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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 예화 모음 8편

by 【고동엽】 2022. 12. 3.
[처음 목차 돌아가기]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평생을 헌신한 추양 한경직 목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폐결핵으로 고생하며 죽음과 마주하던 청년시절에도 자신보다는 전쟁고아들을 위해 백방으로 살 길을 찾았으며, 목회의 길에 들어서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 내 이웃을 돕는 구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한 목사의 무욕과 청빈한 삶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으로 땅 한 평, 집 한 채 사본 적이 없으며, 평생 자신의 이름으로 된 저금통장 하나가 없었다. 영락교회를 은퇴하고 구내 사택을 나왔을 때 마땅히 거처할 곳조차 없을 정도로 그의 재산은 전무했다.

한 목사는 소천하기 얼마 전까지 교회가 마련해 준 남한산성 내 사택에 머물렀다. 주일날 교인들이 새로 해 준 양복을 입혀 보내면 중간에 자신을 찾아온 농어촌교회 목사들에게 서슴없이 벗어주고는 와이셔츠 바람으로 돌아오곤 했다.

어느 날은 길거리의 거지에게 입었던 옷을 벗어주고 올 때도 있었다. 청빈한 한 목사의 삶은 기독실업인들 사이에 소리 없이 번지는 '유산 안 남기기 운동'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감사하다'라는 말을 했다는 한경직 목사. 그의 겸손과 사랑실천은 당분간 한국교회에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검소한 대통령 부인

대통령 부인이나 대통령후보 부인이 남편의 정치생명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않다. 가깝게는 전 카터 대통령의 청교도(淸敎徒)적인 검약(儉約) 이미지를 부양시킨 것이 바로 로잘린
부인이었다.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날 밤 축하 파티에서 부인이 입고 나온 드레스는 중고품이었다.
상류사회와 패션계에서는 일생 일대의 가장 신나는 날에 중고품을 입는다는 것은 퍼스트 레이디로
서 센스가 없다고 비난을 했지만 대부분의 미국국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갈채를 보냈던 것이다. 백악관
으로 이사간 바로 그 이튿날 실내의 난방을 낮추라고 한 것도 중고 드레스와 일맥상통한 것으로 카터
의 검약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25대 퍼스트 레이디 아이다 맥킨리 부인은 은행원 출신으로 그가 퍼스트 레이디가 되기 전부터 해왔던 슬리퍼 삼기를 평생 계속, 통산 5천 켤레를 손수 만들어 친지나 자선단체에 보내고 있다. 이 부
인의 슬리퍼 때문에 당선됐다 하여 맥킨리 대통령에게는 '슬리퍼 대통령'이라는 애칭이 붙었었다.
30대 퍼스트 레이디 그레이스 쿨리지 부인은 농아학교 교사 출신이다. "그녀는 말 못 하는 사람에
게는 말을 하게 하지만 말많은 사람에게는 말을 못 하게 하는 재주도 갖고 있다"고 쿨리지가 말했듯
이, 부군으로 하여금 말로 국사를 가리지 않고 냉철한 통찰력으로 국사를 가리게 한 숨은 내조자였다.
그 역시 공식석상에 나타난 일이 없었지만 미국국민들은 항상 그녀의 그늘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내조로 남편과 아들을 출세시킨 부인이 적지 않다. 정승 송일의 딸인 송부인은 정승
홍언필(洪彦弼)의 부인이요, 정승 홍섬(洪暹)의 어머니로 90세를 넘어 살았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속
곳을 새 베로 해 입어본 일이 없는 검약과 법도에 추상 같은 정승 메이커였다. 신흠(申欽)의 부인 이
씨(李氏)도 정승의 아내요, 공주의 시어머니였으면서 평생 자신이 베틀에 앉아 짠 베와 손수 꿰맨 옷
아니고는 남편이나 자녀들에게 입힌 적이 없었다 한다. 이 부인의 손끝이 만든 정승이라는 소문이 날
만했다.
정승 김수항(金壽恒)의 부인이요, 김창협(金昌協)등 여섯 명의 형제 문장(文章)을 길러낸 나(羅)부
인이며, 인조반정(仁祖反正)의 공신 이기축(李起築)의 정(鄭)부인이며, 정승 이원익(李元翼)의 정(鄭)
대부인 등등.
훌륭한 정치가에게는 현명하고 덕성이 있으며 정숙하고 검약한 '그늘의 내각(內閣)'이 있게 마련이
요, 그 그늘의 내각에 대한 여염의 여망 또한 큰 것이다. 더우기 여성 유권자에게 그렇다.
대통령후보 부인이 남편의 표를 얻고 깎는 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여자 75퍼센트,
남자 64퍼센트에 이르고 있는 것만 보아도 후보 부인의 일거수 일투족이 조심스럽기 그지없는 것이다. 

