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재물관 (누가복음 12장 13~21절)
지난번 중국 교회에 가서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한족 즉 중국 사람이 1,000여 명, 조선족이 300여 명 모이는 교회에서 하루에 두 시간씩 세 번씩이나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헌금은 조선족 300명 교인이 한족 1,000명이 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미어터지게 모여서 뜨겁게 은혜를 받으면서도 집회가 세 번이 지나도록 헌금 봉투가 하나도 올라오지 않아서 그 다음 시간에는 하는 수 없이 말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이 정도 교인이 모이면 헌금 봉투가 셀 수 없이 수북이 올라오는데 중국 교회에서는 아직 한 사람도 헌금이 안 올라오니 어떻게 예수님을 믿기에 이렇습니까? “네 보물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물질을 세상에만 쌓는 사람은 마음도 세상에만 있고 교회는 건성으로만 다니는 것이고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은 그 마음도 하나님께 가 있는 법입니다.
교회를 5년, 10년 다녀도 도무지 하나님께 물질 바칠 줄 모르는 교인은 가짜 교인이거나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책망하면서 다음 시간에 다 정성껏 헌금하라고 했더니 강단에서 흘러내릴 정도로 헌금을 해서 그 교회 한 달 헌금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에게 돈을 맡겨보라 그리하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라고 한 말처럼 크리스천이 돈 쓰는 것이나, 헌금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신앙도, 인격도 정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천국에 보화를 쌓을 줄 모르는 사람은 거듭난 신앙을 가졌다고 볼 수도 없고 참 크리스천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올바른 재물관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에 따라 복을 받을 수도 있고 화를 받을 수도 있고 또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현명한 재물관을 가져야 세상에서도 성공적인 생활을 할 수가 있고 하나님 앞에 가서도 영원한 상급을 받고 영원한 영광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1. 성경의 재물관
현명한 재물관을 가지려면 성경의 재물관을 알아야 합니다
① 재물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의 재물을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steward)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청지기” 비유의 말씀은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주인의 재물을 맡아 관리하는 관리자라는 것을 명백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주인의 재물을 맡은 청지기가 그 맡은 재물을 허비한다는 말을 듣고 사표를 내라고 했더니,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다며 고민하다가 한 지혜를 깨달았습니다. “내가 맡아서 맘대로 쓸 수 있을 때 미래를 위해 인심을 써두자”라고 생각하고 청지기 사표 내기 전에 빚진 자들을 불러다 탕감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사표 낸 다음에 그들이 나를 환영해주지 않겠느냐는 것인데 주인이 청지기가 하는 일을 보고 칭찬했다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교훈은 재물을 내가 가지고 있는 동안은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뜻대로, 먼 미래를 위해서 써두고 하늘에 보화를 쌓아두면 그것은 영원히 “내것”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땅 위에 쌓아주기만 한 것은 내것 같지만 부도가 나서 없어질 수도 있고 도둑맞아 없어질 수도 있고 또 내가 죽으면 그 재물은 즉시 남의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중요한 말씀하실 때에 마태복음 6장 19~21절에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재물을 내가 가지고 있는 동안은 내것이 아니고, 다시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선한 일을 위해 써두는 것이 영원히 내것이 되고 누가 도적질도 못하고 빼앗아가지도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시편 49편 17절에도 “저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 영광이 저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라고 했습니다.
② 재물이 행복을 주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으면 많은 만큼 행복해지리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착각입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오래 사는 것도 아닙니다. 이란의 팔레비 왕은 당시 우리나라 정부 예산의 3년분에 해당하는 돈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러나 그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시카고에 있는 어느 병원에서 암병 수술을 하고 수술비를 갚지도 못한 채 죽고 말았습니다.
전에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여행하는 중에 샤칼이란 호텔 앞을 지나가는데 가이드가 설명하기를 그 호텔의 주인은 어마어마하게 큰 부자였으나 그의 할아버지도 자살했고 아버지도 자살했고 최근 손자도 자살했는데 그의 유서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는 돈도 명예도 다 가져보았다. 그러나 그것들이 나에게 위로를 주지는 못했다. 나에게 위로를 준 것은 우리집 강아지뿐이었다”.
서양의 어떤 분이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으나 잠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책은 살 수 있으나 두뇌는 살 수 없고, 돈으로 음식은 살 수 있으나 입맛은 살 수 없고, 돈으로 화려한 옷은 살 수 있으나 미는 살 수 없고, 돈으로 집은 살 수 있으나 가정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사치품은 살 수 있으나 교양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오락은 살 수 있으나 기쁨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십자가는 살 수 있으나 구세주는 살 수 없고, 돈으로 교회는 살 수 있으나 천국은 살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가복음 12장에 재산 분배 문제로 싸우다가 예수님께 해결해달라고 왔을 때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 재판장으로 삼았느냐”라고 책망하시고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12:15)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 말씀이 진정한 해결책이었습니다. 돈이 많으면 그만큼 행복하고 오래 살 줄 아는데 큰 착각입니다.
③ 재물에 소망을 두면 안 됩니다
돈이 결코 우리의 소망이 되어서도 안 되고 하나님처럼 의지해서도 안 됩니다. 재물을 의지한 만큼 우리에게 실망과 불안을 줍니다. 돈뿐 아니라 자식이나 친구나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처럼 의지해선 안 됩니다. 신뢰한 만큼 실망을 줍니다. 디모데전서 6장 17~19절에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고 했고, 잠언 11장 28절에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재물이 결코 우리 의 소망이 될 수 없고 또 재물을 의지하면 큰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2. 재물에 대한 경고
① 탐심을 버려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7~10절에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했습니다.
