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의 3가지 잘못된 선택 (마가복음 15장 8-15절) 1. 군중심리에 의한 선택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 때는 백성들의 요구대로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관례가 있었습니다(6절). 그 관례대로 백성들이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다가 체포된 자 중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했습니다(7-8절). 그때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었습니다(15절). 가장 불행한 인생은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행동하는 인생입니다. 인기를 따라 가면 군중의 마음은 얻어도 하나님의 마음은 얻지 못합니다.
군중심리를 강요하는 요즘 시대상을 반영해 생긴 유명한 단어가 ‘왕따’란 단어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소외로 인한 피해의식과 상처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도들도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강한 군사가 되기보다는 세상의 영향을 받고 사는 나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나약함을 버리기 위해 군중심리를 따르기보다 기도와 묵상을 통해 창조적 고독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과 인기를 얻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오. 대중의 인기에 편승하는 것은 소명에 대한 배신입니다. 인기는 덧없는 것입니다. 달콤한 인기에 미혹되지 말고 시련 중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 예수여!”를 외치던 군중이 5일도 되지 않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인기를 좇아가면 자기를 잃고 소명을 잃습니다. 소명을 잃지 않아도 축복의 길도 잃지 않습니다.
2. 출세주의에 의한 선택
왜 빌라도가 무리를 만족시키는 선택을 했습니까? 자기에게 이익이 되고 출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원래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했지만 유대인들이 “그러면 당신은 가이사(로마 황제 시저)의 충신이 아니고 반역자입니다.”라고 소리치니까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한 것입니다(요 19:12). 빌라도는 철저히 자기 이익과 출세만을 생각하고 선택했습니다. 선택할 때 자기에게 유익과 출세만 생각하고 선택하면 잠깐은 출세해도 결국 더 손해를 보고 더 망합니다. 그 사실을 빌라도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 잘 말해줍니다.
빌라도는 주후 26년부터 36년까지 유대지역을 다스린 5대 로마 총독이었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그는 잔인한 총독으로 지나치게 로마에게 아부했고 출세를 위해 로마 황제숭배를 강요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총독 자리는 보통 한 5,6년 했는데 빌라도는 아부와 처세술로 10년간 총독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빌라도 주도로 일어난 사마리아의 학살사건을 로마 정부가 듣고 빌라도를 소환하자 그는 자기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자살했습니다.
빌라도처럼 출세만 생각하고 전체에게 좋기보다 자기에게 좋은 것만 생각하고 선택하면 그것은 불행한 선택이 됩니다. 자기가 몸담을 공동체를 선택할 때도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채울까?”하고 선택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만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얻을까?” 하고 선택하면 불행한 선택이 됩니다. 출세지향적인 선택은 대개 결말이 비극으로 끝납니다. 돈과 권력과 출세를 위해 교회나 하나님을 이용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돈과 권력과 출세를 포기하겠다는 자세를 가지십시오.
3. 양심을 외면한 선택
빌라도가 소리치는 군중들에게 “왜 그러는가? 이 예수가 무슨 악한 일을 했는가?” 하고 말했습니다(14절).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시기심으로 예수님을 체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그 양심의 소리는 대제사장들과 군중의 소리에 묻혀버렸습니다. 양심이 무엇입니까? 토스또예프스키는 말했습니다. “양심이란 인간 내면의 존재 속에 신(神, God)이 주신 목소리다.” 양심의 소리에 민감하십시오.
빌라도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사형 판결을 한 후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했습니다(마 27:24). 양심이 찔려 불안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특히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선택할 때마다 하나님의 뜻과 신앙 양심을 따라 선택할 때 그 선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인생은 선택입니다.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다수보다는 소수를 선택하고, 출세와 안전보다는 사명과 희생을 선택하고, 군중의 소리보다는 양심의 소리를 선택하고,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보다는 내면에 감추어진 좋은 것을 분별해 선택하십시오. 겉보다는 속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사건 속에 감추어진 의미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하고 현재보다는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누에게 그런 것이 보입니까? 성령충만한 사람에게 보입니다. 성령은 지혜의 영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δεδομένα 18,185편 ◑ > उपदेश सामग्री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 (에베소서 6장 4절) (0) | 2022.12.24 |
---|---|
복된 존재가 되는 길 (요한복음 20장 1-18절) (0) | 2022.12.24 |
빚진 자 의식을 가지십시오 (로마서 1장 8-15절) (0) | 2022.12.24 |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십시오 (로마서 1장 2-6절) (0) | 2022.12.24 |
성공적인 삶의 2대 요소 (로마서 1장 1절) (0) | 2022.1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