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뻗어라 막3:1~6
막3: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누구인가요?
손에 무엇인가를 꼭 움켜쥐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마음이 완고한 사람이 가슴에 자기 뜻을 꼭 움켜잡고 있듯이,
손에 무엇인가를 꼭 움켜쥐고 있는 사람입니다.
움켜쥐고 있는 바람에 형제들과 주고받고를 못하고 있어서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곧 자신의 고집 때문에 완고해져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하나님과 또한 형제자매들과 단절되어 있음을 말합니다.
혹 나도 지금 무엇인가를 꼭 움켜쥐고 있어서
형제자매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나는 그것을 언제부터, 대체 왜 손에 쥐게 되었을까요?
그런데 묘한 것은 우리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손을 꼭 쥐고 태어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분명, 에덴에서부터 쥐었습니다.
‘선악과’를 손에 움켜쥐었고, 교만과 불순명과 탐욕을 움켜쥐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왜 쥐었을까요?
사실, 그것을 따먹고 높아지려 했지만, 오히려 추락이었습니다.
금단을 어기고 자유를 행사했지만,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속박이었습니다.
욕심 부려 자신을 채웠지만, 오히려 단절과 죽음이었습니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움켜쥔다는 것은 곧 추락이요 속박이요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곧 원죄를 뒤집어 쓴 그리스도인을 표상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꼭 움켜쥐고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무화과나무 잎으로 앞을 가리고 숨어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가운데 서라. 네 손을 뻗어라” 막3:5
오그라든 손을 편다는 것은 단지 움켜 쥔 것을 내려놓는 것만이 아니라,
손에 못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단지 움켜 쥔 것을 내려놓는 것을 넘어서
자기 자신을 건네주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께서는 손을 펴시어 십자가에서 못을 받아들이시고,
구원의 피, 화해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리하여 첫 아담이 움켜쥔 손을 펴시고, 새 아담이 되셨습니다.
죽음과 어둠을 몰아내시고 생명과 빛이 되셨습니다.
참으로 당신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안식, 천국의 안식이 우리 안식으로 삼는 것인데,
그 안식을 내가 누리는 것이고, 그 안식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그렇게 되려면, 손을 꼭 움켜쥐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손을 활짝 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하여, 또한 이웃을 향하여요!
그렇게 마른 손이 펴지는 영혼의 치료를 받아야,
주님이 주시는 안식으로, 복음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주님을 만남으로 육체의 손과 더불어
오그라졌던 마음도 활짝 펴져 마음도 치유되니
말 그대로 온전한 전인적 치유입니다.
‘온전함(wholeness)’의 치유일 때 ‘거룩함(holiness)’의 회복입니다.
전인적 wholistic 치유일 때, 거룩한 holy 사람이 됩니다.
온전함과 거룩함, 영어 철자는 달라도 발음이 같아 재미있습니다.
몸과 영혼이 치유되어 주님을 닮아갈수록, 거룩한 삶이 되는 것입니다.
◑고침 받은 사람의 당당함
우리 주위에 보면, 팔을 다치거나 한쪽 팔이 절단되거나, 마비된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그 분도, 어렸을 때 화로에 손을 데어
오늘 본문의 손이 오그라든 사람처럼 장애우 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오그라든 손을 감추지 않고 당당히 살아갔습니다.
본문의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어쩌면 그 오그라든 손 때문에
이제까지 좌절의 삶을 일생 살았을 것이고,
열등감이나 부끄럼 때문에 사람들 가운데 서 본적이 없었을 거고,
사람들에게 자기 손을 뻗어 내보인 적은 더더욱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주님께서는 사람들 가운데로 나오라 하시고,
손을 뻗어 보이게 하십니다.
그동안 본인도 수없이 그러하려고 했지만 안 됐고,
가족이나 그를 염려하는 주변 사람들이 수없이 재촉해도
벗어날 수 없었고 나설 수 없었는데
주님께서는
그가 나서게 하시고 그 부끄러운 손을 내보이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무엇이 그로 하여금 사람들 가운데 서고,
자신의 손을 내보일 수 있게 하신 걸까요?
제 생각에 사람들이 나오라고 해서 나간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서라고 해서 나간 것이며
그러므로 그는 사람들 가운데 섰다기보다는, <주님 앞에 선 것>입니다.
신체나 자기 정신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느끼면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런 시선을 느끼지 않거나 무시할 수 있을까요?
주님을 만나면 됩니다.
그래서 그 오그라진 마음이 치유받고, 자유함을 얻으면 됩니다.
제 지인 한 분은, 그 손을 통해서
오히려 하나님의 은총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손 병신도 주의 종으로 불러주셨다.”고.
사람들은 당신을 사람이 아니라 손 병신으로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손 병신이 아니라 사람으로 보시고
더 나아가 주님의 치유를 받아 온전한 사람,
주의 종이 되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주님이 자기를 보신다는 것을 깨달으신 겁니다.
사람을 온전한 사람으로 보아주시는 주님의 사랑,
이것이 사람을 온전하게 만들고
사람들 앞에 당당히 나서게 만듭니다.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깊이 체험하면
자기 오그라든 육체나 마음이
펴집니다!
그리고 진정한 안식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오그라든 내 손
원래 그런지 알았지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지
남들은 다 손을 뻗어도
손을 뻗은 이들은
넌 원래 그런 거야 그랬지
그러니 그렇게 있으라 그랬지
감히 손 뻗을 생각조차 말라 그랬지
그러나 아니었어
원래 그런 것은 아니었어
처음부터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어
그분은 말했어
손을 만드신 그분은 말했어
손을 뻗도록 만드신 그분은 말했어
손을 뻗어라
주저하지 말고 손을 뻗어라
힘들어도 손을 뻗어라
누가 뭐래도 손을 뻗어라
뻗어라 뻗어라 뻗어라
뻗을 수 있을 때까지
아니 그 너머까지
손을 뻗어라
그래, 손을 뻗자
그래, 손을 뻗을 수 있는 거야
그래, 손을 뻗어야 하는 거야
손을 오그라뜨리는 억압보다
손을 뻗는 자유가
더욱 고통스러울지라도
손을 뻗어야 하는 거야
손을 오그라뜨리는
그 누구를 탓하지 않고
당당하게 힘차게 손을 뻗는 거야
어느 누구도
뻗은 손 오그라뜨리지 못하게
뻗고 뻗고 쉼 없이 손을 뻗는 거야
손을 뻗어라
그분이 말씀하시니
그래, 손을 뻗자
손을 뻗음으로써
그분과 하나 되자
오직 손을 뻗음으로써만
그분과 하나 될 수 있나니
그래, 손을 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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