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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본문 삼상7:3-12)

by 【고동엽】 2022. 9. 25.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본문 삼상7:3-12)


1. 하나님의 도우심, 한 해 동안의 도우심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에는 풀이 풍부하여 양을 치는 목동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양을 치는 목동들에게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아름다운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날마다 해질 무렵이면 산 위에 있던 목동은 산밑을 향해 외칩니다.
“주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습니다. 그 이름을 찬양합시다.”
그러면 그 소리는 조용한 공기를 타고 산 아래로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다른 목동들도 그 소리를 듣고 “주 여호와를 찬양합시다. 주께 감사합시다.”라고 화답하며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한낮에 목동들은,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피리를 불기도 하지만, 때로는 갑작스런 비로 인해 양들을 급히 나무 아래로 피신시키거나 느닷없이 나타난 맹수와 싸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그들의 한결같은 구호는 주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입니다.
한 해를 보내는 이때, 여러분은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계십니까? “인생은 해석이다.”라고 말합니다. 미래에 대한 꿈도, 지나간 과거도, 인생은 다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 년 내내 축복하시고 보호해 주신 것이 감사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원망과 불평과 탄식 속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래도 지금까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지켜 보호하여 주신 것에 대해 누구에게 감사하시겠습니까?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된 것은 누구의 은덕입니까? 우리는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고 하나님을 향해서 외쳐야 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지키고 보호하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 해를 보내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요, 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더 큰 복의 새해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한 불우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는데 집안이 매우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물로 배를 채우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아사 직전에서 이웃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제2차 세계대전까지 터졌습니다. 소녀는 계속해서 굶주림으로 허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국제연합아동구호기금(UNICEF)’이라는 단체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역의 아동들에게 빵과 우유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소녀는 그 구제품을 먹으며 겨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성하여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되었습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바로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 1929∼1993)입니다.
오드리 헵번은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에 처했을 때 ‘국제연합아동구호기금’의 도움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성공하게 되었을 때 지난 과거를 생각하며 이 단체의 홍보 대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같은 지역의 굶주린 소년·소녀들에게 가서 먹을 것을 주며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천사’라는 칭호를 받으며 인생을 마쳤습니다.
우리도, 지나간 과거에 하나님께서 도움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셨던 것,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사실에 대해서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교만해서는 안됩니다.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국내에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의료파업사태, 경제적인 위기 등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여러 가지 분쟁이 있었지만, 이렇게 평화롭게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2. 본문 배경 설명(삼상 7:3∼6)

B.C. 1075년경 사무엘 선지자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스바 전투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여 도움을 받고 승리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기 위해서 ‘에벤에셀’이라는 기념비를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위기를 당해서 어려울 때, 부르짖고 기도하면 응답하여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 바알과 아스다롯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보호의 손길을 떼시자 이웃 나라 블레셋이 쳐들어와서 재산과 식량을 빼앗아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전쟁에서 패하고 고난과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우상을 버리고 돌이켜 신앙을 회복하자는 신앙개혁 운동을 벌였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에 모아 금식하며 회개하는 대성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모여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 금식하고 기도하며 자신들의 신앙을 점검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블레셋은 “때는 이때다.” 하고 쳐들어왔습니다.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이스라엘 백성은 당황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 속에 떨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에게 자기들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부지런히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구원하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은 함께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큰 우뢰가 발하여 블레셋 진영에 떨어졌습니다. 블레셋 군사들은 깜짝 놀라 다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틈을 타 이스라엘 백성은 블레셋 군대를 쫓아가 쳐서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빼앗겼던 영토와 재물과 가축을 되찾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에벤에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내가 있는 것, 지금까지 지내온 것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기 때문이요, 하나님께서 보호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송을 돌려야 합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사무엘상 7장의 말씀을 통해서 ‘에벤에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말씀을 가지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구원하시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부르짖으매 응답하셨더라’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여호와께서 큰 우뢰를 발하여 어지럽게 하시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을 쳤더라’라고 하였습니다. 넷째, ‘돌을 세워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에벤에셀이라 하니라’라고 하였습니다.

