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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난 어린이 (사무엘상 3:7~9)

by 【고동엽】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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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난 어린이   (사무엘상 3:7~9)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라도 그 자녀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가 잘 될 수만 있다면 어떠한 희생이라도 감수하고 밀어주며 그 자녀를 사랑하고 애를 많이 씁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내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도무지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는 물론이요 학교 선생님의 말씀도 들으려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도 주일학교 교사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때로 어른들이 길을 지나가다가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적하거나 타일렀다가는 큰 봉변을 당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교육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요즘 아이들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이유 중의 하나를 교육의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헬라의 유명한 교육가에게 어떤 어머니가 아기를 등에 업고 찾아와 “언제부터 교육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교육가는 “아이의 나이가 몇 살입니까?”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겨우 두 살이라고 말하는 아이 엄마에게 이 교육가는 “그렇다면 이 아이는 2년이나 늦었군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잘못 생각하면 “아이들이 아직 철이 안 나서 그렇지. 아무 것도 모르는데 무슨 교육이 필요하겠나. 다 나이 들어 철나면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심지어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아로 있을 때부터 교육은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에는 강철같이 단단한 돌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돌에는 새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단단한 돌에 새의 발자국이 남겨져 있을까요? 이는 필경 이 단단한 돌도 그 언젠가 새가 디뎌도 발자국이 날 정도로 물렀다는 증거입니다. 그토록 연했던 물체도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매우 단단한 돌이 되어 지금은 코끼리가 밟고 지나가도 부서지지 않는 강철같이 단단한 돌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마음도 돌처럼 굳어져버리면 제 아무리 손을 써도 잘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육의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입니다.
천주교 신부 자비엘은 “7세의 어린이를 나에게 맡겨라 그러면 일생 천주교인이 되게 가르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산주의자들도 일찍이 국가에서 탁아시설을 만들어 놓고 어려서부터 어린아이들을 철저히 공산주의 사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어버이 수령 때문에 먹고살고 어버이 수령 때문에 행복하게 산다고, 마치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같이 인식하도록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심지어 군사훈련까지 시킵니다.
이들은 어린아이일수록 효과가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찍부터 공산주의 사상으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요즘 불교에서도 어린이 유치원을 만들어 어려서부터 불교신자로 교육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릴 때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포로씨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23명의 성자 중에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18세 이전부터 신앙생활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짜르트는 6살 때부터 독일 황제 앞에서 연주를 했고, 스펄젼 목사는 20세 때 영국의 대설교가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으며, 헨델은 10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리빙스턴은 23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건너가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칼뱅은 26세 때 기독교의 교리를 집대성한 ‘기독교 강요’라는 유명한 저서를 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도도 어린아이일수록 효과가 더 큽니다. 미국의 종교심리학자인 스펜서 박사가 미국 내 기독교인들이 과연 몇 살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인이 되었는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천 명의 입교자 중 548명은 20세 이전에, 337명은 21~30세에, 96명은 31~40세에, 15명은 41~50세에, 그리고 51세 이후에는 5명에 불과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예수 믿게 하고 은혜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록펠러로 하여금 세계적인 재벌이 되어 이 사회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위대한 인물이 되게 한 그의 어머니의 유언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을 친아버지로 섬겨라.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섬겨라. 주일 예배는 언제나 본 교회에서 드려라. 오른쪽 주머니는 늘 십일조 주머니로 하라. 원수를 만들지 말아라. 아침에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라. 아침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라. 남을 도울 수 있으면 힘껏 도와라. 예배시간에는 항상 앞자리에 앉아라.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반성하고 기도하라.”

오늘날 자녀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방해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TV와 인터넷입니다. 미국 보스턴의 타프츠 대학의 아동교육연구소 스트라스버거 교수는 TV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미국의 아이들은 매주 평균 23시간 TV앞에 앉아 있다. 그런데 1년에 평균 성적인 장면을 1,400번, 술광고를 2,000번이상 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나오는 음악비디오의 75%가 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50%가 폭력을 주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자녀를 망가뜨리려거든 부지런히 TV를 보게 하라”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들의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대체로 컴퓨터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으며, 인터넷을 자신들의 친구이며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몇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인터넷의 함정은?

첫째, 멀리 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을 보면, 서로 지지 않기 위해 얼마나 빨리 공격하고 또 방어해야 하는지 정신이 없습니다. 이렇게 순간 순간 판단하고 입력해야 하는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다 보면 자연히 자신의 인생이나 미래를 생각할 여유와 안목조차 없어지게 됩니다.

둘째, 재미를 최고라고 여기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하루 평균 인터넷과 컴퓨터게임에 4~5시간씩 몰두하며,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합니다.

