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교회“하나님나라를 확장하려는 열심으로” 김찬종 목사(장신대. 장로회 신학대학원) 과천을 책임진다 사당역 넘어 남태령 고개를 지나 정부청사가 있는 방향으로 5분 정도 가다가 도심 속의 체육공원이 있는 야산 밑에 우뚝 세워진 과천교회는 과천에서 가장 큰 교회이다. 교회 내부에 들어가면 먼저 그렇게 사치스럽게 꾸며지지 않은 교회의 시설에 놀라게 되고 그 다음 그러면서도 교인이 1만 여명에 가까운 엄청난 교세에 놀라게 된다.과천교회의 담임목사 김찬종목사 그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교계에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과천교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사도행전적 열심과 구령운동으로 과천 뿐 아니라 수도서울의 남부 지역을 복음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 그는 1939년 경남 진주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8년 진주 사범학교 3학년 때에 가족 중에 맨 처음으로 예수를 믿게 되었고, 처음으로 진주 도동성결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는 사범학교를 졸업한 후에 초등학교 일선 교사로 세 곳에서 10년간 재직하며 교사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교사의 사명이 부족하였음인지 아니면 인생의 허무함을 너무 일찍 깨달음인지 그 당시 바둑 두는 일과 세상 책을 독서하는 재미에 깊이 빠져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날벼락이 떨어졌으니 1964년도에 폐결핵을 진단 받았던 것이다. 그의 병은 나날이 악화되어 결국 각혈을 심하게 하게 되었고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서 가정에서 볼 면목 조차 없었다고 한다. 결국 국립마산병원에 8개월 동안 입원하게 된다. 이 입원 기간 동안 그는 시편 118편 17-18편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였어도 죽음에는 붙이지 아니하셨도다’라는 말씀을 읽는 중에 큰 은혜를 받았고 그때부터 ‘하나님께 쓰임받는 종’이 되기를 서원하였다고 한다. 뜨겁고, 가득 차, 넘치는 과천교회 과천교회(김찬종 목사)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동감’을 느낀다. 매주 등록하는 평균 50명의 새신자 중 약 80%가 ‘불신자의 회심’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교회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데 부족하지 않다.과천교회는 성장하는 교회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매년 20% 성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이 각종 교회성장 세미나 중 사례로 오르내릴 정도다. 이처럼 과천교회를 성장시키게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지리적 여건이 좋기 때문일까. 아니면 때(時)를 잘 만났기 때문일까. 아니면 김찬종 목사나 어느 개인의 자질이 탁월하기 때문일까.과천교회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원인이 ‘전도’와 ‘나눔’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도와 나눔은 과천교회만의 특허품이 아니다. 그러나 과천교회 성도들은 그것을 자신들만의 특허품처럼 소중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도하는 교회 과천교회는 담임을 맞고 있는 김찬종 목사부터 전도하고 있다. 여기에 전 교역자와 성도들이 참여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0여 명으로 구성된 ‘일선 전도대’의 역할은 전도에 있어 절대적이다. 영혼 구원을 위한 과천교회의 특공대인 셈이다. 그들은 A, B조로 나뉘어 과천 시내를 누빈다. 그들이 전임 사역자는 아니다. 일반 직장․주부들이다. 단지 영혼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 모였을 뿐이다.과천교회 성도들의 성경책은 독특한 점이 있다. “지옥에 절대 보내서는 안될 사람들”이라는 글귀가 성경책 앞면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약간은 섬뜩하고 긴장의 끈을 조이는 듯한 이 글귀는 소위 태신자 전도를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전도는 성도들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에 임하는 성도들의 자세는 전쟁을 치르는 듯 저돌적인 모습입니다. 담임 목사님이 앞장서서 ‘나를 따르라’하는데 가만히 앉아 있는 성도가 어디 있겠습니까.”안광현 집사(35)는 성도들이 담임 목사를 닮아 가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과천교회는 매주 월요일 자체 ‘전도학교’를 개최한다. 그리고 건전한 외부 전도 프로그램을 교회에 적용하는 데 서슴지 않는다. 모든 성도가 훈련을 통해 전도의 삶을 누리자는 것이다.전도의 결과는 눈에 띄게 나타났다. 1979년 김찬종 목사가 제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할 당시 100여 명이던 성도가 10년 뒤인 1989년에는 장년출석 2천명에 이른 것은 시작에 불구한 것이다. 이후 1990년에는 출석성도 2천5백 명, 1991년네는 3천 명, 1992년에는 3천5백 명, 1993년에는 4천 명을 돌파했다. 매년 평균 5백 명씩 증가하는 이 추세의 끈은 이후에도 늦추어 지지 않았다. 1997년 2월 현재 장년 출석성도 약 5천 명이며 교회학교까지 합하면 8천여 명이 넘는다. 지난 96년 한 해 동안 들록한 새신자가 장년 1,420명과 교회학교 1,440명으로 합쳐서 약 3천 명에 이른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로 재적 인원이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수치는 과천시 인구(7만 2천명)의 1/7에 해당되는 것으로 과천교회 성도가 2~3 가정 건너 한 명씩 있는 셈이다.