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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산보고는 (요 18: 1~11)

by 【고동엽】 2022. 9. 3.

나의 결산보고는  (요 18: 1~11)

오늘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과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누구나 연말에는 결산보고를 해야 합니다. 개인도 해야 하고, 가정도 해야 하고, 교회도 해야 하고, 국가도 해야 합니다. 과연 흑자 결산인가 아니면 적자 결산인가를 확인해야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6월을 전후해서 [추가경정예산]이란 것을 세워서 예산을 수정하기도 합니다.

수입과 지출에 균형이 맞지 않을 때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형편이 그렇습니다. 오늘은 아직 연말은 아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하려는 설교 제목은 [나의 중간결산은]이란 제목으로 내 인생의 추경을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인생에는 흑자 인생이 있는가하면 적자 인생도 있고, 준 것도 받은 것도 없는 제로 인생이 있는가하면 불행하게도 파산된 파산 인생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에는 네 가지 인생이 있습니다. (1)적자인생, (2)흑자인생, (3)제로 인생, (4)파산 인생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에서는 파산 인생과 흑자 인생의 두 가지를 봅니다.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랐던 가룟 유다가 그를 배신하는 것으로 그의 인생을 결산하는 파산 인생을 보게 됩니다.
또 죽어도 주님을 따르겠다던 베드로도 처음에는 검을 빼어 생명이라도 바칠 것처럼 하다가 결국은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적자 인생이 되는 가 했는데 회개하고 다시 성령 받아 세상이 감당 못할 위대한 인물이 된 흑자인생도 보게 됩니다.

1. 먼저 우리들이 중간 결산해야 할 것은?

4 가지의 결산이 있어야 합니다.

(1)경제적인 면에서 결산을 해야 합니다. 직장과 사업의 결산을 말합니다.

금년의 전체의 수입과 지출이 얼마인지를 분명히 알고 지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내가 번 것과 쓴 것이 얼마인지도 확인해서 수입과 지출에 리듬이 맞아야 합니다.

저의 지출철학은 이렇습니다. 저는 제 수입의 십분의 일은 하나님께 바치고, 또 십분의 일은 선한 일에 사용하고, 부모님에게도 십분의 일을 드리고, 다음 십분의 일은 자녀를 위해서 쓰고, 십 분의 삼은 가정의 생활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십 분의 이 정도는 어떤 형태로든지 미래를 위해서 저축을 합니다.
끝으로 십분의 일은 예비비로 활용합니다. 그러니까 남에게 돈을 꾸러 다니는 경우가 전혀 없습니다.

(2)가정적인 면에서 결산을 해야 합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우리 [모두의 목회지]입니다. 가정사역(family ministry)에 게을렀던 것은 회개하면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옷, 좋은 학교만 보내려 하지 말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의 제단을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의 제사장은 아버지인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교회적인 면에서도 결산을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우리들은 각자 여러 가지의 직분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맡기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교회에는 세 가지 직분 자들이 있습니다. 협력자, 방관자, 방해자가 있습니다.

직분은 명예가 결코 아닙니다. 과연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내가 맡은 직분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목회의 협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불상한 사람은 목회의 장애물이 되어서 교회에서도 인정을 못 받고, 하나님에게서도 버림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4) 끝으로 영적인 면에서도 결산을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인 결산입니다. 금년에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특별히 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성경을 일독 했습니까? 금요집회에 나와서 금요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보았습니까? 새벽의 제단을 쌓아보았습니까?
보이는 것만 결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적인 결산을 하지 않으면 명목상의 신자나 형식적인 직분 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지출이 많은 적자결산을 보완하려면?

크게 네 가지를 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다 흑자 인생이 되기를 원하지만 적자 인생일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적자 결산을 보완할 수 있을까요?

(1)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문제가 있습니다. 크고 적든 간에 다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는 물론 가정과 생업의 문제를 비롯해서 어떤 책임을 안고 있을 때의 문제 등 다 문제가 많습니다. 그 문제의 원인을 작게는 매일 잠들기 전에 반성하고, 매주 주일날 회개하고, 근본적으로는 매년 반성하고 검토하지 않으면 결단코 우리들에게 발전이 없습니다.

(2) 다음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일을 철저하게 잘 하는 사람은 대개 성격이 나쁩니다. 성격이 좋은 사람들은 대개 무능하기가 쉽습니다. 일을 크게 벌이는 사람치고서 성격이 급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급한 사람은 실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기억하고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합니다.

(3)우선 순위(top priority)를 정해서 지출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쓰고 나머지를 하나님께 바치려고 합니다. 여유가 있을 때 바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께 충분히 바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우리의 저울은 자기에게로만 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먼저 바치고 나머지를 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선순위의 철학입니다. 우선순위가 얼마나 중요한 가하면 하나님이란 단어가 영어로 God입니다. 이 순서를 거꾸로 하면 Dog, 개가 됩니다.

(4)무엇보다도 적자가 많을 때에는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려야 합니다.

지출을 줄이려면 반드시 지출해야 할 것과 지출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것과 절대로 지출해서는 안 될 것으로 정해서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다음에는 수입을 늘려야 합니다.

