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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가야할 것들 (엡 4:25-32)

by 【고동엽】 2022. 8. 20.

버리고 가야할 것들  (엡 4:25-32)  

지난1년은  이제 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세월과 함께 살아져 가는 인생사에서 가는 세월과 함께 생각해야할 영적인 교훈들이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가는 세월이 아쉬워 감상적으로 시를 쓰기도 하고,
빠른 세월에 대한 허탈 속에서 생의 허무감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 상례(常例)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성도들은 <말씀>에 입각하여 묵은해를 보내고, <말씀>에 입각하여 새해를 맞아 드려야 하겠습니다. 예베소서 4:22절에 보면 묵은해와 함께 버리고 가야할 것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고 하였습니다.(엡4:22)

1. 우리 모두에게 묵은해와 함께 버리고 가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새 집으로 이사를 하려고 할 때, 옛날 것은 다 버리고 갑니다.
지난번 저도 아파트로 이사를 해보니, 옛날 쓰던 물건들을 많이 버리고 가야하였습니다. 새집에 옛 가구들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들도 묵은 것들을 다 버리고 가야하겠습니다.
① 묵은 생각, ② 묵은 감정, ③ 묵은 습관, ④ 묵은 버릇, ⑤ 묵은 취미, ⑥ 묵은 오락, 등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치 못한 것들은 다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년 말을 맞으면 한번쯤 새롭게 출발하기를 원합니다.
과거의 불행스러웠던 일들, 지난날의 무거웠던 짐들을 다 벗어버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지난날의 것들을 잊으려고 합니다. 좋지 않았던 생각들,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일들을 다 잊으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도 버릴 것을 버리라고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유혹에 욕심을 따라 썩어져갈 구습들을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좀더 구체적으로 무엇을 버리고 가야할 것이겠습니까?

