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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語)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잠15:1-4/엡4:29)

by 【고동엽】 2022. 8. 29.

말(言語)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잠15:1-4/엡4:29)

엡4:29절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신앙생활은 마음공부, 인격공부입니다.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닮아 가는 것이 신앙의 길입니다. 이것이 하루아침에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생활하다보면 되어집니다.
●고대 어느 임금이 신하 둘을 부르고, 상자 하나씩을 주면서 한 사람에게는 '너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이 상자에 담아오고, 또 한 사람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을 이 상자에 담아 오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들이 왕의 명령대로 상자에 선한 것과 악한 것을 가지고 임금 앞으로 왔습니다. 먼저 선한 것을 가지고 온 사람이 상자를 열었는데, 그 상자 속에는 사람의 혀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말을 하고 덕스러운 말을 하는 이 혀가 얼마나 선한 것'이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악한 것을 가지고 온 상자 속에도 그와 똑같은 사람의 혀가 들어 있었습니다. '헐뜯고, 비난하고 모함하는 이 혀야말로 가장 악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여러분! 맞는 말이 아닙니까? 우리는 한 입 가지고 선한 말도 하고, 악한 말도 합니다.
●조선시대에 유명한 제상이었던 '황희 정승'에게 어느 날 하인이 찾아왔습니다. 그 하인은 다른 하인과 다투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옳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황희 정승은 그 이야기를 다 듣고서는 '네가 옳다'고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그 하인은 의기양양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와 다툰 다른 하인이 황희 정승을 찾아와 자신이 옳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정승은 그에게도 '네가 옳다'고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 하인도 의기양양하게 돌아갔습니다.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부인이 황희 정승에게 따졌습니다. "아니 둘 중에 하나가 잘했으면 다른 하나는 잘못한 것인데, 대감은 왜 줏대도 없이 둘 다 옳다고 하십니까?" 그러자 황희 정승은 '자네 말도 옳으이'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말이란 사람을 찌르는 무기도 될 수 있고, 치료하는 약도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말을 함부로 하면 무기가 되어서 상대편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말을 겸손하게 사용하면 상처난 사람을 치료하는 약도 됩니다.
말로 입은 상처는 수술도 안되고 약도 없습니다. 속담에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황희 정승은 어떠한 사람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용기를 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고, 품위이고, 신앙입니다. /할/
●제목소개●

교육학자 '벤자민 블룸'은 사람들의 환경을 크게 둘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물질 환경, 다른 하나는 언어 환경입니다. 그는 "물질 환경이란 그가 어떤 집에서 무얼 먹고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사느냐 하는 것이고, 언어 환경이란 그가 어떠한 말을 듣고 어떠한 말을 말하며 살아가느냐? 라는 것입니다.
이 두 환경 중에서 훨씬 중요한 것은 언어 환경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은 아이들의 지능에도 절대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집에서 사는 것이 훌륭한 환경이 아닙니다. 제일 좋은 환경이란 언어 환경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강문호목사님의 저서 '정상에 도전하라'에 보면, 말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놀라울만한 힘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말에는 '각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대뇌학자는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말하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뇌세포에 각인이 된다고 합니다. 마치 누에고치가 자기 입에서 300m의 명주실을 뽑아내어 자기 몸을 안 보이게 감싸는 것과 같이 인간도 자기 입에서 나오는 수 없이 많은 말들에 의하여 알게 모르게 감싸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말이 머리에 각인이 되고, 각인된 말은 무의식적으로 행동화되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둘째, 말에는 '견인력'이 있다고 합니다.
말에는 행동을 유발하는 힘이 있습니다. 말을 하면 뇌에 박히고, 뇌는 척추를 지배하고, 척추는 행동을 지배하기에, 내가 말하는 것이 뇌에 전달되어 내 행동을 이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행일치라고 말하지 행언일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셋째, 말에는 '성취력'이 있다고 합니다.
말에는 견인력을 넘어 성취력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가 하고 싶은 것을 종이에 써 가지고 그것을 되풀이하여 읽고 말하는 동안, 그것이 그의 신념에 되어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나는 그것을 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외쳤는데, 드디어 그 말이 그 사람을 바꾸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래 전에 전설의 복서가 된 '무하마드 알리'는 '죠 프레이져'와의 15회전 권투 경기에서 1천만 달러(70억), '버그너'와의 경기에서 250만 달러 등,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유명한 권투선수 입니다. 그는 권투 경기에 앞서 꼭 명언을 남기곤 했습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 "일본군이 진주만을 기습한 것 같이 하겠다"
그는 수많은 승리의 면류관을 받았고, 후에 그가 솔직히 고백하였는데, "나의 승리의 반은 주먹이었고, 반은 말이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잠18:20-21절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하여 만족케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말에는 그 결과가 나타나며, 그에 따르는 책임도 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언어학자들은 인간의 말에 세 가지 기능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언어는 인식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식적 기능이란 사람은 말과 글을 통해 사물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공부를 하는 것도 말을 통해서입니다.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말과 글이 없으면 배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나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말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둘째로 말은 표현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말로써 자기의 의지와 감정, 그리고 느낌과 소원을 표현합니다. 만약 말을 할 수 없다면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이러한 언어의 표현적 기능을 통해서 시나 소설을 쓰기도 하고 노래를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말은 수행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말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군대에서는 명령이 떨어지면 싫든 좋든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면 무조건 손종해야 합니다. 인간의 말이 이런 위력을 갖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솔로몬 왕이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지혜를 얻어 성공하고 축복 받은 인생을 살라고 교훈한 말씀인데, 특히 언행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지혜로운 말과 미련한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조심하여 지혜로운 말을 해야 그 사람에게 축복이 있고, 듣는 사람에게도 축복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의 말은 과격하고 무지하고 거짓을 말하고 듣는 사람에게 노를 격동시켜 다툼을 일으키고 마음에 상처를 주고 때로는 죽이기까지 합니다.

