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이 아름다운 사람 (살전 4:13-14)
< 천국 소망으로 사십시오 >
일전에 세계적인 잡지 엘르의 편집장으로 있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전신마비가 된 장 도미니크 보비는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왼쪽 눈꺼풀을 이용해 <잠수복과 나비>란 책을 썼습니다. 15개월 동안 20만 번 이상 왼쪽 눈꺼풀을 깜박거리고 그것을 비서가 적어서 나온 이 책에는 그의 고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는 입에 고여 흘러넘치는 침을 정상적으로 삼킬 수 있다면 가장 행복이 사람이 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바로 50센티미터 거리에 아들이 앉아 있었는데 아들의 머리털을 쓸어줄 수도 없고, 품에 따뜻하게 안아줄 수 없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상해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쏟고, 목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냈는데, 그 소리를 듣고 오히려 아들이 놀란 표정을 해서 마음이 상했다고 합니다.
그런 고난에 처하면서 그는 건강이 행복인지도 모르고 툴툴거리면서 일어났던 그 많은 아침들을 생각할 때마다 죄스러움을 금할 길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록 그의 삶이 마치 잠수복을 입은 것처럼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는 훨훨 나는 나비를 상상하며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절망하지 않는다면 예수님 안에서 천국을 상상하며 사는 우리도 결코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국 소망이 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 이 땅에서 슬픈 일과 어려운 일을 많이 만나지만 결국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입니다. 이 땅에서 고생을 많이 했으면 주님은 우리의 눈물을 친히 닦아주시며 더 위로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생활 잘 하고,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주님 만나는 날, 주님이 주실 위로를 생각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힘쓰십시오.
< 종말이 아름다운 사람 >
영생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잠깐 슬퍼할 수는 있어도 지나치게 슬픔에 빠지면 안 됩니다(13절). 대개 고집이 있고 제멋대로 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절망도 잘 틈탑니다. 그러므로 고집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생각하며 아무리 슬픈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 버리고 일어서서 내일을 준비하십시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쓰시고, 사람도 그런 사람을 쓰기를 원합니다.
테레사 수녀님은 수녀 후보생을 면접할 때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는 사람을 우선 뽑았습니다. 잘 웃을 수 있어야 남을 위로할 수 있고, 남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웃으면 가정이 행복해지고, 교회도 행복해지고, 자기도 행복해집니다.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낙심이 사라지고 불행과 불신과 불쾌함도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악한 사탄 마귀는 성도가 기쁘게 웃는 얼굴을 보면 가장 힘이 빠질 것입니다. 그런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천국 소망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사람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입니다. 이 땅에서의 모든 자랑거리가 죽음 앞에서는 다 끝납니다. 남자는 26세부터 늙어가고, 여자는 24세부터 늙어간다고 합니다. 인생의 4분의 3이 죽어 가는 과정입니다. 그 사실을 생각하면 인간의 부귀영화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셰익스피어는 “이 세상은 큰 병원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병원에서 인간이 능력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습니까?
건강한 사람도 하루아침에 뇌출혈로 쓰러져 그냥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전에 죽은 이주일씨는 수백억의 재산을 모으고 수시로 건강진단을 했고, 암 판명이 나기 3개월 전에 정밀 종합 진단을 받았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가 갑자기 폐암에 생겼다고 합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기에 인생의 종말을 대비하며 사십시오. 무엇이든지 처음보다 끝이 힘든 법입니다.
예수님 믿는 것도 처음 믿을 때보다 갈수록 힘들어지고, 교회생활도 처음 할 때보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기 개혁과 자기 개발도 나이가 들수록 힘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종말을 잘 대비하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인생의 마무리가 좋게 됩니다. 그처럼 종말이 좋은 사람, 종말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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