현재 거룩한 하나님나라가 임한 사실을 경험하는 것이다.

12. 결론
1) 유대인이 드리는 희생제물의 교훈
a. 희생제사에서 희생제물을 가져오는 사람은 은유적으로 희생제물과 동등하게 된다.
b. 그는 자기의 회개와 화해를 바라는 가시적인 표시로 자기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상징적으로 하나님께 드린다.
c. 그는 자기가 드리는 희생제물과 자기를 동일시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그는 그 희생제물과 함께 죽으면서 그의 죄책을 고백하고 죄의 용서를 구함으로써 하나님과 화해를 요청하는 것이다.
d. 이 희생제물을 불사르고 거기서 피어나는 연기는 믿는 자를 정결케 하는 일종의 불이요 또는 하늘에 까지 올라가는 분향이라고 해석되었다.
e. 그때에 공동체가 함께 식사하는 예식이 있으며 이 식사를 통하여 역사적인 공동체의 신앙이 소생되며, 희생 제사를 통하여 그 신앙이 공식적으로 표현되었다.

2)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그리스도
a. 예수께서는 자신의 죽음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희생 제물임을 아셨다.
b. 따라서 우리가 떡과 잔을 받을 때 우리는 우리 몸 자체에 그리스도의 부서진 몸과 인류의 속죄를 위하여 흘리신 피를 받게 되는 것이다.
c. 그 다음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드리신 그리스도의 희생제사에 응답하여 우리 자신, 곧 우리 영혼과 몸을 영적 희생제사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롬 12:1).

3) 성만찬에 참여하는 자는 모두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고전 10:16-17).
a. 우리는 성만찬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참여한다.
b. 어느 누구도 성만찬을 홀로 받지는 않는다.
c. 그것은 그리스도의 하나 됨을 재연하는 것이다.
d. 그리스도의 몸은 많은 떡덩이들이 아니라 한 덩어리이다.

4) 목사의 교역에서 성례전이 차지하는 위치
a. 목사의 교역에서 성례전을 빼어 놓거나 간과할 수 없다.
b. 성례전은 목사의 교역의 핵심이다.
c. 목사의 교역활동의 핵심
-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는 세례를 베푸는 일
- 공동체의 수고의 결실들을 받아서 성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일
-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고 감사를 드리며, 떡을 떼어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일
(출처/정신섭교수 자료 중에서)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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