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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말해주는 사탄의 공격전략

by 【고동엽】 2022. 12. 27.

  성경에서 말해주는 사탄의 공격전략

 

성경을 펼치면 하나님의 진영과 맞서 싸우는 악한 영의 세력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아시다시피, 하나님의 진영은 하나님과 천사로 이루어져 있고, 사탄의 진은 사탄과 그의 부하격인 귀신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에 성령께서 오셔서 천국으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성경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서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과 천사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거역하고 타락하여 쫓겨난 악한 영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악한 영들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신가? 사탄이나 귀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성경을 읽어 알고 있겠지만, 실제적인 공격유형은 영화나 소설, 혹은 TV의 드라마를 통해 알고 있는 게 전부이지 않은가? 그래서 머리를 산발하고 입에 칼을 문 처녀귀신이 머리에 떠오르고 계실 것이다. 그렇다면 이빨로 물어뜯고 손톱으로 할퀴는 정도의 공격이라면 무엇이 무섭겠는가? 그러한 귀신이야기는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나 소설가의 머리에서 나오는 상상에 불과하다. 그 정도로 허접한 공격능력을 가지고 하나님과 맞서 싸운다는 게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그래서 오늘은 성경에서 소개한 사탄의 공격유형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4:1~13)

 

위의 성경의 사건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탄은 예수님의 존재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알아채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을 걸어오고 있다. 예수님에게 공격을 퍼부은 계략은 아마, 사탄이 동원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사탄이 예수님께 퍼부은 공격유형에 대해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육체의 만족에 시선을 돌리게 하는 공격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4:2,3)

 

예수님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40일을 금식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40일을 굶으셨으니 기력이 쇠잔할 대로 쇠잔하셨을 것이며 육체의 고통이 극에 달하셨을 것이다. 이 때 사탄은 예수님에게,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놀라운 영적 능력이 있으니까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면서 육체의 갈급함을 채우라고 유혹하고 있다. 예수님이 금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공생애의 사역을 앞두고 성령의 능력을 최대한 얻기 위해서일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동안은 육체의 한계를 느끼며 육체가 요구하는 욕망을 채워야 한다. 그래서 사탄은 예수님이 가장 취약한 육체의 필요를 집요하게 공격한 것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탄의 공격을 말씀으로 물리쳤지만, 당신의 경우라면 어떻게 했겠는가? 육체가 요구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먹고 마시며, 옷을 입고, 추위와 바람을 막아주는 집이 필요할 것이다. 말하자면 최소한의 육체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공급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육체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 매달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 떡은 육체의 필요를 채우는 총체적인 말이다. 그러나 사람은 육체뿐 아니라 영혼의 양식도 필요하다. 영혼의 양식은 말씀과 기도이다. 예수님이 금식하며 기도하신 이유는 영혼의 양식을 충분히 준비하고 계셨다. 그러나 사탄은 영혼의 양식에 대한 관심을 멀리하게 하고 육체를 만족시키는 것에 관심을 돌리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전략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성공을 거두어, 사람들은 영혼의 양식을 채우는 기도와 말씀보다는 육체를 만족시키는 양식을 얻는 일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1~33)

 

육체의 소욕을 채워주기 위한 필요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믿음이 없기에 평생 동안 육체의 만족을 채우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다가 이 땅을 떠나는 것이다. 그 이유가 바로 사탄이 사람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육체를 만족시키는 일에 관심을 돌리게 하는 공격에 성공하였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수많은 크리스천들 역시 이런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 그래서 영혼의 양식을 채우는 기도와 말씀을 얻는 일에 관심이 없는 이유이다.

