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아모스5:21~24)

by 【고동엽】 2022. 9. 5.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아모스5:21~24)  

제가 중학교 때 본 영화 중에서 지금도 잊지 못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한 갱단의 두목 아들과 다른 젊은이가 싸움을 하는데 총을 쏴서 한 명이 죽는 총싸움이었습니다. 갱단 두목이, 하나 둘 셋을 세서 열 발자국 걸어간 다음에 돌아서서 쏴야 하는데 공평하게 하지 않고 약속을 어기면 먼저 그 사람을 쏜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두 사람이 양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열 발자국째 돌아서서 쏴야 하는데 두목의 아들이 아홉 발자국 가서는 돌아서서 쏘려고 할 때에 두목이 보고 있다가 자기 아들을 먼저 쏴서 죽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갱단 두목이기는 해도 공정하게 판단해서 바르지 못하게 행동하는 자기 아들을 가차없이 사살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당신의 백성이 공평하고 바르게 행동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나 공평하고 바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그 귀중한 예배도, 제사도, 다 귀찮게 여기시고 안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도 찬송도 역겹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아모스 5장 24절에 “오직 공법을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공법” 혹은 “공의”라는 말은 “재판”을 뜻하는 “솨파트”라는 말에서 나온 “이쉬파트”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 즉 쉽게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공정하고 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무엇보다 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공평하고 의로우신 분이기에 범죄한 인간을 그냥 눈 감아 주면서 용서하시지 않고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셔서 죄 없는 피를 흘려 우리의 죄 값을 치르게 하신 후에 믿는 자마다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어 구원받게 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았을지라도 모든 일을 공평하고 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원하시는 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4절에 “오직 공법(justice)을 물같이, 정의(righteousness)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쉽게 말하면 모든 일을 “공평하고 바르게 하라”는 뜻입니다. 왜 “물같이, 하수같이 흘리라”고 했을까요? 홍수 날 때 보면 댐에 물을 어느 정도는 가두어두지만 정말 많은 비가 내리면 수문을 다 열어놓고 방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의와 정의를 이렇게 온 나라에 흘려내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지 않으면 우리의 예배도, 제사도, 받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21~22절에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래 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모든 생활에 불공평하게 판단하며 불의하게 행동하면서 예배드리는 것이나 기도나 찬송도 듣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값없이 구원받았다고 해서 불법을 행하고 불의하게 행동해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의 속성은 영원히 변함이 없습니다. 예레미야 5장 1절에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honestly) 행하며 진리(truth)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고 하셨는데 결국 그렇지 못해서 공의의 하나님이 그 도성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전부 거짓되고 공평치 못하게 행동하고 바르지 못하게 행동하는 사람들뿐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해서 구원받은 다음에도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시고 곧고 바르신(公儀) 하나님이십니다.

  1. 공평하고 바르게 하라

  시편 17편 1~2절에 “여호와여 정직함을 들으소서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않은 입술에서 나오는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주의 눈은 공평함을 살피소서”, 시편 96편 10절에 “…저가 만민을 공평히 판단하시리라…”, 신명기 32편 4절에 “그(하나님)는…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 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시고 정직하신 분입니다. 시편 97편 2절에 “…의와 공평이 그 보좌의 기초로다”, 잠언 21장 3절에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5장 7절에 “…그들에게 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공평함과 의로움을 바라시는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① 생활에서 정직한 도량형을 사용하자
  우리가 공평하고 바르게 생활하려면 올바른 저울이나 자를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에스겔 45장 10절에 “너희는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밧을 쓸지니”라고 했습니다. 저울이나 곡물을 되는 그릇을 바르게 쓰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25장 15절에 “오직 십분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십분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장구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세밀하신가 보십시오. 6.25 피난시절에 보니까 쌀 되는 말을 쓸 때, 쌀 살 때는 말 안을 갈아서 많이 담게 하고 팔 때는 정상적인 것을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울추도 살 때는 무거운 것을 쓰고 팔 때는 가벼운 것을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들은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나눌 때에도 10개를 두 사람에게 줄 때 다섯 개씩 줘야할 것을 한 사람에게는 6개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4개를 준다면 되겠습니까? 불공평한 것입니다. 공정하고 공평하게 해야 합니다.

  ② 재판을 공정하게 하라
  출애굽기 23장 6절에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공평치 않게 하지 말며”라고 했는데 즉 가난한 자라고 불공평하게 봐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1장 16~17절에 “…너희가 너희 형제 중에 송사를 들을 때에 양방간에 공정히 판결할 것이며 그들 중의 타국인에게도 그리할 것이라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일반으로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 말 것이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잠언 17편 23절에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레위기 19장 35~36절에 “너희는 재판에든지 도량형에든지 불의를 행치 말고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레위기 19장 15절에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예레미야애가 3장 35~36절에 “…사람의 재판을 굽게 하는 것과 사람의 송사를 억울케 하는 것은 다 주의 기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로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관예우라는 말도 있는데, 모두 공평하게 재판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법관들만이 아니라 목회하는 목사들도 공평하게 해야 시험이 없습니다.

