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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예화 모음 17편

by 【고동엽】 2015. 1. 26.

1. 은혜에 보답

성경: 시116:12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딱따구리가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 큰 고목나무에 올라가 벌레를 쪼아먹고 있었습니다. 톡! 톡! 나무를 찍는 순간 와지끈하고 나뭇가지가 부러졌습니다. 딱따구리가 깜짝 놀라 날아가며 하는 말 [내 힘이 정말로 세구나]라고 했습니다. 마침 벼락이 떨어져 나뭇가지가 부러진 것을 자기 힘으로 된 줄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그저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우리들도 그 딱따구리 같은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진단해 봐야겠습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2. 개미와 비둘기

목마른 개미가 냇물로 기어갔다가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었다. 나무에 앉았다가 이 광경을 본 비둘기 한 마리가 나뭇잎 하나를 따서 물 위로 던졌다. 개미가 나뭇잎으로 기어 올라와 목숨을 건졌다. 그 뒤 포수가 비둘기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쏘려할 때 개미가 달려가 포수의 발등을 힘껏 물었다.
"앗 따거!" 이 통에 총알은 다른 방향으로 나갔고, 그 바람에 비둘기는 놀라 달아났다. 개미는 비둘기에게 은혜를 갚은 것이다.

3. 전쟁고아 소년의 감사

6·25때 월남한 10세 전쟁고아가 있었습니다. 소년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이것저것 안 해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빌리라는 미군 사병을 만나 그의 심부름 등을 해주면서 생활했습니다. 빌리는 이 소년을 자기 친동생처럼 아껴주었습니다. 한번은 적군의 포탄이 기름통에 떨어지는 바람에 이 소년은 큰 화상을 입고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때도 빌리는 늘 찾아와서 이 소년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빌리는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소년은 모자공장에 취직해 기술을 배웠고 세계적인 모자회사를 일궜습니다. 그는 광고를 내 빌리를 찾았고 드디어 36년만에 뜨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는 빌리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세계 모자 판매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은혜를 갚는 일은 언제 들어도 아름답습니다.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4. 하나님의 은혜

한 심리학자가 특이한 실험을 했습니다. 어느 동네의 한 구역을 택해서 집집마다 매일 100달러씩 갖다놓은 후 그 결과를 관찰하기로 한 것입니다. 실험 첫날 사람들은 그가 미친 사람이 아닌가 의아해하면서도 슬그머니 돈을 집어갔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100달러씩 집앞에 놓고가는 사람 이야기로 동네가 떠들썩했습니다.
둘째주쯤 되자 현관 앞에 나와 돈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고 셋째주쯤 되자 돈을 받는 것을 이상해 하지 않았고 넷째주가 되었을 때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돈을 집어갔습니다. 실험기간인 한달이 지나자 학자는 돈을 집앞에 놓지 않고 그냥 동네를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매우 불쾌해 하며 “왜 오늘은 안 주고 가느냐?”고 따졌습니다.
사람들은 이유없이 베풀었던 은혜를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고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주지 않는 것을 서운해하고 불쾌해 했던 것입니다. 그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받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인숙 교장(우촌초등학교)

5. 은혜의 기쁨

인생의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은혜 없이 살아가는 삶은 생수의 근원으로부터 단절된, 터진 웅덩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합니다. 찰스 스펄전이 주일 날 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마차를 타고 템즈 강다리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템즈 강의 작은 물고기가 아닐까? 내가 이 물을 다 마셔버려서 템즈 강이 다 말라 버리면 어떡하지?' 그때 하나님이 그 작은 물고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마음껏 들여 마셔라, 작은 물고기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 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애굽이 통치하던 시대의 작은 새앙쥐가 아닐까? 내가 풍년이 들었을 때, 그 곡식을 이 새앙쥐가 조금씩 먹는데 이거 내가 다 먹어서 이 곡간이 텅텅 비면 어떡하지?' 그때 요셉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음껏 먹어라. 이 작은 새앙쥐야. " 문득 '내가 등산하는 한 사람의 등산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의 공기가 너무 좋은데, 내가 호흡하다가 다 마셔 버려서 공기가 고갈되면 어떡하지?' 그때 하나님이 하늘을 열어 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껏 다 들여 마셔라, 작은 인간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우리 인생이 피곤하지만 하나님이 그때마다 우리의 하늘을 열어 주신다면 일평생 능력 있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http://www.je333.com)

