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 (롬8:8-17)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로마서 8장 8절-17절)
우리 복음 성가 중에 잘 부르는 '좋으신 하나님'이란 찬송이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하나님을 '좋으신 하나님'으로 믿습니까?
그리고 그 좋으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믿습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좋으신 하나님'이 되려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맛보려면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진짜로 하나님의 자녀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하십니까?
I. 무엇을 근거로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이 분명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요한복음 1:12절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은 인간의 혈통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자녀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그 마음속에 영접한 사람, 즉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이 주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를 영접한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데 그럼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3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라 할 수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공동번역으로 읽으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성령을 받아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수는 저주받아라 하고 욕할 수 없고 또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하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 받는 사람은 예수를 욕할 수 없다는 것이고, 또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예수를 나의 주라고 고백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어떤 존재입니까?
예수를 저주할 수 있습니까? 결코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이면, 이제 나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 요즘 전도학에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을 보면 이렇게 합니다.
① 교회에 다니는 사람,
② 예수도, 교회도 모르는 사람,
③ 예수 믿는 사람,
④ 예수도 믿고 교회도 다니지만 예수의 영이 없는 사람으로 구분합니다.
여기서 제일 문제되는 부류는 4번째 부류입니다.
예수도 믿는다고 하고, 교회에도 다니지만 예수의 영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믿음의 형식은 갖고 있으나, 성령의 역사는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9절의 말씀에도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 즉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자녀일수도 없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한 일이 됩니다.
오늘 본문인 로마서는 바울 사도가 로마에 있는 교회에 보낸 서신입니다.
즉 로마교회에 다니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가 로마서입니다.
이 말은 오늘 한국에 있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라고 보아도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여기 '만일'이라는 가정법을 썼습니다.
만일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그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제입니다.
우리가 지금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증거일수 없다는 말입니다.
증거는 다른데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라고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세례문답을 하고 세례를 받는 여러분!
세례를 받는 것으로 하나님의 자녀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자녀일 수 있습니다.
함께 따라 합시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나의 죄를 대속한 구세주입니다.
그리고 삼일만에 부활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마음속에 성령님이 계십니다.
로마서 10:9-10절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면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을 어떻게 불러야 하겠습니까?
'거룩 거룩하신 창조자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고 역사를 섭리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이렇게 불러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불러 주기를 원하시겠습니까?
여러분!
제가 아들이 하나인데, 내가 미쳐 보지 못하고 지나가려고 한다고 합시다.
그때 내 아들이 만일, "김이봉 목사님!" 또는 "상도교회 목사님!" 만일 그렇게 부른다면 어떻겠습니까?
저는 분명히 이상한 기분이 들것입니다.
저한테 '아빠', 또는 '아버지!' 그렇게 불러주어야 정상일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14-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하심을 받은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음으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여기 아바란 히브리어로 아버지란 뜻입니다.
우리는 이제 종의 영이 아니라 양자의 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양자(養子)가 무엇입니까?
양자는 낳을 때는 자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입양을 통해서 자녀의 신분을 새롭게 획득한 것입니다.
양자 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자주 불러야 합니다.
낳을 때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었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죄의 자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심판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 특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릅니다.
양자(養子)의 권리(權利)는 대단히 큽니다.
모든 유산(遺産)이 그에게로 넘어갑니다.
II. 하나님의 양자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15절)
아직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거리감이 있습니까?
아직도 내 마음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어색하다면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어색함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아직도 어색한 것은 육신의 아버지와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때 육신의 아버지와 유사한 점이 있지만, 하나님을 육신의 아버지와 동일시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육신의 아버지와 어떤 관계입니까?
대부분 좋은 관계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때때로 육신의 아버지로 하나님의 모습을 연상해 보면, 하나님을 삐뚤어지게 왜곡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 점을 조심하여 육신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하나님의 영인 성령으로 치료함을 받아야 하나님을 온전히 바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서 보면, 아버지는 내 모든 것을 다 들어주신 분이었습니다.
저는 일찍이 2남2녀의 막내로 전도인의 아들로 태어나, 보고 듣고 자란 것이 교회와 학교생활 뿐 이었습니다.
지금도 돌이켜 보면, 농어촌 개척 전도사의 생활이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
그러나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없었으나,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안고 늘 이렇게 불렀습니다.
"우리 니봉인 참 니봉이, 건너 집 니봉인 개 니봉이..."
제 고향에는 우진 강과 장선 강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우진 강의 깊은 물을 등에 태우고 건너간 일들이며...
설날에 자작시를 읊어 주었던 일이며...
공자왈 맹자왈 하면서 한문의 구절들을 읽어주던 일이며...
그래서 저에게 아버지! 라는 호칭 속에는 무한한 사랑의 아버지의 형상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평생토록 하나님이 두려운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가끔 보면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육신의 부모들이 지나치게 조건적으로 키웠거나, 엄격하게만 키웠다면, 하나님의 사랑도 조건적으로 이해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더 선(善)한 일을 해야지...
내가 열심히 무엇을 해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복(福)을 주겠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육신의 부모들의 사랑을 능가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입니다.
예수를 주로 영접하면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들 됨의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지, 우리의 행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행위는 모두 불완전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III.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정죄(定罪)함이 없습니다. (롬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업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이란 예수의 영으로 인도함 받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된 고로 결코 정죄(condemnation)함이 없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 된 우리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시지, 우리의 행위가 선하기 때문이 아니고, 우리의 삶이 모두 경건한 삶이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때때로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세상 속으로 깊이 빠졌었다 해도,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고 입맞추고 잔치를 베풀어주었던 것처럼, 아들 자체로서 우리를 용납하고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는 영원한 사랑의 아버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 14절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두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 구원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출처/김이봉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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