B.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1.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구원하시게 하소서
- 부르짖는 기도, 쉬지 않고 기도함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그 방백(方伯)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듣고 블레셋 사람을 두려워하여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救援)하시게 하소서”(삼상 7:7∼8)

전쟁이 일어났을 때, 위기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했을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십시오.
블레셋 군대는 철기로 무장한 강력한 군대였습니다. 전쟁을 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막강한 상대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전쟁을 했습니다. 그동안 전쟁 준비를 하지도 않았고 무기도 변변히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줄 믿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무엘상 12장 23절에서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決斷)코 범치 아니하고 …”라고 말하였습니다. 기도를 할 것인가 안할 것인가는 선택할 문제가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곧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도하지 않음으로 질병과 가난과 저주에 빠집니다. 기도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복과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기도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에게 죄목이 있다면, 그것은 ‘기도하지 않은 죄’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기도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남편을 위해서, 자녀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기도의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고 했습니다. 아들·딸, 자녀들의 장래를 놓고 걱정·근심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직장·사업장의 불황을 놓고 걱정·근심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복을 내려 주십니다. “기도는 인간의 피난처다.”라는 말도 있듯이,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느낄 때, 인간이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한국의 크리스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기도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0분 이하”라고 대답한 사람이 남자 응답자의 60퍼센트, 여자 응답자의 50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24시간 중 단 10분도 기도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그렇게 많습니다. 교회에 나와서는 “주여! 주여!” 하는 사람도 가정이나 직장,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은총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기도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핑계도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의 유형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바쁘다형’은 다른 것은 이것저것 다 하면서도 기도는 바빠서 못한다는 사람입니다. ‘포기형’은 한두 번 기도하다가 그만두는 사람입니다. ‘넋두리형’은 기도를 신세타령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입니다. ‘의심형’은 기도를 하면서도 의심만 잔뜩 하는 사람입니다. ‘게으름형’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못하는 사람입니다. ‘무지형’은 기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체험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제리 레빈이라고 하는 50대의 미국 해외 특파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레바논에서 취재를 하다가 회교도들에게 잡혀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그가 감금된 곳은 독방이었습니다.
대개 독방에 감금된 사람들은 한 달이 채 못되어 미쳐버린다고 합니다. 이 사람도 역시 독방에 감금된 지 며칠이 지나자 정신착란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중에 갑자기 아내 생각이 났습니다. 그의 아내는 평소 그에게 “하나님은 살아 계셔요. 어려움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을 도와주실 거예요.”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내가 왜 외롭게 지내는가? 하나님과 대화를 해야지.’
그러고는 하나님께 말을 걸었습니다.
“하나님, 살아 계십니까? 정말 살아 계시다면 저로 하여금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면 이 감옥 안에서도 저를 돌봐주시고 나가게 하옵소서.”
무신론자가 독방에 갇히니까 비로소 하나님께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불안과 두려움, 공포 속에 있던 사람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자 마음속에 평강이 넘쳐났습니다. 기쁨이 생겼습니다. 자기를 가둬 놓은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도 없어지고 오히려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1년 후 그가 감옥에서 나왔을 때는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정상이었습니다. 무신론은 완전히 떠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온전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기도할 때, 그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까 그는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걱정·근심할 시간 있으면, 남편을 위해서, 아들·딸, 자녀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부르짖으매 응답하셨더라