“과천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보면 교회가 실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건축 등 외형적인 것만 성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요즘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를 제 눈으로 본 것은 하나의 행운입니다.”성장 제일주의를 무척이나 경계해 왔다는 주현신 전도사(36)는 과천교회로의 부임은 자신에게 올바른 성장의 실예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늘어나는 새신자의 정착을 위한 과천교회의 노력도 남다르다. 이 일을 위해 김찬종 목사부터 먼저 나섰다. 김목사는 우선 주일 메지시가 새신자를 포함해서 누구든지 복음으로 은혜가 되도록 방향을 잡았다. 성경 본문 강해 형식의 그의 설교는 쉬운 용어와 해설 그리고 길지 않은 문맥의 연결로 아세아 방송 등 매스컴을 통해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철저한 교구 담임제도 새신자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과천교회 조직의 특징은 한 명의 부목사가 각각 1~2개의 교구를 재량으로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구 담당 목회자는 새신자들을 위해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낮, 주일 저녁 등의 시간에 교구 자체적인 행사나 예배를 드리기도 해, 마치 독립 목회를 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성도를 섬기고 있다. 22개의 교구 전체는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눔이 있는 교회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날 주일 예배가 끝나는 시간, 시골에서 올라왔다는 한 노인이 도와 달라며 푸성기 류를 교회 앞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이때 김찬종 목사는 성도들에게 그 물건을 팔아주자며 앞장섰다.성도들은 “이제는 나누어 주자”는 평소 김목사의 삶을 알고 있기에 그 일에 흔쾌히 동참했다고 한다. ‘나눔’을 위해 너무 따지며 살지 말자는 뜻이라는 것이다. 풍성한 삶은 나눔에서 온다는 것을 실천해 가는 현장이었다.과천교회의 ‘나눔’ 중 주목되는 것은 지역 노인을 위한 활동이다. 김찬종 목사가 노인 목회를 주제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노인을 위한 교회의 활동은 관심의 대상이다. 서예, 에어로빅, 장기, 바둑, 야유회, 민요부르기, 포크댄스 등 각종 프로그램 노인들을 위해서 항상 열려 있다. 그리스도인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한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1987년 에녹부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노년부 활동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예배를 서두로 시작된다. 과천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기는 하지만 점심을 거르는 노인이 이 지역에도 상당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에녹부 관계자 외에는 그리 많지 않다.자폐아동과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전문 부서인 소망부도 빠뜨릴 수 없는 나눔의 활동이다. 철저한 1인 1교사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부서는 헌신된 자원봉사자의 희생의 열매이다.의료봉사부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일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내과, 소아과, 한의과 등의 진료실에는 매주 30여 명의 환자들이 오가는데 그들 중 대부분은 과천교회 성도가 아닌 일반 지역 주민이라고 한다. 전도를 위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외에도 경로사업, 환경 미화워과 경비원 초청 위로회 그리고 한학기에 약 7천 3백만원이 지출되는 중고생 장학사업 등 나눔의 활동은 풍성하다.또한 나눔의 대외 활동은 과천교회의 선교와 비전으로까지 이어진다. 중국과 러시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에 단독 선교사 4가정을 파송하였고, 20여 명의 협력선교사를 돕고 것을 통해 해외선교에 동참하고 있으며, 361개 미자립 교회와 48개 선교기관 후원 등 국내선교를 위한 나눔에도 적극적이다. 상계평강교회, 거창송정교회, 안산평강교회, 분당평강교회 등은 과천교회에서 개척된 교회이다. 과천교회는 교회를 개척할 경우 자립을 위해 개척 지원금 1억 원과 함께 1년간 후원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지역 복음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통일을 대비, 북한 선교 기금을 따로 떼어 내는 지혜로 돋보이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누적된 헌금이 1억 1천만 원, 2천년까지 5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빚(?)이 많은 교회 과천교회의 비전은 특별한 것이 없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쉼없이 가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소망부(자폐아동, 지체부자유자 부서)와 에녹부(노인 부서)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구상 중에 있다. 이 목적만을 위해 두 개의 복지관 건립도 계회 중 하나이다.“빚진 자가 하루 빨리 빚 갚는 일 외에 무슨 비전이 있겠습니까”김찬종 목사를 옆에서 돕고 있는 안광현 집사는 사랑의 빚을 갚는 것만이 과천교회의 비전임을 강조했다. 출처 : 주님의 시선 글쓴이 : juapost 원글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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