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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고치는 교회 (마 10 : 1 - 17)

by 【고동엽】 2022. 9. 12.

세상을 고치는 교회   (마 10 : 1 - 17)

사람을 가리켜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 중에 사회와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떠한 환경과 사회 속에서 자라났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것을 극명하게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이야기가 바로 늑대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정글에서 늑대에 의해 길러진 어린 아이는 결국 늑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소설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로서 두 케이스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 나중에 구출이 되어 인간 사회에 돌아오게 되었지만 완전한 인간이 되는데는 결국 실패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사건과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사회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에게 그와 같은 영향을 끼치는 사회와 환경은 누구의 영향을 받을까요? 참으로 역설적입니다만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세상과 환경은 사람에게 영향을 받습니다. 사람은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사회와 환경을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세상과 환경은 사람에 의해 결정됩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상은 좋은 세상이 됩니다. 좋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상은 결국 좋지 못한 세상이 되고 맙니다. 세상은 전적으로 사람에 의해 형성이 됩니다.

그런데 참으로 불행한 일은 그와 같은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인간이 악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하면서부터 원죄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원죄란 우리 인간의 기본적인 심성이 되어 우리 사람들은 그냥 가만있으면 자동으로 죄를 짓고 악해지는 그런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제가 질문을 할 터이니 한번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해야만 구원을 얻고 천당을 갈 수 있습니까? 예 맞습니다.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을 얻고 천당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지옥에 갈까요? 지옥은 그냥 가만있으면 갑니다. 지옥을 가기 위하여 우리들이 특별히 무엇을 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가만있으면 우리는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 자동적으로 죄를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세상과 사회를 악하고 어두운 구조로 몰고 갑니다. 세상은 자동적으로 악해지고 어두워지고 나빠지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과 사회의 구조는 생명의 구조가 아니라 사망의 구조입니다. 그것은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과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면서부터 시작된 운명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옳았습니다. 선악과를 떠먹고 범죄한 이후 우리 인간들은 도저히 잘 살 수 없는 사망의 구조를 건설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아직까지 망하지 아니하고 그 역사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 세상과 사회가 사망의 구조를 가지고 그냥 가만있으면 자동적으로 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망하지 아니한 까닭은 전적으로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과 세상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배반한 우리 인간들을 버리지 아니하고 아직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구원하시려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시대와 세상을 위하여 그 시대와 세상을 구원할 당신의 사람들을 택하시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저들에게 그와 같은 소명과 사명을 주십니다. 저들에게 땅을 정복하라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땅과 세상을 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정복의 개념을 타락한 인간들이 생각하고 사용하는 정복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우리 타락한 인간들이 사용하는 정복의 개념 속에는 지배와 착취의 개념이 들어있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정복의 개념 속에는 축복의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택한 나라와 백성들에게 언제나 세상을 축복하라는 소명을 주십니다. 우리는 그와 같으신 하나님의 뜻을 ‘땅을 정복하라’ ‘복의 근원이 되라’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는 말씀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하나님의 교회와 그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 교인들은 바로 그와 같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고 이미 구원을 얻은 우리들을 세상과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축복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아직 하늘로 부르시지 아니하고 이 땅에서 살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회들은 그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세상이 변혁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변화와 변혁의 역사를 사도행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오순절날 성령을 받고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과 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형성하는 사회와 정 반대되는 사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모이면 싸우고 다투며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며 어떻게 하든지 다른 사람을 이용하여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려고 안달들을 하는데 그래서 살벌하고 살맛이 나지 않는 세상이 되고 마는데 오순절날 성령을 받고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자기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며 누구도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서로 유무상통하며 기쁨으로 떡을 떼는 천국 공동체를 순식간에 이루어 놓았던 것입니다.

정말 세상이 순식간에 변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그와 같은 현상을 보고 예수를 믿으면 자기 속하여 있는 세상에서 도저히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생 지하 무덤에서 사는 한이 있어도 그와 같은 사회와 세상에서 살고 싶어 정말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는 그러한 일이 일어났던 것이었습니다.

