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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호세아 13장 9-11줄)

by 【고동엽】 2023. 1. 8.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호세아 13장 9-11줄) < 하나님을 대적하지 말라 >

 왜 이스라엘이 패망했는가? 자신을 도와주는 하나님을 대적했기 때문이다(9절).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동은 어떤 행동인가?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은 가장 크게 대적하는 행동이다. 또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지 않는 것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이 펼치신 현실과 섭리에 대해 불평하며 감사하지 않는 것과 나를 돕는 하나님의 손길을 외면하는 것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면 하나님은 얼마든지 나를 도우실 수 있다.

 미국에 오랫동안 마약 중독과 싸웠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잘못된 아이들과 어울린 후 40대 초반까지 계속 마약에 중독된 상태로 있었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이었고 가정환경도 좋은 편이었기에 여러 카운슬링도 받고 여러 치료 센터에도 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어느 날 그가 마약을 끊고 완전히 자유롭게 되었다. 그렇게 끊을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사투를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끊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한 친구가 물었다. “어떤 좋은 치료 프로그램을 받았는가?” 그가 말했다. “아니야.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면서 그냥 끊어졌어.” 마음과 생각의 중심에 모신 하나님이 그를 도와주심으로 대적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이끌어주신 것이었다. 살다 보면 실패하고 후퇴하고 무너질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마음과 생각의 중심에 모시면 어느 때부터 하나님이 나를 좋은 곳으로 이끌고 그 좋은 상태가 계속되게 도와주실 것이다. 또한 나를 더 좋은 곳으로 올라가게 도우실 것이고 최후까지 남은 존재가 되게 하실 것이다.

 나를 오랫동안 얽어맸던 대적은 영원한 대적이 아니다. 그 대적은 나를 끝까지 패배시키지 못하고 마침내 대적의 끝은 올 것이다. 한 가지 조건이 있으면 그 대적은 평생 나를 따라다니지 못한다. 그것은 나를 돕는 하나님을 내가 대적하지 않는 것이다. 대적에게 속박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 나를 돕는 하나님만 대적하지 않으면 어떤 대적도 극복할 수 있고 결국 그 대적을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

 북 이스라엘이 처음 세워질 때 백성들은 다윗 왕국을 배반하고 새롭게 왕과 지도자들을 달라고 했지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왕과 재판장들이 이스라엘 전역에 아무도 없었다(10절). 결국 하나님은 분노 가운데 왕(여로보암 I세)을 주셨지만 그 왕국은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오래 가지 못했다(11절). 실제로 나중에 북 왕국의 왕들은 하나같이 불신적이었다. 하나님을 떠난 채 인간적인 지도자를 추구하면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남과 너무 심하게 경쟁하지 말라. 인생을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식으로 살지 말라. 사람은 아끼지 않으면 인생의 성공도 큰 의미가 없고 행복도 얻지 못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사람과 함께 살게 되어있다. 아무도 사람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자기 가치와 쓸모도 사람이 있기에 인정되는 것이다. 사람에게 사람은 소중한 존재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위대한 존재는 사람이다.

 조금 더 알려고만 하면 사람은 대개 내가 아는 것보다는 좋은 사람이다. 그런 기본적인 생각을 가진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인격자의 도리다. 사람의 최대 관심과 목적은 사람을 아끼는 것에 있어야 한다. 믿음이 깊어질수록 나타나야 할 현상은 사람을 아끼는 현상이다. 편견으로 사람을 가볍게 판단하지 말라. 그처럼 사람을 아끼되 사람을 의지하지는 말라. 지도자도 의지하지 말라. 온전히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

 어려운 현실에서 실망하고 비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때 희망을 품고 생명의 씨를 어디선가 은밀히 파종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다. 세상 중력에 이끌려 추락하지 말고 세상 어둠에 내 영혼의 빛을 빼앗기지 말라. 믿음의 축복은 대개 고난과 겸하여 받는다. 믿음에는 시련이 따르기 마련이다. 시련이 따라도 사람을 따르기보다 주님을 따르면 곧 시련은 따라오기를 그친다. 시련이 있어도 믿음이 있으면 곧 시련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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