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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며 살리라 (엡 5:15-21 )

by 【고동엽】 2021. 8. 27.
 

찬송하며 살리라  (엡 5:15-21 )

조니 에릭슨이라는 미국 여성이 있었습니다. 틴 에이져 시절, 미국 메릴랜드의 체스픽 베
이 강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잘못하여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리스도인이었으나
시련을 감당할만한 믿음이 없어서 절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내가 이런 몸이라도 쓰임 받을 수만 있다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찬양하며 살겠습니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런 직후에 입술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생
각해 내었고, 그녀는 입술에 연필을 물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이 알려지자, 유
명한 볼펜회사에서 광고 모델을 제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녀는 그가 나오는 모든 광고
아래에 영어로 PTL이란 글자를 삽입하기로 하고 출연했습니다. PTL은 Praise the Lord-주
님을 찬양하라!-의 이니셜입니다. 그 후 그녀는 복음전도자로, 장애인을 위한 인권운동가로
미국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찬양은 우리의 영적 온도를 조절해 주는 자동온도 조절기와도 같습니다. 우리의 혀와 고
백하는 말에는 능력이 따릅니다. 그러기에 마음이 저조하고 우울하게 될 때, 하나님을 찬양
하여 새로운 힘을 얻던지, 아니면 불평하여 패배된 채로 머물러 있던가 두 가지 중에 하나
를 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찬송을 생활화하라고 권면 합니다. 19절에"시와 찬미와 신
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고 합니다. 여기에
"화답하며, 노래하며, 찬송하며" 라는 단어들은 모두 현재분사로서 계속적으로 그렇게 하라
는 의미를 갖습니다. 즉 찬송을 생활화하여 계속 살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언제든
지 찬송하며 살아야 합니다.