크리스천들의 세상을 바꾸는 힘은 참으로 대단하였습니다. 비록 소수의 무리이지만 크리스천들이 들어가면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권력자들과 기득권층들은 자기가 통치하는 세상과 사회에 크리스천들이 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처참한 핍박을 크리스천들에게 가했던 것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설교 중에 초대교회를 자동온도조절 장치에 비유하여 설교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초대의 교회와 교인들은 세상과 사회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온도조절 장치와 같은 교회였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은 그와 같은 말씀을 하시면서 당신이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교회는 그냥 온도계와 같은 교회라고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사회의 온도가 지금 몇 도라는 것을 가르쳐는 주고 있지만 그것을 변화시키고 변혁시킬 힘을 잃어버린 교회와 교인이 되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교회는 과연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들의 교회는 그 온도계의 기능 마저 상실한 교회가 아닙니까? 지금 우리들의 교회는 사회를 판단하고 가르칠 능력을 이미 오래 전에 상실하였습니다. 이 세상을 옳고 바른 세상으로 바꾸고 인도할 능력을 상실한 것은 물론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 자체를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통탄할 것은 우리 교회가 오히려 부패하고 타락해 가는 면에서 있어서 세상을 앞질러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 교회와 교인들은 모르는데 세상과 세상 사람들이 먼저 알고 우리에게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이 우리들과 우리들의 교회를 가르치고 바르게 하려고 채찍을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판단 능력을 상실한 교회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그냥 핍박이라고 단정하고 사탄들의 공격이라고 몰아 부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세상이 교회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것은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사실입니다. 세상은 점점 민주화되어 가는데 교회는 점점 봉건주의적이 되어갑니다. 목사는 절대권력을 가지고 교회를 휘두르는 군주가 되어가고 있고 많은 교회의 장로들은 교회와 교인들을 섬기는 기독교의 장로가 아닌 교회와 교인들 위에 군림하려고 드는 유교적 권위주의에 빠져 점점 옛날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같은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투명해져 가고 있는데 교회는 점점 불투명해져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물론 세상에는 비자금이라는 것이 있어서 회사의 사장과 회장이 되면 그 눈 먼 돈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황제처럼 생활하고 있지만 그러나 나라가 선진국에 대열에 들어서게 되면서부터 점점 그와 같은 일들이 줄어들게 되고 점점 그와 같은 일들이 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교회는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불투명함 속에서 교회는 점점 더 타락해 가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많아졌지만, 그래서 이 땅에 1/4이 교인이라고들 이야기는 하지만 교인들은 세상에서 더 이상 하나님의 식대로 살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려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변혁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위하여 핍박을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교회 같아지기를 원하시는데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교회가 세상과 같아졌습니다. 교회가 세상 못지 않은 세상이 되었고 심지어는 세상보다 더 세상적인 교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오히려 세상보다 더 많은 세상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그 세상적인 매력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 한국 교회 안에는 세상 보다 더 많은 세상적인 매력들이 존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상은 점점 민주화되면서 공건주의적인 매력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는 세상에서는 이제 얻고 누릴 수 없는 봉건주의적인 권위와 권력이 존재합니다. 세상에 없는 세상적인 매력이 교회 안에 있게 된 것입니다. 세상은 점점 투명해지면서 눈 먼 돈을 마음껏 쓸 수 있는 매력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매력이 남아 있는 곳이 물론 아직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일은 그와 같은 매력이 남아있는 가장 보편적인 곳이 교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썩은 고기는 아무리 커도 값이 없습니다. 한국 교회는 큰 썩은 고기와 같아져 가고 있습니다. 크기를 자랑하나 아무 힘이 없습니다. 썩었기 때문입니다. 값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교회는 점점 나빠져 가는데 세상은 오히려 조금씩이지만 점점 투명해지고 민주적이 되는 등 좋아지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국 교회는 점점 나빠져 가고 있는데 어떻게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좋아지는 면은 조금이고 나빠지고 악해지는 면이 더 많고 크지만...)