- 번제, 예물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을 취하여 온전(穩全)한 번제(燔祭)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應答)하셨더라”(삼상 7:9)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 그냥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번제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정성을 보시고 사무엘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과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는 역사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여러분, 응답 받는 기도의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사무엘은 그냥 막연히 기도한 것이 아니라 ‘온전한 번제’를 드리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온전한 번제’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희생 제물로는 소나 양, 염소, 비둘기를 드렸는데, 예배자는 먼저 손을 희생 동물의 머리 위에 얹어 자신의 죄를 전이시킨 후에, 제단 위에 놓고 완전히 태워서 드렸습니다. 사무엘은 이렇게 번제를 드린 후에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번제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충성된 것, 헌신을 말합니다.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내 몸과 마음과 인생과 생명, 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니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라는 헌신적인 마음으로 기도해야 그 기도가 응답을 받습니다.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자는 그 마음의 소원도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0장 24절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게 토단(土壇)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和睦祭)를 드리라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고 제물을 드리는 자에게 강림하여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민족, 개인, 가정을 축복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복을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살아 계셔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국가, 하나님을 섬기는 회사,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에게 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열왕기상 3장에는 솔로몬 왕이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그의 소원을 들어 주셔서 지혜뿐만 아니라, 부와 영광까지 주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솔로몬은 일천 번이나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900번, 999번, 그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시편 50편 14∼15절에는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誓願)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환난을 당해도 하나님을 부르고 제사를 드리고 서원을 갚으면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기 두려워하는 사람, 하나님 앞에 제사 드리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재물을 가지기에 합당치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전심으로, 몸과 마음과 물질을 바쳐서 예배를 드리고,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쌓을 곳이 없도록 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미국의 어느 한인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부부가 착실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내가 “여보, 교회에 나가면 십일조를 내야 한데요. 헌금도 해야 한데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우리까지 낼 필요 없어. 다른 사람들이나 내라고 해.” 하고 말했습니다.
그 집은 옷 장사를 하는 집이었는데, 그동안 번 돈을 은행에 넣으면 세금을 내야 하니까 꼬깃꼬깃 접어서 집 안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도둑이 들어 그릇에 담아서 부엌에 둔 돈도, 양말 속에 감춰 둔 돈도 다 귀신같이 찾아서 훔쳐갔습니다. 도대체 돈을 어디다 감추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가장 안전한 곳을 찾다가 남편은 돈을 쓰레기통에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무사히 지났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출장을 가면서 아내에게 문단속을 잘하라고 일러두고는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이 쓰레기통 속에 돈을 넣어 두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쓰레기차가 오니까 남편의 서재에 있던 쓰레기통을 들고 나가서 통째로 부어버렸습니다. 그 다음날 돌아온 남편은 쓰레기통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쓰레기통에 있던 쓰레기 다 어쨌어?”
“쓰레기차가 왔기에 버렸죠.”
“그 안에는 10만 불이 들었단 말이야!”
그래서 그 부부는 쓰레기장으로 불이 나게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돈은 이미 휴지 조각이 되고 난 후였습니다. 1년 동안 고생해서 모은 돈, 10만 불이 쓰레기가 되어 한순간에 다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교묘히 돈을 숨겨 놓아도 이렇게 저렇게 다 날아가 버리고 나니까 남은 것은 빚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돈, 돈” 하면서 돈을 모으지만, 돈이 모여지지 않습니다. 돈은, 하나님께서 숨겨두고 모아두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쓰라고 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좋은 일에,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아두기만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물질로 인해 인색한 사람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감사하므로 하나님 앞에 바칠 때 하나님께서 다시 30배, 60배, 100배로 채워 주시는 것입니다.

