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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이해 〓/원문(히브리어) 바른번역

(창29장18절) '더 사랑하므로'를 '사랑하므로' 번역해야 옳다

by 【고동엽】 2009. 5. 6.
 

[창29장18절]

야곱라헬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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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번역)야곱라헬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라헬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וַיֶּאֱהַב יַעֲקֹב אֶת־רָחֵל וַיֹּאמֶר אֶעֱבָדְךָ שֶׁבַע שָׁנִים בְּרָחֵל בִּתְּךָ הַקְּטַנָּה׃ 성경 전체 버전으로 비교합니다.           

 

'(더 사랑하므로)' 를 '(사랑하므로)' 번역해야 바르다 


ויאהב (예예하브) ויאה(아헤브)의 미완료형으로서 '과거의 반복'이나 '현재를 나타낸다'라는 뜻으로서 라헬을 '사랑하였다'라고만 표현한다.

 

아래의 절에서 보는바 같이 히브리어 원문 에서는 비교급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본문은 야곱이 결혼하기 전의 내용인데 야곱은 결혼 전에 사랑한 대상은 오직 라헬이었다.

 

야곱은 레아를 사랑하지 않았다. 후에 야곱은 속아 레아와 원치 않은 결혼을 하였지만 이어 또  라헬과 결혼한 후에 라헬을 레아보다 '더 사랑'(30절엔)이라는

원문에 '밀레아'
מלאה 보듯이 비교급을 나타내는 전치사 '민'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레아보다 더'라는 말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본문 27절엔 야곱이 결혼 전에는 레아에게는 무관심 했고 사랑한 대상은 라헬 뿐이었다.

 

그 뒤의 내용을 볼때(31.32절)하나님이 보시기에도 레아는 남편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도리어 남편으로부터 '미움을 '받았다(31절 원어는 스누아  שנואה )라고 되어있다.

 

하나님은 레아를 위해 태를 여셨다.  레아는 남편의 미움을 받아 괴로워 하는 가운데서 루우벤을 낳고 말하기를--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32절)라고 소원하고 있다.히브리어 원문에서 보듯 비교급이 필요한 곳은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지만(30절) 그러나 본문 27절의 비교급을 넣은 번역은  분명히 잘못 번역 하였다.

 

라헬을 위하여...칠 년을 봉사하리다 - 여기서 '봉사하다'(* 

עבדה  -아바드)는 신께 헌신하며(대하 33:16), 종으로서 일할(삼상 4:9) 때를 지칭한  말로서  철저하고도성실한 순복을 가르킨다.  한편 고대 근동의 관습에 따르면 남자가 결혼하기 위해서는 지참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딸을 출가시킨 가정은 사실상 그 만큼의 노동력 손실을 감수해야 하므로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출 2:16).  이것은 돈이 아닌 노역으로도 대신할 수 있었다(삼상 28:25). 

 

본문에서는 깊은 사랑에 빠진 야곱이 결혼을 위해 지불할만큼 소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을 하게 된것이다.  한편 야곱의 마음 한 구석에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완전한('7'이란 숫자가 의미하듯이) 헌신을 하겠다는 결의로 차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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