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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따라 걷는 사람 갈5:13~25

by 【고동엽】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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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따라 걷는 사람                   갈5:13~25               출처

 

오가와 츠쿠미치 大川 従道 牧師 / 靈の 導きに 從って 步みなさい

 

 

 

 

갈5: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내가 이르노니

 

내가 이르노니.. 헬라어로 ‘레고’인데,

‘내가 명하노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사실을 아주 힘주어 말하는 어투입니다.

 

명령이니까 중요한 내용일 것입니다.

‘성령을 좇아 행하라’는 말씀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자 예수님을 대신하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계시면 갈라디아에는 안 계십니다.

갈라디아에 계시면 일본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예수님과 같으시지만 온 세상에 안 계신 곳이 없습니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6절의 ‘성령을 좇아 행하라’는 말씀은

25절에서 이렇게 재차 설명합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라’고 합니다. 갈5:25

 

‘행할지니라’는 말은, 영어로 walk, 걸어가라는 뜻인데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성령을 좇아 행한다’는 것은 하나는 ‘성령의 힘으로 걷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달리는 힘, 걷는 힘, 신앙 생활하는 힘,

믿는 힘, 전도하는 힘, 사랑하는 힘.

 

성령님이 여러분에게 임하시면 여러분은 권능을 받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을 정도로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될 것입니다.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주 기도회는 엄청난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 기도였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면 여러분의 멍에는 벗어졌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멍에는 깨어지고 여러분은 자유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와 그 임재 안에 있으면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지 않아도 물러갈 것입니다.

 

어느새 교회는 믿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곳의 해방입니다.

세상이나 능력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살라는 것이

첫 번째 의미입니다.

 

2) ‘성령을 좇아 행하라’의 두 번째 의미는

우리의 인생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4장에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로 가셨습니다.

광야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의 생존이 위협받고 살 수 없는 험난한 광야로,

성령이 인도하셔서 성령에 의해 걷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만 알면, 우리는 광야에서 생활해도

광야에서 주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함께 말해봅시다.

‘광야에서 주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 인생을 지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광야로 가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성령님께 순종하면 성령님께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신다고 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 바로 ‘성령의 말씀을 따라 행하라. 마음을 담대히 하라.’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 바로 ‘성령의 말씀을 따라 행하라.’

성경을 읽고 전심으로 기도할 때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 어떤 길인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일본경제신문에서 일본은행의 총재인 하야미씨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하야미씨는 좌우명으로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을 적어 벽에 걸어두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은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신앙을

제게 주시옵소서.

더욱 간구 드리는 것은 이 둘의 차이점을 알 수 있는

지혜로움을 허락하시옵소서.

 

누구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바꿀 수 없는 일에 연연해하는 것은 창피한 일입니다.

남녀의 성별, 일본인, 나이 등 바꿀 수 없는 환경은 겸허히 수용하지 않으면

신앙이 자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바꾸자'는 생각을 주시면

나이가 많으니까, 병들었으니까, 학력이 없으니까, 지혜가 없으니까,

돈이 없으니까 그런 것들은 아무런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변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변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우리 리더된 사람들은 모두 이런 기도를 주님 앞에 드려야 합니다.

 

▶이렇게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갈라디아서 5장은 명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5:19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5:20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육체의 일’이라는 표현은 잘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몸이 좋은 사람의 움직임을 가리키는가? 그런 것도 아닙니다.

 

조금 뚱뚱한 사람을 가리키는가? 그런 것도 아닙니다.

 

리빙바이블은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나쁜 성질, 즉 육체의 욕망을 따르면

여러분의 삶은 다음과 같은 나쁜 열매를 맺는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믿는 자에게 두 부류가 있습니다.

육의 사람 과 영의 사람.

 

육의 사람은, 제멋대로인 사람. 아직 깨어지지 않은 사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세례는 받았지만

주위에서나 본인이나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육의 사람입니다.

 

성령 충만. 성령 충만하다는 것은 주님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권력이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보물이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깨어지고 성령님의 지배를 받는 삶을 기뻐하는 사람이 영의 사람입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합니다. 계속해서 읽어봅시다.

 

▶5:20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5: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당연한 일입니다. 천국에 가면 술 취한 사람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화내는 사람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천국에 가면 심술부리는 사람이 있을까요? 있을 리 없습니다.

 

우리는 육체의 일을 명확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22절부터 나오는 성령의 열매는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세계입니다.

