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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설교[1,404편]〓/어버이 주일설교

주안에서 양육하라 (엡 6:4)

by 【고동엽】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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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안에서 양육하라 (엡 6:4)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가정에 사랑의 열매로 자녀를 맡기셨습니다.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부모들에게 맡기신 모든 것 중에 가장 귀하고 아름답고 존엄한 존재입니다. 우리 부모들은 이 소중한 자녀들이 행복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여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행복하고 아름답게 자라는 것처럼 부모의 기쁨과 보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아니합니다.

우리는 며칠 전에 가까운 일본에서 일어났던 끔직한 일을 기억합니다. 17세 먹은 청소년이 살인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60세 된 노인을 이유도 없이 죽였는가하면, 똑같이 17세 먹은 청소년이 심심하다고 버스를 탈취해 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가 승객을 살해하고 마침 무장 경찰들에 의하여 진압된 사건을 보았습니다. 이 예들은 청소년 범죄의 극히 일부로서 대표적인 한 예에 불과합니다. 목적의식을 찾지 못하고 거리에서 방황하고 아무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청소년 교육에 오랫동안 심혈을 기우려온 박재천목사님은 오늘날에 청소년들의 문제점으로 다음 9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①자신을 모른다. ②자신밖에 모른다. ③소망이 없다. ④예절을 모른다.

⑤유행에 매우 민감하다. ⑥고난을 모른다. ⑦인내심이 부족하다.

⑧인생의 참 스승을 갖고 있지 못하다. ⑨순종하지 않는다.

이들에 대한 문제는 오늘 우리 모두의 문제요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답고 존귀하게 자라야할 이들이 냄새나고 추하게 자란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모두의 잘못이요 우리 모두가 회개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을 바르게 키울 수 있을까요?

1.먼저 아이들을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엡 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라고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합니다.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연약하고 지능이 부족하여 분별력이 없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나의 자녀가 불구로 태어날 수도 있고, 저능아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유전인자를 받아 성격이 비뚤어진 아이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을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노여워하고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인격이 무시당할 때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아이들의 생각과 개성을 무시하고 부모의 마음대로 끌고 갈 때입니다. 일본의 아이들 중 1/3이 부모를 폭행하고자하는 충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 아이들의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는 바로 가정이 붕괴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아이들도 그 인격의 존엄성이 무시당하여서는 안 됩니다.

모든 아이들은 부모에게 있어서나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요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아야 할 존재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를 떠날 것이고 마침내는 적으로 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예수께서는 죄인들과 병자들에게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는 장애자들은 무슨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숨어서 살아갑니다. 지능지수가 낮고 온전하지 못한 아이들은 가정에서조차 외면 당하기가 일 수입니다.

마치 가정은 우수한 아이들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회는 일부 똑똑하고 예쁘고 모범적인 몇 아이들만을 위하여 교육이 이루어지고 그 나머지 아이들은 철저히 소외되고 위축된 체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결국 이 사회의 소외계층이 될 것이고 부정적인 생활 속에서 쉽게 범죄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막는 최선의 길은 모든 아이들을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여야 합니다.

기독교를 바탕으로 세워진 나라들 가운데 많은 가정에서 고아나 장애아이들을 입양하여 정성으로 키우면서 그것을 보람으로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다운 삶을 보게 됩니다.

내가 낳은 아이라도 나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대로 자라주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때로는 어거스틴과 405장을 작사한 존 뉴튼과 같이 어두움 속에서 방황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2.자녀들에게 참 성공적인 인생을 산 모델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앞서 요즈음 아이들의 문제점의 하나로서 참스승을 갖지 못한 것이라고 이미 지적해 드린바가 있는데, 아이들이 쉽게 그들의 인생의 모델로 삼는 것은 대중적 인기인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입니다. 물론 그들 중에서도 훌륭한 인격을 가지고 훌륭하게 살아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그러한 면을 따르는 것보다는 그들의 화려한 외모나 허영을 본받는 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날 이 사회가 물질주의 쾌락주의 사치와 허영으로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조롱을 받으며, 세계 곳곳의 증권시장에서 아우성치는 소리가 빈부와 직결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세속적인 인생관을 갖는 것은 매우 당연한 귀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참 진리를 향한 교육을 포기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왜냐하면 그 길은 우리 아이들의 영혼이 망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 뿐 아니라 우리 자녀들도 영혼이 망하고 지옥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교육에 있어서 우리의 최선의 길은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최선의 삶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신 예수님에게로 우리 자녀들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여기서 <주>란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님을 가르칩니다. <교양>과 <훈계>는 각각 행위를 통한 교육과 말을 통한 교육으로 이상근 목사님은 주석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교육의 방향이 예수님의 인격과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말합니다.

어떻게 이러한 교육이 성공할 수 있습니까?

먼저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왜 우리가 자녀 교육에 종종 실패자가 됩니까? 가르침과 우리 자신의 행동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주님을 잘 알지도, 주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면서 자녀들에게 그렇게 살라고 가르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예수님을 잘 모릅니다. 누구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까? 성경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부모를 통하여 대부분 예수님에 대하여 배우게 된다는 뜻입니다. 마치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지만 예수님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는 한 훌륭한 스승을 잃었습니다. 그 분은 함경직 목사님이십니다.

그 분은 사랑이 많으셨고 청빈하셨으며 솔직하고 깨끗한 삶을 사신 분입니다. 그는 한 때 폐결핵으로 고생하셨지만 자신보다는 전쟁 고아들을 위하여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수고 하셨습니다. 그는 무욕과 청빈한 삶을 사셨습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평생 집 한 채, 땅 한 평, 통장 하나 가진 적이 없으셨습니다. 영락교회를 은퇴하고 구내 사택을 나왔을 때 교회에서 사택을 마련하였으나 그는 과분하다고 작은 사택을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목사님의 사례비는 봉투 채로 보린원, 경로원, 모자원에게 보내어지기 일 수였습니다. 한 번은 실업가가 와서 선교에 보태 쓰라고 돈 봉투를 놓고 갔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어렵게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가 찾아와 사정 이야기를 하자 목사님은 그에게 받은 봉투 채 그에게 주었는데 그 금액은 개척교회목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돈이었다고 합니다. 목사님을 찾아 대접하려고 하면 무엇을 대접하는지를 묻고 지나치지 않을 때만 초대에 응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겸손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 분은 여러 면에서 예수님을 참 많이 닮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분을 통하여서 참 목회자의 길을 배울 수 있고 참 신자의 길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함경직 목사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훌륭한 모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좋은 모델이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탐욕과 이기적인 삶으로 가득 차 있어 세속적인 냄새를 피우면서 우리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모습을 가르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소개하는 모델로서 철저하게 예수님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자녀로 살아갑시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예수를 따르는 것이 참된 행복의 길임을 우리 자신의 행함과 입술로 증거 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존귀한 자녀들을 맡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키워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복된 자녀로 키워야 합니다. 먼저는 이들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진정 예수님을 만나 영생을 소유하고 훌륭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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