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1절)

여기서 유순한 대답이란 '부드러운 말, 온화한 말'을 가리킵니다. 이런 말들은 분노를 잠잠케 하고 쉬게 합니다. 상대방에게 정중하고 친절한 말을 함으로 그 사람의 격한 감정이나 오해를 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말은 화해와 평안을 가져오기 때문에 피스 메이커라고 합니다.
그러나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케 합니다. 사나운 말이나 듣는 사람에게 화를 나게 하고 분노케 하는 말, 악독한 말들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어리석고 미련한 말은 싸움과 다툼을 일으키기 때문에 트러블 메이커라고 합니다.
●어떤 여자 집사님이 남편한테 맞아 눈이 시퍼래져 가지고 교회에 왔더랍니다. 목사님을 만나서 남편 욕을 한참 하더니만 "목사님, 이혼해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하고 묻더랍니다. 그 때 목사님이 "한마디만 물어 봅시다. 남편이 때리기 전에 집사님은 남편에게 뭐라고 했습니까?" 물었더니 "병신, 그래도 사내라고 자존심은 있어서…. 뭘 잘했다고 큰 소리야. 네가 해 준 것이 뭐야? 때려 봐, 때려 봐! 차라리 죽여라! 그랬지요."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이 말하기를 "그 사람 좋은 사람이구먼. 죽이라고 했는데 몇 대 때리고 말았으니."
여러분, 보세요. "과격한 말은 분노를 격동시키느니라" 바로 이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속담에 "매도 벌어 맞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식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폭력적인 언사는 또 다른 폭력을 유발시킵니다.
과격한 말은 먼저 말의 폭력입니다. '촌 철 살인'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한 마디 말로 사람의 심장을 확 후벼 논다"는 말입니다. 자존심을 꺾어 놓으면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잠16:28절 "패려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장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우리는 사나운 말, 과격한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말은 잘 생각해서 해야 하고, 말을 잘 골라서 해야 합니다.
딤후2:14절 "너는 저희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니라" 말다툼은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다툼을 하지 않게 엄히 명하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성경말씀을 보면 지혜로운 말을 통해서 운명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된 사람도 있고 미련한 말로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죽음까지 가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창33장에 보면 형 에서가 군대를 데리고 야곱을 잡으려고 달려오고 있을 때, 야곱은 얍복 강 나루터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여 마음이 겸손해진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역사하심으로, 야곱은 에서를 보자마자 "형님께 은혜를 얻기 원합니다. 형님의 얼굴을 보니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당시의 에서는 하나님의 얼굴로 보일 정도로 야곱을 반가워하는 표정은 아니었습니다. 장자권을 빼앗아간 동생을 잡으려고 칼을 든 군사를 동원하여 오고 있는데, 야곱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말을 하자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녹아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에서는 "아이고, 내 동생!" 하며 야곱을 얼싸 안았습니다. 야곱의 지혜로운 말 한마디로 그토록 칼을 갈았던 형의 마음이 봄눈 녹듯 녹아버리고 골 깊은 형제간에 원한도 싸움도, 살상도 일어나지 않고 화목이 이루어 졌습니다.
삼상25장을 보면, 다윗의 군사들이 나발의 목자들을 보호해 주었는데, 다윗이 나발에게 군사들이 먹을 양식을 구하자 나발이 이를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군사를 동원하여 나발을 치려고 했습니다. 그 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남편을 대신하여 용서를 구했습니다.
"나발은 미련한 사람이니 상관하지 마십시오.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피를 흘리지 마십시오"하고 아비가일이 용서를 구했을 때, 다윗은 마음의 분노가 가라앉아 나발을 치지 않았습니다.