6. 태풍이 주는 은혜

올 여름에도 벌써 몇 차례 태풍이 발생했다. 5호 태풍 라마순이 순하게 지나갔나 했더니 또 6호 태풍 차타안이 발생했다고 한다. 태풍은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여 아시아 동부로 불어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열대성 폭풍 이상을 태풍이라고 한다. 태풍은 발생 후 북진하여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다 동해쪽으로 빠져나가 태풍의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태풍은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큰 비구름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추수기에 닥치는 늦은 태풍은 농부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태풍이 오지 않는 해는 바다농사를 망치게 마련이다. 태풍은 큰 놀을 일으켜 바닷속까지 산소를 공급해 풍어를 가져온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바람의 경중을 정하시고 바람의 길을 정하신다고 하였다. 세상의 큰바람 뒤에는 하나님의 잔잔한 은총이 숨어 있다. 태풍도 유익한 은혜이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7. 불평의 조건속에 감추인 은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심한 근시였습니다. 그는 항상 두 개의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고 합니다. 하나는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돋보기였고, 하나는 멀리 있는 물체를 바라볼 때 사용하는 안경이었습니다. 루즈벨트는 무거운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을 매우 귀찮게 여겼습니다. 한번은 루즈벨트가 밀워키에서 정치연설을 하고 있을 때 쉬렌크라는 청년이 그를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총알은 루즈벨트의 가슴에 정확하게 명중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루즈벨트는 약간의 부상만 입었습니다. 그는 정신을 차린 후 연설을 계속했습니다. 괴한이 쏜 총알은 루즈벨트의 양복 안주머니에 있던 강철 안경집을 맞고 방향이 굴절되어 다른 곳으로 날아갔던 것입니다. 평소 귀찮게 여겼던 안경집이 그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얼른 생각하기엔 우리에게 감사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불만족한 것들만 가득합니다. 그러나 욕심이 가득한 마음을 비우고 깊이 생각해 본다면 그 불평의 조건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감춰져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8. 구속의 은혜

한 여성이 무거운 주택 융자금을 물고 있었는데, 어느 날 실직하여 더 이상 융자를 갚을 수 없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몇 달 후, 수개월 분의 납입금이 밀리게 되지만 그 빚을 갚을 길이 전혀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빚은 늘어만 가고, 상황이 호전될 가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여성은 빚에 짓눌리고 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그 여성의 빚을 갚아주겠다고 제의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 친구는 연체금을 다 갚고, 그 여성의 융자금을 다 갚을 때까지 매달 자기 계좌에서 납입금이 자동적으로 빠져나가도록 조처한다. 그 친구는 일종의 구속자인 것이다. 바울은 우리가 ‘죄 아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지고 있는 빚을 그때그때 갚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소망이 전혀 없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진실로 주목할만한 한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진 빚을 갚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연체금만 지불할 것을 제안하여, 우리가 지불할 금액을 제날짜에 맞추어 낼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진 빚 전체를 다 갚아 주시겠다고 제안하신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빚을 모두 갚으심으로써, 우리에게 놀라운 주의 은혜가 임하게 되었다. 죄값을 지불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짐을 대신 짊어지셔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것이다.
「손에 잡히는 성경 이야기」/ 콜린 스미스

