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과 유대인 교육
사람이 이 땅에서 받을 수 있는 상 가운데 가장 큰 상은 아마도 노벨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마다 더 가치 있고 귀하게 생각하는 상이 있을 수 있으나 영향력이나 파급 효과를 따지면 누구도 노벨상을 큰 상이 아니라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나간 105번의 노벨상 시상식에서 유대인 수상자가 빠진 적이 거의 없다. 이스라엘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그동안 생리 의학상 48명,물리학상 44명,화학상 27명,경제학상 20명,문학상 12명이 수상했으며 올해도 유대인인 미국 스탠퍼드대 로저 콘버그 교수가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인구 600만명의 작은 이스라엘,전 세계에 흩어진 1500만명의 디아스포라가 이러한 엄청난 수상자를 냈다는 것은 기적이다.
우연히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여러 가지 이유와 까닭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름대로 연구한 결과를 이야기하지만 역시 유대인 부모의 교육이 비결이라 믿는다. 유대인들은 약 1900년 동안 나라 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 왔다
그러나 그들은 한 권의 책과 하나의 건물을 잊은 적이 없다. 그 책이 성경이요,그 건물이 회당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회당은 그 성경을 가르치는 학교 곧 교육기관이다.
그들은 밤마다 두꺼운 성경을 읽어주며 자녀들을 잠자리에 들게 했고,눈만 뜨면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유대인 엄마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너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께 뭐 물어봤니’라고 묻는다고 한다.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네가 그렇게 살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겠니,그렇게 공부를 하지 않고 어떻게 남을 도와줄 수 있겠니’라며 경책한다고 한다.
‘너 오늘 학교에서 뭐 배웠니’ ‘배워서 남 주니’ ‘너 좋게 살라고 공부하라지’라고 말하는 우리네 엄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나 좋게 살려고 공부하고 배워서 남에게 베풀지 않으려니 지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누고 베풀고 섬기기 위해 주고 돕고 세우기 위해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배워야 한다. 낮추시고 높이시는 분이 그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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