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5:19~24
성령을 소멸치 말며 예언을 멸시치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
이라도 버리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
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1월 14일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100년 전, 한국 교회에 성령강림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
다. 이날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어떤 역사를 일으키실지 기대와 흥분이 넘칩니
다. 또 마음 한 편으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큰 흥분과 함께 깊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우리
는 그동안 성령운동의 귀한 역사를 소홀히 해 왔습니다. 지금이라도 한국 교회가 성령운동
에 동참하는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요,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의 불을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지나온 100년의 역사가 앞으로의 100년으로 계속 더 이
어져가야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령의 역사에 더 민감해야 합니다. 성령이 운행하시는
곳에 우리가 있어야 합니다. 성령이 원하시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이 운행하시는 역사가 무엇인지, 성령이 일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봄
으로 말미암아, 우리 모두가 다 성령의 불을 밝히는 성령의 사람, 성령이 쓰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됩시다.
첫째, 회개
성령님은 거룩의 영이십니다. 성령님은 거룩케 하시는 영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회
개시키십니다. 책망하심으로 우리의 눈을 열어 죄를 보게 하십니다. 우리 안에 숨어있는
죄성을 깨닫게 하십니다(요 16:8). 그 결과, 우리는 바울처럼 부르짖게 됩니다(롬 7:24). 또
한 욥처럼 회개할 수 있습니다(욥 42:5,6).
오늘날 우리 시대에 절실한 것은 성령의 회개입니다. 타락한 이 시대는 죄를 죄라고 하지
않습니다. 절대 선은 없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이 자꾸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
다. 학생들마저 자기 친구를 폭행하고도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보
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듣고, 받지 말아야 할 것을 받아도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무엇으로도 어두워진 인간의 눈을 열 수 없습니다. 세상이 발전할
수록 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회개의 영이 임해야 합니다. 우리부터 회개합시다(겔
18:31). 회개는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
다 하니라"(행 11:18). 회개할 때, 영원토록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둘째, 성령충만
지난 100년, 우리는 성령충만 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했
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100년은 지난 세월과 달라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성령충만의 연
속성을 강조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성령을 소멸치 말
며"(살전 5:19). 성령의 역사가 끊어지면 안 됩니다. 계속 이어져가야 합니다. 지나간 100년
동안에 성령의 역사가 이어져가지 못했기 때문에 교회는 부흥하고 많은 사람은 주께로 돌
아왔지만, 사회에 변화가 없고, 갈등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우리부터 성령을 소멸하지
맙시다. 성령의 생명수가 차고 넘쳐서 그곳에서 헤엄치듯 성령충만합시다(겔 47:5).
지나간 100년, 성령충만의 연속성을 강조했다면, 앞으로 100년은 성령충만의 그릇을 점검
할 때입니다. 성령충만이라고 다 똑같은 충만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찻잔은 물을 조금만
부어도 충만하지만, 큰 그릇은 물을 많이 부어야 충만합니다. 과연 나의 그릇은 어떻습니
까? 깊은 그릇일 뿐만 아니라, 넓은 그릇입니까? 내 삶의 모든 영역이 성령충만합니까? 우
리 모두 엘리사와 같이 갑절로 성령충만합시다(왕하 2:9). 더 크고 위대한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며 삽시다.
셋째, 변화
세상의 모든 것은 달라집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달라짐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변화와 변질입니다. 우리는 변질이 아니라, 변화되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은 변질되
어 가고 있습니다. 좋아지기보다는 죄로 인해서 나빠지고 있습니다. 변화의 역사를 이끌
분은 성령님뿐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령이 오시기 전, 사
람들의 눈에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인의 십자가였고, 실패의 십자가였습니다. 그러나 성령
이 오시자, 예수님의 십자가는 구원의 십자가요, 영원한 승리의 선포가 되었습니다. 성령
이 오시기 전,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반한 배신자이며, 실패한 도망자였습니다. 그러나 성
령이 오시자, 제자들은 예수 증인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었
습니다. 가장 복 받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100년, 이와 같은 변화의 역사가 계속 일어나야 합니다. 성령으로 인한 변화가 우리
의 희망입니다. 나부터 변화되어야 합니다. 성령을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을 좇아가
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고 말씀합니다. 온 영
과 혼과 몸이 예수님을 닮아갑시다(살전 5:23). 나는 할 수 없지만, 성령이 오시면 할 수 있
습니다.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 5:24).
넷째, 부흥
성령은 부흥의 영이십니다. 성령이 임하시는 곳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령의 부
흥은 예수 증인의 부흥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여기저기서 예수 증인들이 나타납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예수 전하기를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또한 세상이 핍박하거나,
심지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
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 4:31) 사도들만이 아
닙니다.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 말씀을 전합니다. 이것이 성령의 부흥
입니다. 제직이든 새가족이든 모두 다 예수 증인이 된다는 것입니다(행 1:8).
진정 부흥을 사모합니까? 진정 성령님을 환영하고 인정하고 모셔들입니까? 그렇다면, 세
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땅 끝까지 나가야 합니다. 나가서 예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
을 위해서 순교자로 서야 합니다. 그 자리가 성령의 자리이며, 부흥의 자리입니다. 우리 모
두 부흥을 위해 일어납시다. 앉아 있는 자는 부흥의 바람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일어서야 부
흥의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음이 없는 곳, 성령을 모르는 곳으로 나갑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맡기셨습니다. 우리가 나가서 메마른 땅에 성령의 비를 오게 해야 합니
다.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의 생명수를 전해줍시다. 그렇게 살아갈 때, 성령의 부흥이
이 땅에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나눔
성령은 나누어주시는 분입니다. 각양 좋은 은사들을 우리에게 선물로 나누어주셨습니
다. 성령의 나눔은 공동체의 나눔으로 이어집니다. 초대 교회는 무엇이든 나누어주었습니
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
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행 2:44,45). 예루살렘교회만 나눈 것이 아닙니다. 마게도냐교회
도 나눔에 힘썼습니다. 자신들도 어렵고 힘들었지만 나눔에 앞장섰습니다(고후 8:1,2). 빌
립보교회도 바울의 선교를 위해 나누었습니다. 성령충만하면, 방언을 할 수 있습니다. 전
도에 앞장설 수 있습니다. 성경은 여기서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나눔입니
다. 나눔의 완성을 보여주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나누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성령의 은사이며, 성령의 열매이고, 성령충만한 성도의 삶입니다.
우리 모두 나눕시다. 내게 있는 가장 귀한 것을 나눕시다. 이것이 우리가 취할 가장 아름다
운 것입니다(살전 5:21). 나눠주고 베풀어주면 더욱 풍성해집니다.
100년 전, 1907년 1월 14일은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지나온 100년도 하나님의 시간입니
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시다. 이제 우리 앞에 새로운 100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령의
힘으로 삽시다. 이 땅 가득 성령의 사람들로 넘쳐나게 합시다. 성령의 바람이 가득 불어올
때, 새생명의 역사가 넘쳐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한국 교회 성령강림 100년 되는 날을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죄
를 회개하여 성령충만받아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성령의 충만함으로 이 땅에 예수 증인들
이 가득하여 복음을 전하며,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
다. 아멘.
출처/최성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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