수입을 늘리려면 먼저 내 생업을 연구해서 남과 무엇인가 달라야 합니다. 벽산 그룹은 한국에서 알아주는 기업입니다. 이 그룹에서는 [남과 같이 해서는 남보다 나을 수 없다]는 표어 아래 다른 기업과 다른 것이 몇 가지를 했습니다.
첫째로 매주 직장 예배를 실시했습니다. 둘째는 원가절감 운동을 벌렸습니다. 셋째는 신우 회가 중심이 되어 직장 동료들을 돕기 위해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 보이는 수입이 있어야 합니다. 재산이나 돈이나 신용은 다 보이는데 안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식과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지식과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많이 투자하면 몇 년이 지나고 나면 큰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독서하는데 투자를 많이 해야 합니다. 나풀레옹은 “독서하는 가정을 보여라. 그리하면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여주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독서 중에 최고의 독서는 바로 성경입니다.

3. 바른 추가경정 예산은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크게 다섯 가지의 원리를 가져야 합니다.

(1)우리의 표어처럼 [주 여호와는 우리의 힘]이심을 재확인해서 하나님에게서 지혜와 권능을 얻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힘이 있어야 삽니다. 무엇이 힘입니까? [힘이란 이익이 될 만한 미래를 위한 오늘의 수단]을 말합니다. 또 우리는 빽이 있어야 합니다.
김 경래 장로님이 박정희 대통령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번은 각하 우리는 빽이 있어야 하는데 각하의 빽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갑자기 묻는 질문이어야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더랍니다. 그래서 빽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이 최고의 빽입니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과연 여러분들의 빽은 누구입니까? 정말 하나님이 우리의 빽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라면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믿어야 합니다.

(2) [삶의 초점을 잃지 말고]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선원은 북극성을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였습니다. 현대에는 나침반을 통해서 확인합니다. 영적으로는 어떻게 확인합니까? 바로 성경이란 나침반을 통해서 주님이 내 한 가운데 있는가를 확인하면 됩니다. 주일은 초점을 맞추는 날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집에 울타리를 만들어 집을 보호하듯이 [말씀의 울타리 안에서] 살면서 그 말씀의 울타리를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자유를 누리기를 좋아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러나 방법이 틀리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서 휴가를 떠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원지로 갑니다. 얼마나 모순입니까?

사람들은 가정으로부터 자유하기를 원하고, 또 교회로부터 자유하기를 원하고, 심지어 하나님에게서 자유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참 자유는 하나님을 떠나서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입니다. 말씀의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믿습니까?

(3)우선 순위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바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바쁜 사람도 병이 들면 병원에 입원합니다. 아니 바쁜 분들이 어떻게 병원에 입원합니까? 아니 바쁜 분들이 어떻게 죽습니까? 그 이유는 일보다 건강이,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선순위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자유롭고 시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우선순위란 시간을 세 가지로 나누는 것입니다.
첫째로 절대로 해야 할 것과 둘째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셋째는 해도 좋고 안 해도 관계없는 세 가지로 모든 것을 분류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바쁘다고 하는 것은 해도 좋고 안 해도 관계없는 일들 때문에 바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선순위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일 중독증(work-holic)의 병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4) [주님과 동업해야] 성공합니다.

최근에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가 partnership입니다. 흔히 말하는 동업, 다른 말로 말하면 [협력]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는 독불장군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서 사업을 하지 않고, 주식회사를 세워서 함께 사업을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동업하면 망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합니다. 우리 민족이 사회성이 부족하고, 신뢰성이 부족한데서 온 말입니다. 그러나 좋은 동업자가 있으면 다 성공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 동업해보세요. 성공은 보장된 것입니다. 성령님과 동업해보세요. 권능과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업하시는 분들에게 사장은 주님께 드리고, 전무나 부사장을 하라고 권합니다.

(5) 우리가 [청지기임을 명심하고], 우리를 보내신 분을 위해서 [충성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달란트의 비유가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는 청지기 정신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다 청지기입니다.

청지기 정신은 첫째로 소유의 원리입니다.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신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명이라고 부릅니다. 생은 명령이란 뜻입니다.
둘째로 관리자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란 점입니다.
셋째로 분배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섭리에 따라 모든 것을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씩 분배합니다.
넷째는 충성의 원리입니다. 우리 맡은 자들은 충성할 것밖에 없습니다.
다섯째로 청산의 원리입니다. 모든 것의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다 청산을 하십니다. 충성된 종들에게는 상급을 주시고, 악하고 게으른 종들에게는 심판을 하십니다.

맺는 말

이제 우리는 한 해의 중간점에 와있습니다. 그 동안 괴로웠던 것, 실패했던 것은 다 잊으시고, 소망에 찬 한 해가 되게 하기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영적인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주실 것을 믿으면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날들을 위하여 오늘 청산할 것은 다 청산하고 정말 새 마음으로 재도약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적자 인생이냐 흑자 인생이냐는 바로 지금 중간결산을 바로 하는데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출처/신성종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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