9. 노인과 갈매기

미국 보스턴 해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날마다 일정한 시간이면 머리가 하얀 백발 노인 한 사람이 통에 가득 싱싱한 새우를 가지고 나와서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에게 먹이는 것입니다. 갈매기들은 이 노인을 알아보고 으레 그 시간이 되면 해안에 모여서 노인이 주는 새우를 맛있게 받아먹습니다. 하지만 싱싱한 새우를 왜 갈매기들에게 매일 같이 먹이는지, 아무도 노인에게 물어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철없는 어린아이 하나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이 싱싱한 새우를 왜 매일같이 저 갈매기들에게 먹이는 거예요?" 노인은 어린아이에게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나는 2차 대전 때 미군 함정의 함장이었단다. 그런데 내가 탄 배가 일본군들이 쏜 어뢰에 맞아서 그만 격침되고 말았지. 많은 부하들이 죽고, 나와 몇몇 사람만이 구명보트를 타고 간신히 살아 남았는데, 햇빛은 뜨겁고 식량은 다 떨어져서 거기에 남은 사람들마저도 하나 둘씩 죽어가는 형편이었다. 나 역시 너무나 힘들어서 정신이 몽롱해졌지.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어깨에 갈매기 한 마리가 올라앉아 있더구나. 쫓으려고 했지만 영 도망도 가지 않고, 좌우간 못 견딜 정도로 배가 고파서 그 갈매기를 잡아먹고 기운을 차려서 마침내 살아 남았단다. 그래서 나는 갈매기를 볼 때마다 그때 갈매기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고 또 갈매기에게 감사한다. 내가 잡아먹은 그 갈매기를 다시 만날 수는 없지만 너무도 고마웠던 그 때의 기억으로 인해 이렇게 새우를 사다가 먹이고 있는 것이란다."
명심보감에 "몸에 한가닥 실오라기를 감았거든 항상 베짜는 여인을 생각하라. 하루 세 끼 밥을 먹었거든 매양 농부의 수고를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 부모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 성경: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4:6)
* 묵상: 나는 매순간 주의 은혜에 감격하는가?

10.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밭

옛날 우리 동양 사람의 글귀에 선한 사람과 같이 있게 되는 것은 마치 지란지실(芝蘭之室)에 들어간 것과 같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지란은 난초를 의미합니다. 좋은 향기가 나는 난초가 있는 방안에 들어가면 온 방안이 향기로 가득해서 자연히 향기에 도취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받을 때에는 우리의 심령이 향기를 피우게 되고, 우리의 생활이 향기를 풍기게 되며 무언의 감화를 줄 수 있는 높은 자리에까지 우리의 신앙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다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길바닥 같거나 바윗돌처럼 굳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내릴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비유에 돌밭에 떨어진 씨는 열매는 못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부드러워야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내립니다. 죄를 회개해야 은혜가 우리 마음속에 미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돌처럼 굳은 그대로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내리지를 못합니다. 강퍅한 마음이나 나만 옳다고 하는 독선적인 마음에는 하나님의 은총이 내릴 수 없습니다. 내 잘못을 깨닫고 돌이켜서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그 심령 위에만 하나님의 은혜가 내립니다. 여러분, 이슬이 어떤 곳에 많이 내리는지 아십니까? 산 골짜기에 많이 내립니다. 깊은 골짜기에 가보면 거기는 산 꼭대기보다 이슬이 더 많이 내립니다. 아마 신령한 은혜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이영헌

12. 최고의 걸작품

본문: 말3:1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불란서 루불박물관에 전시된 조각품 중의 하나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의 수작이라 한다. 그런데 애석한 일은 누가 만들었는지 그 이름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눈물겨운 전설이 있다. 그것은 어느 가난한 조각가가 헐벗고 굶주려 가면서도 피와 땀을 짜내는 노력의 결과로 걸작품을 완성시켰는데 하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기에 조각품이 얼어 상할까봐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덮어놓음으로써 조각품은 보존이 되었지만 그는 얼어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자기의 노력을 최대로 기울여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여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겨 얼어죽기까지 한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인간은 최고의 걸작품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이 범죄하고 타락해도 버릴 수가 없어서 하나님의 독생자를 희생시켜 가면서 구원하셨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인간이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누구든지 자기의 것은 사랑한다. 남의 자식이 아무리 인물이 잘나고 재주 있고 훌륭해도 내 자식만큼은 사랑이 안 가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모든 자식을 다 사랑하나 그 중에도 어리고 철없고 병든 자식을 더 불쌍히 여겨 사랑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녀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돌보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자.