첫째로 구속받은 감격으로 찬송하며 살아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찬송하는 교회였습니다. 환난과 박해와 역경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인들이 모이
면 주님을 찬양하고 신령한 노래들을 부르며 힘을 얻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의 예배
에 대해서 기록한 문서중에 비두니아 지방의 로마총독인 플리니가 당시의 로마 황제에게 써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그리스도인에 대하여 기록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벽에 일어나 그
리스도를 그들의 하나님으로 찬양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죄 가운데서 구속함을 받은 자들은 마음과 힘을 다하여 주님의 은혜와 하
나님의 사랑을 찬양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로마의 박해를 피하여
지하 무덤인 카타콤에서 자유롭게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히브리서 13장에는 찬미의 제사는 하나님께 드릴 입술의 열매라고 하였습니다. 즉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제사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그 입에서 찬양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찬양이 없는 사람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교회에 부흥이 일어
나려면 먼저 찬양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찬양을
드리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구속함을 입은 사람들의 증거입니다.
오늘 취임하는 성가대는 우리 교회에 찬양의 부흥을 일으킬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성
가대의 찬양을 통해서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 은
혜의 샘물이 흐르게 하며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들은 성
가대의 헌신과 봉사를 위하여 기도하고 후원하고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허드슨 테일러라는 중국선교사님이 계십니다. 그가 청년시절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원"이라는 소책자를 읽게 됩니다. 그때의 감격을 술회하
기를 "나는 갑자기 나의 구원에 대해서 내가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냥 이 사실을 받아드리고 찬양할 것 밖에 없음을 알았다. 나의 신앙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여러분도 구속받은 감격 속에서 언제나 찬송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모든 방법으로 찬송하며 살아야 합니다
골프 선수 중에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출신의 닉 프라이스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
에게 한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골프를 하다가 게임이 잘 안 풀리면 꼭 휘파람을 분다고 합
니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다른 선수들 같으면 골프 클럽을 내동댕이치고, 화를 내고
분을 내고 씩씩거리며 욕을 하고 성질을 내는데 반해, 이 선수는 다릅니다. 어릴 때부터 아
버지로부터 "얘야, 어려움이 있을 때는 휘파람을 불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위기
때마다 휘파람을 분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닉 프라이스 선수는 슬럼프가 없는 게임을 하
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경기가 잘 안 풀려도 쉽게 이겨냅니다. 그는 고난과 역경과 슬럼프를
노래를 통해서 극복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역경이 왔을 때 원망 대신에
그 역경 중에서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고난이 왔을 때 불평 대신에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모
든 방법을 동원하여 찬송하는 자에게 승리가 있습니다.
6.25 때 원산에서 배를 타고 피난을 가기 위해 서로 다투던 상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미군들이 교인을 가려내기 위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 때 부인이 교
회에 나갈 때 핍박하던 사람이 나왔습니다. 이 사람에게 예수 믿는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했
을 때,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부인이 교회에 나가는 것을 핍박할 때 부인이 부르던 찬송
이 생각났습니다.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라고 불렀습니
다. 이 때 미군은 찬송이 맞는 것을 확인하고 배에 태웠다는 것입니다. 귀 넘어 들은 찬송이
라도 탈출시키는 기적을 이룬다면, 오늘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하면 하나님께서 기적
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본문에 찬송의 여러 유형이 나와 있습니다. 시, 찬미, 신령한 노래 등입니다. 신학자 부르
스는 시의 초점을 감사로, 찬미의 초점을 고백으로, 신령한 노래의 초점을 간증으로 보았습
니다. 즉 우리의 찬송은 감사요, 고백이요, 간증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싶을 때,
고백하고 싶을 때, 간증하고 싶을 때 우리는 찬양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찬송이
풍성하길 원합니다.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고 했습니다. "찬양하라 내 영
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모든 방법으로 하나님을 찬송
하며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성령 충만함으로 찬송하며 살아야 합니다
크로스비 여사는 찬송가 작사자입니다. 찬송가 558개의 곡 중에 크로스비여사가 지은 곡
이 스물 다섯곡이 실려 있습니다. 그녀는 95세까지 장수하였는데 소경으로 평생을 사신 분
입니다. 소경이 된 이유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병을 앓다가 의사의 잘못된 치료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후에 절망하면서 방황하였으나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나서 감사의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노년이 되었을 때 그녀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를 잘못 치료해
소경으로 만든 그 의사를 오늘 만난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소경이 되었기
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깊은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령 충만한 삶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본문 19절 말씀에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라고 했습니다. 산을 옮
길만한 믿음이 아닙니다. 예언하는 능력도 아닙니다. 천사의 말과 같은 방언도 아닙니다. 마
음 속에 새 노래, 신령한 노래, 찬송으로 충만한 마음이 바로 성령 충만한 삶입니다. 성령
충만한 마음 속에는 언제나 하나님을 찬미하는 노래 소리로 가득 차게 됩니다. 크로스비 여
사처럼 세상의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 할지라도 찬송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도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제일 먼저 마음에서부터 찬양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하면
찬양이 샘솟습니다. 가장 위대한 찬송작가들은 시인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성령 충만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느 교회의 찬양 예배에서 어느 자매가 기뻐하며 두 손을 높이 들고 찬양을 드리고 있었
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교인들마다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기에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찬양을 드릴까?"라고 생각하며 그 자매를 바라보았습니다. 얼마 후에 늦게 들어온 한 중년
여자 성도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그 자매 옆에 빈자리가 있는 것을 보고는 공손하게 부
탁을 했습니다. "저. 들어가게 조금만 비켜 주시겠습니까?" 그때 손을 들고 기쁜 모습으로
찬양을 하던 그 자매는 불쾌한 표정으로 짜증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를 못 본 체하
면서 계속 찬양만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다른 곳으로 자
리를 찾아갔습니다. 여러분, 주님께서 진정으로 받으시는 찬양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
까? 주님은 성령 충만하여 우리의 삶 속에서 찬양과 삶이 동일하게 드려지는 찬송을 원하십
니다.
모든 동물 중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인간과 새 들뿐입니다. 새들은 몸집이 작
고 약할수록 고운 노래를 부릅니다. 독일 힐츠 산맥은 카나리아의 천국입니다. 이곳에는 수
십만 마리의 카나리아를 사육하는 조류공원이 있습니다. 카나리아의 합창은 방문객들의 탄
성을 자아냅니다. 그런데 공원의 주인은 새를 팔 때 합창을 리드하는 솔리스트 카나리아는
절대로 팔지 않습니다. 카나리아 속에는 노래를 주도하는 몇 마리의 솔리스트가 있습니다.
이 카나리아들이 다른 새들을 자극하여 아름다운 화음을 엮어내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찬양의 종교입니다. 신앙은 곧 찬양입니다. 신자들 중에는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주도하는 `솔리스트 카나리아'가 있는가 하면 아무런 의미 없이 입만 움직이는 `수동적인
카나리아'가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솔리스트 신자'를 더욱 사랑하십니다.
오늘 취임하는 성가대원과 성도 여러분들은 의미 없이 입만 움직이는 찬송의 사람이 되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있는 찬송의 삶을 사는 솔리스트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찬송은 우리를 승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모든 절망과 걱정과 불안을 물리쳐 줍니
다. 마귀도 물리치게 합니다. 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이제 여러분은 하
나님 앞에 찬송하며 살리라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평생동안 언제 어
디서나 찬송을 부르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출처/김광일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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