 

성령님의 지배하에 있으면 성령님께 맡기면 이런 열매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22~2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5:23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아멘.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믿는 사람들의 가정은 교회는 이런 것입니다. 변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 계시죠. 제가 볼 때도 그분은 정말 변했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가슴 속에서 기쁨이 솟아납니다.

 

평화는 평안이라고도 하는데 어떻게 걱정이 산처럼 쌓여 있는데

안심하고 성령님께 맡길 수 있을까. 그것은 성령님의 열매입니다.

 

오래 참음도 좋습니다.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자비란 어렵지만 표준새번역성경은 친절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어떻게 친절을 베풀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친절한 분이시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우리도 친절을 베푸는 것이 즐거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절제는 셀프컨트롤입니다.

해서는 안 되는 경우에는 하지 않고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하는 그런 힘을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셀프 조사를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하고 계신 육체의 일은 얼마나 될까요?

 

상당히 여러 가지가 있군요. 저도 있군요.

확실히 연필로 적어주십시오.

 

그럼 성령의 열매는 어떻습니까?

제 경우에는 전부 맺혀있을까요?

 

첫 번째도 위험하고 두 번째도 문제고 세 번째도 항상 싸우기만 하고

관용은.. 이거 안 되겠는데요. 체크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여러분께 부탁이 있습니다.

 

제 아내는 헌신하고 공부하기 전까지 은행에서 근무했었는데요.

당시 상사가 사카이 토꾸쓰케 씨였습니다.

 

사카이 씨는 존경받을 만한 훌륭한 인격자입니다. 크리스천은 아닙니다만.

이분이 지금 식도암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카드에 적으시고 기도하실 때

암이 낫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인생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카이씨에게 편지나 테이프나 비디오를 보내고 있지만

깊은 생각 중에 미우라 아야코의 <샘으로의 초대>를 읽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전도용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미우라 아야꼬는 요한복음 9장을 인용하고 있는데요.

 

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은 뉘 죄로 인함입니까. 자기입니까, 그 부모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해서가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굿뉴스입니다.

그런데 미우라씨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해서 더 놀라운 말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소경의 눈을 낫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우라씨는 자신은 병에 잘 걸리는 것이 아니라

병 그 자체 병주머니 같다는..

미우라씨가 병이 낫지 않고 계속 병에 걸린 상태입니다.

 

그럼 계속 병에 걸려 있으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병이 낫는 것도 멋지지만

병이 낫지 않는 것도 멋진 일입니다.

 

병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을

그녀는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우라 아야코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미우라씨가 걸렸던 병은 직장암, 폐결핵, 척추카리에스, 심장병,

혈소판 감소증, 얼굴의 대상포진, 파킨슨씨병입니다만

이 병이 낫지 않아도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그는 이렇게 책에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병이 낫지 않는 것은 '나쁜 짓을 해서다, 하나님의 벌이다,

조상의 저주 때문이다'라며 나를 이중으로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한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틸리히가 암에 걸렸을 때 쓴

하나님께서 암도 지으셨다는 글을 읽자, 한줄기 빛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사랑의 하나님께서 암을 허락하셨다면

암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며 멋진 선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죽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주님께서 말씀하신 저희에 대한 자유,

우리를 속박하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 죽음으로부터 해방된 세계입니다.

 

우리가 암이나 어떤 병에 걸리던지 하나님의 사랑은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미우라씨는 아프면서 나는 하나님께 편애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많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병에 걸리도록 허락하셔서

병을 통해 <빙점>과 같은 멋진 작품을 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멋진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죽을 것 같은 병을 앓으면서 고요한 마음의 평안을 체험했습니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인간은 아무리 심한 통증 가운데에서도 고요한 평안 가운데 살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그때까지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암에 걸리고 나서도 저는 하나님께 편애를 받고 있다는

기쁨이 충만한 평안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평안을 사람들은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가와노라는 목사님의 시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다'

이것은 ‘고난이 없으면’이라고 번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와노 목사님의 시입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소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바라보지 못할 하나님의 얼굴이 있다.

아아, 아프지 않으면 나는 인간일 수조차 없다.’

 

얼마나 멋진 신앙 시인인지요. 고난을 은혜의 꽃다발로 바꾸고 있습니다.

시편에서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창피를 당한 것도, 병 고침을 받은 것도 내게 유익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병뿐 아니라 인생의 막다른 길목에서

상상할 수 없는 고난 가운데에서

육체의 아픔이나 마음의 고통과 한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암흑과 불안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기도하면서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멋진 기적은,

병이 낫는 것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마음이 평안해지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차고

주님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기적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할렐루야.

