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는 오렌지 숲 근처에 차를 세우게 되었다. 그때 갑자기 나뭇가지고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놀라 그 쪽을 쳐다보니 어떤 사람이 총을 든 채 나에게로 다가오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겁에 질린 나를 안심시키면서 다음이 말을 이어 나갔다.
"나는 유럽에 이민을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토끼를 잡아 식사 대신 영양보충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오늘은 한 마리도 보지 못했어요."
나는 그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쪽을 보세요. 토끼가 몇 마리 놀고 있는 것이 보여요.'
그는 가망이 없다는 듯이
"오! 너무 멀리 있어서 잡지 못하겠어요."
그의 비관적인 말에 나는 이렇게 제안했다.
"살금살금 가서 잡으시지 그래요?"
나의 이 말에 토끼는 발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잡을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는 그의 가족들의 굶주리는 생각 때문에 '한번 해보죠' 하는 자신 없는 한마디를 하면서 할 수 없이 행동하고 있었다.
얼마 후에 그는 토끼가 있는 곳에 가까이 접근하여 총을 쏘아 토끼 한 마리를 잡아서 오렌지 숲으로 나타났다. 그는 가족들을 위한 양식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삶 전체에서 이러한 많은 어려운 일들이 나타날지라도 가능성을 믿고 지체 없이 시작할 때 우리의 모든 삶 전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을 때마다 대로를 넓게 열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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