저는 그것이 나라가 선진국들과 경쟁을 하면서 선진국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선진국들을 살펴보면 기독교적인 문화 바탕 위에 나라를 세운 나라들입니다. 기독교는 점점 쇠퇴해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기독교 문화는 남아있고 그 나라를 아직도 선진국이 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나라들도 정신을 차려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드디어는 촛대를 옮기실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저들은 후진국이 될 것이고 망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 문화를 전혀 창출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는 것은 교회들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선진국들의 그 남아있는 기독교 문화의 잔재들 때문입니다. 몰락해 가는 선진국들의 기독교 문화 때문에도 이 나라가 전보다 더 민주적이 되고 전보다 더 투명한 나라가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존재하는 이 땅의 교회들이 좀더 기독교적이 되어 이 땅에 건전한 기독교 정신과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면 이 나라가 얼마나 더 살기 좋은 반듯한 나라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설교가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랑하는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 여러분 우리 교회는 크기를 자랑하는 교회가 되지 말고 살아있음을 자랑하는 그런 교회가 되십시다,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에 월드 컵 경기를 보니 세상을 변화시키고 뒤집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닙디다. 잘 훈련된 그리고 헌신된 능력 있는 사람 몇 십 명만 있으면 온 나라를 뒤집을만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포르투갈과 경기를 할 때 수 백 만 명의 군중들이 거리로 쏟아져 응원을 하였습니다. 저도 그 군중들 속에 끼어서 저들과 함께 ‘오 필승 코리아’를 웨치며 소리 지르고 싶습니다. 저는 그것도 참으로 우리를 건강케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조용히 혼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여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얼굴을 자세히 보는 것입니다. 화면을 통하여 그 얼굴 모습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들을 감상하며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저는 관중이 되는 것 보다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축구 선수는 될 수 없지만 저는 예수 믿는 일에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축구가 온통 세상을 바꾸어 놓은 것 같지만 사실은 대단한 것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별것 아닙니다. 축구가 끝나면 세상의 대부분은 축구 이전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축구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합니다. 하나님의 식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합니다. 정말 선수같이 예수 믿을 사람 몇 십 명만 있다면 세상을 정말 살 맛 나는 근사한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세상에서 세상 식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세상 식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식대로 살겠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자신과 세상을 위하여 세상에서 세상을 거부하고 핍박을 받고 손해를 잠시 동안이지만 받으면서 하나님의 식을 고집하며 사는 사람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세상을 바꾸어 세상에서 세상식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식대로 사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야만 합니다. 그와 같은 사회와 세상 그리고 환경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병든자들이 많았습니다. 귀신 들린 자들이 많았습니다. 문둥병(한센씨 병)자들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며 문둥병과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주어 세상으로 내 보내셨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병들었습니다. 세상이 귀신 들렸습니다. 세상이 문둥병에 걸린 것과 같아졌습니다. 그와 같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귀신 들리고 자동적으로 병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세상을 고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냥 부담 없이 교회만 다니는 교인이 되지 마시고 좀 힘들고 어렵겠지만 제자가 되십시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세상 속에서 세상과 타협하며 적당히 안일하게 사는 것을 거부하고 세상 속에서 세상을 거부하며 하나님의 식과 법을 고집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 땅에 개척교회 몇 개를 더 세우는 것이 그다지 중요한 선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핍박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식을 고집하다가 드디어 세상을 바꾸어 하나님의 식대로 살아야만 살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정말 진정한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그와 같은 하나님 나라의 모델 하우스가 되어야 하고 교인들은 그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은 일꾼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저는 주기도문이 참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는 말씀이 좋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저는 정말 제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도를 할 때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은 네가 그와 같은 사역을 감당하는 제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능력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세상을 축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밥이나 먹다가 죽는 사람되는 것 싫습니다. 저는 아무런 희생과 헌신 없이 그냥 경기장이나 거리로 나아가 소리 지르는 관중으로 살다가 죽는 것 싫습니다. 저는 세상과 타협하여 편하게 좋은 밥 먹고 좋은 차 타고 넓고 편한 집에서 거드럭거리며 사는 것 부럽지 않습니다. 솔직히 조금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의 그와 같은 어리석음과 싸울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길 것입니다. 조금 힘들고 어려워도 끊임없이 자기를 내 몰 것입니다.

친일파가 되어 내 나라를 빼앗은 나라의 녹을 먹으며 호강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독립군이 되어 나라의 광복을 위하여 피 흘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자손과 후손들을 하나님의 뜻이 통하는 하나님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교인 여러분 세상에서 편히 살 생각을 버리십시다. 쉽게 살 생각을 버리십니다. 생각 없이 세상 속에서 세상을 따라 살지 마십시다. 생각하며 사십시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과 식인지를 깊이 깊이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되십시다. 싸우며 사십시다. 세상의 모든 병을 고치고 모든 귀신들을 쫓아내는 하나님 나라의 독립군과 같은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출처/김동호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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