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예수님 사랑, 교회 사랑

by 【고동엽】 2022. 10. 17.

신6:4-9, 요21:15-17, 행20:24-28

교회는 부활의 그리스도를 만난 제자들이 모여있는 곳에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서 강림하심으로 창설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뵙는 체험적 신앙과 성령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활동하시는 역사를 경험하고, 삼위일체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공동체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덕수교회도 부활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모시고, 반석과 같은 사도들의 신앙 고백위에 창립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라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백성들에게 응답하셔서 "하나님 나라의 모형"과 같은 교회를 이 땅에 세우셨습니다. "교회(Ekklesia)"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Kigndom of God)"는 아니지만, 하나님 나라의 전령으로서 그의 나라를 선포하는 사명과 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땅의 교회들은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한 성도들의 신앙과 희망의 공동체로서 장차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어서 임하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종말적인 삶을 살아가는 증언공동체입니다.
1. 우리가 교회를 바르게 이해하고,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교회의 존재양식과 기능을 교회의 본질과 바꾸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기억하고 소망하는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가 제도적 교회에 포로로 되어있는 참 교회를 풀어놓도록 해야만 합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지난 2000년 동안 지내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나름대로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역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기능적인 면을 강조하고 관리에 주력한 나머지, 대부분의 교회들이 경직화하여 제도적 교회화는 경직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는 교회 머리이시며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계심에 연합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호흡하고 활동하여 그리스도의 유연성을 계속 살려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교회의 일꾼들은 교회의 기능면이나 방법론에 지나치게 치중하지 말고, 항상 초대교회 때와 같은 기본으로 돌아가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에 사로잡혀서 열심히 일하는 교회가 되어야만 합니다.
2. 교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든 성도들이 성령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살아 움직이는 신앙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배와 성례전과 교육과 선교와 봉사와 친교의 기본 사역등이 소수의 헌신자들에 의해서 수행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 일에 동참하여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기뻐하면서 하나님의 나라 실현을 위해서 헌신하도록 해야만 합니다. 교회의 모든 사역들이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일이라는 신앙심으로 수행할 때에 순수한 열정과 성결한 영성이 강화되고 모든 교회가 더욱 활기차고 더욱 풍성하고 성숙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3.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교회를 위해서 육체에 채우는 헌신이 더욱 필요합니다(골1:24-29).
교회론이 정립되면 교회를 새롭게 보는 눈이 열리고, 교회의 중요성을 바르게 이해한다면 교회를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생명조차도 조금도 아끼지 아니하였습니다(행20:24-32). 사도들은 주님 사랑과 교회사랑을 일치시켰고, 교회를 위해서 생명을 바치는 것이 곧 주님을 위해서 순교하는 것으로 믿고, 그들의 고귀한 생명을 교회를 위해 바쳤습니다. 2000년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를 위해서 재산과 명예와 시간과 생명까지 바친 위대한 성도들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54년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1809-1858까지 활동한 영국의 정치가인 글래드스턴 수상은 네번이나 수상직을 수행하였습니다. 그가 어느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어떤 신사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귀하처럼 학식을 갖추신 분이 저런 어눌한 설교를 들으러 오시다니 저로서는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자 글래드스턴은 대답하기를 "저는 영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교회에 옵니다."하고는 다시 말하기를 "저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에 교회에 옵니다. 그곳에서 저는 십자가를 지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해야만 한다는 율법을 듣기 때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글래드스턴은 교회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요, 나라를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는 일임을 깨달은 훌륭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요21:15-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