 

그 세계를 미우라씨는 보고 체험하고 문서화했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난이 없었더라면 하나님을 깊이 몰랐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고난을 허락하신 것은 첫 번째, 그것은 절대 그렇습니다.

구원의 감격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좋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이상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떼시고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에게 고난을 허락하신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은 깨지지 않고 하나님께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안하다 힘들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고난 가운데에서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 우리에게 가르쳐주십니다.

 

저에게 두 아들이 있습니다. 둘째가 대학생으로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좌타자인데요. 최다승을 올린 팀으로 지금 마침 대학 야구 시즌입니다만

엊그제 투수가 던진 볼이 빠른 속도로 라이너로 날아와서 턱에 맞았습니다.

데드볼이라고 하지요. 턱에 볼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피투성이가 된 채

응급차로 실려가 9바늘이나 꿰매는 큰 상처였습니다.

 

당일 귀가했습니다만 턱이 밀려서 아래 윗니가 잘 맞물리지 않고

턱뼈가 부러진 것 같은 통증이 있어서 치과 의사선생님이

서너 시간에 걸쳐 아래 윗니가 잘 맞물리도록 해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치과의사 선생님과 함께 도와주신 간호사님을 존경합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열심히 고쳐주셨지만 20대 청년이 2주간 입을 벌릴 수 없습니다.

안에 철사가 들어 있어서 입을 벌리지 못하고 2주간 지내야 합니다.

 

유동식은 먹을 수 있지만 전혀 입을 못 벌리기 때문에

주스나 스프밖에 마시지 못해서 뜻하지 않게 2주간의 단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남으로선 처음 맞는 시련이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볼을 맞고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날, 밤에 쉬려는데

차남이 들어와서는 ‘아버지 죄송하지만 밤중에 깨워주세요.’ 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의사가 충격이 심하면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밤에 누군가에게 깨워서 정상 여부를 확인 받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새벽 3시에 자명종을 맞춰놓고 3시에 일어나

"아들아 살아 있냐?" 했더니 조금 아프긴 하지만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정도로 끝났습니다만 좀 안 됐더군요.

 

▶제가 미국으로 유학 갔을 때 제 장남이 저보다 조금 늦게

아내와 함께 미국에 왔습니다.

 

처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때 교회에서 예배 후에

점심시간에 환영식을 하는데 시끌법석했습니다.

 

교포 1세대 분들은 끓는 물에 차를 끓이는 습관이 있는데요.

아내가 장남을 안고 제가 옆에 있었는데

아기 앞에 있던 주전자를 누가 만졌는지 모르겠지만

주전자가 엎어지면서 뜨거운 물이 갓난아기의 하반신에 쏟아졌습니다.

 

기저귀를 차고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으아아앙,

지금도 저는 그 울음소리를 잊을 수 없습니다.

응급조치법을 배워두어 다행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매일 밤 매일 밤 울었습니다.

 

아빠가 옆에 있었으면서 어째서 지켜주지 않은 거예요.

아기가 그런 말을 할리 없었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 울음소리였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몇날 며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울부짖음이랄까 아픔이랄까 괴로움 가운데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외치셨습니다.

‘나의 주여, 나의 주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아버지는 전능하신 하나님 무소부재의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당신께서 계시는데 어째서 저를 버리시나이까.’

 

아버지의 얼굴은 '미안하다, 이 방법 외에는 없다.

미안하다. 못난 아비를 용서해다오'라고 말할 뿐이겠지요.

 

인간이라면 그랬겠지요. '달리 방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 방법이 없다.

미안하다. 네가 희생해다오. 전 인류를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 밖에 없다.'

 

피범벅이 되시고 수치를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을

아버지께서는 더 이상 보지 못하시고 눈을 감으시고 얼굴을 숨기셨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늘이 어두워졌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3장을 보면 주님이 ‘아버지여, 저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하십니다.

몇 번인가 죄가 있을 때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용서해주십시오. 용서해주십시오. 용서해주십시오.’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현실에서 짓고 있는 많은 죄,

알고 지은 죄도 알지 못하고 지은 죄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용서 받았는데도, 헛되이 죽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의 죄를 끊고 있습니까. 무엇을 위해 병에 걸렸고

무엇을 위해 고난 받았던가..

이런 일은 모두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디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성령 충만한 삶은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멋진 삶을 살게 합니다.