돈에 대한 지나친 탐심 때문에 시험과 올무와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고 믿음에서도 떠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라고 하셨습니다. 돈 때문에 남을 속이기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부정도 행하고 양심도 팔고 감옥에도 갑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3:5)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쉬운 말로 하면 먼저 예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먹을 것, 입을 것, 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②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기도 한 번으로 5병2어의 기적을 베풀었을 때에도 부스러기 하나라도 버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봉급은 100만 원 받는 사람이 200만 원씩 지출한다면 잘못된 것이고 뒷일은 생각지 않고 카드를 긁어대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헌금도 카드를 긁어서 하지 마세요. 쇼핑할 때도 점심을 든든히 먹고 나가서해야 구매욕구를 절제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카드로 현금 인출은 해본 일이 없습니다. ③ 정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돈거래에 정직하지 못하고 남의 돈을 갚지 않고 떼어먹는 사람은 그 인격도 신앙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도 그런 사람은 축복하지 않습니다. 돈 관계에 정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3. 축복 받을 재물관
그 사람의 재물관이 잘못되면 복도 못 받고 그 인생을 망칠 수도 있고, 올바른 재물관을 가지면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을 받을 수도 있고 행복한 생애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죽했으면 예수님이 성전에서 헌금통 앞에서 헌금하는 것을 하나하나 지켜보셨겠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복을 받을 수도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틀림없이 복 받는 비결이 있습니다.
① 제일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생활
우리 손에 무슨 돈이 들어왔을 때 다른 것 다 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하나님께 드릴 것, 십일조나 감사헌금이나 첫 열매 등을 떼어놓아야 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God first”, 이 순서만 바로 지키면 다른 필요한 모든 것은 덤으로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같은 헌금을 해도 다른 데 쓸 것 다 쓰고 나서 나중에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냉수를 마셔도 순서가 있는 법인데 순서가 바뀌면 하나님이 질투하시지 않겠습니까?
잠언 3장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법과 풍성한 복을 받는 법을 말씀하시면서 6절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9~10절에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하셨 습니다. 특별히 온전한 십일조를 제일 먼저 떼놓는 습관이 몸에 베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축복과 보장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셔서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의 행동을 살펴보십니다. 교회도 목회자의 재물관에 따라 교회가 부흥하고 복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0여 년 전에 장로 한 분이 부도날 위기에 있어서 우리 부부가 온 정성을 다 기울여 기도했고 몇몇 교인들도 기도해드렸는데 부도 날짜 하루 앞두고 해결이 되면서 동시에 엄청난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교회 예산 4~5년 금액에 해당하는 돈이었는데 십일조는커녕 단 일 억도 헌금을 안 하기에 감사헌금 단 1억이라도 하나님께 드려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는데도 들은 척도 안 하더니 결국 그 많은 재물이 다 날아가고 빈털터리가 되고 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사이도 어느 교인이 뜻밖에 몇 천만 원이 생긴 것을 아는데 주일날 헌금을 보니까 십일조는 커녕 건축헌금이나 감사헌금 단 100만원도 하는 것이 안 보여서 얼마나 섭섭하고 괘씸하던지 불러다 야단을 친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면 안 됩니다. 수입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하나님께 드릴 것을 생각하십시오. 복 받는 중요한 비결입니다.
② 죽음을 거친 재물은 안전하다
부활한 몸은 어느 사람이 죽일 수도 없고 사탄이 공격할 수도 없는 것 같이 물질도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난 것은 안전하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성경에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땅에 심는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연보에 대한 말씀을 하시다가 고린도후서 9장 6절에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하심같이 콩이나 밀알이 땅 속에 들어가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지만 땅 속에 들어가 죽었다가 다시 살 때는 그것이 수십 배, 수백 배로 늘어나고 또 그것은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직 너희를 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마6:20) 하는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서 상을 받을 뿐 아니라 이땅에서도 여러 가지 재난, 사고, 손실로부터 지켜주시겠다는 말씀도 됩니다. 재물을 하나님께 드렸거나 하나님 뜻대로 사용되었다가 받은 축복은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물질도 하나님 앞에서 한 번 죽었다가 부활할 때 여러 배로 받고 하나님의 안전한 보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마가복음 10장 29~30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집이나 재물이나 한 번 심어서 죽으면 100배나 받고 금세뿐 아니라 내세에까지 그 상급이 이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죽어야 산다는 원리가 물질생활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작년에 “배꼽줄을 자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일도 있습니다만, 태아가 배 안에 있을 때는 배꼽줄로 영양공급을 받지만 세상에 태어나서는 배꼽줄은 자르고 입으로 먹는 것같이 거듭난 신자는 경제생활도 세상 사람과 다른 방법으로 살아야 합니다. 물질도 아깝지만 하나님 앞에서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나면 엄청나게 풍성히 받고 안전한 보장도 받습니다. 재물관이 바로 될 때 복을 받을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살던 집도 팔아서 선교비로 쓰지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더구나 목사가 재물을 의지하게 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도 없어지고 유익이 없습니다. 재물도 하나님께 드려 한 번 죽으면 수십 배, 수백 배로 거두니 자식들에게도 복이 되고 부모에게도 좋습니다.
할렐루야!
출처/김홍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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