 

 

 
 

검소

아테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늘 술통을 집삼아 살았다. 알랙산 더 대왕이 볕을쬐고 있는 "디오게네스"에게 뭐든지 요청하라니까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이 필요한 것이 있겠느냐면서 "볕 가린 것이나 비
껴달라"고 했다. 동양의 중국의 도연명은 보름에 3끼의 음식을, 그리 고 99개나 구멍이 난 옷을 입었다. 천정에 별이 보였다. 한국흥부는
동서고금 최고 가난 멍석옷을 자녀에게 입혔다. 

 

 

 
 

사람 목숨보다 결혼식 비용이 더 중요한 세상

딸의 혼숫감 장만을 걱정해 오던 50대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월21일 인천시 중구 항 동 7가 수협 경기도지회 2층 제빙실에서 수협 직원 김승태씨가 전깃줄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료직
원이 발견한 것이다. 동료직원에 따르면 야간 당직을 하는데 김씨가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아 찾아다니
던중 제빙실에 불이 켜져있어 들어가 보니 김씨가 냉동파이프에 전깃줄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는 것이
다. 경찰은 김씨가 이달 말로 예정된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평소 혼숫감 장만에 대해 심하게 고민해 왔
었다는 직장동료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 목숨보다 결혼식 비용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혼례문화의 병폐로 지적됐던 호화 혼수문제는
호화 결혼식이라는 날개를 달고 결혼비용의 공룡화라는 현상을 빚고 있다. 결혼식장을 꾸미는 품목이
세분화럭慈史?퓔庸?예식 자체에도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일부 특수계층에 국한된
지 않고 점차 그 범주가 넓혀지고 있어 문제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생에 오직 한 번뿐인 결혼’에
‘남들이 다 한다는데’라는 생각과 이를 파고드는 능란한 상술이 하룻동안 해프닝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
외국의 경우를 보면 미국렝?느?결혼식이 점차 간소화해지는 추세이다. 직계가족과 친지, 가까운 친구들 만이 참석한 채 조용히 치러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시청에서 신랑렘탄?둘만이 법적신고로 식을
끝내는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호화결혼식이 판치고 있는 요즘에 실속파 신랑렘탄琯?적지
않다고 한다. 소득수준이 높은 고객도 하룻동안 필요한 예식에 많은 돈 쓰고 싶지 않다며 값싸게 예식
을 준비할수 있는 곳으로 쫓아다닌다고 한다.

결혼! 그것은 하나님이 인간들 사이에서 허락한 최고의 선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이 그 본래의 의
미를 잊고 갈수록 외식적이고 이기적으로 되어간다면 기쁘고 즐거워야할 결혼식이 오히려 좌절과 절망
을 가져다 주는 아픔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축복된 결혼이 결코 많은 혼수와 화려한 예식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새롭게 시작하는 부부에게 맞는 검소하고 알뜰한 결혼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결혼 의 의미를 잘 아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결혼 문화를 창조하고 또 세상사람들에게 도전을 줄 수 있어
야 할 것이다. 