 

저도 말라리아로 의사에게 죽음을 선고받았던 사람입니다만

이렇게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기적을 믿습니다.

 

▶세 번째로 멋진 하나님의 축복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샘으로의 초대>는 수필집으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그중에 북해도에 계시는 타케우치 목사님 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타케우치 목사님이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진학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은 미우라씨 부부가 결혼할 때 중매인이 되어주신 목사님이십니다.

 

타케우치 목사님의 아버지는 멋진 목사님이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목사가 되어 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하신 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전도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으나

성적이 좋은 아들은 신학교보다는 국립대학에 들어가고 싶어 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조심스럽게 국립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는 한참 아들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물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입니다. 읽어드리겠습니다.

 

‘얘야, 국립대학을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겠습니다.’

 

‘그 회사에 취직해서 어떻게 할 거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겠습니다.’

 

‘그래 결혼해서 어떻게 할 거냐?’

‘회사에서 출세해서 부모님께 용돈도 많이 드리고 효도도 하겠습니다.’

 

육척 거구의 아버지는 창백해진 얼굴로

‘그러냐? 너의 효도란 겨우 그거냐?’ 라고 실망한 듯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째서 너는 자신의 입신양명만 생각하고

이 땅에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려 하지 않느냐며 우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아들은 전도사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창백한 얼굴로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표정에서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없으면 안 되는 것은 많지 않다, 아니 하나밖에 없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일생일대의 결정을 할 때 아들에게 소위 명문이나 출세를 바라지 않고

풍족하지 않은 전도사의 길을 바랬던 이 아버지는

진짜 목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전도사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주님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타케우치 목사님은 목사의 아들로 소년 시절부터 크리스천이었기 때문에

어린 시절 친구들이 자기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친구들은 목을 조르며 예수를 부인하지 않으면 놔주지 않겠다.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괴롭혔습니다. 기독교가 싫었습니다.

교회에 가는 것도 교회의 집에서 사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국립대학에 진학해서 벗어나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멋진 일입니다만... 더 멋진 일이 있죠.

 

여러분은 부모님께 어떤 효도를 하고 계십니까?

하나님께 어떤 효도를 하고 계십니까?

 

당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얼마나 사용하고 계십니까?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자 하십니까?

당신은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알고 계십니까?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 나는 축복 받았다. 하나님이 차고 넘치게 복을 주셨다.’

그런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로 천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우라씨에겐 비서가 있었습니다.

요코씨라는 비서입니다.

 

수필집에 북해도 교회의 헌당식 때의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요코씨의 어머니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쁨을 항상 표현할 줄 아는 분입니다.

요코씨의 어머니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쁨을 항상 표현할 줄 아는 분입니다.

 

감사와 친절이 사람으로 변한 듯한 사람.

구슬 하나를 받아도 진심으로 고마워합니다.

 

딸에게 뭔가 하나를 받아도 하늘로 뛰어오를 듯이 기뻐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언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그런 분입니다.

 

이런 어머니께서 교회 건축에도 협조해주셔서

헌당식 날, 일부러 삿포로에서 와서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딸인 요코에게 헌당식이 끝난 후에 조용히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엄마는 말이야, 내 일생에 이렇게 멋진 날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단다.’

 

다음날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수그러졌습니다.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얼마나 은혜로운 말인가. 얼마나 주님께서 기뻐하실 말인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이렇게까지 감사하며 은혜로운 헌당식을 맞이한 사람은 적을 것입니다.

 

나는 은혜와 신앙생활에 익숙해져서 기뻐해야 할 일, 감사해야 할 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내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해온 저희 교회 헌당식이었던만큼 큰 기쁨과 감사가 있기는 했지만

‘과연 나는 내 인생에 이렇게 멋진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사하고 있을까?’

 

여러분, 얼버무리지 마십시오. 이렇게 멋진 예배를 주셨습니다.

감사를 잊지 말고 나아갑시다.

 

이 교회와 관계없이, 교회가 있어도 교회가 없어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사랑을 나타내신 것을 믿는 것만으로도,

믿기만 해도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 인생에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고난 가운데 있어도 이렇게 멋진 평안이 있다고는,

이렇게 행복한 인생을 보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이것이 바른, 정직한 고백입니다. 아무리 힘든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시면

여러분의 인생의 어떤 장애물도 넘지 못할 장애물은 없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이렇게 멋진 인생을 보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라고

하나님께 매일 감사하는 것이

우리의 나아갈 바,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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