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극복하며 살라 (요 21:20-22) < 자기를 극복하며 살라 >
인생은 바둑과 같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한번 졌다고 그만두면 바둑이 늘 수 없다. 한판 지면 다음 판에 이기면 된다. 실패가 있어도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라. 얼굴에 철판을 깔 때도 필요하듯이 마음에 철판을 깔 때도 필요하다. 시련과 상처가 있어도 “그래도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라. 한 번의 실패로 나를 단정하지 말라. 내 마음을 붙잡으라.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내 안의 나’가 무너지지 않게 하소서!” 인생 최고의 적은 내 안에 있다. 적을 밖에서 찾으면 다 적이 된다. 배우자도 나를 힘들게 하는 적이 될 수 있다.
남 때문에 속상할 수는 있지만 적을 밖에서 찾지 말라. 내 마음과 생각을 지키지 못하면 다 적이 될 수 있다. 남을 정복하는 능력보다 나를 정복하는 능력을 구하라. 원수는 배우자, 자녀, 부모, 시부모가 아니다. 진짜 원수는 나 자신이다. 남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나를 바꾸려고 하라. 모세가 40년간 기도해도 바로는 변하지 않았다. 출애굽의 축복은 바로가 변해 얻은 것이 아니라 모세가 변해 얻은 것이다. 내가 변하면 저주가 축복이 되고 원수가 친구로 변한다.
한 목회자가 한때 “나사렛 예수!”하고 벌떡 넘어지게 했다가 어느 날부터 그런 목회를 포기했다. 일부 교인들은 “왜 목사님이 옛날처럼 능력을 보여주지 않나?”라고 불평했지만 넘어진 사람들이 옷을 툭툭 털고 일어난 후에는 다시 옛날과 똑같이 행동하자 그 모습에 회의를 느껴 “내 생애에 다시는 그 짓을 안 한다.”고 결심했다.
마음의 변화가 중요하다. 능력이 있어도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조롱 대상이 된다. 반면에 마음이 변하면 “그 삶이 부럽다. 존경스럽다.”고 하며 보는 사람도 믿음을 추구한다. 능력보다 마음의 변화가 중요하다. 마음이 못된 사람이 능력 받으면 더 큰 불행을 초래한다. 성도의 가장 큰 과제는 자기를 극복하고 마음의 변화를 이루는 것이다.
< 자신감을 가지라 >
베드로가 “십자가의 죽음을 각오하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데 뒤를 돌아보자 사도 요한도 따라오고 있었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이 사람은 어떻게 되지요?”하고 물었다. 그 질문에는 사도 요한의 앞날에 대한 궁금함보다 평소에 주님사랑을 많이 받던 사도 요한이 자기보다 더 잘되지는 않을까 하는 시기심도 있었던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때 주님은 거의 면박하듯이 베드로를 질책하셨다. “네가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본문을 보면 베드로는 약간 자기 연민에 빠진 것 같다. 예수님의 말씀과 여러 정황을 보건대 순교의 십자가를 자신은 지고 사도 요한은 지지 않을 것 같았다. 마치 자기는 소외된 느낌, 처량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내 처지가 왜 이렇게 되었나? 이게 무슨 꼴인가?” 그러나 십자가는 소외된 표시가 아니라 축복 받은 표시다. 하나님은 공평하시다. 내가 부족한 점이 있는 만큼 풍성하게 해주시는 점도 있다. 짧은 생각으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평하심을 의심하지 말라. 겉으로는 잘사는 것 같은 사람도 마음은 시커멓게 탄 사람이 많다.
최고 권력자가 돈과 권력이 없는 사람보다 수천 배 행복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조선시대 왕의 평균 수명이 34세였다. 그만큼 속이 탔다는 말이다. 자신감을 가지라. 어떤 일을 당해도 우울해지지 말라. 나를 가치 있게 생각하고, 나쁜 일 다음에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아무리 어려워도 사는 길이 있고 나는 누구보다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 또한 죄를 지었을 때도 사람에게는 다 죄와 허물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나친 죄의식도 버리라.
누구나 열등감은 있다. “그 열등감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열등감을 잘 극복하면 열등감은 오히려 자기 발전의 지렛대가 된다. 베드로는 배우지 못한 열등감을 극복해 성경 <베드로전후서>를 썼다. 사도 바울은 말을 잘 못하는 열등감을 극복해서 탁월한 글 솜씨로 수많은 성경을 쓰고 기독교의 뼈대를 세웠다. 그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열등감을 극복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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