  ③ 나라를 다스릴 때 공평하라
시편 98편 9절에 “저가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것임이로다 저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 백성을 판단하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장차 주님이 심판하려 오실 때 의와 공평으로 세계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와 공평으로 나라를 다스리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16장 5절에 “다윗의 장막에 왕위는 인자함으로 굳게 설 것이요 그 위에 앉을 자는 충실함으로 판결하며 공평을 구하며 의를 신속히 행하리라”고 했습니다. 나라가 튼튼하고 번영하려면 공평과 의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32장 1절에 “보라 장차 한 왕이 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공평으로 정사할 것이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33장 5절에 “여호와께서는 지존하시니 이는 높은 데 거하심이요 공평과 의로 시온에 충만케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32장 16절에 “그 때에 공평이 광야에 거하며 의가 아름다운 밭에 있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에스겔 45장 9~11절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의 치리자들아 너희에게 족하니라 너희는 강포와 겁탈을 제하여 버리고 공평과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토색함을 그그칠지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는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밧을 쓸지니 에바와 밧은 그 용량을 동일히 하되…”, 잠언 31장 9절에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간곤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신명기 16장 18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과 유사를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공평함과 의가 실현되기를 원하시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법부나 국가적으로나 공평과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입니다. 그래야 그 나라도 사회도 건전하고 튼튼해집니다. 옛날에 신문이나 라디오나 TV가 있었다면 공평하고 진실에 입각한 정직한 방송을 하라고 명령했을 것입니다.
  지난번 MBC 보도만 해도 전부 진실성이 없는 허위보도요, 편파적이며 일방적인 것입니다. 부목사 사택들을 전부 내 개인 소유라고 했고, 우리 부자(父子)가 나가서 개척하려고 교회에서 남양주에 샀던 땅을 안 하게 돼서 교회 주차장 살 때 팔아 보탰던 것도 제가 횡령했다고 했고, 통장이 6개도 없는데 61개나 있다고 했습니다. 8년 전 MBC가 보도했을 때도 허위보도 때문에 명예훼손죄로 엄청난 손해배상을 받아야 하는데 청와대까지 동원해서 화해각서를 쓰게 하면서 다시는 방영 안 하기로 했는데도 또 재탕, 삼탕 방영한 것입니다. 검찰이나 재판부에서도 사실 심리를 해서 옳고 그름을 가려서 재판하는 것이 아니라 상부의 지시대로 각본에 짜인 대로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좌파 정권이 들어선 다음에 더한 것입니다.
  공의와 정의가 무너지면 무질서한 사회가 되고 그런 정부는 오래 못 가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특히 좌파사상은 무신론의 적그리스도의 사상이며 교회말살론이기 때문에 교회를 파괴하고 목사를 매장시키려는 사탄의 음모가 들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강력한 기도로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언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엊그제도 조용기 목사님을 만나 대화하는 중에 제게 신신당부하기를 “지는 해에 화상을 입는다”라고 하며 제발 극단적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공평과 정의를 많이 말씀하셨습니까? 사랑의 하나님으로만 알고 공의의 하나님, 정의의 하나님, 끝까지 죄를 회개치 않을 때에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고 구원을 받지만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매사에 공평하게 판단하고 바르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지 도덕무정부상태에 들어가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2. 왜 공평과 정의를 실현하지 못하는가?

  ①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이 가득 차면 무엇이나 자기에게 유익한 대로 판단하게 되고 공평하고 의롭게 일을 처리하지 못합니다. 대통령은 누구보다 공의롭고,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데 어느 대통령은 몇 백 억, 혹은 몇 천 억을 먹었다느니 어느 비서실장은 몇 천 억을 먹었다는 소문도 돕니다. 그러고도 몇 달 안 가서 풀려나와 활개치고 다닙니다. 한번은 우리 딸한테 커피 한 잔 타달라고 했더니, “어떻게 탈까요? 청와대식으로 탈까요?”라고 묻기에 “그건 또 무슨 소리냐?” 했더니, “이것도 쳐 먹고, 저것도 쳐 먹고, 닥치는 대로 다 쳐 먹는 것입니다”라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얼마나 부정부패가 많았으면 그런 말이 돌았겠습니까? 욕심이 나라도, 사회도 망가뜨리고 맙니다.

  ② 시기 때문입니다시기심에 사로잡히면 무슨 일이나 공평하게 판단을 못하게 하고 평가도 바르게 하지 못합니다. 뭐든지 깎아내리고 악평하게 됩니다. 가정불화도 고부간의 갈등도 시기심 때문이 많습니다. 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사랑을 빼앗기게 되니까 며느리 발꿈치가 계란 같다느니 하며 딸까지 합세해서 올케를 괴롭힙니다. 그러니까 시기심 때문에 공평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바르게 판단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③ 고집 때문입니다
  자아가 깨지고 고집이 녹아져야 공평하게 판단하고 바른 말을 하게 되는데 자기 고집으로 똘똘 뭉쳐 있으면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분쟁의 불씨 노릇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에 가족, 친족 중에도 고집과 아집이 돌덩이처럼 굳어서 무슨 말을 해도 타협이 안 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을 할 땐 해야 하는데 그런 법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아예 피해버리고 맙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직장에서도, 이런 사람은 암초 노릇을 합니다.

  ④ 교만 때문입니다
  교만이 꽉 찬 사람은 자기 생각이 최고인 줄 알고 자기 판단만이 옳은 줄 압니다. 그러니까 공평하고 바르게 판단도 못하고 바른 말도 못합니다.
  우리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나아가 국가적으로 공평과 정의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공의가 춤을 추고 진실이 노래하는 이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출처/김홍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