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9장24절]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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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번역]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밧줄이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그런데 여기에서 '낙타' 가 아니고 밧줄이다.
24 | παλιν δε λεγω υμιν ευκοπωτερον εστιν καμηλον(καμιλον) δια τρυπηματος ραφιδος διελθειν η πλουσιον εις την βασιλειαν του θεου εισελθειν |
이곳 낙타의 헬라어 원문은 낙타가 카멜론καμηλον 이고 밧줄은 카밀론καμιλον 이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된 비유이다.
그런데 이 비유에 사용된 '바늘귀'와 '약대'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그 해석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바늘귀'가 예루살렘성 '바늘귀문'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다(barclay).
이 견해에 의하면 당시 예루살렘 선에는 크고 작은 두 개의 문이 있었는데 이 중 작은 문은 주로 밤에 사용되는 문으로 사람이 허리를 숙이고야 겨우 지날수 있어서 '바늘귀문'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문으로 약대가 지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듯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다음은 '약대'카멜로스(καμηλον)가 '밧줄'(καμιλον)(ι)를(η)번역시 혼동했다는것.
밧줄이 실보다 굵기 때문에 설들력 있게 보인다(calvin 이 주장).즉 약대가 아니라 밧줄이 바늘귀로 들어가기 어려운 것처럼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것도 어렵다는 말이다.
결국 두견해 모두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것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가리킨다는 면에서 동일하다.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 부자가 영생을 얻기 어렵다고 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된 이 비유는 극단의 상징성 때문에 학자들에 의해, 상징된 단어의 완곡한 이해가 종종 시도되었다.
그중 바클레이(W. Barclay)에 의하면 우선 바늘귀란 '작은 문'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흔히 성곽을 두르고 있는 도시에는 문이 두개가 있었는데, 그중의 큰문은 낮에 사람이나 짐수레 등이 다니는 것이며 작은 문은 밤에 사용되는 것으로서 사람이 서서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것으로 흔히 '바늘귀 문'(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따라서 이 비유는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큰짐승 중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는 약대(camel)가 이 작은 문으로 통과하려는 것처럼 어려운 일을 가리킨다고 해석되었다.
한편 칼빈(Calvin)은 약대를 가리키는 말의 헬라어가 '카멜로스'(*καμηλον )이며
배에서 사용되는 '밧줄'(rope)의 헬라어는 '카밀로스'(*καμιλον )인점으로 미루어서 약대가 아니라 밧줄이 바늘귀에 통과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해석하고있다.
그러나 바늘귀가 '바늘귀 문'이며 약대가 '밧줄'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약대는 바늘 문으로 통과할 수 없으며, 밧줄은 바늘귀에 매어쓸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이 비유를 완곡하게 표현하려는 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불가능성의 정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랑게(Lange)에 의하면 육중한 몸무게의 약대가 부자를 상징하고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통로인 바늘 구멍이 하늘나라로 가는 영적통로를 상징하고 있다고 함으로써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찾으려 하고 있다.
적어도 본문은 이같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예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는 진의(眞意)를 더욱 확실히 해 줄 것이다. 한편 이와 비슷한 격언 으로 바벧론 탈무드에는(B. Berakoth 55b) '약대' 대신 '코끼리'가 사용되었는데, 그 이유는 바벧론에서는 코끼리가 흔하고, 가장 큰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하게도 이슬람교의 코란경에는 '약대가 바늘 귀로 지나갈 때까지 천국 문은 악인에게 닫혀있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아마 이는 이 복음서에서 빌어 쓴 듯하다.
여하튼 구원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은 문'인데, 더구나 교만(驕慢)과 자기 만족으로 살찌운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더욱 더 좁은 것이다.
이 비유가 영생의 불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만큼 영생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 만큼 더 놀라운 것이며 감사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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