 

 

 
 

거짓, 아첨에 물든 시대…양심세력 출현 바란다

어느날 저녁 왕과 신하들이 뜰을 걷고 있었다.하늘엔 달도 별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이었다.왕은 한 신하에게 물었다.

“여보게 저 쪽에 떠있는 별이 보이는가?” “폐하,잘 보입니다.유난히 반짝이는군요” 다른 신하에게 물었다.“너무나 잘 보입니다.영롱하게 빛나는 것이 나라에 경사가 있을 듯하옵니다” 왕은 또 다른 신하에게 물었다.“폐하,찬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왕은 다시 뒤처져 따라 오는 신하에게 물었다.“자네 눈에도 저 별이 영롱하고 찬란하게 보이는가?” “폐하,죄송하옵니다.제 눈엔 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저 별이 정말 안 보이는가?” “예,아무리 보아도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왕은 별이 안 보인다는 신하를 신임하고 그의 조언을 듣곤 했다.

지금 우리 시대도 온통 거짓과 아첨과 기만으로 뒤범벅이다.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온통 거짓과 허위로 치장하고 있다.별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양심세력의 출현이 요청된다. 

 

 

 

 
 

절약하라

잠20:13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貧窮)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라 "

'존 모레'(영국부호)가 밤에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어떤 할머니가 부탁드릴 일이 있다고 왔습니다. 그는 두 개의 촛불 중 하나를 급히 껐습니다. 할머니는 학교를 위해 기부금을 얻고자 온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인색해서 초가 타게 될까봐 불을 끄는 사람이 돈을 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교재정상황을 설명하고 도와 달라고 했을 때, 선뜻 "할 수 있는데까지 돕겠습니다."고 했습니다. "얼마를 도와주시겠습니까?" 하자 조금후"5만$로 할까요"했습니다. 그 액수는 당시에 엄청난 거액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 왔을 때 촛불 하나를 끄는 것을 보고 기대치 못했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존모레는 "이런 촛불 하나의 절약이 5만$을 기증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고 답했습니다.참으로 검소하게 살면서 물질을 가지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오늘도 검소하게 살면서 물질을 의로운 곳에 선용하는 복 있는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 검소하시네요

돈을 잘 버는 사람을 유능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돈을 잘 쓰는 사람을 화통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검소한 사람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능한 사람도 필요하고 화통한 사람도 필요하지만 우리 나라를 이끌어 가는 가장 큰 힘은 역시 검소한 사람들입니다.
유능한 사람이 많이 벌면 무엇합니까? 불필요한 곳에 낭비해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 정서도 해치고 사회악을 조성할 뿐입니다.
"한국인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라는 말을 외국 언론이 말한 바 있습니다. 일부 특정인들의 낭비와 사치풍조를 보고 잘못 내린 판단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아껴 씁시다. 물도, 전기도, 바다도, 산도 아끼고 사랑합시다.
주위에 "참 검소하시네요"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많기를 바라고 나도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힘씁시다.
말도 아껴서 좋은 말만 골라서 합시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잠17:27) 
 

 

 
 

사치는 죄이다

눅16: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宴樂)하는데"

신발 6천 켤레를 하루에 한 번씩 신으려면 약 17년이 걸립니다. 1주일에 한번씩 신으면 1백20년이 걸립니다. 마르코스의 궁전에서 발견된 이멜다의 구두는 인간의 허영과 사치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한 양장점에서 보내온 청구서에는 옷 여섯벌에 11만달러가 적혀 있었습니다. 도가 지나치면 사람은 눈멀고 어리석게 됩니다.

전직 대통령의 천문학적인 비자금이 알려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습니다.

공직을 돈 버는 자리로 생각하면 그것은 국가의 불행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외채는 어찌할까. 검소한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오늘도 검소한 삶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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