3. 여호와께서 큰 우뢰를 발하여 어지럽게 하시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을 쳤더라 - 하나님의 기적, 나가서 싸워 승리함

“사무엘이 번제(燔祭)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뢰(雨雷)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敗)한지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을 따라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삼상 7:10∼11)

하늘에서 우뢰가 발하자 블레셋 사람들은 겁이나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이 쳐들어가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뢰를 발하심으로 적군이 흩어지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문제가 해결되고 어려움과 고난에서 구원받기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역사하시고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에도 비슷한 내용의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수아는 산 아래서 아말렉과 싸우고 아론과 훌은 산 위에서 기도하는 모세를 도와 손을 붙들어 올리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싸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편이 직장에 나가서 일하면 아내는 집에서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간구를 들으시고,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심과 같이, 그 가정이 가난과 저주를 물리치고 복을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잠언 21장 31절에는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셔서 승리하게 만들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홍해도 갈라집니다(출 14:21∼24). 여리고성도 무너집니다(수 6:15, 20).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소년 다윗도 골리앗 장군과 싸워 이겼습니다(삼상 17:45).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하나님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패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임마누엘의 복을 받고 기적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기독교는 불교하고는 다릅니다. 불교는 다리를 꼬고 앉아서 해탈하기 위해서 명상을 합니다. 불교는 명상하는 종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무릎 꿇고 기도하고 일어나서 “아멘! 믿습니다.” 하고 앞으로 나갑니다. 기독교는 행동하는 종교,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기독교에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믿는 국가들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부흥하고 발전합니다. 또한 기독교가 들어가는 국가마다 부흥하고 발전하고 성장합니다. 그래서 기독교 국가 치고 어려운 국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 부강한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정치적으로도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부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대한민국도 기독교 국가 되게 만들어 주시옵소서. 천만 신자가 이천만이 되게 하시고, 이천만이 사천만 되게 하옵소서. 이 민족이 다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국가 되게 하시고, 북한에도 주의 복음 전파되어 통일되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갑상선으로 목에 달걀만한 혹이 있는 한 여집사가 있었습니다. 이 집사님은 병을 고치기 위해서 15년 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약도 먹고 침도 맞고, 좋다는 것은 다 했는데도 혹이 없어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교회에 잘 나가는 신앙이 좋은 친구를 만나 그 친구를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첫날부터 마음이 뜨거워지더니 감격의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찬송을 하고 기도를 하니까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신앙생활을 하리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열심히 교회에 나갔는데, 1년이 지난 어느 날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목을 만졌더니 계란만하게 튀어 나왔던 갑상선 혹이 사라지고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병이 치료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복을 받았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기적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병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위험과 고통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돌을 세워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념하고 감사드림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가로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삼상 7:12)

전투에서 이기고 나면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도우셨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한 그 사실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복,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심에 감사합니다.’라는 의미로 그 돌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입니다.
특별히 그 돌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졌다고 했는데, 이 장소는 20여 년 전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워 패했던 장소입니다. 그들은 빼앗겼던 땅을 되찾고, 패전의 장소를 승전의 장소로 바꾸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패배자를 승리자로, 실패자를 성공자로, 불행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전에는 불행하고, 실패하고, 질병으로 고생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28장에도 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야곱은 벧엘 벌판에서 돌 베개를 하고 잠을 자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그를 축복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즉시 일어나 베개 하였던 돌을 취하여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부어 이 일을 기념하였습니다. 그는 돌, 곧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고 감사하며 찬양했습니다.
신명기 8장 18절에서 모세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도 재물 얻는 능력, 지혜와 지식의 능력,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잊지 말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오늘 이 시간까지 있게 하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또 다른, 더 큰 복을 받는 비결이 됩니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파스칼(Blaise Pascal ; 1623∼1662)은 이 세상에는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없이 사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쨌든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은 물론이고 살아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기 때문에 감사와 찬송을 모르고 삽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찾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지 찾고 있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이들은 괴로움 속에 삽니다.
셋째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넷째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최고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큰 것도 주십니다. 그런 사람을 높이시고 최고의 축복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러시아가 낳은 문호 솔제니친(Aleksandr Isayevich Solzhenitsyn ; 1918∼ )은, 러시아에 공산 혁명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20년대에는 아직 어린아이였습니다. 러시아에는 공산혁명이 일어난 후 50년 동안 6천만 명이 살상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왜 이렇게 끔찍한 일이 러시아에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고, 한평생 그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1983년 미국의 템플턴 대학에서의 강연 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그 끔찍한 공산 혁명이 왜 러시아에서 일어났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 이유는 러시아인들이 하나님을 잊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린 사람은 불행합니다. 죄악에 빠집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린 가정도 불행합니다. 분쟁과 싸움이 일어납니다. 감사치 못합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린 회사도 결국은 망하고 맙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린 나라도 결국 불행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섬겨야 합니다. 그럴 때 복과 번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리면 잊어 버리는 그 순간부터 가난과 저주와 질병과 죄악이 침범합니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C.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 감사드려서
새해에는 더 큰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자

늘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늘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는 복 있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는 형통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는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말연시도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도 하나님과 함께 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도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늘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므로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권능, 하나님의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주의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김성광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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