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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18,185편 ◑/자료 16,731편

뜻을 정하여 산 다니엘

by 【고동엽】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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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8-21

한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그 나라에 올바른 뜻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년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면 압니다. 청년들이 살아 있으면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의 정신이 죽어 있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교회도 그렇고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가정의 미래는 나의 아들 신근이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미래는 오늘 이 자리에 나와 하나님 앞에 헌신을 다짐하는 청년들과 모든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은 우리 나라와 교회와 여러분들의 가정의 희망이요 미래입니다.

청년이라고 하여 다 미래의 희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들이 많다고 교회의 청년들이 많다고 거리에 청년들이 넘친다고 그 가정과 교회와 나라가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올바른 뜻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가는 청년이 바로 그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미래를 보장합니다.  

오늘 본문은 올바른 뜻을 가지고 산 한 젊은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이 처한 주위 환경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온 나라가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 세력이 급격히 약하여져 북 이스라엘은 이미 망하였고 남 유대도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함락하여 왕과 신하와 상당수의 백성들이 포로가 되는 비운의 시대입니다. 이제 다니엘도 그의 세 친구와 함께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갑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새로운 출세의 길이기도 하였습니다.

바벨론의 왕은 포로로 잡혀 온 젊은 중에 몇 명을 골라 바벨론의 문화와 궁중예법, 지도자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들을 왕궁에 두어 이스라엘나라를 바벨론에 예속화시키는 정책을 쓴 것입니다. 거기에 다니엘과 세 친구도 뽑혔습니다. 비록 나라는 망하였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은 얼마든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출세의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문화가 발달된 곳입니다. 엄청난 부유함도 누리는 나라입니다. 그러한 곳에서 궁중에 살며 새로운 귀족 계층이 된다는 것은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개인에게 주어진 출세의 기회를 좋아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방 신을 섬기는 타국이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우상에게 절하고 향락에 문화가 만연되어 있는 곳입니다. 마음 한 번 잘못 먹으면 우상숭배와 함께 세속의 향락으로 끝없이 떨어질 수 있는 엄청난 위기에 다니엘은 직면하여 있는 것입니다.

현대화되고 물질적으로 부유한 세상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 세상은 우상숭배와 물질주의와 향락의 물결이 도도하게 흘러 젊은이들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청년들이 발을 할 발자국만 잘못 디디면 엄청난 죄악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는 위기의 시대가 바로 오늘날입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조류 속에서 사는 젊은이들에게 다니엘의 삶의 태도는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니엘을 배워야합니다.


다니엘에게는 한 가지 삶의 원칙이 있었습니다. 8절에 보면 <뜻을 정하여>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다니엘의 삶의 원칙이요 기준입니다. 삶의 원칙과 기준이 없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살아갑니다. 교회에서는 열심히 찬송을 부르며 경건한 모습을 하지마는 세상에 나가면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고 이기적이고 뇌물을 좋아하며 쾌락을 즐기기를 하나님보다 더 즐기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원칙과 기준이 분명하여야합니다. 그 기준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정한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정하여진 기준이라야 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살기로 뜻을 정하여 살았습니다.


1.다니엘은 깨끗하게 살기로 뜻을 정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거짓말을 잘하고 돼지같이 욕심을 부리고 시기하고 음란하게 행하고 마음의 분노가 있어 화를 잘 내는 것들에 대하여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육체 가운데 사는 더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의 일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갈 5:19-21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다니엘을 보십시오.

다니엘은 포로 된 자로서 왕의 진미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궁중전골, 갈비, 싱싱한 회는 물론, 상어지느러미, 제비집 등 별별 희한한 음식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자신을 교육시키는 환관장에게 고기로 된 음식은 아무 것도 먹지 아니하고 채소만 먹겠다고 합니다. 다니엘이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고기 중에 우상에게 드려졌던 음식이나 율법에 금한 고기가 있을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입니다. 포도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왕이 마시는 포도주는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그러나 혹시라도 우상에게 드려졌던 것일 수도 있고 경건 생활에 해롭다고 생각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니엘이 고기나 포도주를 먹지 않았으니까 나도 고기나 포도주를 먹고 마시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따르기를 원하였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신의 몸을 더럽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니엘이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하기란 그렇게 쉽지 아니합니다. 먹고 마시기를 탐하는 인간의 본능적 유혹도 물리치기 어려웠을 것이고 잘못하면 감옥에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러한 유혹과 육체의 안일보다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깨끗한 생활을 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그것은 다니엘의 원칙이었고 여러분의 원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살기로 뜻을 정하였습니다.

환관장은 다니엘의 제안에 대하여 매우 걱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그들의 혈색이 좋지 못하면 자신의 책임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대노하였을 것입니다. "이놈의 자식 매우 건방지구나! 포로인 주제에 반항을 해! 그것도 황제의 성은을 거절하겠다고? 여봐라! 이 놈을 당장 옥에 가두어라!"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9절에 보니 하나님이 다니엘 때문에 환관장으로 하여금 은혜와 긍휼로 다니엘을 대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을 따르는 주의 백성을 아주 구체적으로 도와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환관장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시므로 오히려 걱정하는 말투로 말하게됩니다.

"너희들의 모습이 초췌하면 왕이 내 머리를 그냥 두지 않을 터인데 어떻게 하나?"

그 때 다니엘은 그에게 하나의 제안을 합니다. 열흘만 시험하여 얼굴을 테스트해 보고 마음대로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금방 <채식이 몸에 더 좋으니까 일리가 있는 제안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성경에 의한 바른 해석이 아닙니다. 다니엘이 채식의 우월성을 깨닫고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이 전혀 아닌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와주실 줄 분명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후에 사자 굴에 던짐을 받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구해 주실 줄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젊은이들 중에는 자기의 지식과 능력과 힘을 과신하여 하나님보다는 자신을 믿고 자신의 주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내 주먹을 믿으라고 하나님을 조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장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아니합니다. 이러한 자는 반드시 패망하고 맙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다윗과 같이 사무엘과 같이 다니엘과 같이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고 앞으로 전진하고 젊은이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어떠한 경우에도 기도하면서 살기로 뜻을 정하였습니다.

6장에 보면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하여 경건하게 기도하는 습관을 이용하여 적들이 다니엘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다니엘은 물론 적들의 계략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여전히 기도를 쉬지 아니하였습니다. 결국 그 일로 인하여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짐을 받게 됩니다.

다니엘에게 있어서 기도는 이 세상의 어떠한 일보다 중요한 일이었고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무슨 기도를 드렸을까요? 아마도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일 것입니다. 결국 그러한 끊임없는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에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된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자기의 믿음을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교회와 나라를 위하여 기도한다면 그러한 젊은이들이 있는 가정과 교회와 나라는 반드시 일어서게 될 것이고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우리 교회의 청년들이 사무엘이나 다니엘처럼 기도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는 청년들은 벌서 그 얼굴의 빛깔이 다릅니다.

영국 회중교회 파커 목사님은 누구보다 기도를 강조하였는데 기도가 역사와 공동체, 삶과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말하기를 "기도를 열심히 하는지 안 하는지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얼굴이 증명해 줍니다. 매일매일 하나님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의 얼굴에는 영혼의 아름다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풍기는 인상이 기도와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늘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에게서는 주의 정원에 피어있는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뜻을 정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기특한 다니엘과 또 세 친구에게 지식과 명철을 더하게 하시고 다니엘에게는 모든 이상과 꿈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단 1: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헌신을 다짐하는 청년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뜻을 정하여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뜻을 정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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