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6:1-11, 눅 17:11-19, 딤전 6:3-8
오늘은 맥추감사 주일입니다. 그래서 감사와 행복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 백 여 년 동안, 땅도 나라도 없이 애굽의 종살이를 하며 학대받는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해서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총인 줄 알고, 고백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 땅에서 얻게된 한 톨의 곡식이나, 한 알의 열매나, 한 잔의 우유도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여 범사에 감사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행복의 근원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그 비결을 성경말씀을 통하여 터득함으로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행복지수"에 관한 통계들을 보면, 경제적인 조건과 같은 환경 요인보다는 "삶에 대한 마음의 자세"가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하게됩니다. 인류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온갖 방법을 총 동원해서 행복을 추구해오고 있습니다만 과학문명의 발달이 행복지수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으면서 종교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게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는 삶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함입니다. 인간들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는 있지만 그 방법을 잘 모르거나 아니면 알고도 행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의 파랑새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 말씀 중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 요건이 무엇인지를 잘 배움으로 우리의 행복이 보다 더 증진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Ⅰ. 구원의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근본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신 26:5-9)
일본의 신학자요 목회자인 우찌무라 간조는 일본인들을 향하여서 간절하게 호소한 말씀 중에서 "만일 하나님이 인간을 저주하신다면 그것은 질병이나 실패나 배신이나 죽음으로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살아 계심을 믿지 않는 불신앙으로 하실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불신앙에서 오는 인류의 불행을 로마서 1장 18절 이하에서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중에 "인간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화롭게 모시지 않고, 감사드리지도 않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이나 금수의 형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고 탄식하면서 이러한 인간들의 불신앙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방치하심으로 그 불행이 극도에 달하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인류의 행복을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바람에 나는 겨'에 비유하면서 생명의 근원이신 창조주와 그의 말씀에 뿌리를 깊이 내리는 신앙이 행복의 집을 짓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공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시 1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모시고 이 땅에서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그 사실 자체가 행복의 출발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의 근본은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과 출애굽의 하나님임으로 그들의 행복은 오직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신 26:5-9).
Ⅱ. 믿음에서 울어 나오는 진정한 감사가 행복의 필수요건이라는 것입니다. (신26:10)
사람의 행복을 무엇으로 측정한다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분명하게 알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감사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재물과 권세와 영광을 다 가지고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마음속에 감사한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감사한 마음은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 앞에서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바르게 찾을 때, 자신의 연약함과 하나님과 이웃과 창조세계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되고, 나의 나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환경의 어떠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우주 만물의 진정한 운전자가 하나님이신 것과 그 분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있는 자신을 바르게 깨닫는 사람은 겸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자족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딤전 6:3-8).
Ⅲ.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신 26 :11)
사람은 보람을 먹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사람은 참된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아가는데 그것이 성취되었을 때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게되고 생의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그 참된 가치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희생적인 사랑에서 나오는 봉사, 정의, 자유, 평화, 정직, 진리, 평등, 협동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요, 이웃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은 '보람'이라는 보상을 이미 이 세상에서 받으면서 행복을 누리고,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보상이 별도로 예비 되어 있습니다. 주는자가 받는자보다 더 행복한 것은 보람이라는 보상이 크기 때문입니다(행 20:35).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세상에서 불행한 사람은 첫째, 믿음의 뿌리가 없는 겨와 같은 사람이요, 둘째는 불평불만이 가득하여 감사가 없는 사람이요, 셋째는 생의 의미와 보람을 상실한 채 허무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상의 세가지를 믿음과 감사와 사랑으로 극복한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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