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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시보로와 같이 되십시오 (딤후 1장 15-18절)

by 【고동엽】 2022. 8. 27.

오네시보로와 같이 되십시오   (딤후 1장 15-18절)


<영적 열정을 회복하라>는 책의 저자 고든 맥도날드는
그의 책에서 사람을 두 종류의 사람들로 나누었습니다.
1) 한 부류의 사람들은 기쁨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같이 있으면 힘이 됩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합니다.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2)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은 떠나는 것이 기쁨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말과 행동에 가시가 있습니다. 같이 있으면 자꾸 찔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찔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다가 나중에는 피해버립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교회 개척 초기에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게 하시고 주변에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만 있게 하신 것을 감사했습니다. 주변에 어려움 당하는 교회를 보면서 얼마나 그 사실이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가끔 성도들이 와서 별로 도움이 못 되어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속으로 그런 마음을 가진 것이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대로 서로 사랑하고, 인내하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고맙습니까?
그리고 도움이 많이 되고 적게 되고 하는 문제를 떠나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든 성도에 대해 '나의 기쁨이다'라고 여기는 것! 저에게는 현재 그런 기쁨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목회에 힘이 됩니다.
오늘 본문에도 우리는 두 종류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1) 첫 번째 종류의 사람들은 부겔로와 허모게네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사도 바울과 같이 있다가 사도 바울을 버린 사람들입니다. 그들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때 사도 바울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겠습니까?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면 그들이 버림받은 셈이 되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누구로부터 버림받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부터 배반자로 이름되었으니 그들은 영원히 버림받은 존재가 된 셈입니다.
떠날 때는 나름대로 이유도 있었고, 심리적으로는 일시적으로 신났을 것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누구를 자기가 버린다고 할 때 일시적으로는 쾌락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쾌락은 사악한 쾌락으로 그 영혼을 병들게 만듭니다.
결국 부겔로와 허모게네는 일생 최대의 불행을 자초한 셈이었습니다.

2) 반면에 오늘 본문을 보면 또 한 부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이 사람은 부겔로와 허모게네와 전혀 반대되는 사람입니다.
그는 바로 오네시보로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어투를 보십시오. 얼마나 따뜻하고, 얼마나 정감이 넘치고, 얼마나 진한 고마움을 표시합니까? 16-18절에서 사도 바울은 오네시보로에게 깊은 애정과 찬사를 보냅니다. 아마 오네시보로를 생각하면서 사도 바울은 마음이 들떠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힘들고 지칠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오네시보로와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복이기 때문에 항상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저에게 오네시보로와 같은 사람을 보내 주옵소서!"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 지키는데 있어서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 다 위로가 필요한 인생들이기 때문에 이런 기도도 병행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오네시보로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하소서!"
그러면 도대체 사도 바울에게 오네시보로는 어떤 존재였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그에 대해 비교적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오네시보로는 사도 바울을 유쾌하게 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16절 말씀 중간 부분을 보십시오.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 하고..."
사도 바울의 입술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의 생애는 인간적으로 보면 별로 웃음이 나올만한 생애가 아닙니다. 전도의 사명에 불타 있는 진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네시보로만 만나면 그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몰라도 미소가 피어오르고 웃음의 꽃이 피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네시보로를 만날 때마다 엔돌핀이 샘솟듯 솟아오르고 영혼과 마음이 풍성해지고 기뻐지니 얼마나 소중한 존재입니까? 살다 보면 끊임없이 사람을 헐떡거리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고 반면에 끊임없이 기쁨과 성장과 용기를 자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분과 사귀기를 소원하십니까? 물을 필요도 없이 기쁨을 주고 용기를 주는 사람을 사귀고 싶어합니다.
그 사실을 알면 여러분들이 먼저 그런 분들이 되기를 힘쓰십시오. 옛날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코메디가 있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말에 하나 더 첨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웃으면 복이 오지만, 웃음을 주면 더욱 큰 복이 온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오네시보로와 같이 기쁨을 주는 건강한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2. 오네시보로는 사도 바울의 어려울 때의 위로자였습니다.
16절 하반부 말씀과 17절 말씀을 보십시오.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여/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를 떠났습니다. 그들은 왜 감옥에 들어갔는지를 뻔히 알면서도 사도 바울을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러나 오네시보로는 사도 바울 주위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는 그 자리, 그 여건에서 더 가까이 올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정말 참된 친구이고,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은 항상 진실한 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3. 오네시보로는 사도 바울을 지극 정성으로 섬겼습니다.
오늘 본문 18절 말씀을 보십시오.
"원컨대 주께서 저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또 저가 에베소에서 얼마큼 나를 섬긴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이 말투에서 볼 때 사도 바울이 얼마나 오네시보로의 섬김에
깊이 감동하고 감격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를 위해서 사심 없는 특별기도까지 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여러분! 사람을 섬길 때 이 정도로 잘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섬김은 사람들의 거룩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됩니다. 그리고 거룩한 열정은 하나님을 위해 최선의 일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섬김은 그 긍정적 파급력이 대단히 큰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영혼을 살찌게 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우리 옆에 좋은 친구, 좋은 사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네시보로와 같이 언제나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분들이 되십시오. 짐이 되는 분이 아니라 힘이 되는 분들이 되십시오. 그리고 조건적인 충성을 바치지 마시고 대가를 치루기를 기뻐하십시오. 그리고 주고받는 사랑을 통해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어 가십시오.
여러분! 모두 오네시보로와 같은 분들이 되어
건강한 심령,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활력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이한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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