 

13. 은혜를 아는 사람

미국 보스턴 시에 스트로사라고 하는 청년이 바턴이라고 하는 거상(巨商)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워싱턴가에 소매상을 하나 차려 놓을 생각인데 2천 불을 빌려주실 수 있습니까?"
그런데 그에게는 담보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바턴은 담보물이 없이는 돈을 빌려 줄 수 없다고 하자 그 청년은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턴은 후에 그 청년에게 관심이 생겨 동료 사업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돈을 은행에 두기보다는 유망한 젊은이의 앞길을 돕는 것이 훨씬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여겨 무담보로 2천 불을 빌려 주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나고 세계에 일대 공황이 와서 바턴의 사업도 모두 도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그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트로사였습니다. 찾아와서는 바턴의 부채를 갚아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바턴은 놀라며 "아니, 그때 그 돈은 벌써 다 받았는데 뭘 또 준다는 것이요?"
그러자 스트로사는 "아닙니다. 빌렸던 돈은 모두 드렸지만 도와주신 은덕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선생님이 당하고 계신 불운의 얼마라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의무입니다."고 하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14. 빌려드릴 수 있는 은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때로는 직장을 잃고 때로는 학위를 포기하고 때로는 가족의 사랑을 잃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무슨 원망을 합니까? 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빼앗아 가시느냐는 것입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왜 하필 나에게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이것’이나 ‘이 사람’을 가져가시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리스도로 인하여 잃어버린 것은 모두 대제사장이신 그분의 가슴에 빛나는 보석으로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잃어버린 것에 기름을 부어서 수많은 영혼을 살리시고 몇 곱절로 갚아 주심으로써 결국 하나님 앞에서 감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나에게서 아무것도 빼앗아가지 않으십니다. 예수로 인해 잃어버리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하나님께 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돌려주실 때에는 거기에 기름을 부으셔서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시며 몇 갑절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결국 신앙은 그리스도로 인해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는 것입니다. 주님을 인하여 잃은 것이 있는 자마다 “오 주여, 만족합니다! 나 같은 죄인에게 베푸신 은혜가 너무나도 큽니다. 이제는 하나님 앞에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잃어버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는 감사와 찬송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 「열두 아들이 받은 축복」/ 김서택

15. 받은 은혜 잘 지키기

분문: 딤전4:7~8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큰 은혜를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받은 은혜를 잘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적게 주셔서 문제가 되었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여전히 은혜가 부족한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받은 은혜를 지키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충만하게 받았을 때는, 마음에 기쁨이 가득차고, 모든 죄악에서 이긴 것 같고, 어떤 시험도 이길 것 같고, 모든 이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상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은혜의 생활을 유지하여야합니다. 승리의 순간은 짧고, 실패는 길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16. 죄의 은혜

성폭행 당하고 임신한 소녀 리이젤. 그녀는 신앙 양심상 낙태할 수 없어 딸을 낳아 입양시켰다. 그리고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된다. 26년이 지난 어느 날,여러 경로를 통해 생모 소재를 파악한 딸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딸은 자신이 성폭행 당한 불행한 아이로 태어난 것을 양부모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훌륭한 양부모를 만났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해 딸도 낳았어요.” 그러나 리이젤 목사는 딸의 소식이 전혀 기쁘지 않았다. 26년 전, 자신을 성폭행한 그 남자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딸이 울면서 말했다. “어머니,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태시키지 않은 것을 감사해요. 내가 믿는 예수를 어머니도 꼭 영접해서 구원받으시라고 전화를 드렸어요.” 딸은 친모가 목사인 줄도 모르고 예수를 소개했다. 그제서야 리이젤 목사의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증오가 녹아내렸다. 죄 많은 곳에 은혜도 많다(롬 5:20).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17. 은혜 아닌 불법

“목사님, 요즘에는 언제든지 성경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직장에서도 마음대로 볼 수 있지요. 정말 은혜입니다.” 평소 승부욕이 좀 강하고 그래서 매번 교회성경읽기의 선두그룹에 드는 한 교우의 말이었습니다.
“아니, 회사가 그걸 허락하나요? 사장님이 독실한 크리스천인가 보군요?” “그건 아니고요. 요즘에는 책상마다 컴퓨터가 있잖아요. 그래서 성경 프로그램을 열어놓고 그냥 읽는 것이지요. 누가 아나요. 열심히 일하는 줄 알겠지요. 뭐.”
교우의 그 말에 깜짝 놀란 목사가 정중하게 말했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회사에서의 시간은 내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도 그 시간은 빼앗지 않으시는 회사의 시간입니다.”
제멋대로, 자기 편리한 대로 되면 은혜라고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것도 특별히 신앙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나 교회에 유익을 끼치는 일이라면 불법도 은혜로 여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종수 목사(큰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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