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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에 힘쓰고 배울 것 /히12:1-13

by 【고동엽】 2022. 8. 14.

히12:1-13


오늘 본문을 보면 [참고 인내하는 것]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인내란 소극적으로는 [참고 견디는 것]이요, 보다 적극적으로는 [극복하고 승리하는 것]을 가리킨다. 사도 바울은 말세의 특징 중 하나로써 [조급함]을 지적하고 있다.(딤후3:4)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조금도, 잠시도 인내하지 못한다.인스탄트 문화와 함께 쉽게 조급함을 드러낸다. 그래서 사순절 마지막 주간인 이번주는 [인내에 힘쓰고 배우는 ]특별한 기회가 되시기를 바란다.

1. 경주자의 모습에서 인내를 배우자.(1절)
본문1절을 보면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라고 하셨다. 즉 인생의 경주장에서 [최후의 승리자로서 테이프를 끊을 때까지]인내로써 달려가야 하겠다는 것이다. 오늘 '동아국제마라톤'이 열리고 있다.마라톤의 스타들에게"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열이면 열 사람 다 [인내심]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튼튼한 다리와 강화된 심폐기능이 중요하고,경주 당일날의 컨디션도 중요하며 날씨조건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백리 길을 달리다 보면 중도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겠는가? 특히 오르막 길에서는 그런 마음이 더할 것이다. 실제 인생의 오르막길을 달리다가 넘어지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 하지만 끝까지 인내하고서 달린 사람에게만 최후의 승리자가 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모세는 애굽에서의 430년간의 노예생활로 노예근성에 젖어 버린 동족을 인도하여 내는 사명을 받아서 광야 40년의 생활을 함께 동고동락했다. 노예근성은 범사를 부정적으로 대하며 불평과 불만을 앞세우는 특징이 있는데, 430년 동안 젖어버린 것이 40년 사이에 고쳐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모세는 [너무나도 어려운 인도자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 그 40년 사이에 당장 때려 치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인내로써]어려운 40년을 잘 달려서 [인내로써 승리한 인생]이 되었다. 이번 한 주간을 지내면서 다같이 마라톤 선수와 모세를 기억하고 인내를 배우시기 바란다.

2.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인내를 배우자 (2,3절)
십자가을 참으시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인내를 배우자는 것이다. 또한 자신에게 거역한 무리들에 대하여 일절 참으시고 ,게다가 그들을 용서하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인내를 배워야 할 것이다. 비록 내가 오해를 받거나 배신을 당하여도 모세가 당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요,또한 모세가 제 아무리 많은 거역과 배신을 당했었어도 예수께서 당하신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살다보면 때로는 온갖 오해와 배신과 거역함을 겪게 되는 것이 우리들 현실이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참고 인내하면, 참고 인내하는 그만큼 더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계기가 된다. 이 사실을 꼭 믿으시고 이 한주간 특별히 인내를 배우시기 바란다.

3. 하나님 아버지의 징계를 받으면서 인내를 배우는 성도가 되자.(5,6절)
5절 이하를 보면 [징계]라는 단어가 여러번 나온다. 우리 모두는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었다.그러나 내게는 아직도 하나님의 자녀답지 못한 부분들이 남아 있다. [징계]란 [자녀를 자녀답게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면 그분의 자녀답게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이 징계는 다름아니라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서 주어지는 것이다. 또한 나를 더욱더 복되게 하려고 주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징계를 받는 것이 다름아닌 자녀된 특권인 것이다. 그러므로 징계를 감사히 받으며 징계 받을 때에 인내하라는 것이다. 물론 징계 받는 그 당시에는 심히 고통스럽다. 하지만 징계의 훈련과정을 잘 마치면 그 결과는 [의의 평강한 열매]로써 주어진다 (11절) 정원사의 가위가 나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나무가 바르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그것처럼 꼭 필요한 것이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징계받는 것이 사랑받는 것이요 복받는 것임을 알고, 징계의 과정을 통하여 인내를 배우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4. 교회생활을 통하여 인내를 배우자.
어떤 교우는 주일예배만 드리고는 쏜살같이 사라져 버린다. 그런 교우에게 심방이나 상담을 통하여 [좀더 적극적으로 교회생활을 하라]고 권면하면, [그래봐야 사람들끼리 부딪쳐서 문제만 생기고 상처만 받게 된다]고 하면서 권면을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물론 교회일에 깊이 관여하게 되면 낙망하거나 상처를 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싫다고 해서 교회생활을 소극적으로 하게 되면 사실은 매우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우리는 실망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입을 때에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게 된다. 또 내게 상처를 입히는 그가 바로 나 자신일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는 신앙인으로 변화를 받게 되며, 그러는 중에 [인내]를 배우게 된다. 예배만 드리고 교회생활을 제쳐버리면 [인내]를 배우지 못하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내게 고통을 주는 그 사람이 너무나도 불쌍하게 여겨지는 그 때에, 나는 이미 교회생활을 통하여 많은 인내를 배운 것이다.

맺음말 : 하나님은 내게 인내하는 훈련을 시키셔서 더 강하고 성숙한, 복된 자녀로 만들길 원하신다. 그러므로 마라톤에 경주자를 보면서,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면서, 징계를 통하여 그리고 교회생활을 통하여 참고 인내하는 성도들이 다 되어야 하겠다. 이런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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