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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11장25-29 / 유대인들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by 【고동엽】 2022. 11. 14.
■2022년2월5일(금)■


(로마서 11장)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묵상/롬 11:25-29)


◆ 복음에 감추어진 신비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바울이 말하는 '신비'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상관관계다. 이스라엘의 상당수가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를 이방인이 채우는 일이다. 마치 하나님 나라의 정원이 정해져 있는데, 이방인이 들어오기 위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가게 된 것처럼 된다. 그러나 이것을 꼭 유대인 한 명에 이방인 한 명이라는 식의 일대일 함수 관계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스라엘의 더러가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에 이방인이 채워진다는 개념은,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가 지상의 이스라엘이 아닌, 하늘에 속한 나라임을 일깨운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일지라도 믿지 않으면 쫓겨나고, 이방인일지라도 믿으면 받아주는 나라다. 민족과 신분과 성별의 차이가 없는 나라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자들만의 나라다.


유대인들이 실수한 것은 메시아가 다스리시는 나라가 자기 나라라고 생각한 것이다. 구약의 예언과 약속을 지상의 이스라엘에만 적용했기 때문에 그들은 그리스도를 알아볼 수 없었다.


메시아, 곧 그리스도의 나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광대하고 강력한 나라다. 지상의 이스라엘이나 예루살렘, 성전은 바로 그 나라의 모형이며 그림자다(히 8:5).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런 모형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다는 의미다.


◆ 이스라엘을 향한 예언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이스라엘은 하나님 나라의 첫 시민이다. 그들은 '본 자손' 또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리는 놀라운 복을 누렸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은총임을 잊고, 자신들이 본래 의롭기 때문이라고 착각했다. 모세는 이것을 철저히 조심할 것을 경고했음(신 9:4)에도 그들은 교만했고, 믿음을 버렸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마 8:11,12)


과연 이스라엘은 완전히 버림을 받은 것인가?
아니다. 여전히 그들을 향한 예언이 남아있다.


바울은 이사야서 59장 20절을 인용한다. 이 인용은 구약 원문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이사야서에는 구원자가 시온에 임하신다고 하였는데, 바울은 시온에서 오신다고 인용했다. 70인역 성경을 인용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겼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렇게 인용함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시온에 임하셔서 이미 첫 추수를 하심으로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하셨고, 마지막에 시온에서 시작한 복음이 다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퍼져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완전한 성취가 이루어진다.  즉 시온에 임하신 것이 과거형이라면, 시온에서 시작한 복음이 야곱의 자손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미래다. 바울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기가 막히게 잘 적용한 셈이다.


언젠가는 그리스도께서 야곱의 자손들을 돌이키실 것이다.


그때가 언제인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채워질 때이다. 그때가 되면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여기에서 '온(all)'이란 말이 유대인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여전히 그들에게 믿음이 요구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들어오기를 거절하는 자는 가차 없이 제외될 것이다. 그러나 '온(all)'이란 말은 민족적인 회개와 부흥을 기대케 한다. 대다수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다.


◆ 유대인들을 향한 올바른 태도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유대인들은 복음을 거절하고, 철저하게 대적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의 섭리 중에 하나다. 하나님 나라가 제대로 서기 위해서 모형과 그림자는 부서져야 한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들 조상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들을 부르신 부르심과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를 하나님은 후회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은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과 우리에게 주신 은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고 형편없어도,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신다.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신다.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일어서서 다시 주님을 향하자.


이제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에게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들에게서 민족적인 회개가 일어날 때, 주님은 바로 오실 것이다. 그러므로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사역하는 자들을 돕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유대인들을 특별한 혈통으로 생각해서 사대주의 사상을 갖는 것은 금물이다.  그런 자는 아직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모르는 자다.


주님,
주께서 저를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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