후에 남편 나발이 갑자기 죽어 아비가일이 과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용모가 단정하고 친절하고 말을 잘하는 지혜로운 여자인 아비가일을 불러오게 했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을 잘해서 왕비가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련한 말로 손해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왕상12장에 보면, 왕이 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백성의 대표들이 찾아 와서 세금과 공역을 줄여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경험이 많은 늙은 신하들의 조언보다는 과격한 젊은 신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백성의 대표들에게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하고 과격하게 말했습니다.
그 일로 북쪽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맹을 맺어 독립하게 되었고, 그 말 한마디로 이스라엘은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르호보암이 나라의 절반을 빼앗긴 이유는 과격한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말을 잘못해서 축복을 잃어버린 사람, 사랑을 빼앗긴 사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링컨은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결심한 사람일수록 사사로운 언쟁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훌륭한 말을 해야지, 훌륭하지 못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한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32만 쌍이 결혼을 했는데, 이혼은 13만 5천 건으로 42%나 되었다고 합니다. 점점 이혼율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혼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조사해 보았더니 환경이나 다른 것보다 말을 잘못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이혼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결국 남편과 아내가 불신하게 되고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간에 대화를 할 때도 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말을 잘못해서 이혼까지 하는 경우가 되지 않도록 지혜로운 말을 해서 가정의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 간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상처를 주는 말로는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요?" 하는 말과 아이들이 잘못 했을 때 "다 아빠 닮아서 그래요", 친구들을 만나고 난 뒤 "내 친구 남편들은 안 그러는데"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말, "돈도 못 벌면 다른 거라도 잘 하든지", "당신 식구들은 왜 그 모양이에요?"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남편들이 아내에게 상처를 주는 말로는 "하루 종일 집에서 뭐했어? 몸매라도 좀 가꾸지", "비싼 화장품만 바르면 뭐 해? 그게 그 얼굴이지. 호박이 수박되나",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입 닥치고 밥이나 해", "당신 집안이 다 그렇고 그렇지 뭐"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시작이 되서 나중에는 이혼까지 하게 되고, 웃으며 만난 사람들이 원수로 헤어지게 됩니다. 앞으로 지혜로운 말을 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며느리와 같이 사는 돈 많은 시어머니가 있었는데, 이 시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살면서 며느리의 눈치를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우연히 며느리가 전화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며느리가 친구에게 "시어머니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언제 재산을 물려받겠어?" 하소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편해서 분가를 시키려고 마음먹고 집을 보러 다니고 있었던 그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통화 소리를 듣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집을 사주기는커녕 전세를 얻어 서둘러 분가를 시켰다고 합니다. 말 한마디에 그 부부는 집을 한 채 잃어버렸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지혜로운 말만 하십시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고, 품위이고, 신앙입니다. /할/

