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대하는 3가지 태도
결혼한 지 8년,
남편은 지금 회사를 부도내고 도망중이라 연락이 안 된다.
오늘은 법원 집달관이 다녀갔고 아이들은 창피하다고
학교에 못 다니겠다며 방안에만 있다.
오늘따라 친정 엄마가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무작정 부산 친정으로 갔다.
“엄마, 너무 힘들어..!”
엄마는 갑자기 부엌으로 가서 냄비 세 개에 물을 채웠다.
그리고는 첫 번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두 번째 냄비에는 달걀을 넣고
세 번째 냄비에는 커피를 넣었다.
그리고는 끓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 불을 끄고 엄마는 내게 말했다.
“이 세 가지 물건이 다 역경에 처하게 되었단다.
끓는 물이 바로 그 역경이지.
그렇지만 세 물질은 전부 다 다르게 반응했단다.”
당근은 단단하고 강하고 단호했지.
그런데 끓는 물과 만난 다음에 부드러워지고 약해졌어.
강하고 단호한 사람도, 고난을 통과하면 부드러워진단다.
달걀은 깨지기 쉽고 연약했단다.
그렇지만 끓는 물을 견디어내면서 그 안이 단단해졌지.
약하고 잘 깨지는 사람도, 고난을 통과하면, 단단해진단다.
그런데 커피는 독특했어.
커피는 끓는 물에 들어간 다음에 물을 변화시켜 버린 거야.”
내 눈에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힘드니? 힘든 상황에서 너는 당근이니, 달걀이니, 커피니?”
당근도 일리가 있고, 달걀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시려고 하는 모델은 '커피'였다.
그렇다. 고난은, 평소에 잘 못 바꾸던 '패러다임의 변화'를 준다.
커피처럼, 자기만 변할 뿐 아니라 아예 상대방까지 변화시켜 버리는 것이다.
- 새벽편지 가족,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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