 

2. 부와 권력에 온 마음을 쏟게 하는 공격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4:5~7)

 

첫 번째 공격에 실패한 사탄은 두 번째 치명적인 공격을 시행한다. 바로 천하만국을 보여주며, 자신에게 절만 하면 모두 주겠다는 제안이다. 천하만국이란 부와 권력으로 상징되는 세상의 모든 것을 말한다. 예수님은 이런 사탄의 제안에,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셨지만, 당신에게 이런 제안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세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것이 바로 돈이며,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 부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는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며 돈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크리스천조차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다. 물론 대놓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들이 교회에 온 목적과 기도하는 목록을 들어보면 속내를 아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세속적인 축복을 얻기 위해 신앙행위를 하고 있으며, 기도목록의 대부분이 자신과 가족들이 부유하고 건강하며 성공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부유하고 성공하는 목적이 바로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6:24)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10:23~25)

 

예수님은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잘라서 말씀하셨으며,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준행하여 부자가 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생계비이상의 돈을 벌어서 쌓아두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섬기는 우상숭배이기에, 부자 크리스천들은 죄다 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이 그런 참혹한 운명의 소유자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는 사탄이 우리네 교인들을 철저하게 유혹하여 세뇌시켰기 때문이다.

 

3.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자기만족에 빠지게 하는 공격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4:9)

 

처음 두 가지의 공격에 실패하자 사탄은 마지막으로 치명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 공격은 자신의 의를 내세우고 자기만족에 빠지게 하는 공격이다. 그런데 사탄의 공격이 무시무시한 것은,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다한 삯꾼목자들이 성경말씀을 앞세우며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한 이단교회들도 자신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근거로 들이대는 성경말씀을, 빨간색연필로 밑줄을 그어가지고 보여주면서 말씀이 허약한 교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그들의 속내와 목적 동기를 날카롭게 분별해야 할 것이다.

 

사탄이 예수님을 유혹한 마지막 공격계략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자기 의와 자기만족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이 세 번째의 공격은 교회지도자와 교인들을 위한 맞춤형 공격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왜 예수님으로부터 독사의 새끼라는 책망을 들으며 지옥에 던져졌는지 아는가? 그들은 다른 누구보다 철저하게 율법을 지켰다. 성경을 암송하여 가르쳤고, 안식일준수와 십일조 그리고 600여 가지의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러나 그 이유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적인 열심을 자랑하고 칭찬과 대접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서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자기만족에 빠져버렸다.

 

이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랜 교회의 관행과 자의적으로 만든 예배의식을 준행하는 일에 더 열심이다. 그래서 주일성수가 천국의 자격이 되어버렸으며, 십일조와 헌금자 명단을 예배 중에 불러주는 것도 모자라 아예 교회게시판과 엘리베이터에 붙여놓았다. 또한 교회에서 정한 기도시간에, 교회에 모여서 기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일에는 하나님을 아예 잊고 살아도, 주일에 한 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녀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 또한 교회 직분이 드높으면 콧대도 따라서 높아진다. 그래서 교회직분이나 자신의 열정적이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목회자나 다른 교인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해 하고 시험에 든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온 이유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하셨다. 헌금을 할 때도 아무도 모르게 하고, 기도할 때도 아무도 모르게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고 하신 이유이다. 이는 신앙행위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탄은 교회지도자와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서 자신의 영광으로 만들고 자기자랑으로 삼게 만드는 공격이 성공하고 있다.

 

위의 사탄의 세 가지 공격이 예수님에게는 씨도 안 먹혔지만, 우리네 교회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대부분의 교회지도자와 교인들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버렸다. 그래서 교회에 오면 귀신이 거룩한 교회에 들어올 수 없다거나 하나님의 자녀에게 공격할 수 없다는 비성경적인 교리만 늘어놓고 있다. 사탄은 예수님을 상대로 유혹하였으며, 12제자인 가룟 유다와 베드로에게 공격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우리네 교회와 교인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이런 사탄의 공격을 알아채고, 악한 영이 넣어주는 공격인 죄와 피터지게 싸워 이기지 않는다면 천국은 꿈도 꾸지 마시라. 예수님은 악한 영과 싸워 이기는 자가 되지 않는다면 생명책에 이름을 빼버리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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