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2절)

여기에서 '선히 베푼다'는 말은 '선을 베풀고 유익을 끼친다'는 말입니다. 지혜로운 말은 듣는 사람에게 선을 베풀어주고, 유익을 끼칩니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말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입으로 시인할 때 그 말씀을 통해서 착하고 선한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세상적인 어떤 말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지혜로운 말입니다.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아낸다고 했습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말, 자신이 한 것을 책임지지 못할 말, 손해 볼 말을 하는 사람들은 듣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도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잠10:21절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의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말은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지혜로운 말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선지자들의 말입니다. 신32:1-2절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 지어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
▶학자들의 말입니다. 사50:4절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부모의 훈계입니다. 엡6:4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성경입니다. 딤후3:16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프랑스의 작가 '르나르'는 "좋은 말 한마디가 책 한 권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의 하루하루, 순간 순간에 좋은 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릅니다.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조건 자기 말난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잠18:2절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3절)

하나님은 선한 말을 하는 사람과 악한 말을 하는 사람 모두를 감찰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냥 보통 하는 말 같지만 하나님이 들으시고 보십니다.
시94:9절 "귀를 지으신 자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자가 보지 아니하시랴"
옛날 바벨론 말기에 '벨사살'이라는 왕은 자기 스스로도 자기를 높이 보았고, 모든 백성들이 그를 높이 보았습니다.
그런 그가 하루는 일 천 여명의 귀인들을 초청하여 큰 연회를 배설하고, 거드름을 피우면서 하나님 여호와를 우롱하는 말을 하다가 갑자기 자기 아버지가 이스라엘을 침략할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온 성전 그릇들을 가지고 오라고 하더니 그 그릇에 음식과 술을 부어 먹으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악한 말로 희롱합니다.
그 때 담벽에 이상한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을 쓰는데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린 글을 써놓았습니다. 이 글을 해석하는 사람이 없자, 드디어 다니엘이 불려가 해석을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왕을 달아보니 함량 미달이 되어 왕의 시대를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그 날 저녁 메데와 파사 연합군이 들어와서 바벨론 나라를 멸망시키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왕도 감찰하시고, 백성들도 감찰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눈을 어떤 눈입니까? 대하16:9절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시139:2-4절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족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바르게 삽시다. 바르게 행동합시다. 바른 말을 합시다. 말이 그 사람의 인격이고, 품위고, 신앙입니다.

4. 온량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4).

온량한 혀는 생명나무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말, 부드러운 말은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해서 생기를 불러일으키고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명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그래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패려하다'라는 것은 나쁜 말, 사악한 말을 뜻합니다. 이런 말들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고, 결국은 생명을 잃어버리고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지혜로운 말은 살리는 역할을 하고, 사납고 악한 말은 사람을 죽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잠10:11절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생명이냐, 죽음이냐 하는 것이 말을 통해서 결정됩니다. 벧전3:10-11절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혀를 금해서 악한 말을 하지 말고 선한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좋은 말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말을 하는 것도 하나의 씨앗을 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열매를 거두지만,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열매를 거둘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말은 생명의 샘이 됩니다(잠10:11). 사람을 구원합니다(잠12:6).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잠12:25). 영육 간에 유익을 끼쳐줍니다(잠16:24). 듣는 사람에게 은혜를 끼칩니다(엡4:29). 그리고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잠12:24).
▶나쁜 말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게 되고(잠6:16-19), 패망하게 하고(잠10:8), 이웃을 망하게 하고(잠11:9), 재앙에 빠지게 하고(잠17:20),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잠18:8), 심판을 받게 됩니다(엡5:6).
여러분,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말은 칼보다 더 날카로운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한국 속담에도 "혀 아래 도끼가 있고, 말속에 뼈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고사(古史)에도 "세 치의 혓바닥으로 다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로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을 이렇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유명한 존슨 박사는 “상대방을 칭찬해 주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사고 성공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혀(말)에 대한 위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약3:3-5절에 보면, ▶말(馬)에 물려져 있는 재갈과 같다고 했습니다. 말을 타는 사람은 말의 입에 물려져 있는 작은 재갈을 이용하여 큰 짐승인 말을 앞으로 가게도 하고 뒤로 가게도 하며, 방향을 원하는데로 바꾸기도 하며 멈추게도 합니다. 말의 절제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배(船)를 움직이는 키와 같다고 했습니다. 선장은 배의 후미에 달려있는 키를 조절하여 선장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선장의 원하는 방향으로 그 큰배를 이끌고 갑니다. 말대로 된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많은 나무를 태우는 작은 불과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가끔 메스컴을 통하여 국가의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 산불이나 화재가 어린이의 불장난이나 어른들이 무심코 버린 담배 불 때문이라는 안타까운 뉴스를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혀로도 그와 같이 사람들에게 큰 손실을 줄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5.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으로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이 말씀이 결론입니다. ▶불신의 말은 멀리하고 믿음의 말만 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소리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평상시의 말 한마디 마디를 듣고 계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원망과 불평의 말을 멀리하고 감사의 말만 합시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지날 때 감사하고 찬양해야 될 일이 너무 많은 데도 불구하고 감사치 아니하고 불평하기를 좋아합니다. 기적으로 홍해 바다를 건넜고 밤에는 불기둥, 낮에는 구름기둥이 그들을 인도하였고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해서 마시었고 하늘에서 만나가 떨어져 배불리 먹었건만 그들은 울면서 이것저것 불평만 했습니다.
여러분! 불평만 하면 불뱀이 나와서 뭅니다. 망하고 맙니다. 죽고 맙니다.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말 대신에 축복의 말만 합시다. 복 받을 사람은 남에게 저주를 빌지 않고 복을 빌어 줍니다. 눅10:5-6절에 보면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하고 축복의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 빈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남에게 복을 많이 빌수록 그것은 자기에게도 복이 되는 말씀이 됩니다. 마5:44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비난하는 말을 버리고 칭찬의 말만 해야 합니다. 여러분! 손가락 하나로 남을 가리키며 비판하면 손가락 세 개는 나를 가리키게 됩니다. 마7:12절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니라"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고 품위이고, 신앙입니다. 약3:2절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출처/송수천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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