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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by 【고동엽】 2022. 10. 17.

잠25:13, 마24:45-47, 고전16:15-18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고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기를 소원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떠난 후에 좋은 평가를 받기를 원하기도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도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일은 비단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피조물들이 공통적으로 갈망하고 있습니다. 창조주께서 모든 생명체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주셨고, 사랑을 먹어야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격려와 지지와 인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믿음의 형제 자매들에게 바울과 함께 복음사역에 동참한 성도들의 아름다운 봉사를 소개하고 격려하면서,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소개하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스데바나는 바울이 세례를 베푼 사람으로 아가야 지방의 첫 열매라고 하였고
브드나도는 '행운'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성실한 일꾼입니다.
아가이고는 노예신분에 해당되는 사람인데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되
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고 강조한 것은 여러 가지 함축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정교회를 위해서 집을 내어놓고, 성도들을 잘 섬겼기 때문입니다(15절).
주님을 잘 섬기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바치고, 그 몸으로 헌신봉사하는 성도들을 교회는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목회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에도 교회를 위해서 몸으로 헌신 봉사하며, 재정적으로 봉사하며, 여러 가지 달란트로 봉사하는 성도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교회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이러한 성도들에 대한 자료를 발굴하고, 기록을 남겨서 후세에 귀감으로 삼으려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교회에서 섬김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둘째는, 함께 일하며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는 사람들을 알아주라고 하였습니다(16-17절).
교회의 일 뿐만 아니라, 모든 공동체에서 여럿이 함께 일을 잘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는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귀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격려하고 알아줌으로써 이러한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권장해야만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 일을 위해서는 주연(主演)보다는 조연(助演) 역할을 잘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협동심이 강한 사람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는 다양한 색깔과 모양과 특성과 종류의 소중한 사람들로 엮어집니다. 그러므로 상호 보완적 관계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야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셋째는, 상대방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람들을 귀하게 생각하라는 권면입니다(18절).
'저희가 나와 너희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18절).'
솔로몬은 잠언 말씀에서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25:13)고 하였습니다. 고린도 교회에 복잡한 문제들이 많았지만, 이러한 모든 어려운 문제들을 명쾌하고 시원하게 해결해나가는 충성스러운 사람들을 대단히 귀하게 여기고 인정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답답하게 만들어가는 사람보다는 일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그리고 합당하게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결론. 바울은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여 세워나가는 일을 하고, 또한 교회를 건강하고 충실하게 육성하는 과정에서 함께 동역했던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바울로부터 책망 받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지만, 칭찬 받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인정 받고, 상급을 받도록 착하고 충성된 종의 삶을 살아갑시다(마2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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