2. 묵은해와 함께 먼저 <거짓>을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25절에 “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거짓을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온통 세상이 거짓된 세상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 것, 손에 잡히는 것, 귀에 들리는 것, 모두가 거짓으로 차 있습니다.
이제는 거짓이 도리어 참을 희롱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는 경제이론(經濟理論)과 같이,
요즘 세상은 모든 가짜들이 도리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꽃도 가짜 꽃이 더욱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통일동산에 실향민들의 묘소를 가보니, 멀리서 보면 그렇게 아름다운 꽃동산인데 가까이 가보니 모두 가짜 꽃들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요즘 여성들의 얼굴도 가짜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모두 조형미들로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얼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거짓을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함은 있는 그대로입니다. 즉 진실일 뿐입니다.
죄인이 죄인이 아닌척하는 행위를 하나님은 제일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행동이 바로 거짓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행위를 싫어하십니다.
차라리 ‘내가 범죄 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는 다윗을 들어 쓰시었습니다.
여기에 비하여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모든 것을 진멸 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사울 왕은 살찐 소들과 양들을 끌고 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기 위해서였다’라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것을 책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거짓을 제일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거짓말하던 것, 거짓된 행위들, 거짓된 신앙들,
그와 같은 것을 다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거짓의 아비는 사탄이라고 하였습니다.
에덴동산에 아담과 이브를 타락시켰던 사탄은 거짓으로 저들을 유혹하였습니다.
사탄은 지금도 진리를 역행하도록 우리를 유혹합니다.
말씀의 진리를 따라 행하지 못하도록 거짓으로 인도합니다.
입술로 거짓말한 것, 행동으로 거짓말한 것,
모두 묵은해와 함께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전도가 왜 잘 안됩니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서 말의 진실성이 없고, 행위에 믿음성이 없다면
그 사람으로 인하여 전도의 길이 막힙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서 제일 깊이 반성해야할 진실성의 회복입니다.
사람에게서 진실성이 살아지면 아무 것도 그에게 맞길 수 없습니다.
제직들에게 이런 기회에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당회 때 가장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던 것은 제직들의 책임의식 결여였습니다. 매주일 마다 헌금위원 할 사람이 없어서 아무나 붙잡고 까운을 입혀서 내려보낸다고 합니다. 이래 가지고야 어떻게 주님께서 그런 사람의 기도를 들어주시겠습니까? 주님을 위하여 뭐 하나 제대로 책임감당도 못하면서, 그것이 돈 드는 일도 아닌데, 그냥 마음의 정성으로 준비만 하면 될 것을 그런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주님께 나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에게 그런 일을 맞기는 것은 그런 작은 일이라도 다 골고루 맡겨야 이후에 하늘 나라에 가서 물을 때, “나도 주일날 안내위원도 했고, 헌금위원도 했습니다. 그리고 차량 안내로 봉사도 했습니다” 그렇게 말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집사들은 다 한번씩 안내위원, 헌금위원, 그리고 안수 집사와 권사들에게는 기도담당을 맡기고, 구역장 권찰들에게는 교인들을 살펴달라고, 성가대원들에게는 성가를, 부엌에서 봉사하는 일들은 그렇게 봉사하도록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는 칭찬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것 잘 감당하는 것을 보고, 주님은 큰 일을 맡깁니다.
안내위원 잘해 보세요, 헌금위원 잘해 보세요, 차량안내, 부엌봉사, 권찰봉사, 성가대 봉사, 교사봉사, 책임감 있게 해 보세요. 반드시 큰 것을 맡겨 주실 것입니다. 천국에서 상 받을 사람들은 목사 장로들만이 아니라,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큰 책임을 맞고서도 무책임하게 감당했으면 책망을 받을 뿐입니다.
자신의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는 것은 진실성의 결여에 있습니다.
안내위원, 수금위원, 기도담당을 성실하게 감당하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하고 새해를 맞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3. 묵은해와 함께 <성령을 근심하게 한 것>을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30절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 심을 받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 마음속에는 모두 성령이 들어와 게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성도들이라면 성령은 날마다 감화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성령의 감동을 소멸치 말라고 하였습니다.
정상적인 신앙 생활을 하려는 사람이면 더 이상 자기 고집과 자기 생각대로 살지 못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성령의 감화감동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인격의 신으로 우리 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혹 죄 된 길에 들어서거나, 합당치 못한 일에 간여할 때는 성령이 탄식한다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8:26절에 보면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 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이 우리를 위해 간구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서 성령이 떠나면 자연인 그대로입니다.
성령의 감화감동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늘 시민으로서 훈련되고, 연단 되고,
거듭나게 됩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말씀의 진리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때때로 우리들도 육신의 욕망에 이끌려 육신의 행위대로 따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실 된 성도라면 얼마 못가서 회개하게 됩니다.
너무 오랫동안 성령을 근심하게 하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일이 막힙니다. 꼭 성사될 줄 알았는데 펑크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 성령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탄식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묵은해와 함께 성령을 근심하게 했던 일을 다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세월 성낸 일, 분낸 일, 악한 말 한 것, 남을 미워하고 악한 생각을 품었던 것, 이러한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26절 말씀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내 마음속에 분한 생각을 품고 있으면 그것도 묵은해와 함께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교인들끼리도 서로 보기 싫은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해관계에서 내게 손해를 끼쳤다거나, 내게 엉뚱한 말을 했다거나,
그런 일을 당했을 때 분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하였으니 이제 다 털어 버려야 하겠습니다. 그런 마음을 계속 품고 있으면 마귀가 그 마음속에 들어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귀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또 오늘 본문 28절에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도적질 한 일이 있으면 그것도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도적질이라고 하여 누구 집 담을 넘어간 것만 도적질이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흠친 것만이 도적질이 아닙니다.
정당하게 노력하지 않고 거짓으로 탈취한 것도 다 도적질입니다.
요즘 닭과 개들이 짓지를 않는 이유가 있답니다.
어느 날 닭과 개가 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견공이 먼저 닭에게 물었답니다.
“어쩨 요즘 아침에 울지를 않는가?”
“명퇴 당한 우리 집 주인 깰까봐 싫건 잠자라고 그러지...”
이번에는 닭이 개에게 물었답니다.
“요즘 어째서 사람을 봐도 짖지를 않는가?”
“그놈이 그놈이요 모두 도둑놈들이니 뭐라고 힘들게 짓겠는가” 라고...
시대를 풍자하는 웃으게 말이지만 우리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할 말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우리들, 물건하나들 팔아도 가짜를 진짜로 둔갑시키어 이를 보려고 하는 그런 구습을 쫓던 일을 묵은 세월과 함께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 29절 말씀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의 말은 믿지 않은 사람들과 달라야 할 것입니다.
거침없이 여과되지 않은 말들, 깡패기질의 말들, 육신의 욕망대로 쫓아 나오는 말들, 그런 말들은 입밖에도 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대신 덕을 세우는 말들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가는 세월과 함께 이러한 말에 젖어 있었으면 다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새해는 참으로 우리말부터 달라져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묵은해는 다 역사의 뒤로 살아져 갑니다.
세월과 함께 버리고 갈 것을 버리고 갑시다.
구습을 쫓던 옛 사람의 모든 것을 버리고 갑시다.
지금껏 술 먹던 버릇이 있었으면, 오늘부터 버리고 갑시다.
아직도 몰래몰래 피우던 담배들이라면 그 몸에도 해로운 것을 무엇 때문에 새해로 가지고 가겠습니까? 그 밖에 모든 숨겨진 죄의 습성들이 있었으면 다 버리고 새해를 맞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출처/김이봉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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