셋째, 비현실적인 인간이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가상공간에서 사고하다 보면 현실과 분리되게 됩니다. 자연히 어떠한 꿈을 갖더라도 현실 가능한 꿈이 아닌 몽상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절제력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당장 시험이 코앞에 닥쳐왔는데도 게임이 하고 싶어서 견디지를 못합니다. 결국 청소년기에 실력을 쌓지 못하고 허송세월 보내다가 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컴퓨터로 인해 인간성이 발달하지 못하고, 친구와 사귈 줄도 모르며, 특별히 지능지수가 떨어지고 심지어 자연에서 배울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여러 가지 피해들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나이 어린 사무엘이 하나님을 만나는 모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때 사무엘의 나이가 12살쯤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젖을 떼자마자 엘리 제사장에게 맡겨져 성막에서 봉사하는 법을 배우며 자라났습니다.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고 했습니다.
모태신자들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뱃속에서부터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나름대로 교회생활에는 익숙하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자연히 타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잘 나온다고 해서 모두 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엘리의 두 아들은 제사장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가 제사지내는 것을 늘 보아왔고, 그 일에 수종을 들었으며, 나중에는 제사장이 되어 자신들이 직접 제사를 인도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제사지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엄숙하고 경건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입니다(삼상 2:17). 이들은 제사를 드린 후 고기를 삶기도 전에 제멋대로 솥이나 가마에서 갈고리로 푹 찔러 날고기를 갈취했을 뿐만 아니라 회막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과 나쁜 짓까지 일삼았습니다.
드디어 이 소문이 그의 아버지 엘리 제사장에게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나이 많은 엘리 제사장은 이런 못된 아들을 호되게 꾸짖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고 점잖게 책망했습니다(삼상 2:24).
그러나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아버지의 진심 어린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망할 징조입니다. 과연 얼마 후에 이 집안이 한날 한시에 몽땅 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으로 큰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엘리의 자녀와 달리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무엘상 3:19~20을 보면,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무엘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았기에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사무엘이 하나님의 종인 줄 알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자녀도 하나님을 만나는 길밖에는 살 길이 없는 줄 믿습니다.

2. 사랑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예전에 우리 조상은 별로 공부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교육학이 뭔지 심리학이 뭔지 유아교육학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오히려 자녀를 더 잘 키웠습니다. 요즘같이 말썽이나 부리고 이기적이고 버릇 없는 그런 자식으로 키우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했을까요? 그 비결은 오직 뜨겁게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받는 아이가 좋은 성품을 가진 따뜻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볼티모어에 빈민굴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편중독자와 알콜중독자들이 모여 삽니다. 솔직히 이런 부모 밑에서 사는 아이들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사회학자가 이곳에 관심을 두고 이런 아이들이 자라나서 과연 25년 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연구했습니다. 과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180명 중에 무려 176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학자로, 목사로, 교육자로 혹은 과학자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조사해 보았더니, 그들을 위해 희생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제 할머니가 된 이 여인에게 기자가 비결을 물었습니다. 이 여인은 단지 “나는 이 아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한 가정을 심방했을 때, 그 가정에 장난감이 무척 많이 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너희는 참 좋겠다.”고 말했더니 아이들이 “안 좋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의아하게 생각한 목사님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왜 안 좋은데?” “우리 엄마, 아빠는요, 밤낮 우리들 내버려두고 나가려고만 해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장난감보다 더 좋은 것이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입니다.

3. 칭찬과 축복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학자인 시카고 대학의 벤자민 볼륨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학자들이나 예술가들이나 혹은 운동선수들로 소위 성공했다고 알려진 사람들 120명을 조사해 보고 내린 결론의 첫째가 칭찬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부족해도 그 칭찬에 걸맞은 인물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책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칭찬보다 책망이 앞서면 한번은 “내가 잘못했나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시 야단을 치면 아이들은 스스로 “난 머리가 나쁜가봐.”라고 자책합니다. 똑같은 책망을 자꾸 들으면 “내가 세상에 귀찮은 존재인가봐” “그래 나는 구제불능이야”라고 생각하여 버림받은 인생, 쓸모 없는 인생으로 자포자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령 아이의 하는 일이 모자라고 부족해도 아이를 나무라며 키워서는 안됩니다.

유고의 작은 시골마을의 천주교 성당에서 어떤 신부가 미사를 집례할 때 수종을 들던 아이가 잔을 떨어뜨려 그만 포도주가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신부가 그 아이의 뺨을 때리면서 다시는 제단에 나타나지 말하고 꾸짖었습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아이가 커서 악독한 독재자 티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다른 한 아이가 똑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신부는 몹시 당황해 하는 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는 커서 신부가 되겠구나.”라고 부드럽게 말해주었습니다. 그 아이가 자라나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사실까’라는 유명한 책을 쓴 폴턴 쉰 신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저는 이 사회를 바라보며 걱정이 많습니다. 좋은 일보다는 남의 비리만을 들추어내어 끝없이 폭로하는 비열한 문화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어떤 인물이든 등장하기만 하면, 과거 조상의 죄까지 들춰내어 톡톡히 망신을 줍니다. 국회의원 출마자는 물론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후보로 거명되면 그날로부터 사람을 망신주고 매장시키려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남을 비난하기보다 칭찬하고 축복하는 말을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평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잘 되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잘 되고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남은 생이 더 잘 되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듣기 좋습니까? 그런데 가만히 보면, 우리나라에서 칭찬의 말과 축복의 말이 있는 곳은 교회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 교인들만 잘 되게 생겼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인물들이 교회에서 많이 나올 것입니다.

4. 기도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자녀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지 않고서는 이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바르게 살 수도 없고 바르게 클 수도 없으며 진정으로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출처/정필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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