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787회] - 미국에서 한인과 흑인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라디아서 3:28)
2021년 11월, LA 지역 남쪽의 Orange County 지역에 있는, 유명한 어린이 Resort 시설 Disney Land가 있는 Garden Grove에서 열린 여자고등학교 대항 농구 경기에서, 한 흑인 선수가 한국인 여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기를 하던 중, 흑인 여학생이 슛을 한 후, 뒤로 돌아 서다, 두 학생이 서로 얽혀 둘 다 쓰러졌습니다. 두 여학생이 일어나서 앞으로 뛰어 가는데, 갑자기 흑인 여학생이 한국 여학생 가슴을 손으로 사정없이 휘둘러 쳐서 한국 여학생이 그 자리서 그대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흑인 여학생이 한인 여학생을 폭행한 것은 당시 관중석에 앉아있던 흑인 여학생의 어머니가 "Go and Hit"-가서, 쳐-라고 소리치자, 이 소리를 듣고 흑인 여학생이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함양은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한인 여학생의 어머니는 당시 폭행한 여학생과 이를 선동한 어머니의 행동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Orange County 검찰은 가해자 어머니인 Hunt(44)를 구타와 미성년자 비행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흑인 여학생의 어머니에게,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배상금 9,000달러를 지불하고, 두 농구 클럽에 서면으로 된 사과문을 게재하며, 분노 조절 프로그램을 이수할 때까지, 게임 참관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가해자 가족들은 피해자 가족에 접근을 금지한다는 명령도 내렸습니다.
판결 후 스피커 검사는 “부모는 아이들이 모든 사람을 존엄과 존중으로 대하는 좋은 인간으로 키워야 할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청소년 스포츠는 규율, 팀워크와 공정한 플레이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구 코트에서 다른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도록 지시하는 성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흑인들과 만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한국 사람들은 흑인들을 차별 합니다. 백인들에 대한 태도와 흑인들에 대한 태도가 현격하게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인들에게는 ‘흰둥이’란 말은 하지 않으면서도, 흑인들에게는 ‘깜둥이’ ‘깜씨’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흑인들의 피부 색깔이 검다고, 그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며, 편견을 가지고 대하지만, 흑인들 역시 우리 한국 사람들과 동양 사람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며, 편견을 갖고 대합니다.
흑인들이 동양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은 우선 얼굴 생김새가 다르고, 대체로 영어를 잘 못하며, 자기들처럼 3D-difficult, dirty, dangerous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고, 부(富)하게 사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은 비록 노예로 끌려와서 살았지만, 미국에서 수백 년을 살아온데 반해, 한국 사람들은 근래에 이민 왔고, 영어도 잘 못하고, 한국에서는 유명대학을 나왔다 해도 별 볼일 없는 일에 종사하는 모습을 보고, 무시하고 괄시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유행하는 ‘증오 범죄’도 주로 흑인들이 길가는 동양 사람들을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치고, 발길질을 하고,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찌르고 더러는 총으로 쏴서 죽이는 일까지 벌어지는데,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흑인 알코올 중독자들이거나 마약 중독자들입니다.
백인, 흑인, 황인종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명심하고, 마음속으로라도 차별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의 같은 자녀라는 의식을 갖고 저들을 가련히 여기면서 포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라는 바울 선생의 말씀을 따르는 길입니다.
흑인 엄마가 딸에게 친구를 치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딸이 그렇게 하려 해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리는 것이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태도가 아닐까요? 이렇게 하는 엄마의 마음이 곧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모든 인류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도록 기도하며 노력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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